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도우 작가님과의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너무 유익했고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읽는다곤 할 수 없었던 제가 들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작가님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도 되었고 새로운 것도 알게되면서 작가님이 따뜻하고 좋은 분이신게 느껴졌고 굉장히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참가하신 다른 학생분들의 질문과 작가님의 답변을 들으면서 작가님의 책에 대해서도 더 잘알게 되고, 책으로만 읽을때는 몰랐던 비하인드와 작가님의 생각등을 자세히 알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저는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온라인으로 참석했지만 그래도 즐겁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강연에 오셔서 즐거워하셔서 좋았고, 다음에 코로나가 끝나고 오프라인으로 또 만나면 더욱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무료함을 느끼는 지금 저자와의 만남 행사는 너무 재밌고 좋은 강연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저자와의 만남도 기대가 되어 꼭 참석할 것 같습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유치원 때부터 해서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어느 뮤지엄을 가든 지루함을 느꼈었다. 스무 살이 되고 코로나를 겪는 동안에 ‘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 라는 국내의 좋은 전시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주는 오디오클립을 듣게 되었는데 직접 전시에 가지 않고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길을 걷다보니 전시회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전시회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을 증명하 듯 얼마 전에 서울시립미술관의 ‘이불-시작 展’을 보고 왔는데 귀로 듣고 사진으로 일부분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감흥이 새로웠고 전시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독서 아카데미의 뮤지엄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듣던 오디오클립에서는 국내 전시 뿐이었는데 서양의 뮤지엄들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목차를 보여주셨는데 11개국, 25개 도시 38 뮤지엄이 있다고 해서 그 책 읽어보고 뮤지엄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님이 뽑은 3대 뮤지엄 중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뮤지엄에서 책 콜레터 답게 어린왕자의 초고원고와 구텐베르그성경 원본, 쇼팽, 라흐마니호프의 친필악보 같은 희귀서적이 전시되어있다는 게 솔깃하고 궁금했다. 그리고 몇장의 사진으로 볼 수 있었던 그 내부의 모습이 분위기 있어서 가고 싶었다. 두번째로 소개하신 파리 국립자연사 박물관은 3층에서 쳐다보는 기린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누가 전시실을 구성했는가에 따라 관객으로 하여금 어떻게 느껴지게 하는지가 결정되는 것 같다. 또 박물관의 낮과 밤, 날씨의 연출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옹플뢰르의 에릭사티생가뮤지엄이었는데 배경으로 틀어주셨던 음악 중 ‘쥬뜨브?’라는 곡이 반갑고 좋았다. ‘반의반’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곡이라 기억하고 있었고 그 때 너무 좋아서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에릭사티의 곡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앞으로는 에릭사티를 기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뮤지엄은 주제가 무거워서 앞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모서리 벽과 여러 갈래의 길에 대한 거소가 콘크리트 벽, 바닥에 깔린 소리지르는 표정같은 얼굴 모양의 낙엽이라는 철판 작품들을 밟고 지나간다는 게 인상깊었고 공간의 사진으로도 침울함이 느껴졌던 것 같다. 2차도 기대된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책의 내용에서는 4가지의 아름다운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소개했는데, 첫번째로 뉴욕에 있는 모건라이브러리 뮤지엄은 책을 수집하던 JP모건의 집을 실제로 개조하여 만들었고, 그곳은 책을 수집했다던 JP모건의 특성과 맞게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그시대의 유명 인사들의 초고원고, 원본, 악보, 친필편지 등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두번째로는 파리에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은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왕실의 제초원을 시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진으로만 봐도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서 특히나 눈여겨 봐야 할 공간은 로비에 위치한 동물들의 대이동이라는 작품인데,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모든 동물들이 함께 모여 대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작품을 보고있으면 이 자연의 생태계와 자연의 섭리 등과 같은 그런 웅장함도 느낄 수 있고, 그런 거대한 자연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이며, 또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한다. 