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 (이미테이션 게임 ,Alan Turing)

‘튜링’ 이라는 책은 독서 클럽 활동하는 동안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사실 재밌다기 보다는 이해하는데 고생을 많이한 책이다. 어려운 용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면서 나를 괴롭히지만 용어들을 이해해가며 나아 가는 과정이 뿌듯했다. ‘독서 클럽’이라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책읽기와 독서 토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얻었고 더 나아가서는 나 자신의 성장의 기회를 얻었던 것 같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책을 읽으며 한편에 비극을 본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늙어가는 것에 대한 행복을 느꼈다. 벤자민은 홀로 삶을 거꾸로 살았기 때문에 함께 할 사람이 없고 그러다보니 벤자민의 상황이나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도 없었다. 이 부분을 느끼며 차라리 모두가 삶을 거꾸로 살았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혼자만 거꾸로 시간이 흐르니까 모두 벤자민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태어나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늙어서는 아들과 아내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벤자민을 보며 나는 너무 슬펐다.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만 정작 그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벤자민에게 동정심이 들었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이뤄 나가는 벤자민의 삶에 대한 태도는 배워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벤자민은 꿋꿋하게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나갔다. 포기하지 않는 벤자민의 열정은 지금 대학생활을 하며 하고싶은 것을 찾고 실행해나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Me Before You (Paperback) (미 비포 유)

    

 

나는 미비포유를 읽으며 윌과 루이자가 만난 것에 대해 이중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루이자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다행이라고 느끼면서도, 죽음을 준비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과연 윌은 루이자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때 죽기 전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을까, 아니면 절망 속에 피어난 행복이 그의 비극을 더욱 크게 만들었을까. 독자인 나는 루이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가 처한 상황의 절망이 더욱 크게 느껴지게 만들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때문에 나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힘이 되어 주었지만 결국 죽음을 택한 그의 선택이 이해가 간다. 설득하는 루이자를 두고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며 결국 죽음을 택한 윌을 통해 그가 견뎌낸 절망의 무게가 적나라하게 느껴져 그저 먹먹했다.

나는 미비포유라는 책을 두고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내가 느낀바가 나만 느낀 것이 아님을 느꼈다. 다들 윌의 선택에 가슴 아파 하면서도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다. 그는 충분히 고통 받았고 고통에서 해소될 권리가 있다는 점에 나는 크게 공감하였다. 물론 지혜처럼 존엄사는 도덕적 윤리를 해치는 일이란 의견에도 일부 공감한다. 하지만 도덕적 윤리라는 명분하에 개인의 고통과 선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비포유는 가슴 따뜻하면서도 먹먹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 인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 죽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친구들과 새로운 주제로 토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활동을 통해 바쁜 학기 중에 친구들과 함께 잠시나마 책에 몰입해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Me Before You (Paperback) (미 비포 유)

개인별 독서 클럽 활동 소감

 

황시연

 

우선 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해볼 것이 많았다. 책에서 윌은 루이자를 만나 행복해하면서도 더는 살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많이 안타까웠다. 당장 손만 다쳐도 생활이 불편한데, 그의 신체적 불편함은 말할 수 없이 힘들었을 것이다. 사고 이전에는 능력이나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거의 완벽한 그였던 만큼 사고 이후에 상실감이 훨씬 컸을 것 같다. 루이자를 만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범한 포옹도 못해주는 자신이 더욱 비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루이자의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가 존엄사를 준비하는 것을 알면서 그에 곁에 남아 그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마무리할 권리가 있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슬픈 선택인 것 같아 쉽게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최근에 연예인의 자살이 기사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고, 만약 나와 가까운 사람이 그런다면 나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고통인 사람에게 당신이 죽는다면 주변사람들이 힘들 것이니 더 살아봐라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사람의 인생이고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해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다만 존엄사를 법적으로 허용해야 하는지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존엄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것이 우리의 삶에 익숙해질수록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죽으려는 태도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사실 시간을 내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독서 클럽 활동으로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는 누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같은 것을 보아도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의 의견은 모두 조금씩 달랐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같이 들으니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됐다.

