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강의의 시작에서 디자인은 전문성 보다는 일반성, 특수성 보다는 보편성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생각하던 디자인은 매우 전문적이어야 하고 특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들었을 때 매우 의외라고 생각이 되었다. 석가모니 두상과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을 함꼐 볼 수 있었다. 원래 석가모니의 불상은 발바닥을 제외하곤 볼 수 없었다. 그리스의 불상에게서 영향을 받아 강의에서 보여주신 자료와 같은 모습의 불상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영향을 받긴 했지만 이목구비나 느낌은 꽤 많이 달랐다. 이것은 인종의 차이로 인한 생김새의 차이점일 수도 있지만,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차이로 불상에서도 그러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인류의 문명은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가 존재했다. 과거의 건축물이나 의상을 봐도 각 문화에 따른 디자인이 존재했다. 그러한 디자인의 요소가 모여 현재의 디자인, 인류의 문명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10만년 동안 도태되지 않은 성공적인 종이었다. 이 종은 혹독한 빙하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사피엔스보다 큰 뇌의 용량을 가졌다. 그런데 이 종이 아닌 사피엔스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피엔스는 더 나은 삶의 디자인을 가졌고, 이를 통해 신체적 핸디캡을 만회했다는 것이다.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지능, 상상력과 욕망 등 정신적 측면에서 부족했다고 한다. 강의에서 소개해주신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은 작년 교양수업에서 읽어봤던 책이다. 사피엔스라는 책에서도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렌시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피엔스는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지만 높은 정신적 능력으로 집단을 이루고, 다른 종을 몰아세웠다. 이 부분에서, 먼 역사인 사피엔스와 그리 멀지 않은 우리의 역사가 떠올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국의 사람들이 힘을 합세하여 하나로 만들기 위해, 우리를 공격한 전적이 있었다. 사피엔스 역시 집단이 불어나고 인원이 감당되지 않았을 것이다. 사피엔스들은 이 수많은 인원을 하나로 만들어 분란을 없애기 위해 다른 종인 네안데르탈렌시스를 회유하지 않고 공격하여 이겨냈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은 본능적으로 정신능력을 이용하여 삶의 모습, 집단 등을 디자인 할 줄 알았다. 이는 석기시대나 청동기 시대에도 다양한 도구와 건축물의 디자인을 통해 알 수 있다. 강연을 통해, 모든 인간은 대부분의 종보다 정신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들의 생활모습은 그들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디자인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디자인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 강연에서는 우주에 대한 주제로 독서 아카데미 강연을 해주셨으면 한다. 우주란 모두가 밝혀내야 할 난제이기도 하지만 다소 어려울 수 있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데, 테마도서와 함께 재밌는 강연으로 배워나간다면 우리는 깊은 지식과 흥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우하우스

 호모 하빌리스가 손에 쥐기 쉽게, 사냥감이나 곡식을 자르기 편하게 뗀석기를 만든 것 처럼 인류의 디자인은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위해 만들어졌다. 중세시대에는 그 필요 뿐만아니라 ‘미’를 추구하면서 화려게 변했지만 근본은 사람의 편의를 위해서이다. 후에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19세기에 디자인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바우하우스가 나타나면서 디자인의 근본은 더 강해졌다. 이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배제하고 기능을 중시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보급하자는 바우하우스의 이념에서도 볼 수 있다. 바우하우스는 실용성을 목표로했지만 일관된 디자인관은 가지지않았다. 각자 교육을 담당하던 교수들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치관과 성향이 달라도 결국 목적은 편안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을 생산하는 것이었다. 
 작년에 금호미술관에서 주최한 바우하우스 전시를 보러간게 생각난다. “바우하우스를 모르면 디자이너가 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우하우스는 현대디자인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본적은 없어 많은 기대를 했다. 그 전시에선 바우하우스에서 제작된 가구들을 볼 수 있었다. 의자부터 주전자, 티포트같은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있었다. 디자인은 하나 하나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현대의 재료들을 과감하게 사용했으며 디자이너의 개성을 담고있었다. 그 중에서 아이들을 위한 가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의 키가 성인과 다를테니 그에 맞춰 제작한 의자가  있었는데 이런 세심한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놀라웠고 존경스러웠다. 게다가 제품들의 디자인이 현대의 것과 다를게 없었다. 지금 봐도 세련되었다. 오히려 현재의 디자인들이 바우하우스를 카피한 것 같았다.
