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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독서 아카데미는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시작하다주제로 1차 강연에 이어서 연결되는 강의이다. 2회차 강의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중세시대까지 디자인의 변화와 그와 같이 변화하는 문명에 대해서 나온다. 강의의 첫 부분에는 청동기 시대 때 유럽 문명의 첫 단추인 에게 해 문명에 대해 나왔다. 에게 해 문명은 해양 문명으로 한 나라가 아닌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과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과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인들의 공동체 문화이다. 무역, 상업 중심에서 비즈니스적인 타협하고 협상하는 융통성 있는 문화로 발전했다. 미노스 문명은 자유분방한 문명으로 물질이 풍요로워서 여유롭고 장식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그 후 그리스 신전에 대해 나왔는데 그 중 파르테논 신전은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을 보여준다. 파르테논 신전은 형태미를 중시하는 그리스 신전 건축에 따라 직선이 아닌 착시현상을 교정하는 기법들을 동원해 완벽하고 이상적인 건축 형태의 표현을 나타냈다. 이러한 파르테논 신전을 따라 모방한 변종이 있고 덕수궁 석조전도 그 예이다. 에렉테이온 신전은 여성적 신전의 대명사로 여성의 형상이 기둥으로 사용된 케리아티드가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언덕 위의 도시로 성역과 폴리스 아테네의 방위요새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였다. 고대 로마는 도시와 국가를 초월한 제국이다. 로마 문명의 정체성은 실용주의로 이상주의를 추구하는 그리스와는 반대된다. 로마 문명의 강점은 응용력과 기술력, 혁신성과 공학적 성취, 조직력과 시스템적 사고이다. 그로 인해 경기장, 공중 목욕탕과 같은 공공시설이 발달했다. 콜롯세움은 원형극장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거대한 향락의 공간이었다. 로마가 실존적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기독교 문화이었다. 그 후 중세 양식에 대해서 배우는데 고딕 양식은 중세의 꽃으로 르네상스 시기의 저술가들이 선조들의 작품을 경멸적으로 회고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고딕의 뜻은 로마문명의 대부분을 파괴했던 북방의 야만인 고트족의 양식이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테티앤 대성당이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예이다.

1,2회 독서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인류 초기의 디자인과 문명부터 중세시대 디자인과 문명의 변화까지 배울 수 있었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기본적인 철학 지식이 있어야 읽기 수월하다고 느낄듯한 책이다. 물론 그런 지식 없이도 읽을 수는 있으나, 중간중간 예시를 드는 부분에서 내가 모르는 철학 이야기나 사건들이 나오면 그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아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하고 넘어가게 된다. 다소 읽기 어려웠다고 느꼈던 책이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우리가 우리에 대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장 큰 주제는 자유고 하위 주제는 자유에서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갔다. 책을 읽기전까지 자유는 단지 해방감, 구속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것 정도로만 쉽게 생각해왔으나, 이 책을 읽으며 미처 내가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에서 자유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챕터도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이 부분에서만큼은 책의 구성이 잘 짜여져 있었다고 느껴졌다.
 나의 발자국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이 책을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할지 알려주는 진정한 자유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실제로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흔한 감정(사랑, 열등감, 비교 등), 주변환경(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실제 내 경험을 떠올리며 읽어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남들에게 잘보이려고 일을 하는 타인의 노예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 주인이 되자는 내용이었다. 학생인 나는 여기서 남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남들이 원하니까 하는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며 하는 공부를 하자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지금 전공 공부를 할 때 그 구절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노력하는 중이다. 
 나의 삶에 대한 방황이 찾아올 때,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17 쇠렌 키르케고르의 유혹자의 일기의 유혹

과거에는 사랑을 할 때 법과 규범 , 관습으로 통제받았는데 중매혼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첫날밤을 치를 때까지 얼굴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근대에 들어 연애결혼이 전세계로 확산되었던 것이고, 사랑과 관계는 더 이상 결혼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사랑과 관계만을 유지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즉 코트십이 늘어난 것인데 코트십이란 결혼전의 교제를 뜻하는 말로 달리 표현하면 유혹이라는 뜻이다. 연애결혼이 늘어난 19세기 코트십과 유혹에 관련한 책이 나왔는데 유혹자의 일기라는 책이다.

살면서 갑자기 고백을 받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유혹자의 일기라고 하면 단순한 로맨스 소설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미학적 사랑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소설로 다룬다. 키스에대한 철학적 논의나 정의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남자주인공 요하네스는(26) 쾌락주의자이다. 하지만 여성을 유혹해서 쾌락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 유혹의 하는 계획을 탐닉한다. 즉 여성을 정복하는걸 즐기는 남자란 말인데 굉장히 이상한 취미를 가진 것 같다.

