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홍길동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교과서 등 여러 곳에서 홍길동전을 접했으며, 2008년에는 ‘쾌도 홍길동’이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등 홍길동전에서 비롯된 말 등이 아직도
일상생활 속에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만큼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고 전해지는 홍길
동전은 21세기에서도 잊혀지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정작 이 소설의 작가인 ‘허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따라서 ‘조선의 천재 허균’ 책을 읽고 허균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새로운 것 들을 알 수 있었고, 나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허균은 당대 최고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매우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특히, 신분이 낮아 행복하지 못한 불운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도 매우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허균의 마음가짐을 알 수있었다. 당시 신분제도로
인해 신분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고, 허균은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신분이 낮은 자들과 교류하며
생활했다는 것부터 신분제도에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서 홍길동전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여러 번 파직과 복직을 반복하는 관직 생활을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허균은 매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던 그는 그냥 온실 속 화초처럼 귀한 대접을 받으며 남들이 닦아놓은 길만 걸으며 편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며 모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허균이 있는 게 아닐까? 만약에 허균이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편한 삶을 살았더라면 홍길동전을 비롯한 그의 파격적인 문학 작품들도 없고, 우리가 이렇게 역사에서 그를 찾아보는 일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 물론
그는 기생들과도 매우 어울리는 등의 지탄받을 행동들도 했다고 하지만 나는 허균의 삶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나
또한 수동적인 삶 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달밤 (이태준 중단편전집. 1,꽃나무는 심어놓고 기생 산월이 방물장사 늙은이 달밤 오몽녀 외 30편)
문학작품으로 보다 시험을 풀기 위한 문제로 봐왔었는데 문학을 천천히 읽으며 생각이 달라 적다. 작중 인물 들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나’는 서술자로서 순박하고
어수룩한 황수건 과의 일화를 전달하고 황수건 에게서 따스한 인간미를 느끼며 그를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황수건’은 단순하고 우둔 하지만
천진하고 낙천적인 인물이고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학교 급사,신물 배달원, 참외 장사 등 하는 일마다
각박한 현실에 부딪혀 실패한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나'가 되기도 하고 ‘황수건’이 되기도 한다. ‘나’의 시선으로 ‘황수건’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황수건'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인생에 지치기도 한다.
-[팀원 모두의 종합적 의견] : 마지막 장면에서 달밤
아래에서 너무 힘들어 해탈 한 듯 행동하는 ‘황수건’의 행동은 우리에게 달밤의
빛에 생기는 그림자 처럼 기나긴 여운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여운을
팀 명 “달밤 빛’으로 짓고 문학기행을 통해
맺기로 했다.
조선의 천재 허균
강원에 인문학을 입힌 조선의 천재 “허균”
비운의 천재 문장가 교산 허균은 지금으로부터 약 450년 전, 1569년에 출생해서 어릴 적부터 상당히 개혁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한다. 류성룡에게 학문을 배우고, 이달에 시를 배웠다. 그의 문학 작품으로는 홍길동전을 비롯해 성수시화, 학산초담, 국조시산 등 많은 문학적 작품을 남겼다. 내가 이번에 리뷰하고자 하는 내용은 단순하게 이 책에 대해서가 아닌 허균이라는 사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의 성격과 성향은 어릴 적부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12살에 그의 아버지(허엽)의 돌아가시게 되고, 이후 3년 후인 15살에 그의 형(허봉)은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귀양을 가게 된다. 이렇게 그는 어린 나이에 가까운 피붙이를 잃었다. 이후 그의 누나인 허난설헌도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허균이 자유분방하게 살고, 사회에 불합리에 대응하고 할 말은 끝까지 하게 되는 성격은 이런 어린 시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는 그렇게 수많은 아픔을 본인의 성격에 투영하여 치료 했던 게 아닐까?
