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김상균 저자의 <메타버스>책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디지털 지구가 어디에서 왔고
현재 얼마나 발달되었는지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메타버스가 변할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한마디로메타버스는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가
발달할 수 있었던 핵심임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새로운 발명과 아이디어의 원천에 메타버스
세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메타버스에서 살아가야 하고 잘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따라서
앞으로의 세상을 이끌어 나갈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잘 알지 못했던 메타버스 세계를 지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교육분야산업분야문화분야심지어 개인의 삶 자체 등 모든 곳에 존재하는 메타버스가 요즘과 같은 비대면 시대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앞으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메타버스에 잘
적응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2021년 동계방중 독서클럽을 신청하여 이 도서를 읽게 되었다. 메타버스가 핫하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서 도대체 메타버스가 뭐길래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의문을 갖고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총 4가지로 구분하였다. 증강현실 세계, 라이프로깅 세계, 거울세계, 가상세계이다.
책을 읽을수록 메타버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라이프로깅 세계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사례와 같이 이미 우리 삶에 스며 들어온 것들도 몇몇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 마지막 부분에 서술된 메타버스의 미래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메타버스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과연 이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확실한 것은 위의 4가지 분야 모두에서 메타버스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술이 발전하며 인간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이것이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가? 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소개된, 게임 내에서 오토를 사용하여 실제 플레이어들에게 방해를 주는 행위가 옳지 않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 외에도 미래에 사람의 생체와 관련하여 실험을 진행하거나 이와 관련된 기술이 등장한다면, 분명 그것은 문제가 될 것이다.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윤리적 문제가 되지 않는 선, 즉 마지노선을 정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기술의 발전을 악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기게 되었다.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소설집)