 “현대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탄 난쟁이다.” 라고 고영란 교수님도 얘기하셨다. 현대의 디자인을 명확한 한마디로 정의하셨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으며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유에서 유란 카피가 아니라 디자인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야 더 나은, 창의적인 생각으로 디자인을 전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은 문명과 디자인을 연결시켜 설명하는 책으로 이기적 유전자와 사피엔스라는 책 두 권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디자인의 개념을 행위로 보지 않았었던 내가 지금 수강하고 있는 디자인 씽킹 과목과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 디자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디자인의 가치를 우습게 여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이란 것은 단지 피상적인 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의 디자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영감이 떠올라야 하며 무언가 불편감을 느끼고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 문제를 찾아내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또한 그 문제를 발견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 디자인이란 것이 문명의 발전과정에서 보자면 예를 들어 피라미드가 있다. 파라오를 영원히 숭배하기 위해 아주 정교하고 거대한 하나의 문명을 디자인했던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설계도를 짜야 하고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이런 관점으로 보자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의 중간에도 나왔듯이 인간의 삶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을 내 진로와 연결시켜서 생각 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디자인 대학의 글로벌패션산업학부에 소속되어있다. 나는 패션을 좋아하지만 잘 모르고, 그 가치를 아직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대로 전공을 바꾸지 않고 패션계의 길을 걷게 된다면, 내 브랜드를 내게 된다면, 어느 회사에 들어가서 디자이너가 된다면, 사람들의 패션 소비 심리를 꿰뚫을 수 있는 마케터가 된다면 문명의 관점으로 패션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션이 발전해 온 배경, 패션의 시작, 패션의 개념과 같은 것들을 수업 시간에 배웠었는데 이런 것들을 왜 배워야 하는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패션을 문명의 관점으로 이해한 것이다. 그리고 나라별로 패션이 다른 이유도 강의에서 피라미드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피라미드가 지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조건들을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더 패션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자꾸만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심리 훈련)

어떻게 하면 미루는 행동을 줄일 수 있을지 알고 싶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항상 미루는 습관이 있었고, 그것이 운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것에도 해당되었다. 따라서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 내가 왜 미루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을 알면 이제부터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번째로, 나는 늘 미루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나는 미루는 사람이니 일찌감치 해두는 버릇을 기르자라고 생각했었지만, 알고보니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일반화였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미루는 행동에 대해서 회의감을 갖지 않았다. 예를 들어 마감일이 1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나는 원래 미뤄왔으니까 다른 일부터 하자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그 다른 일은 언제나 놀거리이다. 
책에서는 ‘나중에 하면 돼’와 같은 생각을 핑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와 같이 합리화를 해놓고 미루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나는 당장 해야 할 일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꼈던 것이 문제였다. 행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불편함을 느껴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일부터 하면 긴장이 풀어져서 자연스럽게 미뤄진다. 하지만 언제나 그 뒤에는 불편한 감정이 다시 생기기 시작한다. 불편함을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항상 핑계도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다. 이 과제를 지금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핑계거리를 찾아서 나는 정당하게 당장 이 과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의식도 못 할 것이라고 느꼈다.
