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디자인에 관심이 없던 나는 1학년 교양 때 들어보기만 했던 말이었다. 요즘 유튜브에서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따로 빼기가 어려워 짧게라도 책 내용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데 우리학교 비교과 프로그램에도 비슷한 활동이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주제도 흥미로웠다.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한번도 디자인과 문명을 이을 생각을 못해봤는데 강의를 보고 모든 제품, 인테리어, 주거, 건물 등등 디자인적인 요소가 숨겨져 있었다.
  강의 처음에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디자인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가 내려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 행위, 아이디어, 스타일, 브랜드 등등 여러가지 의미 중에서 우리가 선택을 하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인지혁명을 겪으면서 사회규범 및 정치체제를 신속하게 변화시킬 수 있었고 그와 함께 유전적 진화 과정을 우회하는 문화적 진화의 시작점이 된 것이다.
  석기시대의 주먹도끼, 뗀석기 등 도구를 이용 함으로서 공간성의 확장, 공간적 지각의 확장이 되고 테크놀로지의 발전이라 말할 수 있다. 동굴벽화는 성공적인 사냥을 위한 물신적 상징물이자 시뮬레이션 도구이다. 원시 오두막은 이제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기둥의 출현이라 말할 수 있고 도시디자인의 원형으로 지역공동체를 이룸으로써 농업혁명이 시작되고 식량이 증대하고 인구가 증가한다. 또한 농업을 시작하니 경착생활이 시작되고 항구성, 안정성, 체계성이 필요해졌다.
  청동기 시대에는 지배계층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전쟁문명이 시작되었고 도시의 요새화로 인해 왕궁과 신전 그 주변의 성채를 둘러싸는 구조가 나옴으로써 절대권력의 위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이집트문명에서 이집트 신전의 디자인 전략은 비인간적 스케일이다. 거대한 건축물로 사람들을 겁을 줄수록 그 사람들에게 신의 존재는 커지고 더욱 신에게 매달리게 만든다. 이집트의 가구는 인체공학적 가구의 디자인의 원형이라 말할 수 있는데 반입식 반좌식의 방식이고 가구의 종류가 다양했다고 한다. 신기한건 최초의 엘리베이터 패턴에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오래전이라 오히려 사람들에게 새로운 패턴이라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동굴벽화, 뗀석기, 왕궁, 신전 등등 이런 것들에도 디자인적 요소가 숨어있었다는게 놀라웠고 지금 주변에도 많은 것들에 디자인적 요소가 숨어있을텐데 무턱대고 사용하기 보다는 한번 쯤 생각을 하고 사용을 해보는게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질병에 관한 테마도 다루었으면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난리인데 과거에는 어떤 질병들이 유행했고 어떻게 위기를 이겨나갔는지 궁금하다.

바우하우스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내용은 잘 모르는 바우하우스에 대해 알 수 있어던 기회였다.1919년 4월 독일의 바이마르에서 개교한 바우하우스는 데사우(Dessau) 시기와 베를린(Berlin) 시기를 거쳐서 14년이라는 짧은 기간 존속하다가 1933년 7월 폐교한다. 독일의 작은 학교였던 바우하우스가 현대 디자인의 근간을 뒤흔드는 혁신을 이루며 100년 넘게 디자인의 원형으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바우하우스는 역사화 되었고 신화화 되었다. 바우하우스가 나치에 의해 강제 폐교되고, 교수와 학생이 세계 각지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바우하우스의 명성이 오히려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우하우스에는 다른 예술학교에서  예술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재교육을 위해 입학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당시 대학교에 진학한 여성의 비율은 최고 16%정도였는데 바우하우스의 경우 바이마르 시기에 여학생 비율이 40%  데사우와 베를린 시기엔 26%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바우하우스의 교육 프로그램이 혁신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 차별적 개념이 있었다는 것이다. 남성 위주의 이데올로기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여성들은 주로 벽화나 직조 공방에서 일했고 직조 공방은 여성 수련생에게 증서를 주지 않았다. 바우하우스의 예술 운동이 여성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주목받지 못한 많은 여성 디자이너에 대한 좀 더 활발한 연구가 필요함을 느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졌던 여성디자이너들에 대한 주요 이력과 제작한 작품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들의 삶과 업적, 그들에 대한 평가가 다시 쓰여져 있었다
동영상에서는 디자인의 의미들을 품사별로 정의한 것이 인상깊었다. 명사적의미의 디자인은 최종기획물이며 동사적의미의 디자인은 행위이다. 전반적인 느낌의  스타일도 될 수 있으며 가치와 속성이 부여되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디자인이 활용될 수 있었다.
문명과 뗄 수 없는 디자인은 현대사회에서 혁신과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미적가치를 점점 높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면 디자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우하우스

