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 책제목 안에는 나의 관심사가 총 집합된 단어들로 이루어져있다. 코로나로 많은 상황이 제안되고 있지만 평소 미술관, 박물관의 컬렉션과 전시 주제에 따른 색다른 분위기를 좋아했다. 때문인지 어린시절 꿈은 큐레이터였고, 나만의 전시를 만드는게 하나의 소원이자 지금도 갖고 있는 소망이다. 여행이라는 것은은 많은 사람들도 느끼겠지만 현실의 도피와 같았다. 그래서 힘들거나 지쳤을 때 여행을 생각했고, 현실에서 잠시 떨어져 질 수 있는 곳이 바로 뮤지엄이었다. 뮤지엄, 여행, 큐레이터는 나에게 떨어질 수 없는 단어이다.
1차 아메리카, 유럽 뮤지엄에서 소개된 4곳의 뮤지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본 곳이었다. 들어봤던 곳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고, 특히 전시 큐레이터가 아닌 공간 큐레이터가 보는 도뮤지엄의 공간은 어떤 시각으로 보이는지가 가장 궁금했던 것 같다. 4곳 중 가장 인상깊은 곳이라면 뉴욕의 모건라이브러리 뮤지엄이다. 나는 딱 한 번 뉴욕에 간 적이 있다. 예술관련 일을 하고 계시던 이모 덕분에 뉴욕에서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은 갔다 왔다. 그러나 딱 못가본 곳이 바로 모건라이브러리 뮤지엄이다. 이후 이 곳을 알게되었을 때 못갔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다.
다음으로 인상깊은 곳은 유대인 뮤지엄이었다, 건물의 구조가 건축가의 의도와 유대인이라는 뮤지엄의 특색이 너무나도 잘 표현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지 사진과 말로만 보고 들었는데도 그 공간의 분위기, 느낌이 어떨지 느껴졌고, 마치 그 곳에 있는 것만 같았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정말 언젠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느껴보고 싶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작년 여름방학에 처음 읽었고 그때 이도우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아직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책이 술술 넘어가는 로맨스 소설을 처음이었다. 주인공들 모두 미워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주인공들이 어디선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쓴 작가가 너무 궁금해져 찾아봤는데,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작가님이셨다.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책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로는 접했다. 아직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얼른 읽어야겠다.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서 작가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인간미가 넘쳐 보이셨다. 성격도 엄청나게 좋아 보이셨다. 큐엔 에이 시간 때 어떤 분이 새벽 감성에 젖어 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는데 작가님도 새벽 감성에 젖어 쓴 글을 아침에 다시 읽으면 마치 어제의 나는 중2병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게 신기했다. 작가님이 그런 새벽 감성 글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너무 잘 썼다고 자만하면서 보지만 않으면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작가님이 요즘 책이 마치 팬시 용품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한번 생각해보니깐 표지가 예쁜 책, 독특한 책에 눈길이 먼저 가고 책 내용은 딱히 신경을 쓰지 않고 표지가 예쁘면 일단 손이 가게 된다. 그런데 이게 과연 좋은 현상일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저 팬시 용품으로 치부되는 건 아닐지, 인스타 감성 사진을 찍기 위해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표지도 예쁘고 내용은 더 의미 있는 책들이 많으니깐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작가님이 ~에디션 이런 식으로 표지만 바뀌어서 나오는 책들의 내용이 같은 걸 알면서도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셨다. 그 책과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의 내용이 같은 걸 알면서도 소장의 욕구로 사는 것이 신기했다. 이번에 좋아하는 작가님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고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은 참 치열하다. 하지만 막상 수능일 끝나게 되면 주어지는 한, 두 달의 자유는, 후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막막하기도 하다. 그때, 같이 재수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나에게 추천해준 책이 바로 오늘 작가님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다.  특별한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다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새내기에게는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었다. 기억에 남는 제목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이도우 작가님은 내 기억 속에 좋은 인상을 남기셨다.

