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2학기 독서클럽을 진행하며 나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라는 책을 읽었다.
자본주의 사회는 현재 대부분의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주었고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의해 만들어진 부는 다국적 거대 기업이나 금융기관, 소수의 부자들의 손에 넘어가 권력화되었고 이를 통해 그들은 더욱 많은 부를 독점했다.
장 지글러는 이 책을 통해 근본적으로 왜 세계의 가난이 사라지지 않는지, 왜 부는 한 쪽에만 치우져쳐 집중되며 부자들은 계속 잘 살고 가난한 이들은 왜 계속 가난한지
직접적으로 과감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지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저자는 공산주의가 더 낫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아마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부를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과연 가능할 지는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또한 장 지글러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계속해서 읽으면서 거부감도 없지 않아 들었다. 저자의 생각이 너무 일방적이고 과격한 주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
읽고나서 매우 많은 생각을 들게끔 하는 책인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며 자본주의에 적응하고 익숙해져있는 우리의 모습이지만 정녕 자본주의가 어떠한 양면성을 가지는 모른 체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정작 자본주의 체체가 정확히 어떠한 시스템으로 구조되었고 돌아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과연 자본주의가 옳은 것일까? 옳지 않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책을 잃고나서도 끊임없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마땅한 해결책은 떠오르지 않는다.
장 지글러도 책에서 자본주의을 끊임없이 비판하며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장 지글러 그 조차도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침표가 느낌표로, 그러나 느낌표는 다시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남아버렸다.
유토피아는 절대 실현할 수 없다. 유토피아는 그저 우리의 환상 그 자체이며, 환상으로 남기 때문에 유토피아는 완벽할 것이라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조금 극단적인 말이지만, 아마도 세계의 가난은 앞으로도 사라지진 않을 것 같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나는 이 책의 제목만 읽고는 무거운 주제의 철학책인줄 알았다.
그리고 나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아마도 그는 자본이 한곳에 정체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들여다보자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의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저자는 자본주의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당장 없어져야 할 체계, 반드시 무너져야 할 것…
내 생각은 정확히 절반, 단 절반만이 저자의 생각과 일치했다.
나도 현제의 체제에 대해 평등하다고,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지배계층이 아닌 피지배계층에 위치하는 시민으로서 이 사회에 불만이 없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본주의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만약 현재가 붕괴된다면 그나큰 부작용을 낳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자본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이 갑자기 붕괴된다면? 그리고는 저자의 말대로 공산주의가 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면?
절대로 세계가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공학도로서 모든것은 점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가 갑자기 멈춘다면, 잘 흐르던 강줄기가 갑자기 빨라진다면 무엇인가 부작용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나는 저자의 주장 “자본주의는 무너져야 한다”에 동의하지만 완벽히 동의하지 않는다.
무너지기보다는 서서히 변해가는 쪽, 완만한 기울기로 나아가야만이 훨씬 안정적이고 완벽한, 모두를 안전히 보살필 수 있는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올해 초에 읽은 책으로, 1년을 돌아볼 시점이 되니 올해의 내가 선정한 책을 고민하다 선정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로 극명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며,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
다소 자극적인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가 지은 책이다.
나는 그 유명한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경제에 관심이 많아진 올해 초
나의 멘토로부터 추천받은 책이 “부자들의 음모”이다.
이 책을 읽으며 놀라기도했고 슬프기도했으며 다짐하기도 했다.
우리들 부모님세대에서 주로하는 말 “대출은 위험한거야”,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서 평생일하며 살아라” 등
내가 지금까지 안일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던 말들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더이상 당연한 말이 아니었다.
우리의 교육과정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경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 적이 있는가?
교과서나 대중매체에서는 우리에게 노동자로서 남의 돈을 벌어다주는 역할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가?
이 책은 우리나라에 없는 그러한 간극을 메워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사람들은 각자 살아온 배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책을 읽어도 행동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덮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로버트 기요사키가 주장한 몇몇 부분을 실천해보았다.
두려워도 내가 그려놓은 나의 펜스를 벗어나고자 노력했으며, 이 책을 읽은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 펜스 밖에있는 나를 발견하게되었다.
지금 나는 부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순 없지만
내면은 부자가 되기위한 셋팅이 마친 상태고, 외형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듯 하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 세계로 뛰어들자 !
그저 서포터 역할을 하고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닌 당당하고 주체적인 능력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이 다른 소설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매우 매력적이었다. 일단 먼저 세계관 자체가 탄탄하게 설정되어있어서 중간에 복선이 이어지지않거나 허점이 보이는 장면이 존재하지않았다. 이 소설의 설정이 그저 소설 속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주인공인 캣니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되고 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흥미로운 책이다.