나는 할 일 목록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해야 할 일과, 마감시각은 언제인지, 내가 이 일을 하기 전에 보인 회피 행동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 책에 따라서 표를 그려보고 채워 넣기로 했다. 할 일은 공부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항상 머릿속에만 장황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목록으로 정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문명적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가지게 되었다. 특정 작품들의 디자인의 유사점을 동서양의 문화교류 측면에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디자인이 특정 문명을 나타내는 예시(ex,켈트족-타투 등)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느끼더라도 사실은 그것이 아니고, 과거에서 디자인의 기원이 온 것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인류의 역사=디자인의 역사 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며 인류가 진화함에 따라 디자인도 인간의 진화하는 만큼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발전해왔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인 추상적 사고능력이 예술/디자인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신체적으로 우세에 있던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사피엔스가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사회성을 통해 지식의 전달, 상상력, 지능발달의 욕망)을 배울 수 있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문명의 근간이 된 혁명들에 대해 배우고 이후, 석기시대의 도구사용 능력이 가지는 의미(공간성의 확장, 테크놀로지 발전의 기반), 동굴벽화를 통해 인테리의 디자인의 원형이 가지는 관계성(자연과 인간의 합작품), 원시 오두막을 주거디자인의 기반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지금 우리 사회는 도시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이 석기시대의 지역공동체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분업을 하며 마을의 커뮤니티 기능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이후 이집트문명의 조건을 이야기하며 피라미드의 디자인 진화(계단형- 굴절형-일반형)의 과정을 보며 디자인과 문명이 같이 진화하였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피라미드 디자인이 발전한 것이 기존의 디자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전한 것처럼 디자인도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며 더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집트의 가구 디자인 상직적 건축물들이 가지는 디자인적 가치와 의미, 예를 들어, 이집트의 스툴의 높이가 낮은 것이 당시의 반입식 반좌식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것 등을 통해 디자인과 인간문명이라는 주제에 맞는 예시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었다.
 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 디자인과 문명이 가지는 관계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디자인은 단지 삶의 편리함, 미적가치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와 문명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조리(비정규직, 임금차별, 성차별)등을 여러 도서를 통해 비교분석하며 알아보고 싶습니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개념이 ‘미술’이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설계’의 의미로서 범위가 확장되고있다는 사실은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 내게 눈으로, 피부로 계속 느끼던 이야기였다. 디자인 개념의 확장이 현대에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인류의 역사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문명의 관점에서 까마득한 먼 옛날부터 시작해 확장되어왔고 앞으로도 먼 미래까지 디자인의 개념은 더 확장될 것임을 이번 강연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중심으로 각기 분산된 모든 미술 분야를 통합하는데 있어 현대에서 이루어져야할 디자인 개념의 확장과 관련있는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디자인의 일반성, 보편성, 역사성, 상징성, 원형성에 대해 주목하여 디자인 능력을 인류가 지닌 보편적 특성과 연결지어 현재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사유한 후, 미래의 디자인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것. 
이것은 바우하우스의 교육 목적의 확립을 도와주었는데, 첫 번째로 협동작업의 개념으로 조각가, 화가, 건축가 사이의 예술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협력과 설계자인 건축가, 시공자, 기술자와의 수평적인 협력체제로서 서로 협력하는 작업이다.
두 번째로 형태의 문제를 거부하고 시각적 순수성의 정확한 재료 및 구조 기술에 의해 결정 되어야 한다. 내면적인 생명력의 근원은 그 시대의 구조 기술이며 기술의 참된 실현이 건축의 초월된 의미로 확장될 때 건축은 그 시대의 역사로서 내적구조의 결정체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시대정신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의 정확한 이해와 경제성을 통하여 건축문제의 해결이 가능하였고 이러한 경제성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재료 및 모든 부재의 규격화, 표준화로 연결되며 공업생산 된 부재는 협동 작업에 의한 현장조립으로 마감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간 개념에 관한 것으로 개별적인 특성과 목적에 의한 ‘합목적성’개념과 시각적인 다양성에 의한 ‘시·공간’개념을 들 수 있다.