 5월 11일 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작가님의 덕후는 아니지만, 작품을 좋아했고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라는 드라마도 호감이 있었기에 바로 신청하였다. 현장에서 만나면 좋았겠지만, 강연 후에 온라인 수업과 일정이 맞지 않아서 현장 신청은 하지 못하고 실시간 웹엑스로 참여하게 되었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강의에 참석하였고, 이도우 작가님은 나에게 독서와 책에 대하여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다양한 직업들이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있다.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 중 ‘기성세대는 항상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 젊은이들이 관심이 없다고 한다’라는 말을 듣고 강연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관심 분야가 달라진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예전에 유행했던 분야의 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예전의 것이 절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저 시대가 변하면서 특정 분야의 지식과 아이디어가 겉으로 표현되는 방식이 달라진 것뿐이다. 강의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또한 작가님의 독서법에도 깊이 공감하였다. 교보문고와 같은 서점은 소비자에게 책을 팔기 위하여서 과감하게 광고를 한다. 하지만 이런 광고를 무조건 좋게만 볼 수 없는데, 광고를 통해 인기를 얻은 책들은 스테디셀러가 되면 좋겠지만, 대부분이 몇 달 정도 전시되다가 눈에서 사라지게 된다. 책은 기록이다. 기록은 평생을 남는다. 오래도록 읽혀야 할 책들이 새로운 출판사의 광고로 인해 잊히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도우 작가님께서는 스스로 주체적으로 추천된 책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헤매는 시간은 시간 낭비가 아닌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이 독서법에 대하여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은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강연 초반부에 책을 불태우는 파이어맨이 주인공인 책, ‘화씨 451’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하셨다. 책은, 불타서 없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과 지식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고학년이 되었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책에서 멀어졌는데 다시 책과 가까워져야겠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메리카의 아름다운 유럽 뮤지엄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우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 상황인데 유럽 지역의 아름다운 뮤지엄들을 실감나게 설명을 해주셔서 직접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초등학교 때 유럽을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갔을 때 기억하지 못했던 박물관들과 가보지 못햇던 박물관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면 다시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설명해주신 뮤지엄 중 가장 인상깊었던 뮤지엄은 뉴욕에 있는 모건라이브러리앤뮤지엄이다. 앞서 말했듯 초등학교 때 유럽을 간 적이 있는 데 간 곳 중 한 곳이 뉴욕이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아쉽게도 모건라리브러리앤뮤지엄을 가보지 못해서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모건의 서재와 라이브러리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한 장소에서 책 구경, 미술 작품 관람, 노래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적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작년독서에 흥미조차 없던 내가 난생처음으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단어 하나하나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고 당시 지친  마음 깊숙이까지 위로해 주기도 했다글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은 아직까지도 내게 너무 소중해서드라마로 방영되었다는 콘텐츠는 혹시나 실망스러울 수도 있으니 보지 말아야겠다 다짐했었고..어쩌다 가끔 글씨를  조차 남아있지 않 때마다  페이지 들추어보고  장면들을 떠올려보곤 한다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뒤의 여운이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어찌된 우연인지 학교에서 작가님을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며칠 전부터 기대를 정말 많이 했는데마침 운이 좋게도 앞에 아무도 없는 자리에 앉게되어 어떠한 방해도 없이 오롯이 작가님과이야기에만 집중할  있었다

작가님의 목소리와 이야기들은 본인의 문체처럼 따뜻하고 깊이감이 느껴졌다 학생들의 질문에  기울여 듣고 정성스레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데그러한 섬세한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 (*학생들을 ‘독자님‘ 이라고 불러주셔서 기분이 좋았다.ㅎㅎ)

 

해주셨던 말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책을 만만하게 생각하기 대한 이야기였다. 요즘 현대인들은 빠르게 움직이는인터넷과 플랫폼들에 익숙해져있어  글을 읽을만한 독서근력이 부족한  같다 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인  같았다. 역시도 학기중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두께가 두꺼운 소설 보다는 비교적 글자수가 적은 시를 선택해서 읽는 편이다. 해야할 일이 많을  독서를 하고 있으면 왜인지 모르게 시간이 제맘대로 흐르고 있는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분에서 내가 다시 생각해봐야  것은, 독서를 한다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 아닌, 평소에 끼니를  챙겨먹듯 자연스럽게   있는 ‘ 이라는 점이다. 너무 대단하게 느끼지 않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적인 독서습관을 만들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끝으로 작가님의 깊은 팬으로서 이번 경험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고,  그런 자리에 함께 해주신 작가님께 감사와 동경을 표하고싶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1차 아메리카⋅유럽 뮤지엄 여행
독서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진행하는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유흥 시설이 위축된 와중 현대읜들의 상당 수가 음악, 게임과 같은 취미에 더욱 몰중하고 있다.
