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도형화부터 해부학, 동세까지 단계별로 배운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불타 대여한 책이다. 해부학을 제대로 공부하기 전에, 인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여했었다. 목표는 해당 책에 나오는 인체 도형화 이론에 대해 이해하고, 나오는 그림을 전부 모작하는 것이었으나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하루에 6개씩 그림을 모작하며 나름대로 공부를 마쳤다. 덕분에 인체 도형화로 인한 인체 그리는 법, 잊고 있었던 인체의 디테일한 요소를 다시 알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김락희라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설명으로 되어있어 이해하기 더 쉬웠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은 단순한 우화처럼 보이지만, 읽고 나면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와 날카로운 비판에 감탄하게 된다. 이야기는 동물들이 주인 인간을 몰아내고 농장을 스스로 운영하게 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상은 어느새 권력과 부패로 변질되고, 동물들은 점점 더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평등과 자유의 꿈을 위해 뭉쳤던 동물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점차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라는 모순적인 문장은 마치 사회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 장면처럼 강하게 다가온다.

동물 농장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오웰이 단지 독재 체제에 대한 비판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권력이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고, 자신이 지켜야 할 대의를 망각하게 만드는 과정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준다.

현재 사회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말은 전부 모순이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많은 차별을 겪는다. 그것이 직접적인 차별이든 간접적인 차별이든 우리는 평등이란 단어를 느끼지 못 할 때가 많다.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말은 보기 좋은 떡일뿐, 자본주의에 의해 평등이란 말은 불평등으로 변질되었고, 정말 순수한 평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평등이라는 단어 자체가 보기 좋게 만든 모순일뿐일지도 모른다.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고 나니, 그가 던지는 질문들이 여전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세상과 멀어져 있는가?”라 물음이 주인공 요조의 삶을 관통하고, 읽는 내내 함께 고민하게 만들었다.

요조는 표면적으로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내면은 극도로 예민하고 섬세하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부자연스러움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쓰고, 웃으며 떠들지만, 

결국 이런 가면조차 스스로를 속이는 덫이 되어버렸다.

그는 결국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하고, 더욱더 외로워져 가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요조의 이러한 고뇌가 비단 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회의 기대와 자신만의 본연의 모습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 속 외로움과 불안감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사실 요조를 이해하지 못할 사람이 있을까 ?

나도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점점 세상과 멀어져가는 듯한 느낌.

나는 남들에 비해 배려에 있어서 예민한 편이지만, 누군가 실례를 할 때, 인관관계에 대해 실증을 느끼고

스스로 멀어지려고 한다. 인간 실격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내면 속 외로움인 것 같다.

세상을 보는 지혜

세상을 보는 지혜는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무슨 일이든 간 어른이 아이보다 더 잘 일을 처리하는 건 그 오랜 삶 속에서 지혜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다. 특히,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과정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또한, 실패와 성공을 통해 쌓은 지혜는 우리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니 어려운 경험 속에서도 배움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다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린 왕자

어린왕자는 정말 유명한 책이라 읽어봤다. 단순한 동화 같지만,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조금 어려웠지만 읽고 되새길 정도로 예쁜 문구가 많다.  어린 왕자가 여행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은 각기 다른 삶의 가치와 방향을 상징하며, 우리가 잊고 지내던 순수함과 진정한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특히,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 세상의 복잡함 속에서 잃어버린 본질을 다시 찾으라는 메시지는 가슴 깊이 와닿았다. 삶 속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또 나한테는 우정과 가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나도 편식할 거야

내가 아주 어릴때 닳고 닳도록 읽은 책인데 여기에도 있을줄은 몰랐는데 있길래 반가워서 읽어봤다. 내가 둘째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참 공감이 많이되고 기분좋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어릴때 저 책을 읽고 나면 항상 장조림이 먹고 싶어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조르곤 했었는데 다 추억인것 같다. 책에는 참 다양한 추억이 존재한다. 그 책을 읽었던 장소, 그 책의 내용에서 감명깊었던 부분, 그 책의 향기 등등 나는 이 책이 가장 소중하고 추억이 깊은 책이다. 얼마 길지 않은 책이지만 시간 난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남매에 대한 우정이야기이다.