과거의 인류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을 통해 신체적 핸디캡 만회해왔던 것처럼 바우하우스는 이 디자인에 대한 우수한 표준을 만드는 것에 전념한다. 바우하우스에 있어서 표준형의 의미는 만들기 쉬운 공장생산품의 의미가 아니라 문명사회에 있어서 최고수준의 원형을 의미하며, 우수한 품질을 가지며 본질적인 것이었으며 예술을 산업제품이라는 현실과 잇고자 하는 점에서 예술과 수공업, 산업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였다. 이 탐구를 통해 바우하우스의 디자이너들은 이상적인 용도에 알맞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제품형태를 위한 탐구과정에서 오늘날 기능주의의 고전이라 불리는 불멸의 디자인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기존의 알고있던 개념을 전복시키고 재확립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다른 장르의 도서에서도 비슷한 테마를 다뤄준다면 좋은 질을 갖춘 강연들이 계속 나올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바우하우스

위의 ‘바우 하우스’라는 도서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여러 물건이나 건물에 대한 것들을 보고 디자인의 결과물과 과정(행위), 발상(아이디어), 전반적인 형태와 느낌(스타일) 그리고 가치, 속성(브랜드)에 대한 것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명깊게 보았던 부분 중에서는 디자인을 할 때의 중요하게 지키어야 할 것들에 대하여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디자인의 전문성보다는 일반성, 특수성보다는 보편성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디자인이 된다는 부분에서 나는 현재성을 보기보다는 그 너머의 역사성, 그리고 실재성 너머의 상징성을 생각하며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이더라도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인간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주목하면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새기어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만들기 전에 디자인의 통시성과 공시성이 교차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본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방법이었는데, 왜냐하면 저는 무언가를 할 때 미리 내가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쓰고, 리스트를 쓰듯이 그 밑에 대충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 놓은 후에 그것에 대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어 보는 방법으로 내가 해야할 과제에 대하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나의 방법과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서울의 서대문인 독립문에서의 여러 부분의 포인트를 짚어주면서 그 상징성과 역사성 등을 잘 알려주는 모습이 감명깊었고 그 뒤로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 석가모니 두상과 같은 디자인의 통시성과 공시성이 교차하면서 그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인간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주목하여 보는 모습이 영상에 더 빠지어 들게 하는 포인트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등등이 이어져 와 호모 사피엔스까지 오면서의 인류가 진화하는 것들에 대하여 알려주고 이를 인간의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이어지는 모습에서 좋은 소재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10만년 동안 도태되지 않은 성공적인 종이지만 신체적으로 열세인 사피엔스가 최후의 생존자가 되었음에 대하여 사피엔스가 사회성이 좋아 가족범위가 더 크고 사피엔스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보다 더 나은 불과 더 나은 도구, 더 나은 옷 그리고 더 나은 집을 통하여 자신들의 신체적인 핸디캡을 만회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여러 유물들에 대한 디자인적 발상과 이집트 문명에 대한 디자인적 견해들은 매우 관심이 가는 주제로 영상에서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단순히 순수하게 예술적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드는 과정 또는 결과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점을 바꾸게 되었다. 현재의 디자인이 있기까지의 과거 디자인을 살펴보며 느꼈던 점은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의 올라탄 난쟁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과거의 디자인 덕분에 지금의 다양한 모습이 된 것이다. 또한 앞으로 여행을 하게 될 시 건축물과 예술품을 보며 인류가 지닌 보편적 특성을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오벨리스크를 보며, 이것이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옮겼다는 사실과 이는 즉 문화의 약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예술품, 건축물에서 끝날 것이 아닌 이 웅장함에 어떤 과거가 숨어 있는지 알아보다 보면 그 지역의 문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문화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아직 읽어본 적은 없지만,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가 현존하는 인류로 발전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네안데르탈인은 뇌의 용량 또한 컸고, 호모 사피엔스보다 우수한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현 인류가 된 것은 더 나음을 추구하는 욕망과 상상력, 협력이다. 사피엔스에서는 이것을 인지혁명이라고 부른다. 즉 생리학적 유전자 gene에서 벗어나 문화적 유전자 meme이 시작된 것이다. 문화적 유전자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때문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비극이 일어나는 것이 인간이 지닌 모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인간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디자인은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발전해왔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사람에 맞춘 디자인은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자명하지만, 앞으로의 주요 논쟁점은 환경과 관련된 디자인이 될 것 같다. 다음세대의 인류를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우리를 위해서라도 다음 강의가 있다면 환경과 관련된 디자인을 주제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바우하우스

