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 책을 독서토론 같이 하는 친구들과 읽고 내용을 공유했다. 4주 동안 하얀계열부터 검정계열까지 각각 파트를 정하고 그 파트를 읽고 인상깊었던 색깔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저는 이 토론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왜냐하면 저는 패션, 디자인, 색깔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던 학생이었는데 이 책 몇몇 내용에서 역사, 만드는 과정, 사회적 이슈들이 많이 나와서 색깔의 종류의 이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예를 들어 카키색이 녹색계열일 줄 알았는데 사실은 갈색계열이라는 것과 해외에서는 몇몇의 색깔을 혐오했지만 점차 사랑받았던 색깔이 있었고, 아니면 이제는 제조법이 박물관에만 존재하는 색깔이 있다는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누드색과 관련된 패션이야기를 하면서 3주차에 ‘ 샘 오취리 인종차별 발언이 잘못되었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 친구가 ‘흑인차별을 잘 다루면서 동양인 차별관련 이야기를 묻힌다.’라는 의견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한 번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당연시해왔다는 점에서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차 세상이 색깔의 차별이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패션/디자인 관련 산업도 ‘이 색은 정결함을 상징하지, 저 색은 고귀한 색을 상징하니깐 저 색을 많이 사용하자’라는 것이 아닌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다양한 패션 디자인 산업들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평등한 색깔을 추구하는 나날이 점차 가까워지기 위해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던 독서토론 시간이 되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신 학교와 4주동안 다양한 의견들을 이야기하면서 토론했던 조원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막연한 것이더라도 시각을 달리해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면 해결책이 쉽게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들과 함께 우리가 지금 어떻게 인생을 살면 좋을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예시도 나오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책에 나온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이룬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뤄 성공을 하지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어떠한 것이든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해 시도하는 것조차도 어려워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 언급된 내용 중 실패해도 괜찮다는 점의 예로 태어나서 처음부터 넘어지지 않고 걷거나 처음 자전거를 균형을 잡으며 타는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그 자체를 경험이라고 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을 읽으면 저처럼 자신의 삶을 다시 성찰하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 아주 의미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책 중반에서는 점점 더 큰서 그 목표를 바라보면 방향으로 가는 작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면 결국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현재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잡지 못해 초조해하는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성찰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 위로를 하며 희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고 책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단계씩 이뤄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책을 저는 1학년 학우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책 초반에 1학년 필수교양의 ‘디자인씽킹’에서 배운 단어들과 예시들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탠퍼트 대학교의 디자인 스쿨’, ‘니즈 파악’, ‘브레인스토밍’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성찰의 계기, 위로와 동시에 희망이 되어주며 자기 계발에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이전까지 책을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읽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코라는 새로운 감각기관을 사용하며 읽었다.
작가의 강렬하고 직설적인 어투에 매료되어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주인공은 이 세상에 1번 나올까 말까 한는 아주 예민한 코를 가진 존재이다.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 반면, 아주 미묘한 냄새를 맡으며, 냄새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만든다. 한 번 맡은 냄새는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며, 사람들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기 까지의 냄새를 제작한다.
이 책에서 놀라운 점은 ‘사람’의 냄새를 아주 지독하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작가가 꼭 인류에 대한 경멸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혹여나 작가가 표현한 적랄한 섬세한 좋지 못한 냄새가 날까 걱정이 되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였다.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스릴감과 즐거움. 막상 목표를 달성하면 찾아오는 허무함.
인생의 물레방아가가 아닐까? 라는 물음이 나왔다.
여운이 강한 소설이다.
sf적 소설을 기반으로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우리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하는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두번째 지구라는 책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경오염을 경계하고 환경을 생각하자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우선 일반적으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밝히고 이에대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은 보통 환경오염의 규모는 엄청나며 우리가 공감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에 환경을 위한 행동과 생각을 가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 환경오염의 피해를 우리 일상에 예시를 들어 설명하거나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피해가 닥칠것인지를 현실감있게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이 여태까지 봐왔던 환경운동가들과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했고 읽는 내내 집중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환경보호에 대해 우리에게 너무 먼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변화가 변화를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경제를 위해 환경을 파괴하려는 세력들이 이 책을 읽고 줄어들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학기 독서클럽 도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로 결정하였다.
저번 학기 독서클럽은 <총, 균, 쇠>라는 다소 어렵고 두꺼운 책으로 진행했다보니 이번에는 재미있는 추리소설로 하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고, 영화화 된 <향수>를 읽기로 했다.
나의 예상과 달리 <향수>는 범인이 누구인지 맞추는 추리소설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재미가 가득 들어있었다.
가장 큰 재미는 쥐스킨트가 주인공 그르누이를 묘사하는 방법이다. 주인공 그르누이는 연쇄 살인범으로 태어날 때 부터 악한 인물이다. 인물이라고 하기에도 망설여질만큼 인간보다는 감정이 없는 악마에 가까운 인물이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보통 악역은 악해진 사연이 있거나, 가슴아픈 개인사가 있고, 악역의 숨은 약한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들도 인간이니까. 하지만 그르누이는 감정도 없이 완벽하게 ‘악’한 행위를 저지르는 인물로 표현된다. 더 놀라운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르누이가 나쁜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점이다. 이건 아마도 쥐스킨트가 그르누이를 악한 행위를 하지만 악하지 않은 인물로 설정하고 인물을 그렸기 때문이지 않을까? 작가의 의도는 모르지만 연쇄살인범에게 ‘와 진짜 나쁘다!’라는 감정이 들지 않은 건 이번에 처음이었다.
두번째로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챕터 마다 뚜렷한 전개 분류이다.
독서클럽은 총 4주차로 진행되었고, 마침 책이 4장까지 있었으므로 우리는 1주에 1장씩 읽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바로 각 장 마다 그르누이의 다짐과 이야기 전개가 특색이 있다는 점이었다. 만약 혼자 책을 읽었더라면 이런 점을 눈치 채지 못했을텐데 다 같이 천천히 뜯어 읽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다. 1장은 그르누이의 성장배경을 2장은 그르누이의 홀로서기와 인간 향수를 만든 후 달라지 그르누이의 자아, 3장과 4장은 아름다운 향기를 얻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모든걸 이룬 그의 선택 등 각 장 마다 특색이 있어 재미있었다.
그르누이를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줬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다 읽을 때 까지 영화 <향수>를 일부러 검색해보지 않았다. 내가 상상하는 그르누이의 모습 그대로 책을 읽고 싶었다.
독서클럽을 통해 재미있는 책을 하나 하나 뜯어 가며 곱씹어 읽어서 더욱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