유교 사상이 팽배하였던 당시 시대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의 허균은 관직 생활도 순탄치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재직 중 6번의 파직과 3번의 귀양살이를 했다. 그의 파면에는 표면적으로 부처를 숭상한 것, 기생 문제, 서자들과의 친분이라는 이유가 전해지지만, 사실 그의 성격과 행보에 따르면 그의 강직한 성품과 하고자 하는 말은 하는 성격 탓에 관직 생활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한 가지 일화를 설명하자면, 그가 불상을 모시고 염불을 했다는 이유로 관직에서 탄핵을 받아 파직을 당할 때, 그는 문파관작이라는 시를 지었다. 여기서 그 마지막 구절에 그의 성격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법을 따르시게나,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려네.”
지금 사회에서도 그렇듯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의 말들을 밖으로 큰 소리로 내비치는 것을 꺼려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도 솔직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만이 물을 역행할 수 있는 법이고, 450여년 전 그의 이런 성품과 행동은 수 백년을 앞서간 개혁가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시대에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강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보며 말을 삼킬 때, 정직하게 내뱉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또한 그의 강직함에 놀랍다.
김유정 단편집
책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 주인공은 데릴사위이다. 장인은 욕을 잘하기로 유명한데 약 3년동안 주인공을 노예처럼 부려먹고있었다.
왜 주인공이 3년동안 노예처럼 돈도안받고 일하는것일까? 바로 장인의 딸 점순이를 아내로 맞이하기위해서이기때문이다.
장인어른은 점순이의 키가 크면 결혼을시켜주겠다고하지만… 점순이의키는 3년동안 자랄생각을 하지않는다.
장인은 최대한 주인공을 부려먹을려고 유혹을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짜증이나고 일을 설렁설렁하게된다
여태까지 아무말없던 점순이는 주인공에게 한마디를 하고만다 . ” 결혼을 안시켜주면 수염을 잡아채지 , 이 바보야 ! ” 라고말이다.
주인공은 점순이의 말을듣고 장인어른에게 결혼시켜달라고 꼬장을부리는데…
과연 주인공은 점순이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보면서 정말 웃긴부분이 , 평소에 아무말안하던 점순이가 주인공에게 “결혼을 안시켜주면 수염을 잡아채지 , 이 바보야 !” 라고 한점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비속어를 섞어가면서 저렇게 말을했을까라는 생각도들고… 3년동안 일을한 주인공이 답답히가도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이다. 그래서 김유정시인의 다른작품들은 혜학적이면서도 암울한 현실을 비춰내기 마련이였는데
봄봄은 다른작품보다 그런면이 덜한편이다.
봄봄은 내 인생 최고의 문학작품이고 정말 재밌는 문학이다. 나중에 김유정문학촌을가서 그 정서를 느끼고싶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 괭이부리말 아이들 독후감>
국제통상학과
1731310
신현일
이 작품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이다. 6.25 전쟁 직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이 동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이책을 쓴 작가 김중미씨는 1987년부터 괭이부리말에서 살았습니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5학년인 숙희와 숙자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구석구석을 착실하게 그려 가는 내용이었는데 너무나 서글프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꿋꿋하게 성장해나간다는 점이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희망도 의지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본드를 하는 동수도, 학교에서도 또래집단에서도 소외되어 있는 명환이 같은 아이들도 모두 나름대로 꿈이 있다. 꼬박꼬박 월급 받을 수 있는 기술자가 되는 것,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착한 사람으로 살고픈 욕망이 왠지 시시하게 보이는 세상에서 이같은 꿈은 오히려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화려한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이 아이들을 돌아봐주는 것,그들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일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숙제가 될 것이고 이책을 읽음으로써 불우어린이 돕기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항상 따듯한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마음 아리는 따스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다.
