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로빈 슬로언 장편소설)

서점의 책리스트와 수상한 회원들이 뒷서재 책을 반납하고 가져가는 리스트까지 업무일지를 통해 데이터화를 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간들을 들여 푼 문제를 단순히 디지털 시각화로 풀어버린다.

디지털화를 단순히 책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것으로 밝히고 있지않다. 자연어 처리로 알아보기 어렵거나 혼동이 쉬운 손글씨를 텍스화 해주고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기 어려운 암호책이나 고서적을 해석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훼손 및 영원한 없어짐을 막고 영원히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수상한 회원들이 있는 비밀 조직(?)을 감추고있는 서점과 관련된 사람들,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간단히 할 수 있고 그 능력을 활용하던 곳에서 잘리고 수상한 서점에 취직한 주인공,구글에서 일하고 능력좋은 사람, 옛 스타워즈 배경과 같은 옛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 인체를 3D화하여(특히 가슴이라고 강조하고있는) 게임이나 영화에서 활용하는 사람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나쓰미의 반딧불이 (우리가 함께한 여름날의 추억)

이 작가의 다른 책 무지개곶의찻집이나 여섯잔의칵테일과 다르게 첫 에피소드 이외 모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첫 에피소드만 다른 이유는 그 등장인물이 중요해서 설명하기 위함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리틀포레스트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거였다. 사진작가인 남자주인공은 사진을 찍기위해 유치원교사인 여자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포토스팟을 찾던 와중 우연히 만난 모자관계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해져 여름내내 같이 시간을 보낸다. 따뜻하고 울컥하는 아름다운 스토리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주 옛날 할머니가 어린 아들이었던 할아버지에게 한 말, 할아버지가 애기때 이후로 보지 못한 아들에게 죽을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 해 하지 못한 말이자 아들 사진 뒤에 ‘고마워’라고 적은 말의 속뜻, 그 아들이 장례식장에서 주인공들에게 사진과 함께 숨겨진 얘기를 듣자 곧 태어날 자신의 자식에게 하고자 결심한 말, 끝에서 임신한 주인공들이 결혼을 약속하며 자식에게 말해주겠다고 약속한 말.
 
이름은, 부모가 죽으면 내게 남긴 유산인 것이다.

여섯잔의 칵테일

누구나 공감할만한 걱정거리, 슬픔거리 등에 대해서 각 등장인물에 투영해 힐링을 주는 일종의 힐링책이다. 사춘기소녀의 아빠, 쉬지않고 열심히 자기 길을 걸어온 만화가, 오랫만에 만난 여자애에게 고백하는 10대, 어디 얘기하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소아암으로 일찍 자식을 떠나보낸 아빠, 유토리 세대(우리 밀레니엄 세대)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70대 사장, 누구와도 잘어울리나 혼자 있을때 극도로 우울에 빠지는 초침소리를 무서워하는 동성애자. 모든 캐릭터에게 내가 고민할법한 요소가 하나씩은 들어있다. 특히 마지막 에피 주인공은 앞의 에피에 나온 모든 이들에게 칵테일바에서 조언을 해주고 누구하나 빠지지않고 친하게 지내는데 홀로 밤에 누워 초침소리를 들으며 불안에 떨고 우울해하는데 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단지 고정관념에 대해 다룰 것 같아 보였다. 사물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는 편견, 물론 그것도 맞지만 책을 읽다가 생각보다 프레임이 내면 곳곳에 퍼져 있어서 놀라웠고 흥미진진했다.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살면서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왔을 때, 주변의 비슷한 물건이나 상황 그리고 주변인과 비교해가면서 결정한다. 나도 그래왔고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 상황을 합리화하고 비교했을 때는 좋게 결정했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객관적으로 어떤 선택이였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후견지명 효과인데, 사후 과잉 판단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서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일어난 뒤 생각해 봤을 때,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어쨌든 일어난 뒤 보면 모든 상황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을 하기 전에 ‘내가 진짜 알았을까?’라고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 질문에는 정확한 답을 할 수 없고,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 어른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인 ‘나 때는 말이야’는 역시 정확한 근거가 없다. 자신도 학생 시절에는 생각하는 것 만큼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의 나도 그렇다. 지금보다는 열심히 공부했던 고등학교 시절에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매 1분 1초를 아껴가며 시간배분을 했었던 기억 밖에는 없지만 막상 그때 써놓은 일기를 보면 ‘공부를 안한다’며 한탄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과거의 내 모습이나 선택에 대해서는 조금은 냉철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런 프레임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연관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계획표의 함정’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항상 공부 계획은 완벽하게 짠다. 막상 짤 때는 ‘완벽하다’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막상 실천하려고 보니 힘들어서 며칠 못 가는 것이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했다. 그리고 현재의 프레임이 과거와 미래 모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는 상황을 합리화할 때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이 책처럼, 50만원짜리를 20만원에 샀다고 해서 30만원을 번 것이 아니라 그저 20만원을 쓴 것에 불과하다는 것처럼 말이다.