2022 동계 방중 독서클럽 도서 감상문
김초엽 작가는 나에게 어색하지 않은 작가였다. 친한 친구의 최애작가이기도 했고 김초엽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우리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초엽 작가의 신작인 ‘방금 떠나온 세계’가 이번 독서클럽 활동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무척 반가웠다. 책을 내 손에 들렸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반짝거리는 책 표지였다. 표지에는 세 개의 손은 빛나는 무엇인가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빛나는 모래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은 지금은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 누군가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 책은 ‘이해’와 ‘사랑’을 키워드로 한 SF소설이다. 내가 읽었던 SF소설은 공상과 차가운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지만 김초엽 작가의 소설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SF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단편소설이 7개가 있었는데 모두 흥미로웠고 감탄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인상깊게 읽은 단편을 뽑자면 ‘마리의 춤’과 ‘로라’, ‘오래된 협약’를 뽑고 싶다. 
‘마리의 춤’에서 마리는 모그 교육원을 홍보하는 자선 행사에서 엉망진창으로 무대를 마쳤다. 실망과 야유를 보낼 것 같았던 마리와 예상과 달리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며 박수를 쳤다. 마리는 어린 나이가 아닌 15살이었고 충분히 사람들에게 기대를 받을 수 있는 나이었고 마리의 기분은 이상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떠올랐다. 장애인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도움이 필요할 거라고 믿는 비장애인들의  잘못된 배려모습들 말이다. 
‘로라’에서는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라는 문장이 내 마음 속에 박혔다. 처음에는 사랑과 이해는 비례하는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나에게는 사랑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많았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친구를 사랑하지만 나와 다른 가치관을 이해하기 어려워 했던 것처럼 사랑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 투성이었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이해할 수 없어서 벌어지는 평가 또는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자만이 아픈 배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협약’은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편지의 수신인이 된 것 같아 몰입을 깊게 할 수 있었다. “이 개체들은 다른 환경에 취약하고 지극히 생태의존적인 생물이며 심지어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이지만, 어쩼든 그들은 모두 자아를 가지고 생각하며 움직이는 존재들이다.” ‘오래된 협약’에서 나오는 어떤 한 존재의 말이지만 나에게는 오랫동안 살아온 자연이 인간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인간들은 많은 생명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인간들은 그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이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회에서 말하는 보통의 사람들이 아니다. 사회에서 말하는 보통이 아닌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글을 끝으로 전체적으로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책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김초엽 작가의 ‘방금 떠나온 세계’를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부드럽고 따끔하게 지적하여 줄 것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한길그레이트북스 8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학살했던 홀로코스트의 실무자였던 아이히만의 재판을 한나 아렌트의 시각으로  서술한 책이다. 한나아렌트도 유대인이였던 만큼 아이히만을 ‘절대 악’ 으로 규정할줄 알았다. 하지만 심도 있게 책을 읽어본 결과 한나아렌트는 아이히만 개인의 범죄행위보다 국가의 범죄행위에 더 초점을 두고 전범행위에 대한 비판과 비난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경계해야할 사상, 개인이 전범행위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원인등 서술했다. 즉, 포괄적인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책을 서술한것이다. 나는 수업도중 하나 아렌트가 유대인들에게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는지도 알수있었다. 앞서 한나아렌트가 미래지향적,포괄적인 시각을 가지고 책을 서술했다고 언급했다. 유대인들은 당시 나치의 전범행위를 알리고 그에 저항했던 유대인들을 영웅화하려 했다. 하지만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을 언급하며 아이히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죄인이 될수있다는 언급을 하고 방관자라고미국계 유대인들을 비판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말이 반동적이며 다른 나치에게 희생당한 유대인들을 무시하는 것 처럼 보였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한나아렌트의 말에 공감했다. 한나 아렌트의 목적은 앞으로의 악이라는 존재가 나타나는 것을 막는것이었으며 대중들에게 악의 탄생과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나도 2차대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학살과 관련된 직접적인 개입은 아니더라도 나치에 일부 동조하는 스탠스를 보였을것이다. 물론 아이히만 처럼 인류가 보편적으로 누려야할 권리를 짓밟는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도 악의 근원이 될수있으며 잘못된 행동을 할수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연해있는 요즘,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만남을 줄이게 되면서 비대면 산업들이 뜨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사람들은 점차 이러한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실제로 대학 수업을 비대면으로 듣기도 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는 떨어졌다. 요새는 초등학교에서도 메타버스에 관해 배운다고 한다. 지금보다 미래에 훨씬 더 메타버스를 활발히 이용할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메타버스를 모른다면 새로운 세상에의 적응이 뒤떨어지는 것일텐데 책을 조원들과 함께 읽고 그에 대한 궁금증들을 나누며 메타버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뒤쳐지는 것이 반가운 일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읽기를 꼭 추천한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책을 읽기 전까지 메타버스라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에 현재 지금 사회에서도 메타버스는 일상 생활에서 녹아들고 있었고, 나 또한 많은 메타버스 속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메타버스들이 어떤 것이 있고 이러한 메타버스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저자가 이야기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면서 책을 읽으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기업들은 현재 메타버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할지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NFT 사용설명서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NFT에 관한 기술적인 내용이 담긴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NFT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NFT를 사고파는 방법, 그리고 미래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NFT라는 단어도 모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NFT가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디지털 아트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면 발전의 요소가 없고 단순히 현재에만 사람들이 잠깐 관심을 가지고 나중에는 사라지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미술품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똑같이 그리려고 해도 다르게 그려지는데 디지털에서는 민팅의 과정만 거치면 똑같은 진품이 여러 개 만들어지고 그만큼 희소성도 떨어지는 것이게 되는 것이라서 미래에서 정말 가치가 있을까 오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고 나중에는 한계가 오지 않을까도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나아간다면 즉 물리적인 재화나 지식 재산권의 토큰화가 된다면 미래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많이 쓰지 않을까 생각했다.
요새 뉴스를 보니깐 cgv나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에서 NFT 서비스에 뛰어든다고 쓰여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NFT라는 단어도 몰랐었는데 이런 뉴스를 보니 내가 몰랐던 사이에 NFT가 많이 상용화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NFT를 만들고 팔고 사는 것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한길그레이트북스 81)

이 책은 아돌프 아이히만을 중심으로 악의 평벙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기계적으로 행하는 일을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것은 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금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
주변에 악은 언제나 생겨날 수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할 것을 깨달았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히만의 범죄,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집중하기보다는 인간 심리에 대해 더 생각해본 것 같다. 지속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게 되었다. 인간의 판단 기능의 본질에 대한 질문, 도덕성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들을 생각해보면 혼란스러웠다. 사례를 들어 나를 대입해봤을 때 과연 나는? 과거의 나는? 이라는 질문을 되새김했던 것 같다. 