그는 순수한 사랑에 무관심하다. 오히려 또다른 흥미로운 사랑이 찾아오길 바랄뿐이다.

이 소설의 여자주인공인 코델리아는 16이죠. 쾌락주의자이자 탐미주의자인 요네하스는 10살차이나는 코델리아를 예술처럼 즐기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유혹하는 단계를 좋아해서 코델리아를 유혹하는 그 과정을 게임으로 느끼며 즐기는 묘사가 나온다. 또 본인만의 규칙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성을 쟁취하려고 하지만 보통 유효기간은 6개월에서 4년이었다. 즉 결혼으로 이어져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듣기만 해도 가부장적이고 남녀차별이 존재하는 사회라는 것을 알수 있다. 여성은 남성을 통해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본질적으로 그녀 스스로 자신을 위한 존재가 될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코델리아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똑같다. 그동안의 여성들과 똑같이 버려졌다. 사실 코델리아 스스로가 파혼을 요구하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길 이소설은 사람들이 사랑에 또다른 것으 얹어서 탐닉한다던가 정복한다는 또다른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사랑을 사랑 자체만으로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일침을 날리는 것 같았다. 코델리아를 유혹하는 단계의 쾌락으로 느낀 요하네스는 반성을 해야할 것 같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12 톨스토이의 첫번째 소설 안나카레니나

시작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는 악인은 없다.

모든 가정의 행복의 방식은 각양각색인데 사랑이 넘쳐나는게 당연히 좋은 것 이라고 할수 있다. 사랑이 없는 것 보다 넘치는게 좋다. 하지만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꼭 한쪽또는 양쪽이 한눈팔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나 카레니나이 책은 사랑밖에 모른다는 사람들이 왜 사랑밖에 모르는가 서술해 두었다.

이 책의 주인공 부부는 사랑이 늘 없었다. 아내인 안나가 브론스키와 불륜을 저지르고 만다. 그리고 남편 카레닌은 이혼을 거부하고, 러시아 귀족사회에서 불륜은 매장받는 행위였다. 그렇기에 안나는 귀족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 둘 사이에 태어난 안나라는 딸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브론스키네 집에서는 남자가 불륜을 저지른 것은 흠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실을 용인한다. 오히려 안나는(엄마와 딸이름이 같음) 불륜을 저질렀던 여성에게 조차 비난의 손가락질을 견뎌내야만 했다. 결국 그녀는 자살을 선택했고 이여자 저여자 불륜을 일삼았던 브론스키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종교를 깨닫고 그녀 없는 삶을 살아가길 힘들어 했다. 다행히도 카레닌은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안나를 자신의 딸로 삼는다.

이 책에서 카레닌은 둘의 불륜 때문에 신앙에 종교에 더 깊숙이 파고 들었고, 브론스키는 신앙처럼 사랑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해봤는데 사랑이나 종교를 동일선상에 두고 사람들은 모두 사랑과 용서를 해야하지만 보복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 인간이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된다. 알기 쉽게 인간의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죄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카레닌을 보면 그녀에게 보복을 하지 않았다. 이혼 요구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저 이런 상황에서도 신앙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사랑이나 용서를 한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8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최악의 악녀를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챕터를 읽게 되었을 때 요즘 재미있게 보는 웹툰이 이 소설을 소재로 가져다가 또다른 예술로 또다시 창조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최악의 악녀라 불리우는 메데이아는 왜 그렇게 불리우게 되었을까?

사랑을 약속한 남편이 출세주의에 빠져 다른나라 공주와 혼인을 하겠다고 메데이아에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둘에겐 사랑의 결실로 낳은 자식들이 있었다.

남편 이아손은 그것이 우리가족에게 좋은 일 이라면서 때가 되면 메데이아를 첩으로 삽겠다고 한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공주의 아버지에게 떠나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래서 메데이아의 친한 친구가 자식이 없었기에 그 고통이 크다는 것을 알고 공주와 공주의 아버지 그 외 주변 인물들을 다 죽이고 이아손을 살린다. 그리고 자식들 마저 죽였다.

그래서 메데이아가 그당시 사람들에게 최악의 악녀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 소설은 기원전 431년에 쓰여진 책이라 가부장적인 시대에 쓰인 책이다. 그래서 초기에 이책이 나왔을 때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16세기가 되고 여성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 책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메데이아는 자식들을 죽였는데 자신의 자식들을 소유물이라 생각해서 죽인것일까? 자식들이 낳은 사람의 소유물인지 아닌지 말해보자.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이번 학기에 서비스운영관리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업에 대해서 기업분석을 하고, 서비스 산업에 활용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중에 이 책이 지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공지능 발달의 양면성, 인공지능의 발달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굉장히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데 별로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Chapter 9망각 없는 세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서 우리가 지식을 아웃소싱하게 된다는 표현이 흥미로웠다. 이미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지식 저장고로서의 뇌의 기능을 많은 양 분담하고 있고 미래에 인공지능은 우리 몸 밖에 꺼내 둔 뇌처럼 될 것이다.