너라는 계절

연애할 때 자신이 너무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방만을 사랑한다면 꼭 봐야할 책이다. 작가가 경험한 실패의 연애 경험 후의 새로운 연애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사실 건강한 연애를 대놓고 보여준다기보다 자신의 경험들을 말하는 그 이야기 속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단순히 나보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망가질만큼이라면 그리고 내가 ~~만큼 좋아하는데! 돌아보면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것이 없다고 생각되어진다면 꼭 봐야할 책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드라마 ‘학교 2013’을 다시 돌려보다가 나태주 시인의 유명한 시인 ‘풀꽃’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예쁜 말을 들으니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그리움
 항상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하고 싶던 일들이 있다. 마치 나의 장난끼를 자극시키 듯이 하지 말라는 말은 하고 싶은 욕구를 돋았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고 그리움이라는 말은 가지 말라면 가고 싶고 만나지 말자면 더 만나고 싶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한 것 같다.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그것은 그리움이라는 감정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11월
 11월은 포기하고 싶어도 그동안 노력한 10개월간의 수고가 있어 버리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겨울이 된 만큼 낮은 짧아졌고 잠이 늘어나 시간이 짧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달이다. 10개월의 시간이 지난 만큼 더욱 소중한 사람한테 예쁜 말을 해주어야겠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11월이다.
고백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무엇을 하든 그 사람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예쁜 말을 들으면 생각나고 예쁜 물건을 보면 생각이 난다. 무엇이든 예쁜 것이 생기면 선물하고 싶은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매번 그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것은 아니다. 이 시를 읽고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네 탓
 이 시는 처음에 제목만 보았을 때 사랑하는 사람 탓을 한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의 내용이 너무 예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간단하게 간추리자면 오늘의 하루가 행복한 이유도 내일이 행복할 이유도 전부 네 탓이라는 것이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전부 네 탓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모두가 소중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서 일들인 것이다.
최고의 인생
 항상 우울함이 찾아올 때 그 우울함이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는 내가 계속 우울하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정말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것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루하루가 최고의 인생이 되려면 지금 하고 있는 것, 지금 느끼는 것, 지금 만나는 사람 등 모든 것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하루하루는 변함 없이 최고의 하루가 될 것이다.
 이 시집은 내 마음과 정신을 치유할 수 있었다. 단어 하나하나가 예쁜 말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입가의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딱 지금 봄과 잘 어울리는 시집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아름다운 어느 한 지점으로 데리고 가는 문장력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해주었고 주변의 모두에게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해주었다.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시집이었다.

핑크펭귄 (Pink Penguin)

‘나는 그냥 펭귄인가? 핑크펭귄인가!’

이 책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는 법.

그 때는 가벼운 브랜딩 책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읽으니 판매와 비즈니스 더불어 인생에 대한 모든 노하우가 다 담겨있는 그런 책이었다.

미리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해서 책에게 미안했고 나에게도 미안했다.

그리고 이제라도 알게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무언가를 팔고 사람들은 그걸 산다.

우리는 회사에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팔고 회사는 그 댓가를 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는 무언가가 없다면 우리의 가치는 높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의 가치는 높을 것이다.

1인 기업을 운영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생활하는 직장인에게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핑크펭귄’이 되길 바란다.




유빙에서 벗어나라

01. 세뇌당한 마케터

펭귄 프라블럼 : 같은 종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며, 같은 부류의 스토리를 전하고 같은 유형의 행동방식을 보인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몇 가지 미세한 차이점은 있지만 시장의 관점에서 보거나 잠재고객의 눈으로 볼 때는 모두 한 무리의 펭귄처럼 보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펭귄의 문제, 즉 펭귄 프라블럼이다.