김유정 단편집
동백꽃
동백꽃
사회과학대학 장아현
상상독서리뷰 – 동백꽃
주인공인 ‘나‘는 17살이며, 소작농의 아들이다. 마름의 딸인 ‘점순‘이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서 안달이다. 점순이는 유독 나에게만 못살게 행동한다. 얼마 전 점순이 나에게 사람들 몰래 삶은 감자를 줬는데 당시 나는 단칼에 거절하였다 .그 일 때문인지 그 후로부터 심술을 피우더니 자기네 수탉과 ‘나’ 의 수탉을 종종 싸움을 붙이고는
했다 .어느날 나는 산을 내려오다 점순이가 또 닭싸움을 시키는 것을 보게 되고 ‘나’의 닭이 정말 죽기 직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는 결국 이성을 잃고 점순이네 수탉을 때려죽였다. 정신이 돌아온 나는 점순이 마름 집 딸이기에 나의 생계에 위협이 될 피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 울고 만다. 점순은 자신의 말을 잘 들으면 이르지 않겠다고 하였고 나는 엉겁결에 약속을 한다. 그리고 무언가에 떠밀렸는지 점순과 껴안은 채 노란 동백꽃 사이로 넘어져 파묻히게 된다.
소설 ‘동백꽃’은 작가 김유정의 작품으로 당시의 계몽적인 농민 문학이나 사회주의적 농민 문학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농촌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토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날카로운 감각에 의존한 풍자가
아니라 웃음을 동반한 우회적인 풍자의 방법을 이용하므로 식민지 농촌 사회의 피폐상과 문제점을 꼬집는 풍자성 또한 보였다. 해학성 역시 찾아볼 수 있었는데 토속적 어휘의 숨김 없는 구사로 나타나는 인물의 희화에 의해, 우직하면서도 애련을 지닌 인물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에 대한 대결
정신보다는 익살스럽고 유쾌한 현실 파악 태도를 엿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웃음을 머금을 수 있다. 농촌만이 가지는 독특한 풍속이나 풍물, 방언 또는 속어의 구사, 향토적 배경 등은 앞서 든 해학적 어조와 더불어 이 작품의 토속성을 한층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이 글속의 주인공인 ‘나’와 점순이가 투닥투닥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귀엽고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며 흐뭇하기까지 하였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돌려서 말하는 점순이와 눈치라고는 없어 애꿎은 수탉만 쪼이고 있는 ‘나’가 투닥투닥
다투는 모습이 영락없는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 같았기 때문이다. 닭을 죽여도 점순이는 ‘나’를 용서해주고 서로 화해하는 모습은 풋풋하기도 하였고 이들이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점순이가 닭을 모질게 괴롭히는 상황 같이
표현이 잘못된 부분이 눈에 보였다. 점순이가 자신의 생각을 돌려 말하는 화법이 아닌 정확히
하고 싶은 말을 말하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서로 한번 더 배려할 수 있으며
싸울 일 또한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행동 역시 점순이와 비슷할
것 같다. 관심을 받기 위해 여러
만행들을 저지른다. 좋아하지만 말 할 용기도 없는 상황. 그래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을까 하면서 짝사랑의 선을 유지한다.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표현해야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고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백꽃
이 작품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옛날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점순이가 ‘나’에게 감자를 내밀었으나 ‘나’는 그것을 거절한다. 그러자 점순이는 화가 나서 자기네 수탉을 몰고 와 ‘나’의 씨암탉과 싸움을 붙이곤 한다. 그것에 화가 난 ‘나’는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보기도 하지만 점순이네 닭한테는 맥도 못 춘다. 그래서 결국 ‘나’는 약이 바짝 올라 수탉을 때려죽이게 된다. 하지만 점순이는 화를 내기보다는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나’를 타이른다. 점순이가 ‘나’를 끌어안고 노란 동백꽃 속으로 쓰러지고 이 때, 점순이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겁을 먹은 점순이는 집으로 내려가고 ‘나’는 산 위로 달아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작품에서 주된 소재를 꼽자면 감자, 닭싸움, 동백꽃이다. 감자는 점순이가 ‘나’에게 내밀면서 사랑 고백의 매개체로 사용되었으나 점순이의 서툰 표현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는 엉뚱한 행동만 하게 된다. 닭싸움은 신분적, 감정적 대립과 갈등을 상징하면서 결국에는 화해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동백꽃은 ‘나’와 점순이의 결합을 상징하는 화해의 배경이 된다. 작품의 해학성 또한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서정성과 토속성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순박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점순이가 보내는 애정의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나’에게 가해지는 점순이의 짓궂은 행동에서 해학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점순이의 적극적인 성격과 ‘나’의 무뚝뚝한 성격의 대조를 통해서 희화화된 인물 묘사를 엿볼 수 있다. 