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되풀이되는 연구 부정과 자기검증이라는 환상)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 물리학 박사가 추천한 책이라 읽기 전부터 흥미를 더했다. 우리는 황우석 박사의 사태를 통해서 과학적 기만행위가 가져온 허탈감을 잊지 못하고 있는 터라 과학자들의 자기기만 매커니즘의 행태에 대한 놀라움과 실소를 금할 길 없다. 이 책은 교과서나 위인전을 통해서 절대적 존경과 우러러움을 받는 저명한 과학자들조차 그들의 기만행위가 낱낱이 밝혀져 있다. 흥미와 경이로움 때론 대경실색하며 나는 단번에 이 책을 읽어 나갔다.

  15백 년 동안 중세의 우주와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천동설을 역설한 프톨레마이우스의 연구는 히파르코스의 연구를 차용한 것이라는 사실의 놀라움과, 철저한 실험과 실증을 걸쳐 완성 되었다고 알려진 갈릴레오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허상에 불과했다. 그는 아이디어와 머릿속의 사고실험을 더 좋아했다. 관찰자의 임무를 방기한 르네상스의 대표적 과학자 갈릴레오의 피사의 탑에서의 실험은 허구의 이야기임을 밝히고 있다. 근대 물리학의 창시자 뉴턴은 실제 결과가 그의 이론을 뒷받침하지 못하자 거짓 데이터로 자신의 주장을 보강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이론과 정확히 일치시키기 위해 자신의 중력 이론에 포함된 변수의 상관관계를 고쳤다.

  과학자들은 출세주의와 명성에 눈이 멀어 데이터를 고친 사례는 허다했다. 1923년 전자의 전하를 밝혀 노벨상을 받은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이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특히 대경실색과 조롱을 멈출 수 없었던 거짓말의 천재 알사브티 사건은 연구계 전반에 만연한 출세주의 경향과 현대 과학의 내적 메커니즘을 스스로 폭로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 하겠다. 병리학자 존 롱은 남성과 여성의 환자로부터 채취한 세포주가 콜럼비아주 북부에 서식하는 갈색 발을 가진 밤원숭이로 확인되었다. 그는 이미 연구비 759천 달러를 지원 받았다. 롱이 어떻게 동료평가를 통가해서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무가치한 연구가 심사를 거쳐 저명한 저널에 실릴 수 있었는지 등의 의문과 의아함이 회의에 젖게 했다.

  만능한 엘리트주의가 초래한 사례, 자기기만과 우매함으로 객관적 데이터가 아닌 감성으로 우매함을 자초한 과학자등의 사례 등을 통해서 과학계에 만연한 자기기만 행태에 대한 스스로의 규찰과 반성의 목소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저자는 그에 대한 해법으로 무엇을 제시하고 있는 지 몰입하며 읽어 나갔다.

  저자는 하나의 썩은 사과가 한 상자의 사과를 상하게 한다는 썩은 사과이론을 제시한다. 그가 제시한 썩은 사과이론에는 철저한 고찰과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실증적 실험으로 숙고 하고 있을 많은 과학자가 있음을 반증함과 동시에 하나의 썩은 사과가 사과상자 전체를 썩게 만들 듯이 한 명의 과학자의 기만행위라고 절대 가볍게 간과해서는 안 됨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라 보여 진다. 그는 과학의 자기규찰 시스템을 구성하는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첫째 동료평가, 둘째 심사위원 제도, 셋째 재연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과학적이라는 것이 종교나 관습 정치 때론 과학자의 명예욕이나 출세주의 등으로 비과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라웠다. 철저한 자기규찰 시스템의 작동에 앞서서 과학자의 사명과 역사적 소명을 의식해야 한다고 본다. 과학자임과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양심에 호소해 본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9살의 어린 나이에 한강이 겪었던 광주에서의 잔상이, 인간의 폭력과 참혹함에서 결국은 존엄으로 나아가려는, 유려하면서도 담담하게 이어진다. 소년이 뚜벅뚜벅 걸어서 영혼이 되어 지나간 이야기를 지금 여기의 이야기처럼 그려낸다.