본인도 사진으로만 보는 것이지만 실제로도 너무 구경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세번째로는 파리에 위치한 옹플뢰르 에릭사티 뮤지엄이다. 그곳은 에릭사티라는 음악가가 살던 집을 개조한 것인데 뮤지엄에 들어가보면, 그의 한 사람만을 위한 열정적인 순애보를 상징하는, 부치지 못한 한 뭉텅이의 편지들과 온 집이 쓰레기였던 점, 아무도 그집에 초대받지 못했던 점, 항상 하얀색 음식만 먹었던 점, 엄청난 양의 우산과 손수건이 있었던 점과 같이 그의 까다롭고 또 특별한 성격을 가진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끝으로는 한 다락방에 온 방이 하얗게 칠해져 있고 그곳에는 하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는데 그가 음악가였던 만큼 그의 온 삶을 흘러나오는 연주에 그 방을 감상하면 그의 삶을 온전히 현재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주신 강사님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마지막으로는 베를린에 있는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이다. 이 뮤지엄에서는 핍박을 받았던 유대인들의 삶 등을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다소 난해하다고 생각되는 건축물들이 오히려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그런 건축물이 유대인들의 당시의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마음을 보여줄 수 있게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의미있게 다가왔던 작품은 바닥에 각기 다른 사람의 얼굴 모형의 쇠 조각들을 두고 그곳을 지나가야 하는 낙엽이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에서 핍박을 받았던 유대인들의 슬픔 또 양 옆 좁고 어두운 콘크리트 벽 위로 보이는 희망을 상징하는 빛이 들어오게 하는 구조가 그들의 그때의 상황, 아픔등을 잘 표현한 작품인거 같아서 마음도 아픈 동시에 그 작품이 매우 감동스러웠다. 끝으로, 초반에 틴틴우리아 라는 예술가가 뮤지엄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질문을 지속해서 하게 하는 장소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내용을 통해 뮤지엄이란 단순히 시각적으로 즐기는 장소인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의미와 역사 또 공감과 위로 등을 해 줄 수 있는 꼭 필요한 존재, 자주 가면 갈수록 더 좋은 곳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 같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코로나 시국에 근처 밖에 외출하는 것도 걱정이 되고, 당연하게도 많은 여행 계획들은 무산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소홀했던 독서라는 취미를 자연스레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만나 마치 해외 여행을 하는 것 같이 좋은 강연을 들었습니다. 어릴 적 해외여행을 갔다온 경험을 돌아보며 가장 후회하는 것이 박물관에 들리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머리가 크고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지금, 여러 문화의 경험과 작품의 감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 안에서 여러 박물관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아 너무 좋았습니다. 큐레이터과 유럽을 여행하면서 안내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뉴욕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은 모건이라는 사람의 자택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내부 자체도 박물관처럼 보이기 보다는 도서관같이 보이며 마치 해리포터 영화에 들어온 것처럼 신비로웠습니다. 또한 박물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관람 순서, 여정을 생각하고 디자인한 박물관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소개해주신 네 박물관 중 가장 가보고 싶었고, 공간에 대한 사진만 보아도 박물관의 건물 자체가 유적이며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 자연사 박물관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입구를 따라 심어져있는 고목들과 그 길의 웅장함에 압도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박물관하면 정숙적인 분위기와 오래된 유물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내부는 마치 동물들과 같이 박물관을 다니는 것처럼 즐거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또한 박물관 공간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옹플뢰르 에릭사티뮤지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박물관을 한 줄로 설명하자면 ‘음악과 함께하는 경험’ 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뮤지엄 역시 뉴욕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처럼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박물관 이용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했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내가 마치 여러 음악가들이 활동하던 그 시대에 온 듯 환상적인 기분이 듭니다. 