데미안 (세계문학전집 44)

  유명한 현대문학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데미안이 우리 집에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데미안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다. 300쪽도 안되는 책이라 빨리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철학적인 구절들이 너무 많아, 책을 읽으며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 데미안을 읽을 때에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하여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딱히 책에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책 속의 내용을 어떻게든 나와 결부시켜보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책이 나에게 주고 있는 깨달음과 교훈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 소설 덕분에 앞으로 어떠한 문학작품을 읽든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연관지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데미안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소설이 작품성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 해 보고자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을 출판했다고 한다. 다른 작가라면 자신의 명성을 팔아서라도 자신의 작품이 유명해지기를 원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헤르만 헤세는 작가로서의 면모가 뛰어난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데미안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의 궁금증에 때문에 평론가 코로디가 데미안 문체 분석을 통해, 이 작품이 헤르만 헤세의 것이라고 밝혀내기까지 하였다.

 

  데미안은 끊임없는 자아 성찰과 이원론적 세계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데미안의 화자인 에밀 싱클레어는 작가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중년의 싱클레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린 시절 싱클레어크로머라는 친구에게 협박을 당한 뒤 어둠의 세계로 끌려들어 왔음을 느꼈고, 어둠의 세계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못하며 이것은 자기 자신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나는 처음, 이 부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기에 아이들이 누구도 해결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일들도 어른들이 봤을 때에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으니, 고민거리가 있다면 혼자서 앓지 말고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라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장면은 싱클레어가 온전한 자기 자신의 문제를 처음 갖게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싱클레어는 자신이 지배하기에는 너무나 큰 어둠의 세계에 순종하며 살고 있던 중, ‘데미안이라는 학교 선배를 만났다. 데미안은 나이에 비해 사뭇 어른스러워 보이는 학생이었다. 그는 싱클레어의 고민을 알아차리고는 사람은 누구 앞에서든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도 누군가가 두렵다는 건 나를 다스리는 힘을 타인에게 맡겨 버렸기 때문이야.’라는 말을 해주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다스리는 힘을 타인에게 맡겨버리며 타인에게 순종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세상에는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고, 그들 중 대다수는 자신이 순종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듯하다. 나는 데미안의 말을 읽고 곰곰이 생각을 한 뒤, 앞으로 원치 않는 순종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같이 데미안의 말들은 내가 많은 사고를 하도록 유도 했고,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했다.

  데미안을 만난 이후로 싱클레어는 비판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싱클레어는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자아를 원해왔고, 첫 번째로 베아트리체라는 자아와 마주했으며, 두 번째로는 아브라삭스와 마주했고, 세 번째로는 에바 부인과 마주했다. 여기서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는 내면적 자아와 외부 세계를 뜻한다. 모든 개인들이 내면적 자아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접점에는 반드시 외부세계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을 통해 자아는 어느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싫든 좋든 외부세계와 끊임없이 접촉하며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 같았다.


  기업이나 제도의 혁신은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아의 혁신도 꼭 필요한 것 같다. 자신의 가치관, 이상, 목표 등은 시대 흐름에 맞춰 변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면적 자아만 추구 하는 사람들은 외부세계가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외부세계에 조금만 위협이 가해져도 금방 죽을 것처럼 공포에 질리곤 한다.

