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만약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가 된다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이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 하나가 된다면, 마지막 하나 남은 존재가 된다면 어떤 마음일지 고민하며 계속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의지할 한 사람이였습니다.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흰바위코뿔소는 어린 펭귄과 함께 의지하고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향해 갑니다. 코뿔소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 펭귄과 함께 바다를 향해 가는데 때론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울퉁불퉁한 길, 캄캄한 밤 속에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였습니다. 지속되는 코뿔소 사냥으로 인해 코뿔소들이 멸종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코뿔소 “노든”은 동물원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펭귄과 코뿔소는 너무나 다른 존재이지만, 서로 같은 길을 향해 어둠을 헤치고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서로밖에 없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책의 구절 중 ” 그치만 나에게는 노든 밖에 없단 말이에요.” “나도 그래” 라는 글이 인상깊을 만큼 서로 의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만약 마지막 하나가 된다면, 그것도 긴긴밤을 계속해나가야 하는 상황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과 맞다아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불확실한 미래가 긴긴밤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 하나인 존재 “나”를 믿고 또 의지할 누군가가 있다면 깜깜한 밤에도 기나긴 밤에도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모두서로 다른 존재입니다. 하지만 바다를 향해, 목표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우리를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하는 것은 마지막 까지 함께하는 또 의지하는 존재일 것 입니다. 
조금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서 삶에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는 코뿔소 혼자가 아닌 어린 펭귄과 함께하는 시간이였다는 일에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 (송 과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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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송과장의 이야기는 김부장 시리즈의 3편에서, 한층 더 깊이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면서, 송과장이 겪었던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초반부에서 송과장은 ADHD로 인해 일상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그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느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다.

선택은 실패로 돌아서고, 그는 여전히 우울감을 느끼지만 가족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그를 붙잡아 주었다.

여기서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송과장이 삶의 의욕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을 때, 오히려 그 이후로 그의 인생은 놀라울 만큼 변화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그에게 자유를 주었고, 그동안 의무감에 얽매여 있던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결국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과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고, 이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한다.

그리고 결국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이 그를 단순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특히 그가 아버지의 친구가 토지 보상으로 큰돈을 번 이야기를 떠올리며 직접 토지 투자를 시작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모방이자 막연한 투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송과장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제적 여유를 넘어 진정한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그의 깨달음이 와닿았다.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송과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며 더 큰 도전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사람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독후감을 쓰다 보니, 송과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성실함이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깊이 공감되었고, 삶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김부장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이 책을 추천하는 대상>

나는 취업을 준비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지치고 무기력해진 학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서 이 길이 맞는지 불안한 사람들, 혹은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자꾸만 의욕을 잃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송과장의 이야기를 통해, 노력의 과정이 결코 헛되지 않으며 끈기 있는 도전이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작은 성공이 쌓여 큰 변화로 이어지는 경험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실패나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소년이 온다 (한강 소설 l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한 내용은 과거에 있던 힘든 기억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은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그 속에서의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때문에 더욱 공감이 되었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삶을 견디는 기쁨(리커버:K)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원래 에세이를 잘 안 읽지만 가끔씩 읽어주곤 한다.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의 기쁨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다.”
요즘 “갓생”이라는 키워드가 20대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인데, 이 구절을 꼭 보여주고 싶다.

사랑 파먹기 (권혜영 소설집)

이 소설집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은 챕터는 <유예하는 삶>이다.
“내가 꿈조차 꿔 본 적 없던 업적을 모두 이룬 다른 세상의 나도 공허해하고 우울해하며 늘 죽음을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가길 견디고 있다.”
이 구절은 각각 다른 차원의 주인공들의 삶이 있지만, 각각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인상깊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소설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l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을 정교하게 직조한 작품이다. 작가는 역사적 비극 속에서 소외되고 잊혀진 목소리를 끌어내며, 고통스러운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해당 소설은 희생자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점에서 풀어내며, 그들이 겪은 고통과 상실을 생생히 전달한다. 주인공들은 사랑과 죽음이 교차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끝까지 붙잡는다. 특히, 작품에 흐르는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연대를 모색하려는 강렬한 시도로 읽혀진다. 또한 사건의 잔혹함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은유와 함축을 통해 독자에게 더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독자는 작품을 읽으며 잔혹한 역사적 현실을 마주하는 동시에, 망각의 위험에 대해 경고받게 된다고 느껴진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억의 책임과 화해의 가능성을 묻고 있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사랑을 잃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긴 여운과 깊은 사유를 남긴다.

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소설)

여러가지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챕터는 <넝쿨식물>이다.
“나는 서른한 살이었고, 내 일을 좋아했다. 내 삶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고, 마야와 함께 있는 한 그저 그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에, 다른 사람의 예술에 소소한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 구절이 가장 인상깊은 이유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누군가에게 예술적 영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소설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그대의 차가운 손은 삶과 죽음, 예술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 고독과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인공은 죽음에 대한 강렬한 집착과 생에 대한 회의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해석하고자 한다. 특히, 주인공이 예술적 창작을 통해 고통과 대면하는 과정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강은 독특한 서사 구조와 서정적 문체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다. 주인공의 심리적 방황과 감정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그가 느끼는 고통과 허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어두운 면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삶을 지속하게 하는 작은 가능성과 연대의 순간들을 포착하며, 그 안에서 희망의 조각을 발견한다.

그대의 차가운 손은 죽음과 예술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우리에게 삶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감각과 이를 표현하는 한강의 문장은 독자에게 강렬한 여운과 깊은 사유를 남긴다.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ㅣ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인간의 본성과 억압, 그리고 내면의 욕망을 탐구한 강렬한 작품이다. 주인공 영혜는 어느 날 갑자기 채식을 선언하며, 사회적 규범과 가족의 기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녀의 결정은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폭력적인 세계와 자기 몸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다. 영혜를 둘러싼 가족들은 그녀의 변화에 충격과 분노로 반응하며,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폭력적 굴레를 드러낸다.

작품은 영혜의 시선뿐 아니라 그녀를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내면을 통해 다층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을 통해 드러나는 영혜의 모습은 욕망과 억압, 자유와 소외가 뒤얽힌 인간의 복잡한 본성을 보여준다. 한강의 문체는 서늘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 문명적 규율 간의 갈등을 강하게 환기한다.

채식주의자는 단지 채식의 문제가 아닌,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규범에 저항하고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파괴와 자유는 독자로 하여금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소년이 온다 (한강 소설 l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의 비극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상처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주인공 동호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시선으로 서술되며, 사건의 잔혹성과 이를 겪는 인간의 내면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특히 동호의 죽음을 비롯한 비극적인 사건들은 독자에게 광주의 아픔을 강하게 각인시키며,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게 만든다. 한강은 단순히 고발적 시선을 넘어, 비극 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연대와 희망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그녀의 문체는 서정적이면서도 날카로워, 독자로 하여금 역사적 사건과 그 여파를 더욱 깊이 체감하게 한다. ‘소년이 온다’는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폭력과 억압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행동해야 할까?  이 작품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일깨우며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