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 강의를 통해 바우하우스를 접하게 되었고  디자인을 문명에서의 관점 뿐만아니라 디자인 그 자체에 대해서도 조차  딱히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디자인과 역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먼저 디자인이란 명사적인 의미로는 디자인, 최종기획물, 결과물이고 동사적 의미는 디자이닝 과정 행위이며 디자인은  이 미지, 사물, 공간,  보이지않는 시스템 또는 서비스 까지 그 개념이 다의적이고 선택적인 의미를 지늬고 있다.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보려면 디자인의 전문성 보다는 일반성, 일반성 보다는 특수성, 특수성보다는 보편성, 현재성 너머의 역사성, 실재성 너머의 상징성, 문화적 차이를 넘어 인간의 DNA에 의해 전수되는 원형성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서울 서대문에  있는 독립문의 경우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개선문 (Arc de Triomphe)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고 프랑스의 개선문 또한 오리지널이 아니라 로마의 (Arch of titus)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것 처럼 과거 문화적 유전자, 디자인 요소들은 후대로 전달되기도 한다. 이처럼  타투 또한 오리지널은 켈트족으로 볼 수 있고 문화적 유전자가 전달된 경우인데  타투를 통해 사람들은 신체가 하나의 패턴화되고 장식품이 될 수 있다는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어렸을 적에는 개인적으로 타투에 대해서 뭔가 지저분해 보이고 불량해 보이는 등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주로 부정적인 느낌을  받고는 했었는데 현재는 타투가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고 타투가 하나의 장식품이 될수있다는 의미에 대해 공감하는 것처럼   디자인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것을 느꼈다. 또 오늘날 인류가 공유하는 신화나 이념에서 부터  정치, 사회, 문화, 에술,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에 이르기 까지 과거의 인류가 상상하고 도전하고 노력하여 성취해낸 디자인의 스펙트럼 안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 덕분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바우하우스

  도시 디자인의 원형, 하니까 당나라의 장안성이 번뜩 떠올랐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성은 거대 제국의 수도답게 주작대로를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인 데다, 네모난 성곽 안에 모든 건물이 네모반듯하게 정렬되어 있어 위압감까지 느끼게 한다. 조선의 수도 한양도 철저한 계획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한양을 수도로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신도궁궐조성도감(새로운 도시의 궁궐을 조성하는 것을 관리하는 관청)을 설치하고 종묘, 사직, 궁궐, 시장, 도로의 터를 정했다. 전조후시(앞에는 조정, 뒤에는 시장), 좌묘우사(동쪽에 종묘, 서쪽에 사직단) 원칙을 따랐고, 주산인 백악산,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 안산에 해당하는 남산을 연결하였다. 또, 도성에는 동서남북 사방을 중심으로 8개의 성문을 설치하였다. 어군(물고기 떼)이 먹이를 찾거나 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양도 미감을 일으키게 한다면 디자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텐데, 디자인이 인간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맥락 때문일 것이다. 
  바우하우스에는 다른 기관에서 예술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재교육을 받기 위해서 입학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바우하우스는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여성 디자이너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발굴해내어 재조명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들이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1학년 시절 Design Thinking 수업 시간에  들었던 것을 돌이켜 셍각하게끔 함과 동시에 디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요즘에는 소명출판의 인문학 서적들과 학술 도서들을 찾아 읽고 있다. 그 중에서 전근대기 우리나라 여성들에 대해서 다룬 한국고전여성문학회의 <<신작로에 선 조선 여성>>이라는 책이 흥미로워 보였다.또, 이명화 선생님의 <<진한시대 여성사 연구>>라는 책에서는 유교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역사에 묻혔다고만 생각된 동양 여성사의 먼지를 털어 내고 여러 기록에 근거하여 중국 고대 여성의 삶을 비추어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독립 운동가나 여성 아나키스트에 대한 조명과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한 여성사를 테마로 독서아카데미를 진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바우하우스