대학교를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정말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많은 사람과 만날 수록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은 점점 줄어들다보니 내 마음대로 사람들을 판단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번 토론을 통해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내가 생각한 것 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4회에 걸친 친구들과의 토론에서 오랜만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깊이 있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주 건강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잠시나마 지친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되었다.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미비포유

 

 

박주원

 

안락사라는 키워드를 미리 알고 읽었던 책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윌과 루이자의 모든 행동에 대한 마음이 깊게 와닿아서 누구를 욕 할 수가 없었다. 가장 깊게 와닿았던 장면은, 루이자가 윌을 자신만만하게 윌을 데리고 나간 첫 날인 경마장에 간 날이다. 사실 내 주변에는 사지마비환자가 없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상처를 줄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레스토랑 직원의 행동 때문이다. 나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입장이라 레스토랑 직원에게도 이입이 됐다. 그러다보니 직원의 융통성 없던 행동도 욕을 할 수가 없어서 루이자의 절망감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 장면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다. 윌과 루이자의 입장이었다면 융통성 없이 원칙만따지고 고객을 돌려보낸 직원에게 분노를 느꼈겠지만 단지 일개 직원 입장이었다면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원망했을 것 같다. 윌의 성격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절망했을 것 같다. 집에가서 말이 없어진 그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을 안락사 해달라고 하면 나는 그것을 허락할, 거부할 권리가 없다. 나는 그의 삶을 살아보지 못했고, 그가 느껴왔을 감정을 알지 못 하기 때문에 함부로 왈가왈부 할 수 가없어서 그를 막지 못 하겠다. 현재 하는 대로 아주아주 세세한 절차를 거쳐서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안락사를 허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미비포유는 많은 토론이 나왔던 유명한 책인데, 읽어 볼 생각을 못했다. 독서클럽활동을 통해 읽어보고 나의 인생 책 리스트에 오를 책 한권이 더 생겼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이번 독서클럽의 4주간의 활동은 너무나도 유익했다.

채식주의자 (한강 연작소설,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

처음에는 채식주의자라는 책이 단순히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읽게되었지만 읽어보니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책 내용을 서술하고 등장인물의 감정표현과 노골적으로 드러나서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데에는 어렵지않았다. 하지만 다소 수위 높은 장면을 서술할 때도 있지만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잘 표현했기때문에 좋았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이 책은 사피엔스가 살아온 역사를 바탕으로 저자 유발 하라리의 날카로운 생각들이 담겨있다. 
  특히 1부 후반부터 나오는 사피엔스의 “허구를 상상하는 능력”에 대해서 읽었을 때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농업혁명이 더해져 사피엔스들은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고, 협동심이 중요해지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종교나 국가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로 사피엔스들은 뭉치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했던 국가라는 개념이 허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니 허탈한 느낌까지도 들었다.
  2부의 주된 내용은 농업혁명이다. 농업 혁명으로 발생된 잉여 생산물은 계급과 빈부격차 같은 것들을 발생시켰다. 이것들은 현 사회까지도 문제되고 있다. 인류에게 농업혁명은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사피엔스가 수렵채집인으로 남았더라면 더 행복했을까?’라는 질문은 정말 날카로웠다. 거기에 나는 사피엔스는 행복했겠지만, 농업혁명이 아니었다면 사피엔스의 개체수가 많아지지도 못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사피엔스는 이미 멸종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3부는 인류를 통합하는 힘인 돈, 제국, 종교에 대한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종교가 도대체 어떤 힘을 가져서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했다.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허구의 내용을 믿게 만든 것인지, 심지어는 종교를 바탕으로 국가가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 종교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혁명 이후에 성경의 내용들이 허구이며 신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현재까지도 종교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마지막으로 4부는 과학혁명에 관한 내용이다. 과학혁명이 발생하면서 많은 국가들은 식량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명 또한 늘어나게 되었다. 반면 신무기의 개발로 인해서 잦은 전쟁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인류는 불행해지는 길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였다. 유발 하라리도 2부에서 ‘농업혁명으로 인해서 인류는 불행해지게 되었다’라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이 말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어 불행해지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한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내가 행복을 느끼는 일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1. 사피엔스에게 상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사피엔스에게 생각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현존하는 인류는 당연히 사피엔스가 아니였을 것이며 인류의 발전 또한 더 진보하지 못했을 것이다생각하는 능력으로 다른 종들과 차별화를 가졌던 사피엔스가 생각하는 능력을 갖지 못하였다면 어쩌면 다른 뛰어난 개체에 의해 인류가 사라져 버렸을 수 도 있을 것 같다만약에 인류가 계속 유지 되었어도 지금의 우리와의 생활 방식은 물론 인체 구조 또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농업이 사피엔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한 개선이라고 저자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감하는가?