 책에서 언급된 이스라엘 법정이 내세운 논지 제48어떤 행위나 또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 가능성은 그 사람이 자신의 양심이나 또는 자신의 종교의 명령에
따라 요구되는 행위를 고려했다는 근거에 면제되지 않는다.”
 본인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사고를 하지 않은 죄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논지라고 생각된다. 또한 아이히만은 상관의 명령으로 인해 악을 저질렀다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상관의
명령이라는 사실은 불법성이 명확하더라도인간의 ‘양심’의 정상적인 작용을 심각하게 혼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한 양심에서 비롯한 행동도 주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인간들은 자기를 이끌어 주어야만 하는 것이 그들 자신의 판단뿐이고,
게다가 그 판단이 자기들 주위에 모든 사람들의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간주해야만 하는 것과 완전히 어긋나는 것일 때조차도, 사람들은 옮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악의 평범성이란 말 그대로 누구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제2의 아이히만이 되지 않도록 본인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멋진 신세계

인간이 공장에서 제품처럼 생산되는 세계이 책의 뒤표지에 쓰여있는 문구다. 이 책에서 멋진 신세계라고 불리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는 달리 인간이 공장에서 제품처럼 생산된다.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고 아이를 잉태하는 행태가 아닌, 공장에서 똑같은 자동차를 몇백 대씩 찍어내듯이 인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곳에서 인간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실로 공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수정되기 전부터 알파, 베타, 감마, 오메가, 엡실론의 5개의 계급으로 분류되고, 계급을 넘어서 인생까지 설계되어 생산된다. 이곳에서의 신은 포드이다. 자동차 회사 창립자 포드와 신세계의 신 포드. 이 둘의 이름이 같은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닌 것이다.

다른 등장인물의 이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버나드 마르크스의 경우, 버나드 쇼와 카를 마르크스를 합친 이름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을 의도한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찾아보니 작중 이름이 있는 계급의 모든 인물은 역사적 인물의 이름들을 조합한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등장인물은 차치하고,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인 존의 이름이 나는 제일 궁금했다. 존은 신세계의 사람이 아니다.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자라난 존은 어머니인 린다가 신세계의 사람이다. 모종의 이유로 신세계에서 퇴출당한 린다는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존을 낳은 뒤 존에게 계속 신세계로 돌아가고 싶고, 신세계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 말한다. 존은 그러한 신세계에 환상을 갖게 되고, 어느 날 신세계로 갈 수 있게 되는 날이 오자 흔쾌히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야만인 보호구역과 신세계는 완전히 대립하는 곳이었다. 냉전이라든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사상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두 세계는 절대 공존이 불가능하다. 소설 속에서 존은 신세계에도, 야만인 세계에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한 존을 보면서 나는 문득 존의 이름의 유래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John Doe. 영어권 국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 변사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서 존이 결국 자살을 하는 것으로 짐작했을 때, 존의 이름은 여기서 따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공식적인 발언은 없었으니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소설을 다 읽고 난 뒤 만약 내가 이곳에 산다면 어떨지도 고민해 보았는데, 정작 나는 이 세계에 만족하고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지위와 세상에 만족하라고 설계되어 태어났다면, 지위가 낮은 오메가나 엡실론으로 태어났다고 한들 그 세상 속에선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우리가 말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멀지만, 신세계 속에서의 행복에 부합한, 그러한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높은 계급이든, 낮은 계급이든 모두가 만족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유토피아가 아닐까? 물론 신세계를 바깥에서 보는, 읽는 입장에선 계급에 만족하도록 최면 유도 학습이 된 것을 차치하더라도 낮은 지위로 태어났는데 어떻게 만족할 수 있는지, 그리고 미래가 완벽히 설계되어 태어나는 것이 과연 만족스러운 삶이냐는 질문을 던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멋진 신세계라는 책이 유토피아의 이면을 잘 꼬집은, 아주 첨예하고 치밀하게 쓰인 작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NFT 사용설명서

최근 NF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들어본적이 없고 NFT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 동계 독서클럽을 기회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당 도서를 선정해 읽게되었다.
NFT.. 사실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NFT를 통해 저작권 인식을 알리고 요즘 저작권 문제로 이슈되는 디지털 그림들의 소유권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정이 있다면 발행 방법도 쉬워, 미리 알게되었으니 내 그림을 올려 소유권을 미리 주장하는 것도 재밌어보이는 일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