  처음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1부 디자인과 인간을 들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에, 또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딱딱한 주제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고영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우리 삶에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물론 내가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극히 일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디자인은 정말 삶과 관계있으며, 언어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기표와 기의를 가지고 있었다. 강화도 홍천군에 있는 델피노리조트와 잉글랜드 솔즈베리에 있는 스톤헨지는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처럼 정말 유사했다. 진짜 디자인에도 동서양을 불문하고,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유전자가 있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또한 로마에 있는 개선문-> 파리에 있는 개선문-> 우리나라에 있는 독립문도 문화적 유전자로 연결되어있었다. 독립문이 동양의 미만 포함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미도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다음번에 독립문을 보게 된다면 찬찬히 여유를 갖고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려운 책으로 유명한 호모 사피엔스의 내용도 소개해주셨다. 인지혁명을 통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신화, 민족, 국가, 사회를 만드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자본주의, 휴머니티의 근간이 된다. 나는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문화적 진화에 초점을 두기보다 생물학전 진화에만 초점을 두고 과거 인간의 모습을 보려고 해서 인류의 진화관련 내용이 나오면 어려워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이집트 신전의 디자인 전략은 비인간적 스케일이었는데, 이러한 스케일로 인간에게 겁을 줘서 신의 존재에 기댈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왜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었을까 등을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면 그냥 스쳐지나가고 말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디자인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디자인적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건축이든, 제품이든, 패션이든 디자인을 자세히 음미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된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심지어 외국에 여행을 가서도 관광 가이드를 하시는 분께 설명을 들어도 역사적 내용을 모르고, 그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아 이건 무슨 색이구나, 웅장하구나, 이건 좀 내 취향인데 등은 스쳐지나가는 단순한 감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속에 의미에 대해, 그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과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성 등을 고려하여 본다면 내가 디자인을 바라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견문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 주제 및 내용은 평소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던 분야 중 인공지능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이다, AI다 등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듣고, 이것들이 인간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얼핏 알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들을 때마다 직접적으로 크게 와 닿은 적은 없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어느 분야까지 인공지능이 관여를 하는지, 또 현시점에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바우하우스

학교 비교과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있길래 비교과도 얻고 요즘 책도 많이 안보는데 독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슨 프로그램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알렉산더 대왕과 석가모니의 두상 조각상, 얼굴 전체에 문신을 한 사람, 온 몸에 문신을 한 사람 등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 등 디자인과 관련된 것들을 배우는건가 싶었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땐 역사 수업 같기도 했다. 20분 정도 들으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강의인가 하면서 듣다가 ‘듀오스킨’이라는 것을 보고 디자인 관련 강의임을 깨달았다.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디자인, 미술을 잘 하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나에게 생각을 요하는 문장이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부터의 인간과 디자인에 대해 듣다보니 나름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 시절 그들이 동굴 벽에 그렸던 동굴 벽화가 지금의 디자인의 시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용도의 붓은 없었겠지만, 나뭇가지나 잎파리 등의 여러 도구들을 사용해 디자인, 그림을 그렸을 수도 있었겠다. 또, 1학년 삶과 꿈 수업시간에 수업 교재로 사용했던 책 <사피엔스>에 대한 내용 중에서도 인지혁명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작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한 번 더 듣게 되니 이해가 잘 되었다. 석기 시대 사람들은 제품 디자인의 원형인 도구를 개발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바와 같이 그들은 돌을 떼어내면서 만든 뗀석기를 사용했다. 돌을 떼어내는 것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완벽하게 만들 수도, 내가 생각했던 바와 다르게 만들어질 수도 있는 뗀석기 또한 하나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지금껏 뗀석기는 그저 그냥 뗀석기로만 받아들였었는데, 이것을 그 당시 사람들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듣고 뗀석기 모양을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여러 것을 배운 것 같은데 기억나는 내용은 이 정도이다. 아리쏭한 상태로 듣기 시작했는데 듣다보니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