하이라이트는 자동으로 연주되는 하얀 피아노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역시 발걸음을 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를린 유대인뮤지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때, 뮤지엄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도 설명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박물관은 딱딱하고, 정숙하며 지루한 공간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개해주신 4개의 박물관은 마치 전시회처럼 유물들 뿐 만 아니라 박물관의 공간 자체로 스토리를 전달하고, 색다른 경험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갔을 때, 박물관을 계획에 꼭 넣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후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주제 및 내용은 ‘대한민국의 역사’ 입니다. 저는 딱딱한 역사 공부는 지루해 하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웹툰을 보고, 소설을 읽는 것은 좋아합니다. 앞서 진행하신 뮤지엄 X 여행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처럼 훌륭한 강사님의 설명과 좋은 자료들로 역사에 관련한 테마의 도서 강연이 있다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생각났던 것은 영어 풀이를 그대로 한 박물관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 인식 속에서의 박물관이란 몇몇 가방끈 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거 고등학교때 한두번 가보고 말았던 과거 유물이나 공룡 화석 전시하고 조용히 잠깐 구경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잊어버리는 곳이였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따분한’ 곳이였다. 영상을 보는데 일단 ‘공간 큐레이터’라는 단어부터 매우 신선했다. 보통 큐레이터라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작품 소개해 주는 분들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큐레이터면 큐레이터이지, ‘공간’ 큐레이터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물음표를 머리에 띄우고 이야기를 듣다보니 다양한 연출이라던가 재미있고, 아름다운 내용을 소개해 주셨다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저자분은 자신이 직접 다녀보면서 통찰하셨던 다양한 뮤지엄에 대한 이야기를 이쪽에 무식한 나조차도 알고 있는 외국의 큰 뮤지엄을 소개해주면서 강연 이름 그대로 ‘랜선을 타고 직접 여행을 다녀보는’ 기분을 느껴보았다. 특히 에릭사티와 웅폴뢰르의 에릭사티 뮤지엄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는데, 마치 뮤지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덕분에 웅플뢰르가 어디인지부터 인터넷에 부랴부랴 찾아보고 사진으로 보는 그 모습에 한번 더 감명받았다. 덕분에 에릭사티가 누구인지도 알아보게 되었고, 웅플뢰릐의 에릭사티 뮤지엄은 ‘박물관은 따분하다’라는 내 이미지를 멋지게 박살내 주었다.
하나 더 인상깊었던 뮤지엄은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이였다. 나치와 유대인에 대해서는 전세계가 아는 이야기인만큼 베를린에 유대인을 위한 뮤지엄이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그 뮤지엄의 모습이 독특했다는 것에서 신선함을 받았다. 국내에도 비슷하게 일제 시대때 항거한 독립 운동가분들에 대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있지만 유품의 전시나 건물의 웅장함에 집중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여기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은 생긴것도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그 나름의 뜻도 담고 있다는 점이 나의 흥미를 자극해주었다.
이처럼 무지했던 나에게도 재미있는 경험과 인식을 깨졌던만큼, 저자분의 경험과 강연이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왔던 좋은 시간이였다. 2부에 내가 생각치 못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뮤지엄을 한번 더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기대된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보통 여행을 계획할 때, 놀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을 하지만, 역사, 미술 등과 같은 여행으로 계획을 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각 나라별 뮤지엄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해 시각적으로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보통 여행을 계획할 때, 놀 수 있는 환경으로 구성을 하지만, 역사, 미술 등과 같은 여행으로 계획을 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각 나라별 뮤지엄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해 시각적으로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경영학과인 저는 평소 박물관이라는 소재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강의를 듣는 것으로 세계 3대 박물관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사분께서 들려주시는 많은 개인적인 경험담들은 코로나 시국이후 여행을 가게 된다면 해당 박물관에 가볼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어떤 영상일 지 궁금해서 기다리던 중에 영상이 올라왔다.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로웠다. 