그 와중 뮤지엄에 가야 볼 수 있었던 것들을 화면 넘어서라도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비록 화면 넘어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세계 각국의 전시물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답답함을 해서 시켜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엄은 분명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 각국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저자와의 만남 [이도우 작가가 들려주는 ‘스마트폰과 코로나의 시대, 대학생의 독서’] 강연회에 참석한 학생입니다. 평소 이도우 작가님의 소설을 좋아하는 학 독자로서 이번 한생대에서 열린 저자와의 만남이 이도우 작가님이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저는 망설이지 않고 연차를 내고 강연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 생활과 독서법, 그리고 독서 근력 키우는 좋은 방법을 설명해주실 때,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나름 독서 근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 한참 부족한 독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돌아보며 영화나 여행의 취향은 확고하게 정해져 있었지만 책의 장르나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취향은 생각해보니 뚜렷하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책을 고르고 읽을 때마다 어떤 이야기의 흥미를 느끼는지 유심히 볼 듯 합니다. 사실, 베스트셀러와 모두가 좋아하는 책을 선호하거나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찾지도 않아서 작가님 말을 들으면서 ‘그래, 그런거 좀 별로지’ 하면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괜히 뿌듯했지만, 취향이야기를 하자마자 오만한 생각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저자를 만나다는 것은 로망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확실히 필수로 참석해야하는 강연과는 느낌이나 집중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을 만나기 위해 강연을 신청하고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 모두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말씀과 단어들을 들으며  단어가 새롭게 느껴지고,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의기소침, 자아검열 등등 자주 듣는 단어인데, 새롭게 느껴져서 그말을 물을 머금듯이 되뇌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중편소설, 얼개 등 모르는 단어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편소설은 사실 알고 있었지만 오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잊혀졌고,
얼개는 처음 듣는 단어라서 나중에 인터넷 사전에 검색해보자고 하며, 종이 한켠에 적어두었습니다.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많이 본 세대로서 가끔 단어들이 자주 쓰는 것이 아니면 모든게 생소해서 어색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저의 부족함을 다시 깨닫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운이 좋아서 작가님의 사인 책도 받고, 사진도 찍고, 질문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작가님 사인말처럼, 이 시간을 통해 오늘밤과 앞으로의 밤을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1) 강연 후기
중학생 때 처음으로 이도우 작가님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과 함께 보고 ‘”김일성 죽었을 때 뭐 했어요?”라는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신 걸까’하는 시답잖은 얘기를 하곤 했다. 이렇게 중학생 때 좋아하던 책의 작가님이신 이도우 작가님께서 우리 학교에서 강연을 하신다는 것을 보고 바로 신청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생 때 나름 좋아하던 시인께서 학교에 강연을 오셨는데 그분의 작품들에 비해 하시는 말씀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시작부터 그때와는 다름을 느꼈다. 이도우 작가님이 나오신 순간부터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 특유의 유머를 담아 말도 재밌게 해주셨고 얘기하는 주제도 흥미로워서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가성비 좋은 취향’으로 표현하신 것 등의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공감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질문들에 답하실 때에도 재미는 있지만 가볍지 않게 답해주셔서 너무 유익하고 즐거웠다. 평소에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느껴졌었는데 오늘 이렇게 강연을 듣고 나니 왠지 모를 친밀감도 생기고 작가라는 직업이나 언급하신 작가분들, 그리고 그분들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의 강연 덕분에 한동안 작가님의 작품들을 다시 읽으며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
2) 행사 참여 소감
