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 책을 독서클럽 활동에 활용하면서 전반적인 내용을 훑어보았을 때 느낀점은 사피엔스와 로봇시대, 인간의 일이 생각났다. 
점차 인공지능과 포터블 디바이스에 활용도가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 본연의 지식능력과 뇌를 잘 활용해야한다는 주제를 다룬 책이 늘어난다고 생각 한 것이다. 
이런 카테고리류의 책들을 읽게 되면서 전자기기에 익숙해져있는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되었던 것 같다. 
스마트폰와 태블릿PC를 끼고살면서 수업자료를 프린팅하지않고 페이퍼리스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하며 공부를 해보았지만 개인차 때문인지 나는 종이로 바라보는 내용이 보다 머리 속에 잘 들어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본래 책은 정보의 저장과 공유를 위해 만들어 졌으니 매체가 변화하면서 이 책들의 내용을 온라인 상에 담기 시작했고 우리는 책을 전부 읽으려 하지 않아도 읽고싶은 부분만 찾아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써, 종이 한장한장 넘겨가며 플로우를 타며 정보를 습득하는 재미가 사라지고 우리의 뇌는 정보를 기억하는 것에서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로 바뀌게 된다고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내가 속한 역사문화학부도 학문에 대해 오리지널로 배운다기보다는 정리되어있는 사료들을 분석하여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주로된 학과이다. 전통적인 학과보다 이를 응용하는 수업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직접 모든 자료들을 읽어보면서 뇌속에는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었다. 
이 책은 그만큼 나의 전공학과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해주었고 간적적으로나마 추후 진로에 대해서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제 나는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면서 책을 읽고 정보를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할 것이며 기계의 발전이 우리 삶의 편리함을 주지만 우리가 보다 게을러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경각심을 항상 갖고 살아야겠다는 마인드를 심어준 책이다. 

이주의 시대 (The Age of Migration)

국가 간 인구이동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된 현재는 이주의 시대’로 통칭되고 있다. 전쟁과 안보 그리고 생존의 요인들로만이 아니라 현재는 노동, 결혼, 유학, 관광, 방문, 망명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자신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사는 많은 이민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들은 다른 나라에 살며 자신의 나라와 거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민자들은 생산적인 부분에서 사회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질서를 위협하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도 존재한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잘못된 인식과 자문화중심주의를 바로 잡는 것에서부터 선주민과 이주민과의 공존을 위한 준비,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의 확립 등 까지 관심을 가지려 노력해야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이주의 시대 (The Age of Migration)

책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이민에 대해 공부하는 자들에게 한번 쯤은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식민제국주의 시대의 흑인들의 선진국으로의 이주부터 현대의 저개발국강서 선진개발국으로의 이주 등 이주의 역사와 더불어 이와 관련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현상 등을 다루고 있다.
 
오래된 이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권들 뿐만아니라, 좀 더 지나서 아시아와 한국 이민의 역사도 보여준다. 점점 이민의 시대가 넓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현상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전문직 취업비자와 외국인 노동자들 한국 사회에서의 장기 체류를 넘어 정주의 문제, 외국인들 간의 차별과 배제, 외국인들의 포용과 사회통합 문제, 결혼이민자의 증가와 그들의 자녀들 문제 등 많은 부분을 저술 하였다.
 