  5월의 광주의 시공간에서 펼쳐진 참혹한 학살과 폭력의 잔인성을 마주한 그녀의 문장은 세심하고 소상하며, 독특하고 낯설다. 그것은 나로 하여금 필사하고픈 유혹의 아우성을 만들어낸다. 첫 장에서 인칭은 내가 당신을 지칭하는 너이다. 나는 혹은 독자는 너의 행동과 시선을 따라가면서 영화의 한 신 한 신의 스크린을 들여다보듯 생동감에 젖게된다.

  한강의 서술방식은 독특하다 그녀의 배경묘사는 인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논리성을 형성한다. 가령 너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은행나무를 지켜본다.’에서 너의 행동을 둘러싼 배경은 가지사이의 바람의 형상으로 표현되고, ‘공기틈에 숨어져 있던 빗방울들이 튕겨져 나온다고서술한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진다. 그것이 나뭇가지의 흔들림에서 인지하듯이 너라는 존재가 작고 마른 소년이 5,18광주의 아수라장에서 존재함이 잘 보여지지 않지만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드는 것처럼 작고 여린 소년이 그린 형상과 울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존재이다. 그 중 하나의 색깔인 폭력과 잔인함을 어떤 치유의 과정을 거쳐 인간의 존엄성으로 껴안을 수 있을까라는 필자의 숙고와 힘든 고민의 흔적을 나는 동호엄마의 투박한 독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작은 형이 물러준 교복이 중학교 3학년이 되어 겨우 몸에 맞았던 작고 여린 체구의 동호였고, 그런 동호가 너무 예뻐 한없이 뒷모습을 지켜봤던 동호 엄마였다. 동호엄마의 진솔한 사투리의 울림은 컸다. 한 밤중 시계소리 마저 잠든 고요한 시간에 작은 미세한 울림이 쿵하며 심장에 된소리를 자아냈다.

  정대를 찾아 해매는 동호는 선주누나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라고 한강은 서술하고 있다. 일지도 모른다. 라는 추측성 화법에 상당히 감정이입이 되어 나는 정대의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싶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년이 온다속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것이 오히려 치욕이 되어 일생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함에 괴로워하며 수 십 년이 흐른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이야기 이지만 현재형의 제목을 붙였다.

  과거의 상처를 딪고 새로운 역사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소설은 역사서로써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려 하면 할수록 덧나는 인생을 우리세대가 이해한다는 것은 자만이며 과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아린 마음을 안고 느끼는 것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한강 산문집,그해 내게 머문 순간들의 크로키)

  한강 작품을 여러 권 읽으면서, 허구적으로 창작된 세계 외에 실제 현실 속의 한강작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였다. 빛이 바랜 책의 겉표지가 상당히 연식이 오래된 책임을 보여 주고 있었다.

  1998년 여름 미국의 이오와시티에서 아이오와 대학 주최의 국제 창작 프로그램(IWP)에 참가하여 세계의 18나라에서 온 시인, 소설가들과 3개월 간 지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태양의 딸 살리단 나한테도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야 인디언 보호구역의 미션스쿨에서 배웠지. 내가 아파치 말을 쓸 때마다 수녀들이 날 때렸어. 노 아팟치! 한 수녀는 내 세끼 손가락을 세 번 분질렀어.’ ‘내가 태어난 지 3일 만에 부모는 백인들에 의해 살해 됐어’ ‘나의 남편은 철로에서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무차별 총격에 죽었어.’ 그녀의 세끼 손가락이 살짝 구부러져 있었다. 태양의 자양분을 받아 반짝거리는 비옥한 토양의 피부색을 가지고 있을 살리단의 세끼손가락 만큼이나 굴곡진 인생사에 나는 숙연해졌다.   그녀에게 잠시나마 가졌던 동정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상 쓰고 정면만 바라보고 말 한마디 건내려 하지 않는 인간들은 질색이야. 인생을 미워하는 사람들이지살리단의 이 말 한마디가 얄퍅한 동정심으로 측은지심을 불러일으켰던 내 마음이 부끄러웠다. 언제나 비가 내리지 만은 안고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르듯, 언제나 바람만 불지 않고 잊지 않고 태양이 떠오르듯이 그렇게 태양처럼 살고 있었다. 행복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 절대 비관도 절대 불평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베트남에서 온 하이, 이름도 하이 인사도 하이, 하이라고 말하면 인사와 이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경제적인 이름의 하이 그는 열대의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 아이오와의 가을을 퍽 신기해한다. 그가 평생 본 눈은 냉장고의 서리가 전부라니 말이다.(웃음) 내가 초등학교 때 캄보디아로 가족여행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캄보디아 현지인이 눈을 봤어요? 맞으면 아픈가요? 쌓인 눈은 솜처럼 폭신한가요? 호기심이 가득한 큰 눈동자의 현지인이 우리에게 했던 물음이 생각났다. 한강이 우리말을 할 때 로 끝나는 종결어미가 시적으로 운율감을 만들어 아름답다고 표현했던 이, 한강과 멋진 춤을 췄던 이, 그리고 당시 정치적으로 혼란기에 있던 미얀마에서 온 이, 그는 주위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민주화를 위해 같이 애 쓴 친구들이 있는 고국으로 결국 간다. 한 명 한 명 한강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 애정이 문장 곳곳에 아름답게 흘려 넘친다. ‘그 지나가버린 시간은 동이 트고 나면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수필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본다. 결코 돌아오지 않는 유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나 그냥 무의미하게 스쳐 지나는 가로수, 발밑을 아슬아슬 비켜간 개미, 다 쓴 샤프심통 하나하나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본다.

