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빠진 청소년 (청소년 불법도박편)

이책을 보고 공감이 되었다. 나도 중학교때 가위바위보로 500원빵을 해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가벼운 재미로 생각해서 웃으면서 하였지만, 하면할 수록 판돈이 커지는 나와 친구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이후로 도박을 하지않고 토토도 하지 않는다. 내주변에서 토토를 하는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토토를 하는 청소년들이 거의 없는줄알았다. 하지만 일반고에서 33%이상 남학생들이 토토를 해보았다고하였다. 실제로 이책에서는 청소년 토토의 심각성을 알려주고있다. 초반에는 단순한 놀이, 돈버는 용이였다. 지금 잃어도 한번에 복구할 수 있다는 그 안일한생각이 그들을 더 늪에 빠뜨리는것같다는생각을 하게 되었다. 토토를 하는사람들은 돈을 많이 잃는다고한다. 그치만 왜 끊지 못하는걸까? 중독이다. 일단 청소년들은 돈을 구할 방법이 많지 않다. 따라 부모님이 쉽게 돈을 내어주고 그돈을 이용해 토토를 하는것이다. 청소년때는 자신이 하고싶은것이 많지만 돈에대한 제약과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서 도박을 하는사람이 많다는것이다. 실제로 그 사이트가 구술릴때는 100명중 99명이 잃으면 꼭 1명은 얻는 사람이 나오게한다. 그 1명을 통해 홍보를하여, 사람들을 유혹하는것이다. 솔직히 1인 1폰 시대에서 부모가 청소년 휴대폰을 제어한다는것은 말이 안된다. 그치만, 적어도 도박의 위험성정도는 많이 얘기를 해줘야한다고생각한다. 물론 듣지 않을 수 도 있다. 그치만 이때 관리를 하지않으면 20대가 되서는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 돈까지 빌려 도박을 하는 x 가 될 수 있다.. 

게임 기획자와 시스템 기획 (기본부터 실제 업무까지 차근차근 올라가기)

게임기획에 대해 많은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제작사가 만든 게임을 가지고 아이디어와 포트폴리오 방식, 아이디어 구성 기획자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 모든것을 알려주었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그 업무에 방향성과 보통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조차 알려주었다. 나는 꿈이 게임 제작사이다. 하지만 teamodd 동아리 안에서 게임을 제작할때는 처음에는 막연하게 생각한것이 자료로 옮기다보니 내가 무능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지금 만드는것은 간단한 게임이지만 복잡한 게임을 만들때 어려운과정이 있으면, 표로 제시해 나열하는 여러가지 묘수들을 알려주어서 나의 인생 길잡이에 매우 큰 도움이 된것같다. 

육식의 종말 (Beyond Beef)

식량난이 문제라는소리는 초6때 처음 접해보았다. 그때는 제3의 식량이 곤충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단백질이 많다는 이유여서이다. 실제로 이책에서는 조금 옛날책이긴하지만 미래의 식량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인공 식품들이 많이 출시되고있다. 
그 첫번째가 배양육이다. 배양육은 소에 내부에 있는 세포를 추출하여 새로 키워 인공육을 만들어내는것이다. 이 식품은 2017년부터 화제가 되었다. 나도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찾아보고 논문도 써보았지만, 지금은 아직 그에 관한 기술들 보안이 철저하여 자세하게는 알지 못하였다. 
두번째는 콩고기이다. 
콩고기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어봤더니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있지는 않았다. 실제로 전분들을 뭉쳐 고기처럼 고기향을 첨가해 만들어 먹는것이다. 근데 이것은 솔직히 조금 실용성이 떨어진다. 맛이 고기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야할것같다. 
내가 초등학교때는 환경문제, 식량 문제에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물론 우리가 죽기전까지는 고갈될일은 없지만 미래를위에서 더 발전시켜나가야한다는것이다. 하지만 나는 살아갈수록 이기심만늘게되었다. 환경문제, 식량문제 필요없고 자기자신만 잘사는 세상 , 그렇게 변해가는 나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 이책을 다시한번 읽어서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범죄 (심리학자가 바라보는,그들은 왜 범죄를 저지르는가?)

