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조명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차이를 모나리자의 그림을 보여주시면서 설명하셔서 이해가 잘되었고 ,  오늘 무엇을 봤냐는 질문과 미술은 익숙한 것을 보는 것일지 낯선 것을 보는 것일지 생각해보라는 질문이 흥미로웠다.  작품을 보면서 생각한 것을 공유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현대인들은 바쁘다. 의식주와 같은 삶을 영위하는데 들어가는 필수 3요소를 충족해야만 그 이후의 문화생활이 발전한다고 했다. 고대에서부터 그래왔고 그러한 발전이 우리에게는 수많은 예술작품들로 다가왔다. 그러나 요즘 현대인들은 그러기엔 너무나 바쁘다. 다시금 필수 3요소를 충족하기 위해, 작품들을 바라보지 못 하는 상태가 된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이번 강의는 그러한 현대인들을 위해 눈 높이를 맞춰 미술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 고생했다고,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미술관이 작은 위로를 건넨 것만 같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 책은 작년 8~9월 쯤에나 읽은 것 같다. 오래됐다면 오래됐을지도.
 이곳은 잠에 들어야만 갈 수 있는 장소다. 주인공 페니는 꿈 백화점에 취업한다. 잠과 꿈에 대해서 원하는 꿈을 꾸게 하는 패키지와 같은 것을 백화점에서 팔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고 지금도 기억나는 구절은 ‘힘들었던’ 시절의 존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힘들었던 시절을 다시 생각해보면 한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 일을 겪어내고 괜찮아졌단 말이 아닌가. 힘들었던 그때의 시간이 지금의 우리를 굳건히 받쳐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성장해온 강한 사람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자신이 겪고 싶지 않았던 시련은? 타인으로부터 강제로 당한 시련은? 말 표현 자체만으로는 동일하게 힘들었지만 추후의 보상이 없다. 소중한 친구나 애인, 가족을 잃었다면? 그것은 우리를 ‘강하게’ 보다는 ‘독하게’ 만들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진정 책이 표현한 강한 우리가 맞을까.
 책의 내용이 부드럽고 긍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생각을 줄이고 마음을 비운 채로 본다면 감언에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면이 담겨있다. 희망차보이는 구절들 속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공대생의 입장에서는 최근 NFT로 인해 미술이란 과목의 편견이 더욱 좋지 않게 다가왔었다 
특정 계층만의 사회적 취미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미술이 주는 근본적인 감각 및 언어화시킬 수 없는 감정은 어디까지나 상상력이 참조된 시각화에서 기반하는 것이라는걸 강의에서 느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강연에서 여러 미술 작품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여러 가지 스토리와 해석에 대해 재밌게 알려주었던 것이 좋았고, 이 점이 미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온 것 같다. 그래서, 만약 나도 다른 작품들을 감상한다면, 여러 해석을 할 수 있을것같고, 이러한 해석 과정은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