농업이 사피엔스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은 논리에 어긋나는 주장이다물론 이전에 하지 않았던 농업에 대한 노동으로 인해 사피엔스가 더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를 주장하기 전에 농업 발달에 본질을 생각해보자농업을 발달시킨 이유는 사피엔스의 생존과 직결된다사피엔스는 식재료를 구하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을 발달시켜왔다농업 발달이 없었다면 아마 사피엔스의 생존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이는 농업으로 인한 삶의 힘들어짐 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먹고 사는 것에 대한 안정이 확보되지 않은 삶에서 사피엔스들은 그들의 즉 인류의 유지 및 발전에 힘쓸 수 있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3. 인류의 역사에 방향성은 있을까?

역사에 방향성은 없다고 주장한다수천 수만년에 걸쳐여러문화들이 모여 복합적인 문화가 생겨났다이렇게 생긴 복합적인 문화에 방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이전에 존재했던 작고 단순한 문화들에 대해 연관성 및 방향성이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이러한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에는 인류가 거의 동일한 경제지정학과학체제를 이루고 있다는 의견이있다하지만 이러한 규제의 모임들이 방향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새로운 규제가 갑작스럽고 빠르게 등장해 인류에 스며든다면 어떨까이것이 기존에 존재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것이라면 우리는 이에 대한 방향성을 예측 및 해석하지 못할 것이다역사가 어떻게 새로 쓰여질지는 현재 체제로 해석을 하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 하겠지만 체제라는 것이 언제 변화할지 모르고 언제까지 유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방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4. 인간은 과학기술 혁명의 주체인가, 노예인가?

인간은 과학기술 혁명의 주체이다애초에 인간이 더 잘 살려고 개발한 과학기술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노예라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다더욱 풍요롭고 나은 삶을 위해 개발한 과학기술에 대해 인간이 그것에 휘둘리는 것에 대해 노예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이렇게 인간은 과학기술 혁명의 노예다 라는 주장 또한 더 낫고 진보된 과학기술의 등장으로 충분히 무마될 수 있을 것이다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기술보다 훨씬 발전된 과학기술이 등장한다면 우리가 지금 느끼고 생각하는 이 문제점들은 하나 둘 없어져 나갈 것이며 결국엔 인간이 과학기술 혁명의 노예다 라는 생각 또한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과학기술의 혁명은 인간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낫고 발전된 문화를 이끌었을 뿐 그것의 노예는 아닐 것이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책의 줄거리는 대충 이러하다.
 
1장 인지혁명
사피엔스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방법을 연구해 소화에 쓰이는 창자 대신에 뇌를 발달 시킬 수 있었다. 커다란 뇌를 가진 사피엔스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또, 여느 동물과는 달리 종교, 국가, 규칙 등 상상 속 존재하는 허구의 신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수백만 명이 성곡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하였다.
 
2장 농업혁명
인류는 농업을 시작하면서 수확량을 세기 위한 숫자, 글자 등의 여러 체계를 발달시켰다. 하지만 농업혁명과 함께 여러가지 부작용이 뒤따랐다. 자유 시간이 많았던 수렵채집인보다 더 부지런히 노동해야했다. 농경을 망치면 결핍과 굶주림의 시기를 겪었으며 가축은 전염병의 온상이 되었다. 그리고, 농부들은 언제나 미래를 의식하고 그에 맞춰 일해야 했으므로, 음식을 저장하지 않고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수렵채집인들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하게 되었다.
 