여행의 이유 (초판한정 각양장 + 면지 친필 사인(인쇄) 일러스트 + 책갈피 (작가 낭독 음성 QR코드))

여행의 이유 라는 책은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임을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다. 중학교에서 수행평가 때문에 읽었던 책인데 소설이 아니어도 재미있구나 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책인것 같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문화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우리의 시각을 보여주고, 내면의 성장에 기여한다고 말하낟. 특히, 각기 다른 환경에서 여헹 경험이 어떻게 개인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좋은 글귀로 알려주는 아주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행이 주는 새로운 자극과 감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던 것 같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유영광 장편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은 표지부터가 너무 신비해 보여서 일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도 매우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우선 비가 내리면 열리는 상점이라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운 것 같다. 그냥 상점에 대한 얘기들은 많지만 비가 올때만 열리는 상점에 대한 이야기라 어떤 이야기일까 많은 상상력이 필요했던 것 같다. 또 힘든 사연을 직접 작성해서 신청해야 또 뽑혀야 이 상점을 체혐할 수 있단 이 책의 규칙이 재밌었다.  마치 동화책을 보는듯 이야기를 보는 내내 아이의 꿈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한적한 마을에 가면 읽기 좋은 책 인것같다. 정말 좋은 책이다.

외모는 자존감이다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어렸을 때부터 내 겉모습을 꾸미고 얼굴을 치장하는 것이 좋았고,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었지만, 부모님도, 친구들도, 학교 선생님들도 내가 가야 하는 길은 ‘이곳’ 이라며 공부와 대학 진학을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오고 나니 회의감이 심하게 들었다.
내 꿈은 뭐지?
난 무얼 하고 싶어하지?
많은 방황과 고민 끝에 내 관심 분야인 ‘뷰티’에 일맥상통하는 ‘이 책’에 도달했고, 책을 읽으며 비로소 ‘나’를 사랑하게 된다.
  1. 준비된 상태
  저자 김주미, 그녀는 나와 많이 닮아있었다.
그녀처럼, 나도 역시 학창 시절 친구들로부터 받는 최고의 칭찬은 ‘공부 잘한다’, ‘성실하다’ 따위가 아닌, ‘예쁘게 생겼다’이었다.
그녀는 그러나 이런 우리의 사고방식이 틀리지 않았고, ‘괜찮다’고 한마디를 건넨다.

22p 주변 사람들에게 관리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내가 늘 준비된 상태’임을 알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당신이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이 지닌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데 외모는 큰 역할을 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상대방의 외모를 보고 그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주어지는 정보가 그 뿐이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말이다.
이왕이면 자기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깔끔하며 깨끗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김주미 저자의 이 책의 구절을 보고 난 후에 나는,  전부터 그랬지만, 수업을 가거나 누구를 만나야 하거나 하물며 시험을 볼 때조차도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서 ‘준비된 상태’는 단순히 메이크업의 유무를 떠나서, 가지런한 옷차림, 아침에 깨끗하게 씻은 몸, 필요한 것들을 모두 챙긴 가방을 챙긴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늘 준비되어 있어야 교수님이든, 친구들이든, 선배님이든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에게 주려고 할 것이며, 늘 준비되어 있는 나를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2. 내면의 아름다움
  나는 아까 언급했듯이, 외적인 것에는 집착을 했지만 내적인 것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 쌓이는 교양이나, 운동을 하면 쌓이는 체력, 행복한 영향력을 받으면 쌓이는 작은 행복들에는 철저하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을 들어오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점점 더 탐구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뭘까?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들에 서서히 답을 해가며 점점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으나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내가 ‘나 자신’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내면의 아름다움’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114p 직접 나를 위해 ‘사랑하는 행동’을 해주어야 한다.
기분이 좋아지는 옷을 입고, 출근길에는 힘이 나는 노래를 들으며, 교양을 쌓기 위해 독서를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반신욕을 하는 등 나를 아끼는 행동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172p 나를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어야 한다.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나만의 셀프 힐링 테라피 목록을 최소 열 가지 이상 만들어보자.
기분이 좋은 사람은 아름답게 보이며 기분이 좋아야만 스스로를 더 아름답게 여길 수 있다.

