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의 교환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콜럼버스의 교환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강의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콜럼버스의 교환’이다. ‘콜럼버스의 교환’은 신–구 대륙(아메리카–유럽)간에 교류를 말하는데, 그 교류는 물건보다 많은 질병을 옮겼고 그로 인해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이 죽었다. 한 민족을 몰살시킨 질병의 무서움을 알 수 있는 이야기였고, 이런 질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걱정을 상기시킬 수 있었다.
또, 강의를 듣기전에, 코로나로 인해서 점염병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 점염병은 앞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과거에 예측했던 미래대로 감기(바이러스) 때문에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이 상황이 정말 해결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강의를 통해서, 그런 부분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부분이었는데, 어떤 질병에 병원체도 인간 숙주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포를 이용해 살아가는 과정에서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었다. 시간이 지나서 인간의 몸이 병원체에 적응하면서 공존하게 되면 그 질병이 사라지는 것이다. 과거에 사라졌던 점염병과 같이 코로나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추가적으로, 우리가 점염병에서 벗어나려면 중요한 것은 의료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식, 주, 의, 노동 조건의 개선이 필요하고 현대에 와서 이런 부분이 해소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점염병으로부터 사망률이 낮아졌 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황상익 교수님께서는 보건의료의 공공성도 강조하면서 이 점염병 문제는 개개인의 문제로 봐왔지만, 사실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인류 공동체의 문제이고 함께 노력해 가야한다고 강조하였다. 나 또한 이 보건 환경이 모든 지구촌이 더 개선되어 점염병으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또 한국의 의료와 보건환경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그래프상으로 보았을 때도 다른 어느나라보다 평균 수명이 상승해있고 가장 높았다. 또 코로나 방역에 힘쓰면서 확진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점염병 방역 환경에 안심할 수 있었다. 아직은 미래가 불안하고 많이 걱정되지만, 앞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더 밝고 희망찬 미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
콜럼버스의 교환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신대륙의 발견은 축복이었을까? 아니면 재앙이었을까? 결과적으로 콜럼버스 역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것을 생각하면 신대륙의 발견은 후자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신대륙 발견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물질적인 탐욕으로 가득한 대항의 시대에 신대륙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였기에 그것이 재앙으로 결말을 맞이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신대륙이라는 인류의 위대한 발견에도 불구하고, 질병의 세계화의 끔찍한 사례로 기억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콜럼버스의 교환 외에도 인류의 역사에 참상으로 남아있는 질병의 흔적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질병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보다도 긴 것을 생각하면 질병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희생 정도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사실 질병은 전쟁 기아 등과 같은 불행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과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병과의 사투 속에서 다시 한 번 끔찍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니 그것이 바로 ‘콜럼버스의 교환’이다. 신대륙의 발견과 동시에 유럽인들과 함께 건너간 여러 질병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피해를 주게 된다. 이들의 괴멸적인 죽음과 흑사병의 파괴적인 죽음, 과연 어떠한 것이 더 질병으로 인한 더 큰 재앙인가? 이 질문에 지은이는 단호하게 전자가 더욱 비참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 문명의 멸망은 그곳에 식민지를 운영하는 유럽인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이었다. 결국 부족한 노동력은 아프리카인들의 노예무역으로 채워지기 시작하였고, 이것은 미국과 아프리카에 현재 진행형의 비극으로 남아있다. 오히려 질병으로 인한 희생이 인간의 끝도 없는 탐욕으로부터 발생한 파멸보다 다행이라 생각되는 안타까운 역사이다 지은이는 책의 대부분을 정확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단순히 사실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치기만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과 질병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희생을 바라보면서 과연 앞으로 이 두 가지가 공존하기 위해서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독자에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콜럼버스의 교환 (문명이 만든 질병, 질병이 만든 문명)
저자와의 만남 강연후기 (황상익교수님)
먼저 코로나19얘기를 하기 전에, 황상익 교수님은 국가별로 수명에 관한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셨다. 그 다음으로 세상을 뒤흔든 감염병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세상을 뒤흔든 감염병들에는 아테네 역병, 안토니누스 역병, 흑사병, 콜롬부스의 교환, 결핵과 콜레라, 1918 인플루엔자, 두창이 있었다. 이어서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한국은 비교적 방역과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처음엔 선진국의 질병으로만 여겨졌지만 점점 모든 전세계의 문제로 확산됬다. 비교적 후진국에 더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같은 인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한다. 어느날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었다는 대만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 속 사진에는 많은 인원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축하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대만만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었는지 의문이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철저히 외부인, 외국입국자들을 차단하고 국가 자체 내에서 방역과 치료를 잘했다고 한다. 사실 난 이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저렇게 입국자들을 미리 차단할 수 없었는지 아쉬움과 의문도 들었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도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라고, 대만처럼 완전한 종식이 된 후에도 아직 힘겹게 싸우고 있는 주변 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고, 전세계가 종식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만 종식이 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백신개발이나 방역방법들도 함께하고 공유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강연을 통해 그동안 우리 인류에 영향을 끼쳤던 다양한 질병들에 대해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기술과 생활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도 또한 장기전이 되겠지만, 언젠간 꼭 물리칠 수 있다는 희망을 조금 얻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