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단편의 묶음이다. 보통 그렇듯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우리 나이보다 50대 이상이 읽는걸 추천한다. 거의 인생을 다루고 있는것 같달까. 살면서 후회할 것도, 주변에서 겪었을 것도.

고등학교 입학 전? 죽은 딸. 죽기 몇분전 어찌어찌 그 전날 싸운걸 화해했다. 수업이 20분 남았으니 빨리가라고 한 말이 마지막 말이 되어버렸다. 빨리가려다 교통사고가 났음으로. 그 후 5년쯤 시간이 지나고 성인식을 할 나이가 되자 부모가 나가기로 한다. 이게 첫 내용이다. 두번째는 집을 나가기 전까지 엄마를 원망했고 나가서도 엄마없이 잘삶을 보여주기위해 열심히 살고 16년동안 보지 않았다. 동생이 후회할거란 전화를 하고 찾아간 뒤 그 이유를 차차 알게된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이발소를 두었는데 이발사의 인생이 후회도 자긍심도 가득하다.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싸우고 친정에 도망친? 며칠째 의문의 메일이 오는데 남편이 장난을 치는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중학교때 나눴던 편지 하나만 가지고 결국 집에 돌아온다. “나랑 사귈래”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와 시골에 내려온 아이가 이전 아빠와 즐겁게 놀았던 시골과 멀지않은 바다로 모험을 떠난다. 아버지의 유품 중 시계를 물려받고 수리를 하러 가서 장인의 이야기에 아버지를 기억해본다.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단편의 묶음이다. 보통 그렇듯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우리 나이보다 50대 이상이 읽는걸 추천한다. 거의 인생을 다루고 있는것 같달까. 살면서 후회할 것도, 주변에서 겪었을 것도.

고등학교 입학 전? 죽은 딸. 죽기 몇분전 어찌어찌 그 전날 싸운걸 화해했다. 수업이 20분 남았으니 빨리가라고 한 말이 마지막 말이 되어버렸다. 빨리가려다 교통사고가 났음으로. 그 후 5년쯤 시간이 지나고 성인식을 할 나이가 되자 부모가 나가기로 한다. 이게 첫 내용이다. 두번째는 집을 나가기 전까지 엄마를 원망했고 나가서도 엄마없이 잘삶을 보여주기위해 열심히 살고 16년동안 보지 않았다. 동생이 후회할거란 전화를 하고 찾아간 뒤 그 이유를 차차 알게된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이발소를 두었는데 이발사의 인생이 후회도 자긍심도 가득하다.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싸우고 친정에 도망친? 며칠째 의문의 메일이 오는데 남편이 장난을 치는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중학교때 나눴던 편지 하나만 가지고 결국 집에 돌아온다. “나랑 사귈래”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와 시골에 내려온 아이가 이전 아빠와 즐겁게 놀았던 시골과 멀지않은 바다로 모험을 떠난다. 아버지의 유품 중 시계를 물려받고 수리를 하러 가서 장인의 이야기에 아버지를 기억해본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 (바바라 J. 지트워 장편소설)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조이는 재건축에 대한 우연한 피티에서 성공하고 현장으로 간다. 그곳은 피터팬 작가 J.M 배리가 있던 곳이다. 현장으로 가는길에 근처에 사는 오랜시간동안 보지못한 친구 새라를 만난다. 사택을 둘러보던중 1월이란 추운 계절에 강을 깨고 수영을 하는 할머니들을 만난다. 이들이 바로 제목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삶을 설명하는건 아니고 조연이나 조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J. M. 배리 여성수영클럽』은 50년이 넘게 야외 연못에서 매일 함께 수영을 해온 나이 든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인들은 언제나 청춘이며 노년을 가져다준 세월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데다 일에 중독된 젊고 외로운 여성 조이는 그들을 만나고 인생이 바뀝니다. 조이는 우정과 지혜, 무조건적인 지지를 얻습니다. 웃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일에 치이는 여성이 사람들을 만나 여유로워지고 많은 깨달음(?)을 얻는건 참 자주 보이는 소재지만 질리지 않다. 우정이 흔들리는 속에서도, 사랑사이에도, 현실을 맞닥뜨려야 하는 순간에도 깨달음을 얻는다.

여유도 없고 달리기만 할때 변화를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건 얼마나 운이 좋아야할까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이 밤에 읽기는 너무 무서운 내용인 것 같다.

단편으로만 구성되어있다. 흡입력이 대단하다. 

책 표지에 보면 “빗나간 욕망이 부른” 이라고 적혀있다. 빗나간 욕망이라기보단 어긋난 무언가가 맞지 않았을까. “어긋난 정신”이 제일 맞는것 같기도 하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야매 득도 에세이)

읽을게 많았던 에세이. 시랑 섞인 에세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글이어서 좋았다.

나의 시간은 내 것이 아니고 회사의 것이구나. 마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월급이 입금됐다. 그 돈은 나의 자유와 맞바꾼 것이었다. 일의 양이나 질과는 상관없이 한 달 동안 자리를 지키면 똑같은 액수의 월급이 들어온다. 결국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닐까?

너무 내 상황과 맞아 떨어진 것 같은 글들을 많이 봐서 좋았다.

카지노

도박을 할때의 마음가짐을 얘기하고있지만 인생이란 도박의 연속이 아니던가? 인생을 살아갈 때를 얘기하는듯 하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20여개의 행복에 대한 배움을 얻는 정신과의사이다.

번역투가 매력적이었다. 읽는 내내 조금 지루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흥미로웠던 책.

시티 오브 조이

기쁨의도시는 인도 캘커타(92년도 책이라 지명이 다를 수 있음 번역차이)에 있는 빈민가의 이름이다. 이를 알면 제목에서부터 빈민가의 삶을 얘기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정말 처절하게 살아가고 그 안에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할머니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주면서 ‘신비로운 인도의 환상’을 깨주는 책이라 했다. 그 말이 맞았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가는가 하는 생각만이 들었다. 나병환자들도, 판잣집에서 사는 사람들도, 인력거를 밀며 뇌물주는게 일상인 사람들도, 곧 죽어가는 사람에게 죽으면 뼈를 가져가는 대신 거금을 주겠다는 말을 듣는 이도 모두 신비로운 인도와는 거리가 멀다.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할머니를 선대라 부르는, 조그마한 악감정?이 남은 포포가 선대의 문구점을 이어나간다. 이 문구점은 문구를 파는 것 뿐만 아닌 대필도 해준다.

대필이라는 요소를 딱히 책에서 보지 못했고 표지도 책 뒤 내용설명도 맘에 들어 골라읽었다. 저

책 뒤에 부록처럼 어떻게 대필을 해주었는지 사진을 통해 우편을 보여주고있다. 편지의 내용에 따라, 편지를 보내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글씨체가 흥미로웠다. 여름부터 봄까지 선대에 대한 심정변화?와 주변인들과 어우러짐이 대필요청들과 함께 진행된다.

글씨체는 사람의 내면을 대변한다고들 말하지만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