총 네가지의 여행지를 둘러보았다. 한 뮤지엄마다 구체적인 설명이라서 정말 뮤지엄에 가서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너무 많다.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에서는 전시를 끝내고 보는 뮤지엄 샵이 관람의 끝이 완벽하기 위한 요소라고 설명하셨다. 좋은 전시와 관람을 즐기고 나와 기념품 하나를 사고 나중에 보면 이런 곳에도 갔었지…하며 추억할 수 있기에 공감했다.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은 공간 구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곳을 영화 감독이 전시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을 사진을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 뮤지엄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동물등의 대이동이라는 전시는 마치 초원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3층의 기린이라고 생각한다. 3층으로 올라가면 동물들이 이동하던 중 무리에서 떨어져 로비의 이동을 바라보는 어린 기린이 전시 되어있다. 이 기린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동물들의 대 이동을 생각하게 되고 진짜 자연 속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것 같았다. 이 공간 구조의 중요성 중 또 하나는 공연장같은 공간 설계이다. 자연의 생태구조를 반영하여 위에는 조류가 지상에는 포유류, 지하에는 해양 생물과 지하 생물이 전시되어있다. 조명장치도 낮과 밤을 조절하고 기후 조절도 연출이 가능해 시간적 변화를 볼 수 있다. 세번째 여행지였던 에릭 사티 생가 뮤지엄에서는 에릭 사티라는 음악가를 설명해주셔서 생가 뮤지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나는 하이라이트는 다락방의 하얀 공간과 하얀 피아노였다. 하얀 피아노가 혼자 연주하는 것은 맨 위층에 다다라서 이것을 본 사람들을 이곳이 지금까지 봤던 사티의 모든 것의 종착지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마지막 여행지인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에서는 유대인과 전쟁에 대한 역사를 기억하는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선으로 된 공간을 처음봤을 땐 날카롭다고 생각한다. 사선은 불안전한다는 상징을 갖는다. 이 뮤지엄을 보면서 ‘기억의 재현과 상처의 치유’라는 부재를 이해하게 되었다. 유대인이 고통받던 시대의 기억을 재현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큐레이션처럼 단순히 설명만을 듣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강의였다. 또한, 강의를 들으며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세계 뮤지엄 여행 1차 아메리카와 유럽의 뮤지엄을 소개하는 강연을 수강했다.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신선했다. 저자인 최미옥 큐레이터님이 뮤지엄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과 아메리카와 유럽에 있는 뮤지엄 중에 공감각적으로 훌륭한 뮤지엄 네 곳을 선정하여 아직 해당 뮤지엄에 가보지 못했고 사전 지식이 없는 나를 포함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는 점이 인상 깊었다. 뮤지엄의 역할은 좋은 전시 또한 중요하지만 사회적 의제를 다루기도 하고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추구하여 사회 구성원들이 뮤지엄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 점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환되기도 했지만 오프라인 공간만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총 네 곳의 뮤지엄을 안내해 주셨는데 그중에 뉴욕 모건 라이브러리 뮤지엄과 베를린 유대인뮤지엄이 기억에 남는다.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뮤지엄에서 개인 라이브러리 사진을 보는 순간 와 아름답다는 생각과 감탄이 절로 들었다. 또한, 단순히 책과 유물들만 보는 것이 아닌 차를 마시거나 음악회를 여는 광장을 만들어 공감각적인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상한 점이 좋았고 뉴욕에 간다면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했다.
3년 전에 베를린에서 한 달 정도 머물렀는데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에 가보지 못했다는 점이 돌이켜 생각해 보면 무척 아쉽다. 큐레이터님의 보여주신 사진과 설명을 통해 이 공간이 얘기하고자 하는 목소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당시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갑자기 뚝 끊어지는 듯하게 영상이 넘어가면서 마무리가 되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강연이었고 뮤지엄X여행 책을 구입하여 직접 읽어보고 언젠가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직접 방문하여 이 멋진 공간들을 경험하고 싶다.
다음에도 이러한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고 요즘 관심이 많은 자연과학 분야에서 물리학이나 천문학을 주제로 한 상상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좋을 것 같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님의 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대해 이전보다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처럼 초보자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물리학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