주홍글씨 (문예세계문학선 12)

  주홍글씨를 읽고 난 느낀점을 말하기 앞서 줄거리를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7세기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간음혐의를 받은 피고 헤스터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판사들은 헤스터와 간음한 남성이 누구인지를 묻지만, 그녀는 끝까지 답변하지 않는다. 간음을 뜻하는 A라는 낙인을 찍힌 채,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서도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다. 헤스터는 자신도 삯바느질을 해서 딸 펄과 살아가며 가난한 이웃들을 돕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그녀의 A자의 의미를 유능한(Able)A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딤즈데일은 겉으로는 거룩한 개신교 목사로 행세하지만, 속으로는 죄책감에 시달려 건강이 악화되고 매번 가슴에 손을 올리는 버릇이 생긴다. 전 남편 칠링월스가 돌아와서는, 헤스터를 죄를 짓게 한 사람을 찾겠다 결심한다. 딤즈데일에게서 몇몇 수상한 점을 발견한 칠링월스는 그를 점점 의심하게 된다. 마침내 헤스터와 딤즈데일은 도망하기로 결심하지만, 결국 딤즈데일은 사람들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숨을 거둔다
 여러 미국문학 책 중 주홍글씨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호손의 young goodman Brown을 배운 후 그의 작품적 특징 및 시대 배경을 심도 있게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호손의 주홍글씨를 읽으면서 호손의 문학적 특징, 호손의 문학에서의 숲의 의미, 그 시대 청교도의 특징, 주홍글씨에서 다루고 있는 주홍글씨의 의미와 이성과 감정 그리고 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이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려한다.
  먼저 호손은 청교도 시대 사람으로 그의 작품에도 청교도와 관련된 요소들이 많이 등장한다. 주 등장인물인 딤즈데일 목사도 청교도를 대표하는 목사이며 이로 인해 헤스터와 그가 저지른 죄를 딤즈데일은 밝히지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헤스터 또한 공휴일에는 회색옷을 입고 머리를 안에 넣으며 청교도적으로 억압되어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후반부의 뉴잉글랜드 경축일 파트에서 호손은 우울하고 억압된 청교도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청교도적인 색체가 글 속에 반영되어 있어 헤스터와 딤즈데일의 죄가 극 중에서는 매우 큰 죄로 인식되고, 헤스터는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가야하며, 딤즈데일은 죽기 직전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전까지 목사라는 자신의 위치와 자신 내면의 죄 사이에서 늘 고민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청교도 문화나 이념등이 반영되었기에 호손의 주홍글씨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호손의 문학에서의 숲의 의미는 독특하고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주홍글씨를 읽기 전 먼저 접하게 된 young goodman Brown에서의 숲은 인간의 내면을 나타낸다. 인간의 내면, 인간의 무의식 속 자유롭고 인간의 악이나 선 등의 모든 감정들이 담긴 공간으로 묘사가 된다. 주홍글씨에서의 숲은 악마를 만나는 공간이기도 했다가 솔직하게 그들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가 헤스터와 딤즈데일에게 자유와 행복을 주는 공간이기도 한다. 이 중 특히 헤스터와 딤즈데일이 숲에서 만남을 통해 바뀌어가는 숲의 의미가 인상적이었다. 숲이 어두운 존재로 묘사되다가 죄를 숨기고 살아야했던 딤즈데일이 유일하게 자신의 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헤스터를 만나며 숲이 밝은 공간으로 묘사된다. 헤스터는 어두운 색의 옷에 머리를 감추고 다니며 여성성을 숨기는 존재로 묘사되어져 왔으나 숲에서 만큼은 자신을 구속했던 주홍글씨를 던져버리고 머리도 푸는 모습이 나온다. 이처럼 딤즈데일과 헤스터에게는 숲이 밝은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음을 느껴 숲의 의미에 흥미를 느꼈다. 그리고 그 후 마녀는 헤스터에게 딤즈데일과 헤스터가 숲 속에서 만났음을 보았다고 말하며 딤즈데일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숲은 악마를 만나는 공간이기도 했다가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는 등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주홍글씨를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주홍글씨의 의미와 헤스터와 딤즈데일, 그리고 칠링워드의 죄였다. 