책을 읽기전에 이민자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었고, 부정적인 시사를 많이 봐와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나 책을 읽은 후 그들의 상황도 이해가 되었고, 이민자들이 우리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인정받으려 많은 노력을 쏟아 붓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몇몇 사람들은 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강박관념을 지닌다. 책을 1년에 몇 권 읽었는가? 책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속독할 수 있는가? 얼마나 책을 ‘완벽히’ 이해했는가?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의 저자 도이 에이지는 이러한 논쟁거리가 의미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책을 읽는다’라는 행위의 본질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고자 함인데, 위와 같은 강박관념은 오히려 목적이 전치된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근본은 바로 목적의식에 있다. 책을 통해 보다 나은 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기 전, 내가 이 책을 통해 어떠한 정보를 구해야 할지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예컨대 내가 이 책을 읽기전 설정한 목적의식은 다음과 같다. ‘밑줄이라는 것은 대게 중요한 부분이 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분명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위와 같은 방법을 배워야 겠다.’
  책을 읽는 목적을 설정했다면, 다음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가에 대해 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방법론에 대해 여러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그중 가장 여러분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방법론 하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저자 도이 에이지는 ‘결과를 보지 말고 원인을 봐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경험에 따르면 ‘ 제철왕 박태준은 아무 것도 없는 볼모의 땅에서 포항 제철소를 건설하였다.’와 같은 놀라운 사실, 결론에 줄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는 이 같은 결론 문장이 독자들에게 가장 자극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결론 문장이 아닌, 결론을 이끌어 낸 원인에 있다. 이는 목적에 대한 단서가 대게 원인에 있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면서 ‘왜?’, ‘어떻게?’와 같은 물음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이후 책을 읽으면서, 혼자 사유하면서, 혹은 다른 책을 찾으면서까지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경험컨데 그 과정은 우리가 설정한 목표 혹은 그 이상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천천히 읽어도 좋다. 책의 일부만 읽어도 좋다. ‘결국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무엇을 얻는가.’, ‘그리고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있다. 나는 이 책이 제시한 방법을 통해 본래 설정한 목적 이상의 결론을 획득했다. 또한 이 결론을 통해 책을 읽는 올바른 방식들을 습관화 하고, 실천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목적에 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 리뷰를 읽는 여러분들도 책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 할지, 나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해 꾸준히 사고하고 탐구하여, 원하는 결론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언어의 온도 (100쇄 기념 에디션 , 말과 글에는 그리고 삶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언어의 온도는 다양의 주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작가가 그 때 그 때 어떤 현상에 대한 느낌이나 솔직한 감상이 담담하게 적혀 있는 책이다. 주제는
사랑 등의 감정도 있었고, , 계절, 들었던 사연 등 정말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쓴 작가가
기록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라 들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정말 그게 느껴졌다. 주제만 봐도 편견 없이
다양한 주제로 엮어 놨고, 이 얘기, 저 얘기 쓰여 있어
읽다 보면 작가와 수다 떠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나한테는 꽤나 매력
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게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해 말하는 구간이다. 작가는 프로의 책임에 대해 말하며
그들은 하기 싫은 업무를 맡아도 겉으로는 하기 싫은 티를 잘 내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마무리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프로이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라면 좋아하지 않더라도 해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 아마추어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누구나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거나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한다면
자기가 어느 정도를 해야 하고, 얼마나 잘 해야 할지를 가늠하게 되는데 거기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나뉘는 것 같다. 또 취미를 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돈으로 받고 하게 되면 즐기는 것에 머물던 아마추어
랑은 다르며 거기서 더는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작가가 이르길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아마추어로 임할지, 프로로 임할지 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싫어하는 것도 감당할 자세가 되어있어, 프로처럼 달려들어서
할지, 아니면 아마추어처럼 즐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이것을 미리 정해야 자신도 덜 상처받고, 이후에 감당 못 할 상황에 대해 미리 판단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그냥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만 남기지 않고, 이런
언급을 한 것이 나는 신선했다고 느끼며 인생에 있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꽤 살아본 이에게 듣는 멋진 조언인 것 같다.

언어의 온도를
여러 번 읽고 나니 담담하게 작가와 얘기를 나눈 기분이다. 마치 작가의 삶의 고백을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쉬운 말로 풀고, 솔직하게 얘기해서인지 공감 가는
구절도 많고, 스스로 자아 성찰을 하게 한다. 명상하듯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며 무엇보다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인 것 같다. 아마도 후에 다시
찾을 때 부담 없이 찾아볼 것 같다

 