평소에 범죄에 대해 관심이 나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자주보곤하였다. 그중에서 권일용, 이수정 교수다 범죄학 심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범죄학 심리 범죄자들은 보통 어떠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이책을 읽은후 범죄심라학은 해당 범죄를 이해하고 개입해, 반복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1. 절도 절도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범죄이다. 나는 물건을 훔치는것만이 절도라도 해당한다고 생각하였지만 물건 훔치는 뿐만 아니라, 기물파손, 신체적 폭력 또한 절도안에 포함된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주로 영화에서는 밤에 몰래 도둑이 침입해 보석을 훔치고 나오는 장면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집주인이 일터에 나가 있을 낮 시간에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진다고하였다. 그래도 cctv 를 통해 많이 없어지는 추세라한다.
2. 살인 보통 연쇄살인범의 나이들은 16-24 살 사이라고 하였다. 그것을 통해 살아온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노인들이나 성매매업 종사자들은 살인을 당했을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실제로 우리나라 1970년에 일어난 형제복지원 솔직히 우리 사회 시민들은 길거리에 있는 고아, 노인들을 누군가가 치워주길 바래왔다. 자신은 아니지만 남이 그치만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없고 어떠한 환경에 자라 그런 처우를 받는지는 두번째로 미루고 누군가 없애주길 바라는것이다. 그것을 부산 한 수용소가 치워주니 우리는 실제로 강제 노동을 당하는줄도 모르고 그냥 좋아라한것이다. 사회저소득 층이나 성매매 종사하는 사람들과같은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 실제로 우리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지만 그들에대한 외면, 무시 자체가 그들에겐 심리적 죽음을 이르게 할 수 있다는것을 다시이따금 생각하게 하였다.
3. 소아성애 보통 남아학생은 10-12살 여아학생은 8-10 살을 원하는 성도착증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유럽 호주 쪽에서는 1970년대 아동을 이용한 성학대 영상이 뒹굴기도 했다고하였다. 지금은 조금씩 많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남아있다고한다. 솔직히 이 챕터를 읽으면서 토가나왔다. 정신나갈것같았다. 섹스에 섹자도 모르는 애새끼들이랑 성교를 하고싶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않았다. 실제로 성범죄자들에게 성범죄 치료 교육 프로그램을 받지 않은 사람과 받은 사람의 재범률차이는 2%밖에 차이가 나지않았다. 실제로 지금은 전자발찌나 더 무거운 형량으로 연쇄 성범죄자가 나오지 못하는것이지 이런 시스템이 없었으면 더 심했을것이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은 보통 청소년에 성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과하여 생기는 현상이라한다. 솔직히 나도 어떻게하면 성범죄자가 없어지는지 모른다.. 피해자들이 더 용기있게 신고하는거밖에 없지않을까? 소아성애자들의 75%는 친척에게 당하여 신고를 하지 못한다한다. 마음이 아프다.
이 외에도 많은범죄 총 14가지 범죄에 대해 수록이 되어있어서 한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나도 이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범죄자의 심리에대해 안다는것을 느꼈고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걸스 라이크 어스

미드를 보는것 같은 느낌의 추리소설은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꽤 많이 읽은 편이고, 페미니즘 문학이란 꼬리표가 붙는 책들은 그런 도서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어쩔 수 없이 독자가 느끼는 괴로움이 있는데. 이 책은 주제의식은 잘 전달하고 깔끔하게 읽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생략할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인것 샅다. 그건 화자인 주인공의 성격 덕이 크다. 유능하고 매력적인 주인공은 인간적인 동시에 이성적이다. 비극적인 사건의 진술을 들으며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몰래 녹음기를 킬 궁리를 하느 장면은 그녀의 캐릭터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현실적으로도 FBI 요원은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일이겠다.
현직 FBI 인 주인공은 지역경찰인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고향에 돌아가고, 고향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조차 끊임없이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요즘 여성들이 처한 상황과 맞닿아 있어서 더 공감이 가고 괴롭다. 그녀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아버지는 지나치게 야성적이고 자기만의 규칙을 남들에게도 강요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딸에게 총쏘는 법을 가르칠 수 밖에 없었던건, 그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신념 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 탓이었다는걸 알게 된다. 그는 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랬고, 그녀는 그의 바램대로 성장한다.
부모의 좋은점을 전부 타고난 이 매력적인 주인공이 남자였다면, 그저 진부하고 흔한 하드보일드 중 하나였을텐데, 주이공 성별이 여자인 것만으로 이야기는 입체성을 띄고, 캐릭터의 진심도 더 와닿았다. 이 소설에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보통 걸림돌이 될법한 캐릭터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악역들을 제외하면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은 대체로 호의적이고 선량하다. 이는 어쩌면 세계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라는 작가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다.

