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서아카데미 강연 후기
1회 강연에 이어 청동기 시대의 에게해 문명으로 설명을 시작하셨다. 이번 강연은 건축의 대한 내용이 주가 되었고, 크노소스 궁전, 그리스 신전(파르테논,에렉테이온 신전)이 그 예였다.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사실 곡선이라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얼핏 봤을 때는 완벽한 직선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완벽해 보이기 위한 착시 교정으로 건축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기독교 문화가 중세의 디자인에 준 영향에 대해 말씀하셨다.기독교 문화와 중세 시대는 연관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초기 기독교 양식은 예술적 가치 보다는 신의 권위를 알리기 위한 매개체로서 종교를 위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비잔틴 양식은 모자이크를 바닥에서 천장으로 옮겨간 것을 예로 보다 정리되고 발전된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고딕 양식은 아름다우면서 훌륭한 구조로 특히 높은 천장과 아치 양식을 통해 높이와 공간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또한 트레이서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서사를 설명함으로써 기독교적인 신념, 이념을 강화시키는 디자인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실제로 고딕 양식은 신에 대한 열망과 그에 따른 내세관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2. 테마도서에 대한 이해 및 느낀점
이번 강연을 통해 바우하우스라는 곳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설립된지 100년이나 지난 조형학교에서의 교육이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수님이 1회 강연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떠올랐다. 테마도서인 <바우하우스>는 바우하우스의 개교와 폐교까지의 역사와 주요 인물들의 소개까지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우리 디자인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3.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주제 및 내용 제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와 연관지어 건축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한국의 교회 건축에도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과거와 현재의 건축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테마주제도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독서클럽을 진행하기 위해 교보문고에서 패션 카테고리를 찾아보다 발견한 책이다.
패션과 정신분석학. 제목에 대한 첫인상은 그다지 서로 연관이 깊어 보이지 않는 낯선 조합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패션과 심리학을 가볍게 다룬 책은 많았으나 이 책처럼 프로이트, 라캉까지 다루며 패션을 정말 미학적으로 다룬 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이 책의 리뷰 또한 거의 없었다. 실제로 읽어보니 정신분석학 용어에 대한 설명도, 프로이트 등의 철학자의 이론에 대한 설명도 꽤 불친절한 편이었고 그 불친절한 설명의 용어들은 계속 번갈아 가며 등장하며 나를 혼란스럽게 하였다.
처음에는 한두번 되돌아가며 읽으면 이해가 되었지만 점차 불친절한 용어의 홍수속에서 나는 급기야 한 페이지를 읽는 데에 긴 시간을 보내야 했고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일이 반복되어 독서토론을 위해 토론 주제를 뽑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하지만 분명 여러번 읽다보면 이해가 되고, 점차 앞에서 말한 라캉과 프로이트, 보워리의 말들이 와닿기 시작했다.
이 책은 분명 ‘패션과 정신분석학’이다. 하지만 패션을 바탕으로 했을 뿐 80퍼센트는 정신분석학에 대한 이론들이다. 라캉의 욕망이론, 프로이트와 무의식, 초현실주의, 오트쿠튀르와 여성성, 동성애에 대한 많은 이론들..
단지 패션 70퍼센트를 기대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단언컨대 다 읽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패션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미학적 견해들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 오트쿠튀르, 패션에서의 여성성과 남성성, 패션 사진에서의 욕망등 훗날 패션에서 종사할 경우 도움이 될 지식들이 많고 패션에 관심이 없는 심리학도 또한 대중 심리에 대한 곁지식 등으로 읽기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가장 많이 다루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챕터 중에 나는 스마트 팜 이 부분을 가장 흥미있고 관심있게 봤다. 코로나로 인해 농업을 도와줄 인력도 부족하고 해서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스마트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농업생산 방식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농사일을 해결하는 농장이다. 책에 나와있는 예시로는 네덜란드에서는 원예사업을 이끄는 환경제어시스템을 세계에 수출하고 독일에서는 도축장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육질을 유지한다고 한다. 미국의 농장은 전부 무인자동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노르웨이에서는 연어 양식도 인공지능으로 해낸다고한다. 스마트팜과 같이 이 책은 다양한 예시를 들어 쉽고 재밌게 설명되어있어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정세랑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사람들의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은 ’리셋‘과 ’7교시’이다. 두 작품 모두 환경과 밀접한 내용이었는데 리셋의 경우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져 우리가 누리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지구에서 쫓겨나듯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리셋’을
읽으면서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인간이 만든 것들 때문에 파괴된 다고 느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자연은 알아서 자정작용을
하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예로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그것이 점점 늘어나는 인간을 제거하는 목적이
아닐까라는 음모론이 돌고 있는데, 사람들이 밖으로 안 나가게 되면서 환경도 좋아지고, 공장들도 적게 돌아 구멍이 났던 오존이
막아졌다고 들었다. 공장에서 프레온 가스와 같은 것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환경을 보호하게 된 것 같다.