성공한 국가 불행한 국민 (한국경제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평소 경제 사회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독서클럽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서문에서는 경제를 나타내는 단위 지표와 한국경제의 성장과정, 또 대한민국을 성공한 국가로 표시하는 여러 평균과 통계에 숨어있는 허상들을 집어내고 있다. 나는 OECD국가이면서 소득의 불평등도 상위에 있는 모순적인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읽어내면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이면적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면적이라고 느꼈던 건 항상 경제불황을 겪으면 불평만 하기 바쁘지, 도대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는 잘 살피지는 않기 때문이었을까?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관찰하고 난 후 깊이 사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런 문제적인 사회로 구조화된 배경과 여러 이유들을 알 수 있었다. 외환위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정치적인 요소들과, 그 때 자리잡은 신자유주의에 의한 제도 유입, 외국인들의 독식, 부동산 자산 증가, 재벌그룹의 탐욕, 고용률과 실업률의 괴리, 그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영업자 증가…
책을 읽다보니 어쩐지 피로감이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실제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 경제 문제점을 꼬집어 주니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커다란 문제 앞에서 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만은, 앞으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단편적인 사고를 거쳐서 불평만 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비판과 더불어 올바른 대안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문학 베스트 7)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영국의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우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서술시점이 2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에르퀼 포아로의 조수 아서 헤이스팅스의 시점 또 다른 하나는 미스 마플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두명이 않나오며 제목에서 나오는 살해당한 애크로이드(로저 애크로이드)의 친구이자 의사인 셰퍼드의 시점으로 서술된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셰퍼드 의사는 마을의 어떤 부인이 죽은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의 일과를 서술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살고있는 마을의 지주인 로저 애크로이드의 친구이자 주치의인 자신은 애크로이드 저택에 초대받아 가는 도중 거기서 크리스트의 주인공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에르큘 포아로를 만나 그의 상황에 대해 듣는다. 그는 탐정에서 은퇴한뒤 이 마을에 호박밭을 키우며 살아간다고 말하였다. 자신의 조수가 아르헨티나로 떠난것을 알려주며 셰퍼드의 심리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면서 그의 주의를 끈다. 포아로와 헤어진 뒤 애크로이드의 저택에 도착한 뒤 거기에 있는 애크로이드의 가족들의 현황과 손님에 대해 듣는중 애크로이드가 맨 앞에서 죽은 부인이 독살 당했다면서 그녀가 협박 받았다고 말하며 그와 대화한뒤 그가 혼자 편지를 읽게 남겨둔뒤 방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다가 애크로이드가 살해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그 전에 저택에 도착하며 들은 복잡한 집안사정과 누군가가 죽은 부인을 협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셰퍼드는 나중에 포아로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포아로와 같이 사건의 의문점들을 찾아내며 사건의 본질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랄프 페이튼이란 청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논의 되었으나 포아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모아 사건의 진상을 밣히는 과정에서 랄프 페이튼이 결백하다는 점을 알려주며 범인 은 자신이 알며 내일 알려준다고 전부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던 중 의사 셰퍼드만 남으라고 신호를 준뒤에 포아로는 의사 셰퍼드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 자리는 떠난다. 그 뒤 의사 셰퍼드는 자신의 시점에서 서술되던 소설을 어디로 보낼까 생각한뒤 에르큘 포아로를 저주하며 자살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의사 셰퍼드의 시점으로 서술되는데 의사 셰퍼드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리며 화자가 범인이라고 알려준다. 이러한 기법은 이 소설에서 최초로 나왔다. 이러한 반전을 알려주며 그 당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하는데 나 또한 굉장히 놀라웠다. 그러면서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다시 읽게 만드는데 그렇게 해야 작가가 남긴 힌트들이 곳곳에 보인다. 만약 추리소설을 좋아하나 진부하고 익숙해진 반전에 지쳤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지적 자본론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고객 가치: 고객의 시선에서 생각하라. 일본에서 성공한 츠타야 서점에 대한 이야기다. 서점을 들어갔을 때 사람의 시선에서 부터 시작해 서점을 바꾸게 된다.
일반적인 서점의 배치는 십진 분류법을 따른다. ‘2’는 역사, ‘7’은 예술이라는 식으로 숫자를 이용해 분류한 다음 역사중에서도 한국은 2를 붙여 ’22’ 예술중 회화와 서예는 ’72’등의 2차, 3차 구분 방법을 공공 도서관의 99%가 사용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니즈는 이러한 분류법이 아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여행지, 요리법, 역사와 같은 연관성의 문제가 있다. 츠타야 서점을 방문한 사람은 “유럽을 여행한다면 이런 문화를 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라는 진열된 책에서 제안을 받게 된다. 고객이 책을 고르는 것에 도움을 주는 진열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츠타야 서점은 성공하게 된다.
 고객의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부분에서 발전이 이루어 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추천시스템, 검색엔진 데이터를 이용한 상품 추천, 쿠팡의 로켓배송 진열방법. 
서점에서 책을 사는데 나의 필요를 바탕으로 추천해주는 서점이 있다면 온라인 서점이 저렴하다 해도 이용할 의향이 있다. 츠타야 서점의 직원 운영 방식과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면 지적 자본론을 추천한다.

마지막 강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대학 교수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강의를 한다 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앞으로 보지 못 할 아이들에게, 어린 나이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을 전해주고 싶었고, 자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순간을 위해서 강의와 책을 준비했다. 
책에는 랜디 포시 교수가 아이들에게 남겨주고자 하는 지혜가 담겨있다.
“새로운 차라고 정신을 쏟으면서 주의할 필요 없다. 그저 차는 수단일 뿐이다. 사람이 물건보다 중요하다. ”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말은 곧 네 자신이다.”
“경험이란, 당신이 얻고자 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얻는 것이다.”
 항상 밝게 살아온 랜디 포시 교수가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슬픈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아이들은 내가 그들과 눈을 마주치는 매순간마다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우리를 위해서 작성한 책은 아니지만, 랜디 포시라는 사람이 가진 매력이 책에 적혀있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이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문장은 적혀있지 않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알게 된 랜디 포시의 현명한 행동은 감동적이고 슬프다.

죄와 벌 1

 죄와 벌은 라스꼴니코프의 노파의 처단에서 시작된다. 로쟈(라스꼴니코프의 애칭)는 전당포를 운영해서 서민들의 돈을 착취하는노파의 행위가 옳은지 고민하게 된다. 
“만약 노파를 죽이고 모아놓은 돈을 서민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로쟈의 고민은 영웅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된다. 영웅이 대의를 위해 저지른 범죄는 잘못이 아니다. 로쟈가 작성한 논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로쟈는 결국 노파를 살인하고 돈을 훔쳐서 도망치게 된다.
 나는 로쟈의 행동에서 나오는 허무주의, 양적공리주의와 질적공리주의보다 도스토옙스키의 감정과 행동 묘사에 감탄했다. 오죽했으면 살인을 직접 하고 책을 작성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살인 후 행동의 디테일한 묘사와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을 읽으면 내가 소설속 살인 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내가 살인을 저질렀는데 이제 어쩌지? 들키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 다리에 힘이 풀린걸 눈치 챈게 아닐까?
 책을 분석한 글을 보면 정말 심호한 내용과 철학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런 심오한 내용을 빼버리고 작가의 실감나는 묘사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