  외부세계의 갑작스러운 위협에 겁먹지 않으려면 사력을 다해 끊임없이 낡은 세계의 껍질을 벗어내고 새로운 세계를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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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 강의 1차   
 저는 평소에도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디자인의 역사와 다양성에 대한 자료를 유튜브나 인스타에 검색해 보곤 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된 유익한 이번강의를 통하여 더욱 전문적이고 세세한 디자인의 역사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디자인의 역사가 흐르며 많은 계산과 시행작오의 결과로 지금, 현재의 라이프디자인과 기술이 발달하였으리라는 생각도 종종들었습니다.  인간의 생존 변화부터 고대 이집트문명의 이야기 까지 뻗어나가는 강의 흐름으로 지루하지 않고, 평소에 정말 무지했던 부분들도 나름의 지식으로 내세울 수 있는 영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디자인 전공아니더라도, 역사에 관심이 없었더라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고 새로운 관심사를 찾게될 수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디자인과 역사 둘다 관심이 있었기에 내용을 융합하여 이해하게 되었고, 쉽게 잊지 않게되는 내용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에서 소개된 디자인의 역사와 본질은  고대문명에서는 오로지 신과 하늘에 충성하고 ‘기록’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던 예술과 건축이였다면, 현 시대에는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마음껏 분출하고 표현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하며 다양한 분야와 쉽게 융합하고 협업하며 대중적인 영역이 되었습니다. 현 시대에는 세대와 계층의 허물없이 대중적이고 유익한 정보와 표현으로 탄생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적요소와 가치관이 시대를 타고 변화하며 영향을 받았다는 점도 있지만, 아마 ‘디자인’이라는 영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더더욱 다양해지고 자유가 늘어나며 자연스레 확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강의를 통하여 이러한 디자인의 초기적인 역사와 시초를 알게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지금 현 시대에서 살아가는 제 자신이 너무 안정적이고 안일한 방향의 길로만 디자인을 인식하고 이해했던 것 같다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되는 강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디자인 커리에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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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테마독서아카데미 강연을 듣고 난 후, 작성하는 글 입니다.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의 강연을 신청 하여, e클래스에 탑재된 동영상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았더라면 강의실에 대면하여  들을 수 있었겠지만, 동영상으로도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오래전 역사 문명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관점으로도 나누어서 차근차근 알게 되는 정보들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10대 학창시절 한국사 시간과 미술 이론시간에 교과서에서 스치듯이 보았던 생활양식과 예술작품들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디자인 세계에 오기까지 무수히 많은 분석과 연구관찰의 흐름을 타고 전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보았던 부분은   서양의 고대 -중세 시대에 건축 되었던 신전에서 찾은 디자인 요소들 입니다. 백색의 신전에는 아름다운 문양이 조각되어 있고 이것이 각각 차이가 있음으로 오묘한 매력을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작은 교과서 속 사진으로 볼때는 다 비슷비슷한 모양에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을 건축양식이라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히려 더욱 관심사로 추가되는 정보로 자리 매김하였습니다.  현재 실존하는 건축물들의 소개도 종종 등장 하였는데, 지금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해외여행의 출입국이 통제되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 사태가 나아지고 회복된다면 꼭 강의에서 소개된 건축물을 실제로 눈에 담아 보고 그 웅장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받고 싶습니다. 
특히 창의적인 구조물로 소개되어진 ‘판테온’신전의 구조가 가장 생생하게 보고싶은 건축물 중 하나 입니다.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햇빛에 우뚝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건축물들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되고, 그것을 토대로 발전해온 디자인의 세계에 감탄하게 되는 강의였습니다. 문화생활에도 제약이 생긴 시국이기 때문에 ‘테마독서아카데미’ 강의를 통해서 문화예술을 접하게 되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데미안 (세계문학전집 44)

  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이 책의 명언이며 책을 읽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이 구절을 알고있다. 고등학교 1학년 이 책을 처음 접할때 새의 상황이 공감되어 단순히 이 구절이 명언이라고 생각하였다. 대학교 입학 후 독서 클럽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약 3년만에 책을 다시 읽게되었다.
  책의 주내용은 주인공 싱클래어가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만나 성장해가는 내용이다. 싱클레어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으로 같은 나이 또래의 평범한 아이이다. 어느날 다른 아이와 마찬가지로 친구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어 자신이 도둑질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크로머라는 소년이 이것을 약점으로 잡고  싱클레어를 협박해갔다. 이 과정에서 집이라는 빛의 세계에 있던 싱클래어는 어둠의 세계를 겪게된다. 그 중 데미안이라는 소년을 만나고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존재가 되며 자신도 모르게 데미안이라는 인물을 존경해한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학업으로 인해 데미안과 헤어지며 그곳에서 방황을 한다. 이때 싱클레어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여인을 보게되고 그녀를 그림으로 그려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인후 그녀를 숭배하는 등 남이 만들어준 성스러움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성스러움에 대해 방황에서 벗어나게 된다. 어느 날 싱클레어은 데미안에게 받은 편지의 내용 아프락사스에 대해 혼란을 겪지만 교회에 있던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 의지를 한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데미안과 다시 헤어지게 된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 있던 싱클레어를 데미안이 보살피지만 일어나보니 데미안은 떠나있었다.  그러나 어느덧 그와 닮아있는 자신을 보게된다.
 싱클레어는 평범한 한 아이였다. 그러나 주변 인물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해주었으며 알이라는 세계를 깨고 나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처럼  싱클레어가 펑범한 아이였던 점에서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데미안 같은 존재로 새워 성장해나갔다. 아마 고1때 처음 읽었던 것보다 현재 감흥이 더 나는 이유는 그사이 나도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깬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진정한 ‘나’라는 존재를 찾진 못했지만 사회에 나가기전 대학교4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새로운 세계를 깰 수있는 존재로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