또한 ‘7교시’에서는
과연 우리의 식생활은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7교시’는 환경 보호적인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으며 초반부에도
나오듯이 음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채식주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우리나라 보다 채식 같은 것이 더 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채식 음식을 찾기도 힘들고 드물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축환경을 생각하면 친 동물적이라 하다지만 아직까지는 도축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육식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세랑 작가의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신선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들이었다.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목소리를 드릴게요’라는 책으로 토론을 하며 나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와 주로 수업에 대한 얘기만 나누던 교수님과 토론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먼저 정세랑 작가의 세계관이 독특하고 신선해서 책에 담겨있던 단편 모두 인상적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단편은 이 책의 제목이었던 ‘목소리를 드릴게요’였다. ‘목소리를 드릴게요’에서 만약 주인공인 승균의 상황이 내 상황이었다면을 이입하고 끝없이 생각하면서 보았다. 소설의 마지막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인 연선을 위해 인어처럼 희생을 하는 장면에서 좀 충격을 받았다. 평소 인어는 여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승균을 보며 인어가 남자도 될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성고정관념이 있었구나 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셋’, ‘7교시’는 주로 환경에 관한 현실에서의 문제를 비판했다. 평소에 나도 환경적으로 생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었지만 불편하여 번번이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환경과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 텀블러 사용하기, 채식하기 등 환경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SF라는 장르를 떠올리면 보통 스타워즈나 매트릭스 같은 작품만을 국한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SF 장르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주었다. 정세랑 작가의 책을 보면서 나로 하여금 끝없이 생각하게 만들어 나의 시야를 넓힌 거 같다. 독서토론은 끝이 났지만, 정세랑 작가가 쓴 다른 책을 읽고 나를 발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2차시 영상을 통해 시대와 관련한 문명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청동기 시대 때 유럽 문명의 첫 단추인 에게 해 문명을 들 수 있다. 해양 문명은 에게 해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과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과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인들의 공동체 문화가 등장하였던 시기다. 당시 그리스에는 산맥이 많아 통행이 제한되어 있었다. 에게 해, 즉 바다는 고속도로처럼 뚫려 있기 때문에 배만 타면 여러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렇게 통행이 자유로운 바다를 통해 문명이 퍼져 나가 에게 해 문명이 만들어졌다. 농업도 있었으나 토양이 척박하다보니 바다를 통한 무역과 상업 중심으로 타협, 협상 등 융통성 있는 문화가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이다. 상업과 무역이 발전하니 비즈니스 마인드가 정립되어 일종의 개인주의 문화도 나타난다.
다음은 미노스 문명이다. 미노스 문명은 자유분방한 문화이다. 풍요로워서 낙천적인 디자인이 보여진다. 중심에 권위적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같은 것이 보여지는 해양 문화이다. 기둥 같은 것에서는 그리스 문화의 특징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스 신전은 안 보단 밖이 더 중요하다. 예시로 든 것은 파르테논 신전인데, 안에는 여신상이 있다. 인테리어보단 밖이 더 중요하고, 이것은 만남의 광장 역할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역할을 하였다. 고귀한 단순함과 고유한 위대함으로 표현된다.
파르테논 직선은 사실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다. 직선으로 만들었을 때 외부에서 보면 휘어져 보이기 때문에 착시가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일일이 편집증적 착시 교정으로 완벽한 직선모습이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인간의 오류까지도 수정하여 완벽한 신전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인들의 예술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파르테논 신전의 변종들이 많은데 팔라디오 빌라 로톤다, 덕수궁 석조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등이 있다.
다른 사례로 높은 언덕 위의 도시인 아크로폴리스를 예시로 들었다. 방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높고 가파르기 때문에 도시 국가들은 신전이 성역이자 방위 요세였다.
다음은 그리스의 의자인 클리스모스 의자이다. 이것은 이보다 더 우아한 의자는 없을것이라는 평을 들은 것이다. 구조적으로 의자다리가 밖으로 휘어 있어 이집트의 인체공학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의자이다.
이번 독서아카데미 활동으로 인해 문명과 관련한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에서 드러나는 구조적인 면모와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역사 문화는 물론 디자인의 구조를 해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2차시는 1차시에 이어서하는 강의같다. 에게 해 문명과 파르테논 신전은 이름은 들어 봤었는데 세부적으로 알게 되었고, 미노스 문명은 처음 들어봤는데 알게 되어서 좋았다. 파르테논 신전을 보면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었고, 덕수궁의 석조전이 파르테논 신전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강의를 보고 나니 그리스로 여행을 가보고 싶었다. 배운 그리스 유물과 유적지들을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역사문화트랙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 트랙에서 로마에 대해 공부를 했었다. 이 강의에서도 로마 문명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반가웠고 트랙에서는 로마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웠다면 이 강의에서는 로마 건축, 문명에 대해 배워서 로마에 대해 깊게 알아가는 것 같다. 그리고 로마와 그리스의 건축을 비교를 해서 더 이해하기 쉬웠다. 로마의 공공 목욕탕은 처음 들어봤는데 흥미로웠다. 이 시대에도 현대의 큰 찜질방과 같은 것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거꾸로가는 문명인 반달리즘도 흥미로웠다. 그 유명한 고딕양식이 르네상스인들의 악평으로부터 고딕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강의를 보니 내가 진짜 예술과 건축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좋은 것 같다. 나는 책을 습관화하지 않아서 소설같은 것은 제외하고 한 책을 진득히 보지를 못한다. 보다가 조금이라도 지루하면 졸려한다. 책 내용을 강의로 요약해서 소개하니 덜 지루하고 그리고 시각적 자료를 많이 활용하니까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법한 내용에 생기를 불어 넣은 것 같았다. 그리고 비교과 포인트를 적용함으로써 강제적으로라도 책 한권을 본것이 뿌듯했다. 그래서 이러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다음번에는 강의를 보고 나 스스로 사고를 하게끔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고 싶다. 처음 리뷰를 작성해보고 상상독서란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해봤는데 많이 이용할 것 같다. 추가 강의도 한번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