3장 인류의 통합
중세와 근대에서 인류를 통합하는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 세 가지는 돈, 종교, 제국이다. 수많은 낯선 사람과 협력하기 위해 물물교환하는데에 한계가 생기자 인간은 통합된 화폐를 발행했다. 제국은 작은 문화를 융합해 몇 개의 큰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종교는 애니미즘, 유일신론, 이신론을 거듭해 인간을 통합했다.
 
4장 과학혁명
제국주의와 과학의 결합은 강력했다. 신대륙을 찾아 탐험하는 향해가들은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지식의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새 영토를 통제하기 위해 신대륙의 지리, 기후, 동물상, 언어, 문화, 역사에 대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했다. 영국은 인도를 정복하면서 히말라야 봉우리의 정확한 높이를 최초 측량하기까지 했다. 고대 인도 언어들의 기원을 추적하며, 군사적 지원 탐사와 금광의 위치까지 조사했다. 자본주의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기반으로 발달했다. 언젠가 이윤을 불릴 것이라 믿으며 은행에서 투자를 받았다. 아편 전쟁등의 사건에서 국가 차원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장려를 하기도 하며 은행가와 상인 엘리트들이 신흥 지배 세력으로 떠올랐다. 자본주의의 도래와 함께 기존 공동체 기반의 사회는 철저하게 개인주의 사회가 되었다. 예전에 가족들이 가족에 노후를 보장해주고, 죄를 지으면 대신 갚는 등 연대 책임을 졌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돈으로 양로원에 가고, 법원에서도 개인을 철저히 개인으로 취급한다. 또한 예전에 가족의 재산으로 치부되었던 여성도 철저히 개인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소비를 장려받으며, 전쟁의 위협이 거의 없는 평화속에서 살아간다. 그대 신 여러가지 소외와 막막함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유발 하라리는 이처럼 인류가 과연 행복의 방향으로 진화했는가에 대하여 우리에게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들을 마지막으로 건네고 있다.
 
책에 대한 후기는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으면 사람의 진화,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사람, 즉 사피엔스란 약한 존재이지만 생각을 하며 무리 생활을 함으로써 그로인해 많은 효과가 발생하여 현재 모습의 사람들이 되는 과정을 보여줘서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유엔인권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다소 거창해 보일 수 있는 책 제목에 나는 마음이 끌렸다.
그리고 세계의 가난에 대해서 살아가면서 일 년에 한두 번밖에 생각하지 않던 나에게 새로운 흥미 거리가 생겼다.
세계의 가난을 주제로 삼는다면 독서토론으로 하기에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주제가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팀원들과 함께 한 주에 50분 동안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책은 세계의 가난에 대한 이유로 자본주의를 대표적인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고등학교 이후로 내 기억 속에 잊혀지고 있었던 마르크스와 그의 자본론을 오랜만에 이 책에서 마주했다.
몇 년 전 내가 생각했던 철학가 마르크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마르크스는 내가 이전에 알던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기까지 했다.
자본주의 대표적인 산물인 상류층 사람들은 갈수록 부유한 삶을 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지속해서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 책에서는 저자는 꼼꼼하게 짚어내고 있다.
풍요로운 경제 뒤에 있는 어두운 면들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어린아이들이 광산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들 과거에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제 상황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첫 장에서는 강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에 나는 책에 더 집중하고 감정을 이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경제 용어들은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세계의 가난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 아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더 고민해볼 수 있었다. 
과제로 무기력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생각할 거리가 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들과 생각하게 된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자본주의가 불러온 이점과 편리함과 단점, 재앙을 비교해보게 되었으며 자본주의가 완벽한 경제체제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다.
독서클럽을 하면서 내가 받아들이고 이해한 부분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를 알 수 있어서 4주 동안 즐겁게 독서클럽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