마음을 서툴게 표현하는 점순이와 눈치 없는 ‘나’의 행동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서툰 행동 때문에 더 순수하고 순박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백꽃>이라는 작품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그래도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라도 서로의 입장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야지 점순이와 ‘나’처럼 서로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소설은 짧은 내용의 단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담긴 많은 의미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괭이부리말 아이들 독후감
1771472
정민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괭이부리말 마을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으로 가난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지만, 그런데도 이 마을의 사람들은 서로의 온기와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도 그 마을에 살았다면 난 어떻게 행동하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극심한 가난 때문에 삐뚤어졌을지, 아니면 나도 가난을 마을 사람들의 사랑과 정으로 극복하려 했을지 나 스스로 궁금하였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공감되고 감동 받은 인물이 있는데 바로 명희 선생님이다. 명희 선생님은 극 중 인물에서 가난에 대한 나와 비슷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명희 선생님은 괭이부리말에서 살았었는데 괭이부리말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러워서 열심히 공부하여 선생님이 되었는데 하필 본인의 모교로 발령이 났다. 이에 명희 선생님은 여전히 구질구질한 생황이 바뀌지 않은 학생들을 보니 한숨만 쉬곤 하였다. 심지의 친구가 그 학교 학생 상담을 부탁했었는데도 거절을 하였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 아이들을 한번 소통하고자 하던 것을 계기로 아이들과 인연이 되고 본인 에게도 괭이부리말 마을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나는 가난하더라도 서로 마음을 공유하며 사랑을 주면 삐뚤었던 한 사람의 마음도 바꿀 수 있게 된다는 것에 감동하였다. 처음에는 겉으로만 보이는 가난이 싫었던 것인데 아이들과 소통 하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가난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내면과 마음에 자신의 마음도 열게 되는 그런 점에서 명희 선생님이 제일 내 마음에 여운을 남겨 주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도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나는 가난한 편이 아닌데도 항상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맨날 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런 생각을 안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이 소설에 나오는 숙희, 숙자, 동수, 동준 등 아이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나는 영호처럼 아이들을 한 번쯤은 도와주고 싶다. 영호는 이 책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고아원 원장 같은 사람이다. 이런 영호의 행동을 보고 나는 과연 세상에서 몇이나 될까 궁금했다. 본인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자식처럼 돌보는 그런 사람이 존경스럽기도 했고 나는 절대 하지 못할 선행인 것 같기도 했다. 잠깐 돌보는 것은 나도 하고 싶지만 영호처럼 꾸준한 돌봄은 자신이 없다. 나는 이런 영호를 통해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검색을 해보았는데 실제로 이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선행이 많다고 한다. 한가지 사례를 들자면 몇 안 되는 돈을 모아서 사랑의 열매라는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부한다고 한다. 사실 나는 아직 기부한 적이 없는데 아마 조만간 나도 기부를 해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나에게 가난이라는 의미를 완전히 바꾸어 주었으며, 나를 실천하도록 만들어 준 책이다.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나는 과연 가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을까 싶다. 나는 조만간 이 책의 실제 장소인 괭이부리마을에 가볼 것이다. 그곳에 가서 책에서 읽었던 온기와 정을 느끼고 싶고 잠시나마 속세에서 벗어난 마음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가난하지만, 불평불만 없이 서로 보듬어주고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그런 마음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을 써준 작가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