  처음 디자인에 관한 설명이 나왔을 때 내가 평소 생각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디자인은 개성적이며 특이해야 할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는데 예상과 달리 디자인은 보편적이고 역사성을 가졌다고 하셔서 놀라웠다. 또한 타투는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였는데 정말 오래된 역사이며 가장 최근의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신기했다. 인트로에서 디자인이란 거인의 어 깨 위에 올라탄 난쟁이라는 말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문명의 관점에서 디자인을 살펴보기 위해 먼저 인류의 진화를 살펴봤는데 그중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생존 경쟁에서 탈락한 이유가 인상 깊었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10만년 동안 도태되지 않았으며 정말 놀라운게 사피엔스보다 뇌 용량도 컸다고 하는데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했다는 것 자체도 신기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디자인적 측면에도 있다는 것이 제일 놀라웠다. 좀 더 나은 옷과 집, 도구 등 더 나은 디자인을 원하며 끊임없이 발전을 꾀해 신체적 핸디캡을 메꿨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인지혁명이란 단어는 역사책이나 어떤 수업에서도 들은 적이 없는 단어였다. 생물학적 진화의 궤도에서 벗어난 인류라는 평가도 처음 들었다. 인류의 진화적 측면에서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어 좋았다. 처음 도구를 만든 인류는 호모 하빌리스였다. 크로마뇽인은 동굴 벽화를 만든 사람들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원형이 동굴 벽화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생각을 달리 해보니 말이 되는 것 같다. 크로마뇽인은 많이 들어봤지만 동굴 벽화를 그린 사람들인줄 몰랐다. 도구나 인테리어 디자인 외에도 디자인에는 집이나 도시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문명이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보다 디자인은 그 범위가 넓었다. 그 종류의 범위도 넒었지만 역사적 기간도 길었다. 문명이라고 했지만 사실 중세나 최소 도시국가에서부터 시작할 줄 알았다. 구석기나 신석기의 도구 하나 움집 하나도 디자인에 속한다면 문명이 곧 디자인이고 역사도 곧 디자인이지 않을까. 청동기 시대로 들어오면서 피라미드에 대해 말씀하셨다. 사후세계가 나오면서 무덤과 집의 디자인이 발전했다. 이집트 디자인의 특징은 비인간적 스케일이라는 피라미드나 파라오 조각만 봐도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이집트의 신전이나 공공 건축물 외에도 인체공학적 가구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들었다. 이집트 문명의 독특함같은 건 다 알지만 이런 인체공학적으로 뛰어난 면모는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를 것 같다. 과거의 디자인이 쌓여서 현재 문명이 된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과거라고 해서 더 안 좋은게 아니라 오히려 현대보다 더 뛰어난 디자인도 많은 것 같다.

바우하우스

 이름은 자주 들어봤지만 잘 알지 못하는 바우하우스.
 발터 그로피우스가 지은 그 건물이 남긴 디자인, 건축, 미술에 대한 것을 문명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하는 궁금함에 신청하게 된 강연이었다.
 
