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괴물, 인간을 탐구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고 싶다는 야망으로 창조물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는다. 매일 묘지와 도살장, 시체 보관소를 드나들며 온갖 재료를 모으고 정성을 다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괴상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버린다.

 

그 창조물은 홀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사람들과 다른 생김새로 모두에게 괴물 취급을 받는다. 그러던 중 눈이 안 보이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들의 축사에서 숨어살며 몰래 생활을 이어간다. 가족들의 단란한 생활을 보며 외로움을 느낀 괴물은 이분들이라면 나를 괴물 취급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마침내 괴물은 그의 가족들에게 얼굴을 내밀지만 돌아온 건 여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괴물은 결국 자신을 창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그의 곁에 있는 가족들을 서서히 파괴해 나간다.

국어사전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괴물은 외모를 보아선 인간과는 다르지만 사고하는 능력을 보이며, 언어를 사용하고 불도 스스로 피우는 것을 보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김새가 다른 인간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괴물 취급을 받는다. 과연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물음과 답을 구하는 과정을 철학자 플라톤과 괴물이 문답형식으로 이어나간다. 이 책은 세계는 무엇이고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의 연속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생김새가 다르다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전통적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세계 각국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도 백인이나 흑인, 황인종에 대한 차별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깜둥이라고 놀리는 가 하면 황인종의 눈을 보고 찢어진 눈 등으로 묘사하는 행위는 책에서 나온 사람들이 괴물에게 하는 행동과 별반 다를 거 없어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음을 준다.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은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어려울 때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히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분과 전체 (정식 한국어판)

하이젠 베르크는 불확정성 즉 전자의 위치를 확정할 수 없다는 주장의 원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원자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말해줘야 한다고 뉴턴역할을 옹호하고 하이젠 베르크의 주장을 반대합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 다라는 명언은 아인슈타인과 하이젠 베르크사이의 논쟁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불확정성의 원리는 결국 물질이 한 상태가 아니라 여러 상태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로 결국 재료공학, 나노공학의 핵심 논리가 되었습니다.
cf) 이는 공대생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이 책의 CH.5 에서 두 천재들이 설전을 벌이는 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간략히 적어드리자면
“하지만 제게는 자연이 안심하는 수식읟 ㅏㄴ순성과 아름다움이 굉장히 커다란 설득력을 지닙니다. 선생님 역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이 갑자기 펼쳐보이는 단순성과 완결성 앞에서 거의 기겁을 했던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 걸 보게 될 때 밀려오는 감정은 가령 물리학적인 것이든, 물리학과는 상관없는 것이든 어떤 작업을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 때 느껴지는 기쁨과는 아주 다른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서 이야기 했던 어려움들도 어떻게 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이젠 베르크가 말한 거의 기겁했던 경험을 좇아보면 “그리하여 최종적인 계산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미 새벽 3시가 가꾸어져 있었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모든 항에서 만족되었고 계산이 술술 풀리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전모갇 ㅡ러날 양자역학이 수학적으로 모순이 없고 완결된 것임을 의심할 수 없었다. 첫 순간 나는 너무나 놀랐다. 마치 표면 원자 현상을 통해 그 현상 배후에 깊숙이 숨겨진 아름다운 근원을 들여단 본 느낌이었다. 이제 자연이 그 깊은 곳에서 내게 펼쳐 놓은 충만한 수학적 구조들을 좇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자 나는 거의 현기증을 느낄 지경이었다. 나는 너무나 흥분해서 잠자리에 들 수 가 없었다. 세상은 이미 새벽노을로 물들고 있었고 나는 그 시간에 집을 나가 고지대의 남쪽 끝까지 갔다. 그곳에 바다 쪽으로 비죽 내민 형태로 바위산이 하나 서있었고 나는 늘 언젠가는 그곳에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참이었다. 나는 이제 별로 힘들지 않고 그 바위산에올라 꼭 대기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저는 수학을 잘 모르지만 이 수식을 완성하고 있을 때의 하이젠 베르크의 감정이 생생히 느껴져서 위의 구절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천재들은 제가 이전에 상상독서에 올렸던 열정과 기질에 나오는 7명의 천재들이 그랬듯 인간의 삶과 역사를 이끌었고, 정,반,합을 계속하면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진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진짜와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에 필요한 태도는 바로 열린 자세와 철학적 전제인 것 같습니다.
 
이공계의 전공을 가진 학생이거나 현상을 직시하는 법을 배워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조남주 장편소설)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지인은 나에게 계속 이 책을 읽었냐고 물어봤고 어떤 책이기에 이리도 추천을 하는건지 궁금했다. 읽고나니 지인이 진취적인 여성이 되길 바란다고 늘 이야기 해주었던것이 생각이 났고 나로하여 이 책을 읽게해준게 고마웠다.
<82년생 김지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결말은 어떨까 해피엔딩이길 바라며 끝까지 읽었는데 끝부분을 읽고 허무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잠깐은 남자들도 여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겠다 했더니 결국 남 얘기에선 아직도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
난 이 책을 세상의 모든 남성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제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가게될 사회는 좀더 의식이 개선된 곳이길 바란다. 그리고 나의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난 지금까지 남녀차별 없이 잘 지내왔다고, 성별로인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않고 내 몫을 챙기고 자유롭게 내 역량을 잘 펼쳐왔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내 삶을 내가 꾸려나가며 어떤 이유로든 좌절하지않을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다.

