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어판 독점계약)
위대한 개츠비
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어판 독점계약)
고등학교 때 이 책이 매우 좋은 책이라며 나에게 추천해주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 말을 듣고 읽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결국 읽지 못했고 독서클럽 덕분에 읽게 되었다. 지금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그 친구에게 다시 묻고 싶다 너는 이 책의 어떤 것을 내가 느꼈으면 했니?
[줄거리]
명문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사립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웰튼 아카데미’는 기숙사 생활과 더불어 철저하고 엄격하게 학생들을 교육한다. 웰튼 아카데미는 대학을 가기만을 위한 생활과 교육을 하는데 여기에 학생들을 위한 배려는 없다. 학교와 부모 측은 서로 의견이 맞이하고 학생들은 이상하다고 말을 꺼내기가,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웰튼 아카데미의 졸업생인 키팅 선생이 오게 된다. 키팅 선생은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성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주는 로즈 장학금을 받은 수재 중 수재였다. 키팅 선생은 다른 선생들과는 달랐다. 아이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고 현재의 내가 행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을 끊임없이 불어넣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 중 하나인 닐은 자신은 연극을 하고 싶어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면접도 보고 극에도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엄격한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아버지에게서 허락을 얻어낸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갖고 키팅 선생과도 상담하지만, 허울뿐인 대답을 하는 키팅 선생에게 아버지에게 동의를 얻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후에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아버지에게 매우 호되게 꾸지람을 받는다. 닐은 아버지의 이런 모습에 숨 막힘을 느끼고 결국 자살하게 된다.
웰튼 아카데미는 학교의 불명예스러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키팅 선생을 징계한다. 키팅 선생이 학교를 나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처음에는 그저 변화를 가져다준 키팅 선생을 좋게만 보고, 그와 적대시되는 학교와 부모 측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키팅 선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키팅 선생은 웰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가 로즈 장학금까지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지금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라는 내용이 적용돼있었는지 궁금해졌다. 자신은 기득권의 요구에 다 따르면서 이런 성과를 얻어낸건지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이뤄낸 것인지. 어찌 보면 정말 중요한 내용 아닐까? 책에서는 키팅 선생에 대한 설명이 적어서 알 수 없었지만, 만약 전자라면 아이들에게 너무 허상을 가르치는 건 아닌지, 후자라면 자신의 예를 들어 수업했다면 아이들이 당황하는 시기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이정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이상을 가르치는 것에 급급했고 정말 혼란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한 일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닐의 상황에서도 닐과 상담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의 보호막이 되어 부모와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닐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거짓말하는 걸 알면서도 닐 혼자 아버지와 대면하게 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키팅 선생 같은 존재가 내가 재학 중인 학교에 있는 것 자체는 좋게 생각한다. 기존의 선생님, 교수님들과 차별화되는 존재가 나타난다는 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이고 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그 안에서 중심을 잘 잡고 비판적인 시야를 잃어버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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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한국어판 독점계약)
사실 이 책을 고른 것은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고 영화도 있어 그 내용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것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이 이야기 하는 바가 명확할수록 우리가 얘기할 것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주제가 분명할수록 얘기는 명료해지고 점점 더 핵심에 근접하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이 한참을 잘못되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보통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책의 가치는 새로운 교육적 시각을 제공했다는 것에 있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교사의 열정적인 강의로 인해 탈출구를 찾지 못하던 청소년들이 근처 야산의 동굴로 가 시를 읽고 감상하는 건전한 방식의 일탈을 시도한 장면을 보면 작은 쾌감까지 느껴진다. 저를 억압하는 누군가에 대항하는 것, 그 누군가가 모르는 비밀을 만드는 것, 그 비밀을 가장 친한 이와 공유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작은 바람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갑갑한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기존의 교사진과 키팅 교수 둘만의 대립으로 이 글을 끝내서는 안 된다. 토론을 하는 동안 수많은 질문들이 오갔다. 왜 키팅 교수는 학생들 개개인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는가? 그의 가르침은 과연 옳은가? 닐의 어머니는 왜 닐을 더 적극적으로 변호해주지 않았는가? 닐의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배경은 남학교인가? 키팅 교수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 그리고 이 모든 질문들을 한국 사회에 적용했을 때에는 책 하나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경우가 나왔다. 이 책을 읽으며 생기는 의문점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파고들었다. 생각의 가지가 마음의 양분에 뿌리내려 망설임 없이 펼쳐지는 경험은 참 오랜만이었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혹시 너무 예전에 나온 책이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사회의 모습과 그닥 많이 다르지 않으니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아버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벤자민의 아버지는 벤자민이 어릴 때 아이처럼 지내길 강요하였다. 억지로 아이들이 입는 옷을 입히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를 강요하고 장난감 또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억지로 쥐어 놀게 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다. 이런 벤자민의 모습을 보면서 벤자민이 안타깝고 부모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지 못하여서 불쌍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의 친 자식을 모질게 대하는 벤자민의 아버지가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아버지도 나에게 아버지가 원하는 모습을 속단하고 강요한다면 같이 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셨다. 그래서 더더욱 벤자민이 안타까우면서 벤자민의 아버지는 진정한 아버지가 아니였음을 느꼈다.” 라고 하였다.