먼저 주홍글씨는 헤스터에게 죄를 상기시키고 속죄하라는 청교도적인 의미의 죄의 상징물이었다. 헤스터와 딤즈데일의 죄 속에서 탄생한 펄 또한 헤스터에게 주홍글씨의 의미를 자주 물으며 헤스터가 그 의미를 잊지 못하도록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홍글씨의 의미가 헤스터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을 사람들을 돕고 많은 선행을 하면서 유능하다는 의미로 바뀌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헤스터와 딤즈데일 그리고 칠링워드의 죄를 살펴보면 객관적으로 볼때의 죄는 간통죄를 저지른 헤스터와 딤즈데일의 죄이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객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죄를 저지르지 않은 칠링워드가 더 나빠보이고 그의 행동이 오히려 라고 인식되어진다. 이는 칠링워드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점점 악의에 차오르는 모습을 통해 묘사되는데 호손은 칠링워들을 통해 복수등의 악, 이성만을 추구하는 문제를 다루고자 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헤스터와 딤즈데일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의 죄는 서로의 감정에서 일어난 죄이며 이성만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라 칠링워드의 죄보다 자신들의 죄가 약하다고 생각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처럼 호손은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이성과 지식 등만을 추구하고 이를 내세우는 것보다 감정과 연민 그리고 그들간의 감정 공유와 동정 등을 옳다고 본다. 따라서 그가 살던 시대의 사상적 배경의 영향 등이 작품 속에 담긴 것 같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딤즈데일이 죽기 전 마지막 연설을 하는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딤즈데일의 연설의 내용은 잘 알아듣기 힘들었어도 그의 몸짓, 억양, 어조,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반성, 고통의 소리등이 듣는 신도들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또 이러한 그의 연설이나 행동들로 인해 딤즈데일이 존경받고 존경받아왔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칠링워드와 딤즈데일의 대비를 통해 이성과 감정 그 중에 어느 것이 중요한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호손이 주장하는 바처럼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우리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만 살펴보면 칠링워드처럼 감정의 공유 없이 이성만을 추구한다면 헤스터가 그에게 느낀 감정처럼 진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감정의 공유를 통해 진심으로 나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상호간의 배려가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형성되어 끈끈한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쉽다. 또한 독거노인 고독사와 같은 감정 공유의 결여로 발생되는 여러 사회적인 문제들도 이성적으로 생각할 뿐 아니라 진정한 공감과 감정의 공유가 이루어진다면 좋은 해결방안이 마련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호손의 주홍글씨를 읽으면서 호손의 문학적 특징과 주홍글씨의 여러 상징들을 생각해 볼 뿐 아니라 이성과 감정, 공감 그리고 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대논쟁! 철학 배틀

철학자 들의 결렬한 토론을 통해 어려울 것만 같던 철학들은 재미있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책.

조직행동론 (성과향상을 위한)

전공 수업 교재가 영어 원문 판이것을 알고 눈물 흘리던 그때 한줄기의 희망차럼 다가와 준 책.
마직막 까지 수업을 포기하지 않고 들을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준 존경 받을 만한 책.

현대투자론

투자론을 처음 접하고 기초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느 훌륭한 책이다.

세법개론강의 (2017)

어렵기만 한 세법, 이책을 통해 보아도 역시나 어려운건 어려운 것이었다.
이 책을 읽어도 세법은 역시 어렵다.
하지만 어렵긴 해도 심도깊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