아무리 겉모습이 아름다워도 하는 행동이나 말투로 그 사람이 안 예뻐 보였던 적이, 그리고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내면이 아름다워 보였던 적이 다들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그걸 좌우하는 요소가 바로 ‘기분’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자기만의 관리로 진정한 ‘내면의 행복’에 도달한 사람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후 나는 지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던 ‘옷’, ‘화장품’ 등의 겉모습을 꾸며주는 것들의 소비는 줄이고,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 운동할 때 필요한 물품, 향이 좋아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는 인센스 스틱 등 처음으로 ‘내면의 나’를 위한 소비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3.습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습관은 다양하다.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도 있겠지만, 쌓이고 쌓이면 독이 되는 습관도 더러 있을 것이다.

178p 어떤 체형이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더 멋지고 우아하게 보인다.
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살도 빠지고 훨씬 더 젊어 보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181p “피부에 붙이고 싶을 만큼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오늘 내가 먹은 음식들을 하나씩 떠올려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음식들을 얼굴에 붙일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신선한 과일과 기름에 튀긴 과자, 어느 쪽이 나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음식일까?
186p 의식적으로 아랫배를 집어넣어 힘준 상태를 유지하면 기초 대사량이 높아지고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또 척추가 펴지고 자세가 교정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187p 나이가 들어도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는 프랑스 여자들은 걷기를 삶의 일부로 여기며, 언제 어디서든 걸어 다니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지키지 않는 습관들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실질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해야지’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책에 주어진 실질적인 도움들을 바탕으로 내 삶의 많은 부분들을 수정했다.
나는 이제 ‘외모만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 ‘외면을 적당히 가꾸되 내면의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이게 김주미 저자의 의도이고, 그녀의 가르침인 것 같다.
모두가 이 책을 접해서 ‘진정한’ 아름다움에 발을 들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음

<마음>은 ‘선생님과 나’, ‘부모님과 나’, ‘선생님과 유서’까지 총 3부로 이뤄져 있다. ‘선생님과 나’와 ‘부모님과 나’의 ‘나’는 청년이고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방적으로 ‘나’를 밀어내기만 하는 선생님께 끝없이 다가간다. 항상 선생님을 궁금해 하며 찾아가고 질문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반면 ‘선생님과 유서’에 등장하는 ‘나’는 앞서 말한 선생님고, 사람을 좋아하기는커녕 믿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한없이 다가오는 청년(첫 번째 ‘나’)에게 “난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도 좋으니까 남을 믿어보고 죽고 싶어요. 학생은 그 단 한 사람이 돼줄 수 있겠습니가? 돼주겠어요? 진정 진지한 겁니까?”라고 묻기도 한다. 곱게 자란 도련님이었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인생의 괴로움을 얻고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며 친구와 있던 사건으로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게 된다.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염세적이며 비관적이다. 그래서 소설의 마지막 장인 ‘선생님과 유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인 ‘나’에게 죽음을 앞두고 ‘나’를 고백한다.

사람의 마음은 화르륵 불타오르다가 쉽게 꺼지고 깊은 늪에 빠졌다가도 초록빛이 울창한 숲에 들어온 듯 상쾌해지기도 한다. 착하고 멋지며 빛난다고 믿던 스스로도 존재 자체에 대한 죄의식에 빠지고는 한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담담한 소설이다. 근래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