– 무언가 다르게 행하지만 조금 다르게 갈 뿐이다. 제품의 색상을 바꾸거나 지불조건을 개선해서 제시해도 이런 변경이나 부가적인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 비전문가의 눈에는 여전히 여타의 펭귄과 똑같아 보일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실내온도를 33도로 올려놓으면 어떻게 될까? 누구라도 그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당신이 해야할 일이 바로 이런것이다. 온도를 충분히 올려 사람들이 알아채듯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빅아이디어이다.

– 대개 비즈니스를 고민할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언제나 그것이 출발점이 된다. 빅아이디어를 시도를 할 때조차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부터 생각하니 똑같이 힘들어진다. 다른 펭귄에게서 얻는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0.5도의 온도 변화 같은 작은 개선이기 십상이다.

– 이제 온도를 충분히 높이 올리고 진정으로 ‘뜨거운’무언가를 제시하고 싶다면 제품이나 서비스는 잊어야 한다. 때로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도 잊고 새로운 출발점에 맞춰 사고해야한다. 그 새로운 출발점은 바로 당신의 넘버원 고객 유형이다.

02. 에그롤은 이제 그만

넘버원 고객 유형에 초점을 맞춰라 : 거듭 강조하지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지 분명히 결정해야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일즈맨을 대상으로 사업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이나 협회, 관청 등과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사업을 하면서 내린 최상의 결정이었다고 판단한다. 덕분에 우리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목표와 나름의 난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십 가지 빅아이디어를 도출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신의 넘버원 고객은 어떤 유형인가? 당신이 거래하는 모든 종류의 고객을 죽 적어놓고 그중에서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면 된다. 어떤 유형의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가? 누구와 거래해야 일도 즐겁고 수익도 많이 발생하는가? 거래하기 싫은 고객 유형은 어떤 유형인가?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을 경우에는 최악의 고객부터 지워나가면 된다.

– 단언컨데 단 한 가지 유형의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유형의 고객들을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돈 벌 기회를 저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예: 치과의사만을 고객으로 하는 자산관리사 – 초점을 맞춤으로 마케팅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의 하나의 시장에만 쏟아부으며 몇가지 훌륭한 빅아이디어를 개발, 이제 그는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넘버원 자산관리사로 통함)

03. 구르메 패키지

고급 차별화로 매출을 늘려라 : 구르메형 사업체가 되면 된다. 모든 것의 수준을 높이는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련한 구르메형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훨씬 높은 가격을 부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두드러지려면 잠재고객에게 두 가지 선택안(경쟁자들도 판매하는 전형적인 패스트푸드형 제품과 당신만 판매하는 구르메형 제품)을 제시하라.

– 사업체를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르메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거나 생활수준을 고급화한 고객들은 어디든 존재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 접근 방식에는 아무런 리스크도 따르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업에서는 선투자금을 거의 혹은 전혀 들이지 않고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따. 그 후 기존의 일반 서비스에 추가하면 그만이다.

– 가장 멋진 점은, 고객이 구르메 패키지를 원하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원치 않는다 해도 여전히 고객으로 남아 패스트푸드형 상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이다. 구르메 패키지를 제시한다고 잠자고객을 잃을 위험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발생한다. 모두가 최저가만 찾은 것은 아니다.

–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해서 보다 많은 돈을 버는 전략은 간단하다. 구르메형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해서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추가하면 된다.

04. 칼자루를 쥐는 법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라 : 더 이상 노예로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의 고객에게 모두를 위한 게 아닌 특별한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거 전부다. 그저 그렇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하면 된다.

– 우선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도 더 원하는 한 가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돈이나 더 큰 집, 더 멋진 자동차가 아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것들도 갖고 싶어 하지만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것은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무언가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 무언가를(지금이든 앞으로든)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잡아채려 드는 게 사람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정마로 원하는 것인지 모를 때조차도 그렇게 한다. 일단 확보한 후에 자세한 것을 파악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실제로 구르메 패키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면 당신의 잠재고객은 특권 클럽에 들어갈 수 없게 될까 걱정하게 된다. 그런 걱정이 당장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 이 전략은 또한 당신의 고객을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거래를 간청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들과 거래할지 말지 당신이 결정하는 상황을 맛보게 된다.

고객의 자아상 패키징 : 잠재고객에게 자신을 묘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표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도와라. 그들은 그러한 자아상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당신의 빅아이디어를 구매할 것이다.

