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은 작가 허균이 조선시대의 불평등한 체제에 모순을 느껴 적서차별의 신분제도 모순과 백성들의 황폐한 삶을 비판하고 알리기 위해서 쓴 소설이다. 홍길동전의 주인공인 홍길동은 율도국의 왕이 되는데, 이때 율도국은 허균이 설정한 이상 사회이다. 소설 후반에 이르러 홍길동은 지배와 피지배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율도국 정벌을 하면서 왕이 된다. 그렇다면 초반에 탐관오리들을 벌했던 홍길동은 왜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향 추구라는 선택을 한 것일까? 허균은 자신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자 새로운 국가의 건설, 즉 율도국의 건설이라는 이상으로 뻗어나간다. 여기서 율도국은 기존의 나라가 아닌 새로운 나라, 이상적인 나라로 그려지고 있다. 허균은 고전소설의 형태를 많이 벗어난 탐관오리의 응징, 이상국 건설에 대한 시선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고전소설과는 많이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홍길동전은 최초로 그 당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적극적이었던 허균의 노력이 배인 작품이다. 홍길동전을 읽으면서 그 당시 사회의 모순, 적서차별의 문제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려고한 허균의 노력이 보이고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상상해보았다. 정치적 사회적 개혁을 지향한 허균과 그의 누이인 허난설현의 생가에 직접 가서 그들이 머물렀던 곳을 체험해보고 싶어졌다. 특히나 허균이 살던 시대와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그 당시의 시대와 사회 구조를 엿보고 허균의 생가에서 고대 선인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소설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는 역사가 발전할 수 없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당시로서는 봉건적 신분질서를 비판하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가 위험한 일이였다. 허균이 이러한 방향을 제시해주었기 때문에 더 발전한 다음의 세대를 기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