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
제목: 무뎌진 회복탄력성 일으키기
이 책의 첫 부분에 제시된 질문을 통해 나의 회복탄력성 정도가 ‘당신은 일부 상황에만 잘 대처하고 있다.’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시련, 고난 등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전략을 통해 내 삶을 지치지지 않고 이끌어 가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회복탄력성: 역경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진 사람이 다시 튀어오르는 능력)
생각을 훈련하자
망상 활성화체계(RAS)는 뇌간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의식이 내린 지시를 무의식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실제 일어난 일과 지어낸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도구가 된다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 말은 글에서도, 조언에서도 많이 들었지만 그런가보다라고만 생각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신경과 관련된 것과 접목시켜보니 그 말이 조금은 더 말뿐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감정의 회복탄력성
이 파트에서 이야기가 먼저 도입되어 있는데, 인간이 가진 ‘악’이라는 늑대와 ‘선’이라는 늑대가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기는가에 대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누구에게 밥을 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씀하셨다. 선과 악의 늑대만 봤을 때, 권선징악과 관련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당연이 선이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 속 할아버지 말씀을 보고 띵한 느낌을 받았다. 내 자신이 늑대에게 주는 밥.. 이걸 나에게 대입해보니 나는 부러움, 질투, 슬픔, 후회, 죄책감, 헛된 자존심과 같은 에고도 함께 키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 조절법
심호흡하라/ 운동하라/ 감정을 기록하라/ 솔직히 털어놓으라
이 중 솔직히 털어놓으라는 부분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기 위한 방법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여태껏 잘 그렇게 하지 못해서 그런지, 감정을 보이는 것은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내 감정을 직면하고 그것을 전달한 적은 많지 않았다.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올바른 감정 조절 방법을 배울 수도 있으므로 앞으로는 내 감정을 솔직히 전달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어린왕자의 사람을 사랑하는 법 (어린 왕자 이야기를 통해 배우는 인간관계론)
제목: 상대방에 대한 집중
나보다 상대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기
너무 자기 일에만 몰두하지 말고 때로는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 꽃을 눈으로만 보면 그 꽃의 진정한 가치를 다 모른다. 그 꽃에서 발산되는 향기도 맡아보고 그 꽃이 열매를 맺거나 맺게 될 그 꽃의 미래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꽃은 아름다운 모습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향기도 가지고 있으며, 미래의 맛과 씨앗도 가지고 있다.
이 내용을 보며 2개의 시가 떠올랐다. 김춘수 시인의 꽃과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다. 꽃이라는 시는 관심을, 방문객이라는 시는 관계의 어마어마함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나보다 상대방에게 집중함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뜨기
그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이다. 그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조금 다른 맥락일 수 있지만 외모든 말투든 등으로 누군가는 저런 사람일거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바라봤던 적이 있다. 그 사람에게 보이지 않았던, 그래서 몰랐던 것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나 자신만의 눈으로 봤던 것이다. 즉, 보이지 않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었다는 것이다. 의식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다.
상대의 배경을 보지 말고 내공을 들여다보라
우리가 관계맺기에 투자한 시간이 0의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선 사람을 수치화하지 않고, 조건을 수치화하지 않고, 상황을 수치화하지 말아야 한다. 그 자리에 순수하게 상대에 대한 관심을 놓아야 한다.
이 내용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 지금은 이전에 내 모습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에 대한 관심으로만, 그 사람이 나에게 해준 것에 대하여는 재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렇게 데이면서 지금은 재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는 이만큼 해줬는데 왜 이만큼 안 해주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기자신이 손해를 보면서 상처받는 것보다 재는게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 모든 관계에서 이상적인 것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문구지만 현실적으로는 정말 어렵기도 한 것 같다.
뇌에 관한 75가지 질문 (묻고 답하며 이해하는 뇌과학)
버전업! 가장 쉬운 아랍어 첫걸음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조남주 장편소설)
나의 기억으로는 재작년부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재작년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미투’가 시작되면서, 여성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였고, 그로인해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면서 이 책 또한 사람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 이 책을 ‘페미니즘’이라과 비판한 사람들도 있었고, 이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비난 하거나 비난받는 모습들이 보여졌었다. 또 다른 양상으로는 전적으로 이 책 내용에 공감한다고 책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책 한권에 서로 너무나도 다른 반응을 보여 궁금하였다. 단순한 궁금증때문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여운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책과 관련된 양극성으로 보이는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자면, 나는 이 책이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다고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이 안되며,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옹호한다. 위 책은 지극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 내었으며 읽으면서 참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마치 30대 대한민국 한 여성의 일기장을 훔쳐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소설의 허구성보다는 현실성에 가까운 한편이 에세이 또는 수필 같이 느껴졌을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혹시 이 책의 소재가 한 여성의 삶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즘이라고 비판 또는 비난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만약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것이라면 건전한 문제제기라고는 생각되지않는다. 나는 82년생은 아니지만 이 책의 주인공과 동시대에 태어난 여성으로서 주인공이 겪었던 경험을 다소 유사하게 경험하여 매우 공감이 되었다. 밤늦게 낯선 사람이 따라와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다니지 마라라고 질책을 듣는 경험, 가족들의 남아선호사상 , 특히 김지영이 결혼과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되는 부분에서 외숙모 생각이 났다. 사실 옛날에 비해서 남녀차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의 결혼과 출산 후 경력단절, 취업 시 성별에 따른 차별, 집안일 , 김치녀 된장녀 맘충 등 여성혐오단어 기타 등등.. 사회는 아직까지도 여성들은 차별시키고 있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여자’라는 프레임에 갇혀 살아 왔고, 현재에서도 그 프레임에 갇혀 여러 제약들이 많이 존재한다. 남성과 똑같은 사람인데 ‘여성’이라는 특별한 이유로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 소설에 나온 주인공이 겪었던 여러 경험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수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결말 부분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너무 강렬했다.
소설의 결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가 여전히 여성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였고 희망적이지도 않았다.
이 책을 통해서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에대해 우리 모두가 고민해보고, 건전한 생각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그냥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 여성을 특별하게 생각 할 것이 아닌, 똑같은 사람으로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포함한 이 시대의 수많은 김지영씨들이 더이상 ‘여성’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좌절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