신더 (마리사 마이어 장편소설)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SF소설로 레투모시스라는 무서운 전염병이 돌고 있는 세상에서 신체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한 사이보그 소녀인 신더는 새어머니와 의붓 자매들, 안드로이드 이코와 함께 살며 시장 구석에서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황태자 카이토가 자신의 안드로이드 수리를 신더에게 맡기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한편, 신더의 동생에게 발병한 전염병, 레투모시스 때문에 신더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체가 된다. 레투모시스 면역을 가진 신더는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대상이 된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됨과 동시에 레바나 여왕의 실체를 알고 그녀에게 대항하려 한다.

   신더는 작가가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신데렐라에 대한 향수가 자극되는 책이었다. 그래서 주인공인 신더와 신데렐라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컸다. 원작 신데렐라의 신데렐라는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에게 구박받고 집안일만 하는 가련한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러나 신더는 정비공으로 나름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한다. 이렇게 주인공이 한 분야에 확실한 재능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나와서 소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카이토 황제 역시 단순히 멋진 왕자님이 아니라 레바나 여왕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을 위한 인간적인 고민을 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등 다면적인 캐릭터로 나와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신더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레바나 여왕이었다. 레바나 여왕은 극중 악당이다. 루나인의 정신 조종 능력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을 휘어잡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할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마냥 성격과 행동만이 나쁜 악당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이 있고 그것을 이룰만한 능력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악당, 일명 빌런에도 유행이 있는지, 요즘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빌런들은 전처럼 무조건 밉상스럽기보다는 각자 나름의 매력이 있는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사 마이어 작가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빨간모자, 라푼젤 등 우리에게 친숙한 기존의 동화들을 모티브로 창의력을 발휘한 SF소설을 많이 썼다. 이미 알고 있는 동화의 뒤집기 형식 소설이 나에게는 무척 흥미롭게 느껴졌고, 쉬운 문체라 잘 읽혔다. 마리사 마이어 작가의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중 하나인 신더를 읽고 나니 스칼렛, 윈터, 크레스 등 연결되는 작가의 다른 시리즈들도 읽고 싶어졌다. 그중에서도 레바나 여왕의 이야기를 담은 레바나를 가장 읽어보고 싶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번 작가님과의 강연이 의미깊은 강연이였다고 생각한다. 평소 관심이 있던 작품 이였는데 이번 기회로 작가님을 인터넷 상이지만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작가님의 생각이나 의견들을 강연에서 알 수 있어서 더 의미있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해졌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님의 ‘스마트폰과 코로나의 시대, 대학생의 독서’라는 강연을 오프라인 영상으로 듣게 되었다. 나는 중학생때까지는 일주일에 최소 한권 책을 읽었고  학교 도서관에도 자주 가면서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고등학생이 된 후 어느순간부터 책과 멀어져 있었고 책을 거의 안 읽게 되었다. 현재 대학생이 된 지금도 보고서나 과제 등을 위해 참고문헌으로 관련 책을 찾아 가끔 읽어보는 정도에서 그치며 평소에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내가 관심 있는 책을 찾아본다거나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다. 독서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막사 현실에서는 책과 담을 쌓아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강연을 듣고 독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러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결정 못하거나 추천도서를 읽기 마련인데 이제는 내 스스로 판단하여 내 관심사를 찾아가고 그에 맞게 나에게 맞는, 내 취향의 책을 발견하여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책을 통해 내가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할 수도 있고 강연에서 즐거운 여행으로 표현해서 말씀해주신 것이  제일 인상깊게 다가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독서의 근력을 키우는 것, 현대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현대인들의 스마트폰의 사용 비율이 높아지고 그만큼 책을 읽는 비중이 줄어들고 멀어질 수 있다. 