받은 차별의 요인은 벤자민의 ‘모습’이다. 어렸을 때는 나이 들어 보이는 모습에, 늙었을 때는 어려 보이는
모습으로 모든 행동에 제약을 받았다. 이 모습은 현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이 관리를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 한 욕구이며,
이 욕구가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욕구가 지나치게 나타나기 때문에
현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여 차별을 하는 것이다. 사람의 겉 모습이 그 사람을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겉 모습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다. 비싼 옷을 입고 명품관에 가면 직원들이 대우를 하지만
싼 옷이나 명품 옷을 입지 않고 명품관에 가면 홀대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일은 사회적 이슈가
된 적도 있고 드라마 소재로 이용된 적도 있다. 이렇게 사람의 겉 모습이 누군가를 판단하고 비판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는 벤자민이 차별을 받는 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 때문에 겉 모습으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시선을 이제 거두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알지 못했을 때는 그냥 불쌍하기만 했었다.
느낀 희로애락이 다 녹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마냥 불쌍하게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채식주의자 (한강 연작소설,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
주홍글씨 (문예세계문학선 12)
‘주홍글씨’는 ‘미국 문학사에서 영원히 움직일 수 없는 고전’으로 높이 평가 받는 작품이다. 그러한 작품으로 평가 받으려면 당시 시대 상황이 이야기에 잘 반영되어야 하며, 잘 짜인 플롯에 등장인물의 성격이 개연성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뛰어난 스토리텔링은 당연하다. 주홍글씨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작품이다. 특히 당시 시대 상황에 대한 반영이 놀라울 정도였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 시대에 대한 배경을 온전히 알 수 있었다.
이 시대에는 청교도 정신이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던 시기였고, 신앙주의자나 퀘이커교도와 같은 타종교의 배척이 매우 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마녀가 단두에 오른다는 것에서 마녀사냥도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이 불륜의 죄를 저지른 헤스터의 이마에 낙인을 찍으라는 등의 말을 하고 그녀를 공개적으로 구경거리로 만들어 수치를 주고 그녀가 만약 사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형벌이 엄하다고 안하고 그녀의 죽음을 지켜보겠다고 할 정도로 청교도 사상이 엄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작가가 기독교적인 요소를 작품에 집어넣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칠링워스가 딤즈데일 목사의 가슴에 새겨져 있는 ‘A’를 본 장면이었다. 이 때 칠링워스는 사탄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하는 태도를 보인다. 작품에서 사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칠링워스와 비교하는 것을 보며 칠링워스가 악인임을 여실히 나타낸다. 또한 헤스터의 딸인 ’펄‘은 천사, 혹은 하나님의 종으로 비유된다고 생각한다. 펄은 헤스터가 자신의 죄를 잊으려 가슴에 붙어있는 죄의 상징인 ’A’를 떼어 버리면 악을 쓰며 다시 가져오라고 소리를 지른다. 또한 헤스터와 함께 불륜을 저지른 딤즈데일 목사의 손을 잡은 뒤 손을 씻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데 이는 죄를 저지른 자들이 그들의 죄를 잊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작가인 너새니얼 호손은 ‘주홍글씨’라는 한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다양한 주제와 의견을 전달해준다. 청교도인들의 말도 안 되는 엄격함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 응원을 하지만 부정한 사랑에 대한 비판도 동시에 이루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