– 방법은 그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혹은 보다 정확하게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도록 적절한 표현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고객의 특성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예 : 당신의 이상적인 고객은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누군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당신의 프로그램을 훨씬 더 고급스럽고 배타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말을 덧붙여라. “우리의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종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고객만을 위한 것이다. 만약 고객님이 여기에 해당하시면 이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해당하시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되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은 본인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일단 자아상을 패키징하고 나면 그러한 자아상이 옳다는 것을 본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잠재고객을 돕는 것은 노련한 마케터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기법이다. 광고에서 흔히 멋진 사람들의 놀랍도록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바라는 자아상을 그려보게 하기 위해서다.

요점은 이것이다. 당신의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특정한 특성을 갖춰야 자격이 된다고 잠재고객에게 말하면 그의 마음속에 심리적 변화가 발생한다. 그들을 더 이상 당신을 내키는대로 이래라저래라할 수 있는 굴종적인 공급업자로 보지 못한다. 자신의 바람직한 자아가상을 이루고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는 전문가로 보는 것이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형세를 돌려놓을으로써 당신은 업계의 펭귄 무리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여느 세일즈맨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를 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달리 경쟁자들은 고객의 문을 노크한다. 그들은 잠재고객들에게 거래를 맺자고 간청하며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다. 방법이란 게 다들 똑같기 때문에 한 무리의 펭귄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당신은 달리 감으로써 두드러진다. 잠재고객에게 구르메 패키지를 괘하며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들이 제 발로 찾아오길 기다린다. 기억하라.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한 가지는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드는 무엇이다. 사람들은 또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강화하고 싶어한다. 당신이 팔고 있는 무엇은 실제로 모두를 위한게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이다.

– 대부분의 사업주나 마케터, 세일즈맨들은 사람들을 쫓아 보내는 걸 너무 두려워한다. 그들은 모두와 거래를 맺으려고 애를 쓰며 늘 예전부터 써오던 똑같은 세일즈 기법에 매달린다. 내가 소개하는 접근방식은 배짱과 인내심이 있고 심리학적 사고방식을 갖췄으며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여기에 해당하면 나의 조언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해당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계속 펭귄으로 살면 되니까.

원씽 (THE ONE THING,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제목: 나의 The ONE THING을 찾아서

 

무엇인가를 함에 있어 잘 버리지 못하는, 어떤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도 해야되는데 하고 생각하는 나에게 뭔가 해결책을 알려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필자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단 하나는 자신의 분야에서 무엇인지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일만 파고들어라

파고든다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에 있어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달력과 할 일의 목록은 너무 많은 것이 담겨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뜨끔했다. 다른 것을 무시하고 한 가지만 집중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면서도 다른 일을 생각하며 전전긍긍해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두지도 않고 모두 다 해버려야 해 라고만 생각한 적이 다반사이다. 한 순간으로 달라지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일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나의 강박관념에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일 목록대신 성공 목록을 만들어라

할 일 목록은 우리의 좋은 의도를 담아 놓은 유용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까지 해내야 한다고 우리를 괴롭히는 원흉이기도 하다. 할 일 목록을 하나씩 지우는 데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쭐해야 할 일이 아니다. 성과와 아무 관련이 없다.

필자의 이 말은 슬프게 들린다. 자신이 계획한 것들, 이중에서도 빽빽한 계획을 다 이루었다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들어 나태해진 나에게는 더더욱.. 그런데 빽빽한 계획은 정말 사람을 옥죄고 안 해버리고 말지라는 생각을 가져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걸 언제 다 하지?’라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래서 못 한거야라며 합리화시키게 되고 이러한 행동들이 나태함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지력도 관리가 필요하다

의지력에 대해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여라. 의지력이 가장 높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중요한 일은 하루 중 가장 의지력이 충만한 시간에 하라는 것이다.

의지력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선한 생각에 놀랐다. 의지력은 자기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고, 큰 자극이나 동기부여가 있으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나태함이나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는데 내가 이러한 느낌을 가장 덜 느끼는 시간을 찾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보고 싶어졌다.