처음에 독서클럽을 시작한 계기는 책을 읽고 소통하고 싶어서가 아닌 비교과를 받고 싶어서 시작했다. 책을 선정하고 나서는 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연극으로도 제작된 책이었고 원래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어 관심을 갖고 있었던 책이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단어가 정말 헷갈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 소개장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한지 모르겠다. 여기서는 모든 디폴트의 기준이 여자이기 때문에 움을 여자로 부르고 맨움을 남자라 부른다. 또한 영어권에서 결혼한 여자와 결혼하지 않은 여자의 호칭을 나눠서 부르는 걸 여기서는 맨움이 나눠져서 불린다. 또한 페호나 부성보호등 가부장적인 것이 뒤집힌 채 묘사된다.
이곳 이갈리아의 세계는 우리가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게 완전히 뒤집혀 묘사된다. 외모를 가꾸고 여자에게 선택받길 기다리는 남자들과 시끄럽고 남자를 성희롱하는 여자들이 이 책에서 많이 보인다. 이 책은 읽으면서 옛날에 나온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제일 소름 돋았던 건 메이드맨의 무도회 스토리였다. 이건 현대로 비교하면 홈 파티와 유사한 느낌인데 옛날에 나온 책이라고 하기에는 현대랑 비교해도 맞을 정도로 정말 비슷했다. 여기서 맨움은 선택받기 위해 열심히 꾸민 채로 가만히 1층에 있고 움들에게 선택받은 맨움은 방에 들어가 성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묘사도 뒤집혀서 우리가 성관계를 맺을 때도 얼마나 남성중심주의적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목차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여러 예민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이 진행된다. 부성보호에 선택받지 못한 맨움의 삶, 강간, 데이트폭력 부분을 소개하고 싶은데 이곳 소설에서 주인공이 강간을 당했을 때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부성보호를 받고 싶으면 숨기고 다니라고 하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또한 데이트폭력을 할 때도 이곳 소설에서 움이 맨움을 폭행하지만 너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이성을 잃고 때린거라며 합리화 하는 것을 보고 소름돋았다. 우리도 현실에서 만나주지 않아 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하는데 소설에서도 사실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맨움의 얘기를 듣자마자 죽이기까지 하려고 한다.
옛 서적이지만 현대와 비교해도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가 이 책 세계관이 우리의 현실과 뒤집힌채로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일상에서 익숙하게 넘기던 것들이 다시 보이게 되고 관련 서적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 독서클럽을 시작한 계기는 책을 읽고 소통하고 싶어서가 아닌 비교과를 받고 싶어서 시작했다. 책을 선정하고 나서는 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연극으로도 제작된 책이었고 원래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어 관심을 갖고 있었던 책이었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단어가 정말 헷갈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 소개장을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한지 모르겠다. 여기서는 모든 디폴트의 기준이 여자이기 때문에 움을 여자로 부르고 맨움을 남자라 부른다. 또한 영어권에서 결혼한 여자와 결혼하지 않은 여자의 호칭을 나눠서 부르는 걸 여기서는 맨움이 나눠져서 불린다. 또한 페호나 부성보호등 가부장적인 것이 뒤집힌 채 묘사된다.
이곳 이갈리아의 세계는 우리가 기존에 익숙해져 있던 게 완전히 뒤집혀 묘사된다. 외모를 가꾸고 여자에게 선택받길 기다리는 남자들과 시끄럽고 남자를 성희롱하는 여자들이 이 책에서 많이 보인다. 이 책은 읽으면서 옛날에 나온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제일 소름 돋았던 건 메이드맨의 무도회 스토리였다. 이건 현대로 비교하면 홈 파티와 유사한 느낌인데 옛날에 나온 책이라고 하기에는 현대랑 비교해도 맞을 정도로 정말 비슷했다. 여기서 맨움은 선택받기 위해 열심히 꾸민 채로 가만히 1층에 있고 움들에게 선택받은 맨움은 방에 들어가 성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것에 대한 묘사도 뒤집혀서 우리가 성관계를 맺을 때도 얼마나 남성중심주의적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목차마다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여러 예민한 주제를 가지고 소설이 진행된다. 부성보호에 선택받지 못한 맨움의 삶, 강간, 데이트폭력 부분을 소개하고 싶은데 이곳 소설에서 주인공이 강간을 당했을 때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부성보호를 받고 싶으면 숨기고 다니라고 하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또한 데이트폭력을 할 때도 이곳 소설에서 움이 맨움을 폭행하지만 너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이성을 잃고 때린거라며 합리화 하는 것을 보고 소름돋았다. 우리도 현실에서 만나주지 않아 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하는데 소설에서도 사실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맨움의 얘기를 듣자마자 죽이기까지 하려고 한다.
옛 서적이지만 현대와 비교해도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가 이 책 세계관이 우리의 현실과 뒤집힌채로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일상에서 익숙하게 넘기던 것들이 다시 보이게 되고 관련 서적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