 먼저, 강연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이 책은 바우하우스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부터 바우하우스의 역사, 공방 중심의 주요 교과과정, 초대 교장 발터 그로피우스를 비롯해 교수진으로 참여한 예술가들의 활동과 성과들을 담고 있었다. 또한 바우하우스의 건축,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전시와 공연, 여성 디자이너와 공예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강연을 듣기 전, 이러한 정보들만 보았을 때는 디자인이 굉장히 나중에 등장한 것이며 고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문명으로 보았을 때, 무엇이 어떻게 보일지 예측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강의의 ‘인류의 역사 = 디자인의 역사’의 부분에서 디자인의 시작이 뗀석기와 같은 도구에서, 즉 인류의 초창기에서부터 디자인이 존재하였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그리고 초반에는 주로 도구와 생활을 위한 물건으로 형태를 보이던 디자인은 이후 기록, 소통의 수단으로서 더 후엔 주로 권력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형태를 띄게 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였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어서는 단순한 미술, 생활, 때론 부와 권력 등 많은 것들을 표현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디자인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념에서부터 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며, 그 형태와 표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여왔다.
 여기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다,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 덕분이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어떤 맥락으로 읽건 인간이 보는 풍경들이 오로지 자신의 키 때문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그럼 과거의 디자인이 현재의 문명으로 오기까지 겪은 수많은 변화는 과연 어떤 원인들에 의해 그렇게 되어온 것이지 그 전부를 알지 못하기에 궁금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에서 표현되는 포괄적인 디자인의 형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바우하우스

 독서클럽을 진행하며 독서에 흥미가 붙은 나에게 독서아카데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독서클럽을 진행하며 독서에 흥미가 붙은 나에게 독서아카데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나에게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가까운 존재가 아니었기에 ‘디자인: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라는 제목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디자인은 인테리어, 그림 이런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방면이 있었고 인류 문명 또한 디자인으로 본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건축물에 관련된 내용도 나오는데 이 부분을 보며 언젠가 여행을 간다면 이런 사전지식을 가지고 떠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류의 역사 부분은 나름 나에게 친숙한 부분이었다. 어릴때부터 많이 들어왔고 배워왔던 부분이라 호모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등 이런 용어들이 어렵지는 않아서 듣기에 편했다. 인류문명의 발전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관점으로만 배웠었는데 문화적 관점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었다. 예를 들면 나는 인류의 발전에는 불, 철 이런 것들만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지도를 보고 굉장히 발달한 문명이라는 것을 판단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집트 문명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이다. 특히 피라미드는 누구나 한번쯤은 직접 보고 싶은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곳의 거대하고 웅장한 신전들을 보면 이걸 그 옛날에 정말 사람이 만든 건축물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피라미드 디자인의 진화 부분에서 일반형 피라미드가 가장 깔끔하게 생기고 예쁘니 전성기 시절의 피라미드일줄 알았는데 피라미드의 쇠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문명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항상 재밌게 시청했었다. 이 경험이 학교에서 오프라인으로 강연을 들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온라인이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교수님의 목소리가 조금 작아서 간간히 안들리던 부분을 다시 들어야 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오랜만에 접하게 되니 굉장히 재밌었다. 다음에는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이 문장이 내 눈길을 강하게 끌었다. 사실 나는 남의 눈치를 살피고 눈에 띄지 않게 무난하게 살아가는 전형적인 사회에 속박되어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내 잃어버린 목소리를 일깨워주었다.
억압이나 구속의 부재, 이런저런 선택의 가능성. 이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일지는 모르지만. 그것 자체로 자유로운 삶을 뜻하지는 않는다. 자유란 이런저런 조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발행되는 자판기 티켓이 아닌, 어떤 조건에서든 나 자신이 만들어가야 할 세공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만의 것. 나의 삶에  것이 자유이다. 타인의 간섭이 없는 오직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행동 또는 상황이 갖춰진다면 이는 자유로운 상태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간섭을 무시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동성애를 지지하고 동성애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면 직접 시위나  참여해서 동성애 자유를 찾아야 한다 .  자유를 위해서는 한 줌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총 4가지의 자유에 대한 수업이 있다. 만남의 자유, 삶의 자유, 능력의 자유, 욕망의 자유.  자유의 의미를 기반으로 나는 4가지의 자유에 대해 생각해봤다.
각자에게는 서로 다른 자유의 기준과 속도가 있고 나의 것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평소에 남에게 맞춰가며 그게 편안하고  이제는 내 기준에 맞는 옳은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입시할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외국어 공부를 무척 좋아해서 번역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일어일문학과나 일본어 통번역학과에 지원하려  선생님께서는 번역가는 길도 좁고 남들보다 힘들 수 있으니 경영학과를 가서 좋은 회사에서 일하라고 추천하셨다. 이때는 너무 큰 인정욕구에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장래희망이 내 삶의 자유의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회사원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삶을 살지 말고  속박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남들과 비슷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내 삶을 버린 것이 아닌지, 사회에게 인정받기 위한 욕구가 지나쳐서 꿈을 버린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유를 얻기 위해서 어떤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볼 것이다. 또 잃어버렸던 번역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에 대해 아는 키워드는 ‘건축’뿐이었는데 이번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 자세히 알고싶어 신청하게되었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Walter Gropius가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하여 설립한 조형학교로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을 담고있다. 바우하우스의 이념은 건축을 주측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1회 독서 아카데미는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주제였다. 어떠한 디자인을 보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 디자인의 일반성, 보편성, 역사성, 상징성에 대해 더욱  깊이 바라보는 것이다. 현대의 건축들은 과거의 건축들로부터 영감받아 각자 다른 국가와 건축가에 의해 세워진 것들이 서로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울 남대문의 독립문은 파리의 개선문과 많이 닮아있고  아프카니스탄 석가모니 두상은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과 비슷하다. 과거의 인류가 상상, 도전, 노력하여 성취해 낸 디자인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사상과 이념에 많이 녹아 스며들어있다.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남방의 원숭이”부터 시작하여 호모 사피엔스”현명한사람”까지 서서히 발전하고 진화하였는데 그 과정 중 흥미로웠던 부분이 ‘인지 혁명’이다. 인류가 원숭이로 시작하여 사람이 되기까지 생물학전 진화만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후천적 환경에 의해 즉, 사람들과의 공동체 생활이 인류가 진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많은 사람들과의 협력이 가능해짐으로써 사람들끼리 사회 규범을 만들고 정치체제를 세우며 더욱 신속하게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바로 ‘인지 혁명’이다. 이 또한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 내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순히 생물학적 성장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로부터 여러가지를 배우고 깨우치며 지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내가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어 참 흥미로웠다.