 

큰 질문을 던져라파트에 나온 것처럼 ‘4사분면. 작고 구체적임, 3사분면. 작고 광범위함, 2사분면. 크고 광범위함, 1사분면. 크고 구체적임에 해당 되는 질문들을 나에게 우선 던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러한 질문에 큰 해답, 즉 가능성이 있는 것을 답해보면서 나의 단 하나가 무엇인지 찾고 집중하여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온라인 쇼핑의 종말 (리테일 혁명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

제목: 편리함이 주는 양면성

 

온라인 쇼핑의 종말이라니.. 오히려 요즘은 온라인 쇼핑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내가 온라인 쇼핑몰을 더 자주 이용해서 그런지 책 제목이 주는 혼란스러움이 있었다. 그래서 책 내용이 어떨지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리테일 산업에 대한 변화를 필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리테일 산업과 빅데이터

빅데이터는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해석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에 연결시켜준다. 소비자의 구매패턴 분석을 통해 예측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이전 시기에도 판매물품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고객의 정보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매장 내 공급을 조절하고, 개별 고객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개별 고객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고객에게 적합한, 알맞은 것을 제시해준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온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하게 되면, 종종 이런 경험이 있다. 이 옷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이거 1주일만 먹으면 피부 좋아져요 등에 혹해서 그 제품을 사는 경우이다. 옷 같은 경우는 나뿐만 아니라 같이 온 친구나 가족이 봐도 안 어울리는데 가게의 이익을 위해 팔고자 그렇게 말하고, 오프라인 매장이나 홈쇼핑에서도 자기 자신의 피부타입에 대한 고려 없이 좋은 후기와 말만 믿고 제품을 사게 된다. 그런데 고객 한 명 한 명의 타입을 고려하여 이에 맞추어 개별 고객에게 설명해준다면 쓸데없는 소비를 줄일 수 있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게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리테일 산업과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하면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매장을 항상 손에 갖고 다닐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고객이 매장에 직접 들어오지 않고도 쇼핑이 가능하고, 구매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가상의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면 스마트 폰이나 테블릿으로 앱을 가동시켜 나타낸 매장에서 실제 매장 내 통로를 걷는 것처럼 구현된다고 한다. 이때,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담으면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 사회는 더더욱 그럴 것 같다. 책에 제시된 내용처럼 집에서 가성현실이 구현되고 편리한 쇼핑이 이루어진다면 해당 매장으로 오가는 이동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너무 편할 것이다. 또한 여건상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적합할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정보취약계층은 이에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로 갈수록 기술적인 부분은 향상되며, 우리나라는 점점 노년층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서 노년층에 속하는 사람들 중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정보교육으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연령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한계점도 존재한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책도 같이 마련되는 것이 더 필요해 보인다.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우주의 모든 비밀에 답하는 물리학의 핵심 개념 35가지)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그냥 책을 둘러보다가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세상에는 관심을 끌기 위해 책 제목이나, 블로그 게시글 이름은 누구의 흥미를 끌기 위해 짓기 마련이다. 그리고 막상 그 내용은 제목과 크게 연관되어 있지 않거나 글의 결론이 제목과 크게 벗어나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누구라도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블랙홀은 빛조차도 견딜 수 없는 강한 중력을 가진 천체이니 말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결국 결론은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블랙홀에 들어가면 만물이 죽어야 하는 이유를 결코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블랙홀에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본질적으로 접근하여 물리 법칙을 발견한 사람들이 연구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다. 가령 책의 내용을 잠시 빌리자면, “사건의 지평선을 향해 발을 들인 사람은 발끝에 엄청난 중력의 힘을 느낀다. 곧 그것 때문에 몸이 길게 늘어지고, 머리와 몸은 떨어져 나간다.” 단순히 중력이 거세서 사람이 버틸 수 없다는 설명과는 달랐다. 블랙홀을 설명하기 위해서 각종 물리법칙들을 동원하고 있었다.
 나는 과학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호한 물리 법칙들에 대해서는 벽이 느껴지는 편이였다.  내가 비록 3년만에 책으로 배웠던(배웠다고 해도 완벽히 이해했다고 착각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리법칙들도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에 대해서 일생동안 연구에 매진한 과학자들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연구를 해 왔는가, 그리고 나는 왜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물리를 그저 어렵게만 받아들였는가,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방법에는 관심이 없어서였다.
 이 책은 단지 블랙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식으로 흥미를 끄는 여러 주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환상적인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법’,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해독하는 법’을 비롯하여 약 30여가지의 주제들이 있다. 해답을 알고 싶기 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물리 법칙에 대해서는 충분히 습득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