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세뇌당한 마케터
– 펭귄 프라블럼 : 같은 종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며, 같은 부류의 스토리를 전하고 같은 유형의 행동방식을 보인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몇 가지 미세한 차이점은 있지만 시장의 관점에서 보거나 잠재고객의 눈으로 볼 때는 모두 한 무리의 펭귄처럼 보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펭귄의 문제, 즉 펭귄 프라블럼이다.
– 무언가 다르게 행하지만 조금 다르게 갈 뿐이다. 제품의 색상을 바꾸거나 지불조건을 개선해서 제시해도 이런 변경이나 부가적인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 비전문가의 눈에는 여전히 여타의 펭귄과 똑같아 보일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실내온도를 33도로 올려놓으면 어떻게 될까? 누구라도 그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당신이 해야할 일이 바로 이런것이다. 온도를 충분히 올려 사람들이 알아채듯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빅아이디어이다.
– 대개 비즈니스를 고민할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언제나 그것이 출발점이 된다. 빅아이디어를 시도를 할 때조차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부터 생각하니 똑같이 힘들어진다. 다른 펭귄에게서 얻는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0.5도의 온도 변화 같은 작은 개선이기 십상이다.
– 이제 온도를 충분히 높이 올리고 진정으로 ‘뜨거운’무언가를 제시하고 싶다면 제품이나 서비스는 잊어야 한다. 때로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도 잊고 새로운 출발점에 맞춰 사고해야한다. 그 새로운 출발점은 바로 당신의 넘버원 고객 유형이다.
02. 에그롤은 이제 그만
– 넘버원 고객 유형에 초점을 맞춰라 : 거듭 강조하지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지 분명히 결정해야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일즈맨을 대상으로 사업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이나 협회, 관청 등과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사업을 하면서 내린 최상의 결정이었다고 판단한다. 덕분에 우리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목표와 나름의 난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십 가지 빅아이디어를 도출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 당신의 넘버원 고객은 어떤 유형인가? 당신이 거래하는 모든 종류의 고객을 죽 적어놓고 그중에서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면 된다. 어떤 유형의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가? 누구와 거래해야 일도 즐겁고 수익도 많이 발생하는가? 거래하기 싫은 고객 유형은 어떤 유형인가?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을 경우에는 최악의 고객부터 지워나가면 된다.
– 단언컨데 단 한 가지 유형의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유형의 고객들을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돈 벌 기회를 저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예: 치과의사만을 고객으로 하는 자산관리사 – 초점을 맞춤으로 마케팅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의 하나의 시장에만 쏟아부으며 몇가지 훌륭한 빅아이디어를 개발, 이제 그는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넘버원 자산관리사로 통함)
03. 구르메 패키지
– 고급 차별화로 매출을 늘려라 : 구르메형 사업체가 되면 된다. 모든 것의 수준을 높이는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련한 구르메형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훨씬 높은 가격을 부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두드러지려면 잠재고객에게 두 가지 선택안(경쟁자들도 판매하는 전형적인 패스트푸드형 제품과 당신만 판매하는 구르메형 제품)을 제시하라.
– 사업체를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르메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거나 생활수준을 고급화한 고객들은 어디든 존재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 접근 방식에는 아무런 리스크도 따르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업에서는 선투자금을 거의 혹은 전혀 들이지 않고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따. 그 후 기존의 일반 서비스에 추가하면 그만이다.
– 가장 멋진 점은, 고객이 구르메 패키지를 원하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원치 않는다 해도 여전히 고객으로 남아 패스트푸드형 상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이다. 구르메 패키지를 제시한다고 잠자고객을 잃을 위험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발생한다. 모두가 최저가만 찾은 것은 아니다.
–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해서 보다 많은 돈을 버는 전략은 간단하다. 구르메형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해서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추가하면 된다.
04. 칼자루를 쥐는 법
–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라 : 더 이상 노예로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의 고객에게 모두를 위한 게 아닌 특별한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거 전부다. 그저 그렇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하면 된다.
– 우선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도 더 원하는 한 가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돈이나 더 큰 집, 더 멋진 자동차가 아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것들도 갖고 싶어 하지만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것은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무언가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 무언가를(지금이든 앞으로든)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잡아채려 드는 게 사람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정마로 원하는 것인지 모를 때조차도 그렇게 한다. 일단 확보한 후에 자세한 것을 파악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실제로 구르메 패키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면 당신의 잠재고객은 특권 클럽에 들어갈 수 없게 될까 걱정하게 된다. 그런 걱정이 당장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 이 전략은 또한 당신의 고객을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거래를 간청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들과 거래할지 말지 당신이 결정하는 상황을 맛보게 된다.
– 고객의 자아상 패키징 : 잠재고객에게 자신을 묘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표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도와라. 그들은 그러한 자아상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당신의 빅아이디어를 구매할 것이다.
– 방법은 그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혹은 보다 정확하게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도록 적절한 표현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고객의 특성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예 : 당신의 이상적인 고객은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누군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당신의 프로그램을 훨씬 더 고급스럽고 배타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말을 덧붙여라. “우리의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종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고객만을 위한 것이다. 만약 고객님이 여기에 해당하시면 이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해당하시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되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은 본인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 일단 자아상을 패키징하고 나면 그러한 자아상이 옳다는 것을 본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잠재고객을 돕는 것은 노련한 마케터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기법이다. 광고에서 흔히 멋진 사람들의 놀랍도록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바라는 자아상을 그려보게 하기 위해서다.
– 요점은 이것이다. 당신의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특정한 특성을 갖춰야 자격이 된다고 잠재고객에게 말하면 그의 마음속에 심리적 변화가 발생한다. 그들을 더 이상 당신을 내키는대로 이래라저래라할 수 있는 굴종적인 공급업자로 보지 못한다. 자신의 바람직한 자아가상을 이루고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는 전문가로 보는 것이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형세를 돌려놓을으로써 당신은 업계의 펭귄 무리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여느 세일즈맨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를 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달리 경쟁자들은 고객의 문을 노크한다. 그들은 잠재고객들에게 거래를 맺자고 간청하며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다. 방법이란 게 다들 똑같기 때문에 한 무리의 펭귄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당신은 달리 감으로써 두드러진다. 잠재고객에게 구르메 패키지를 괘하며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들이 제 발로 찾아오길 기다린다. 기억하라.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한 가지는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드는 무엇이다. 사람들은 또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강화하고 싶어한다. 당신이 팔고 있는 무엇은 실제로 모두를 위한게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이다.
– 대부분의 사업주나 마케터, 세일즈맨들은 사람들을 쫓아 보내는 걸 너무 두려워한다. 그들은 모두와 거래를 맺으려고 애를 쓰며 늘 예전부터 써오던 똑같은 세일즈 기법에 매달린다. 내가 소개하는 접근방식은 배짱과 인내심이 있고 심리학적 사고방식을 갖췄으며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여기에 해당하면 나의 조언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해당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계속 펭귄으로 살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