강연에서 뇌세포의 차이에 대해서, 그리고  현대에 장편소설의 페이지가 줄어들었다는 것도 그러한 영향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스마트폰, 인터넷의 발달로 빨리빨리 읽으려고 하고 내용이 많거나 지문이 길면 읽기가 싫어지고 요약본을 찾으려고 하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뇌세포의 성향, 뉴런의 시스템이 바뀌었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였다. 강연에서 말씀하신  ‘독서의 근력’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생각해보면 중학생 시절 사전처럼 두꺼운 시리즈의 장편소설 4~5권을 읽었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길다고 지친다거나 지루해하지 않았고 정말 그 책에 빠져서 즐겁게 읽었고 다 읽고 나서 뿌듯함과 감동을 꽤 오랫동안 느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해보면 그때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알고 있었고 독서의 근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연을 다 듣고 나서 앞으로의 나의 독서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 매우 도움이 되었고 나의 관심사를 찾아보고 추천도서가 아닌, 주체적으로 책을 선택하여 읽는 습관을 조금씩 키워나가야 겠다고 생각하였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평소 따뜻하고 편안한 글을 좋아해서 이도우 작가님의 소설들을 좋아했는데 이번 강연으로 이도우 작가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님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질의응답까지 정해진 시간안에 알차게 강의해주셨다. 그 중에서도 작가님이 해주신 이야기 중에 내가 직접 책을 고를 줄 아는 능력을 가지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에게 추천 받고 남들이 읽어서 읽는 책이 아닌 내가 직접 고르고 좋은 책을 구별해 내는 능력.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계기로 나도 스스로 책 골라읽기에 도전해보는 중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하얀 눈이 오는 겨울 어느날 따뜻한 장작불 타는 소리를 듣는 듯한 따스한 느낌을 선물하는 소설입니다. 실제로 마른 장작이 타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마음이 따스해지는 까닭은, 나의 주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작고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은은히 빛나며 나의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일상에 치이고 삶에 지쳐 이모가 운영하는 시골에 위치한 펜션으로 도망치듯이 내려와, ‘해원’은 그곳에서 독립책방지기 ‘은섭’을 만났습니다. ‘은섭’은 그녀의 중고등학교 동창입니다. ‘해원’에게 은섭은 가까이 있었지만,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았던 사람이었고, ‘은섭’에게 ‘해원’은 지켜볼 수밖에 없어 멀리서 바라만 보던 짝사랑이었습니다. 어느 추운날 밤은 ‘해원’으로 하여금 ‘은섭’의 책방 문을 열게 했고, ‘해원’이 ‘은섭’의 ‘사소한’ 존재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의 책을 쓰신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을 듣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은 책에 대해, 스마트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서의 근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독서의 근력은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이 독서를 하면서 집중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근력이 시대가 흐름에 따라 과거엔 ‘중편소설’이었던 분량이 현재에 와서는 ‘장편소설’이 되며, 점점 ‘책’이라는 것이 팬시상품처럼 변화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은 책을 사지않는 사람들의 경향에 따라 변화한 것이고 점점 책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즉 디지털콘텐츠가 발전하고 그만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인데 그런 것들은 대부분이 남이 추천한 것을 보고 읽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이 추천하는 것만 보고 들으면 정작 자신이 선택하는 것은 평생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책을 스스로 선택하고, 오히려 추천해주는 것, 또한 독서의 근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책을 읽어야 가능한 일이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택이란 결과가 나쁘더라도 자신이 직접 내린 선택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독서할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책의 내용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려도 그 판단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고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