중, 고등학생 때는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정말 좋아했다. 가끔 좋아하는 배우가 드라마를 하게 되면 시간을 내서 챙겨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책도 영화도 드라마도 다 흥미가 없어 고민이었다. 책을 펼치면 도입부를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리고, 영화를 틀면 초반에 벌써 재미가 없다며 꺼버렸다. 이렇게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영원히 책과 영화를 보지 않게 될까 봐 걱정도 됐다. 그런데 오늘 강연을 신청하고 작가님의 말씀을 듣는데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책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 앱을 열고 책을 예약하기도 했다. 나는 책을 좋아한 것도 맞지만 책을 읽은 이유 중에 다른 사람들과 책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를 좋아한 것도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눌 상대가 없었고, 학교나 단체에서 의무적으로 읽도록 한 책들은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그냥 좋아하던 작가님이라서 궁금해 신청했던 강연이 나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다시 찾아줄 줄은 몰랐다. 덕분에 앞으로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리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강연 후기)
강연 중간중간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확 작아지고 이상하게 웅얼거리게 들려서 단순히 마이크 이상인가 했는데,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겨우 ‘청중들이 질문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다.
또, 문자로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채팅을 이용해달라”고 안내받았는데 채팅창이 없어서 아쉬워하다가 강연이 끝난 후에야 학우들이 Q&A를 이용하는 걸 보고 뒤늦게 해당 기능을 알았다. 다음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사 참여 소감)
나는 이 강연에 신청하기 전까지는 ‘또 JTBC가 이상한 제목의 드라마를 냈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비교과 포인트를 얻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살펴보던 중, 동명의 소설의 저자와의 만남을 주최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요즘 세상에 웹툰의 영화화는 이제는 익숙한 일이 되었지만 소설의 영화화/드라마화는 그보다는 조금 드문 일인 것 같다. (내가 아는 가장 최근 드라마화된 소설은 <보건교사 안은영>이었다.) 소설이 잘 팔리면 그걸로 드라마를 만들고, 그래서 원작을 찾아보려는 사람들 덕분에 소설이 더 많이 팔리는 순환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강연 도중 작가님께서도 말하셨지만 “이 동네는 원래 서로 책을 사고 사주는 관계”(들으면서 쓰는 게 아니라 기억나는 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그 말에 매우 동감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책을 읽지 않고 사기만 하는 사람에게 “읽지도 않을 책을 사는 게 아깝다”고 하지만, 막상 출판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출판계의 빛과소금”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사놓고 잊어서 한 권 더 사주면 감사하다는 농담까지 들어봤을 정도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외출하지 못 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때 무기력하게, 혹은 유튜브만 쳐다보며 보내지 말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때를 기회삼아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추가)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도저히 로그인이 안 돼서 구글폼으로 신청했더니 마이페이지에 신청했던 기록이 없다.
괜찮겠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저자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현 시대의 독서 현황을 알게되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요즘을 말씀하시며 긴 글을 읽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쓸때 중요점이나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저자의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에 생각을 하며 고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 한권을 내는데 정말 많은 고뇌와 고민 속에서 책이 탄생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꾸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하는 모습도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현존하는 작가를 온라인으로 실제로 만나보며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자주 접하려는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체험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모습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 또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좁은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펄치라는 것도 많이 와닿았고 수용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저자의 생각들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직접 듣게 해준 이 저자와의 만남 프로그램에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가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