평소 무언가의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데 독서 아카데미로 미술사에 관한  테마주제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바우하우스

독서 아카데미 강연을 보기 전에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막상 강의를 들으니 1학년때 들었던 필수 교양 과목의 디자인 수업과 삶과 꿈 수업에서 배웠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내용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강연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몰랐던 유적지와 문화재의 기원 및 비화를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특히 불상의 기원이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이었던 사실이 흥미로웠다.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 덕분이라는 말도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사피엔스란 책을 챕터를 골라서 읽어서 몰랐던 점 중에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호모 사피엔스에게 몰락당한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결정적인 이유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사피엔스보다 지능, 상상력, 욕망 등 정신적 측면에서 뒤쳐졌다는 것이다. 과연 현인류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뛰어난 종이 나올까 네안데르탈렌시스도 사피엔스가 등장할줄 몰랐을 것 같은데. 인류를 발전시킨건 종교와 사회라는 점. 특히 필자가 무교여서 그런지 되게 의아했었다. 그리고 이집트 문명이 발전할 수 없는 이유도 알게되었다. 고립적인 지형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유리할줄은 몰랐다. 전쟁이 난적이 없다니 그리고 나일강이 있고 종교가 있어서 위계 질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는 점. 새롭게 알게 된것은 피라미드의 진화였다. 내가 아는 피라미드는 하나인데 초기의 계단형 피라미드부터 굴절형 피라미드, 일반형 피라미드까지 오게되기까지 많은 진화가 있었구나 새삼 놀라웠다.  예전에 다큐에서 봤는데 피라미드 규모가 상상초월로 컸던걸로 기억한다. 저걸 어떻게 인간이 만들었을까 항상 궁금했었다. 피라미드뿐 아니라 이집트 신전도 정말 거대하고 이집트의 가구는 정말 화려하다. 이집트의 가구를 보고 인체에 맞는 디자인이 보였고 반입식 반좌식 생활을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모든 디자인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강연을 보고 디자인의 기초부터 설명해주셔서 본론이 잘 이해가 갔고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집트에 관심이 그닥 많진 않았는데 이 강연을 보고 언젠가 이집트에 가서 꼭 내 두눈으로 피라미드를 보고싶다고 느꼈다.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리스의 건물 및 디자인에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