1Q84 세트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1~3,전6권,BOOK)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서는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디테일한 묘사와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표현법 때문에 푹 빠져버렸다. 이후로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여자 없는 남자들”을 연이어 읽고, “1Q84″를 읽기 시작 했는데, 장편소설인 만큼 두꺼운 책으로 3권이나 나뉘어 있어 완독하는 데에는  시간이 약간 소요되었다. 현재 필자는 인턴 신분으로 평일엔 회사에 다니기에 학교에 자주 갈 상황이 되지 못하지만, “1Q84″를 읽는 순간, ‘귀찮음’이란 단어는 내 사전에 허용될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그리고 귀가하는 버스에서,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이 책을 놓지 못했고, 주말이 오면 늘어지게 자고 싶은 마음을 뒤로한 채 학교 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장편 소설은 ‘덴고’와 ‘아오마메(일본어로 ‘푸른콩’이란 뜻을 지닌 독특한 이름)’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는데, 처음에는 둘의 관계나 공통분모가 도대체 뭘까? 어떤 흐름으로 전개를 해 나갈 생각이기에 자꾸 이 둘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는걸까?하는 의구심이 계속해서 들었지만, 좀 더 읽어나가면 알게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완독하기 전까진 이 책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검색해 보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더욱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몰입도가 높아져 실제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2017년의 세상도 어떤 측면에서 보면 2Q17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은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풀어나가는 ‘덴고’와 ‘아오마메’이지만, 주인공 못지 않게 큰 역할을 하는 ‘후카에리’,’노부인’,’다마루’.’리틀피플’,’선구’등이 감초 역할을 하며 소설을 풍부하게 해주고, 그 밖에도 ‘우시카와’라는 인물이 소설 말미에 등장함으로서 이 소설에 박진감을 더해 주었다. 
“1Q84″는 필자가 ‘레미제라블’ 이후로 완전히 매료되어 읽은 몇 안되는 장편소설이었다.
 요즘 많은 이들이 주말에 영화관이나 전시회는 자주 가며 너도나도 인증하듯 SNS에 해시태그나 장소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읽은 책에 관한 감상평이나 소개글은 그리 쉽게 볼 수 있지 않은게 현실이다. 소설(물론 꼭 소설이 아니어도 ‘책’이라는 매체는)은 영화의 제한된 시간이 담아낼 수 없는 디테일한 묘사나 직접 손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며,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잠시 책갈피를 껴놓고 한번 더 보며 마음에 담거나 종이에 옮겨 적을수도 있는 아날로그적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독자에게 (분명)선사할 것이다. 필자가 흠뻑 빠졌던 이 “1Q84″를 통해  올 겨울 따뜻한 전기매트에 엎드려 귤을 까먹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에 혹은 독서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 싶다.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 (그림으로 보는 재미있는 과학 원리)

어느 날 밤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갑자기 많은 책 제목들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현재 시즌 2까지 나온 인기 있는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출연진들이 각자 도서를 추천해준
것이다. 알쓸신잡을 보지 않음에도 추천된 도서는 호기심이 생겼고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도구와 기계의
원리였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세 궁금해지긴 했다.

초기부터 현대문명까지 인간은 많은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게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장만 해도 이 책을 빌리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지만 20년 넘게 탄 엘리베이터의
작동원리를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위로 가고 아래로 가도 엘리베이터 속에서
그냥 거울만 보며 도착지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찾은 책은 우선 두께와 크기에 놀랐다. 전공 책을 아득히 뛰어넘을 두께에 가방에 들어가나
의심스러운 크기. 외형에 압도되다 보니 글이 빼곡하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레 보았지만

펼쳐지자마자 그런 고민은 다 사라졌다.

내용 대부분은 큼직큼직 그림으로 되어있어 재미있었다. 그 덕에 한눈에 딱 들어와 들어왔다. 그 그림 사이에 꼭 필기하듯이 살짝살짝 메모처럼 설명한 것이 이해를 도왔다.

평소 사소하게 여기거나 맞아 이것도 도구였지! 하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걸 느껴졌다. 내용의 앞부분은 지레의 원리를 사용한 것이 많았다. 같은
물리법칙을 사용하는 순으로 배열을 하였는데 평소 잘 모르던 물리법칙도 다양한 예시를 들어 반복적으로 한 물리법칙을 가리키다 보니 이해하기 수월하였다.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에스컬레이터였는데, 갑자기 계단이 뿅 하고 사라졌다 나타났다만 보이던
계단이 안 보이던 밑부분에서도 우리가 밟는 부분과 똑같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안 보이는 곳에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큰 깨달음 이었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하여 온라인 서점을 조금 살펴보니 대문짝만한 아는 만큼 보인다!’ 캐치프레이즈가 보인다

이 책을 보면 아마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지거나 어쩌면 지금껏 지나쳐왔던 게 새롭게 보게 되지 않을까?

열정과 기질

책은 다중지능의 창시자인 하워드 가드너가 창조적 거장들의 공통점을 아우른 책입니다. 찾아보니 원본의 제목은 Creating Mind 이고  번역제목이  열정과 기질입니다.
직역하자면 창조적 마음 이겠지만 이 7명의 창조적 거장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보면  창조성을 넘어서는 반짝이다 못해 뜨거운 그들의 특징과 열정과 기질’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올렸던 다른 리뷰 중에 습관의힘이라는 책에서 말했던 반복과 핵심 습관의 필요 충분조건은 열정이였는데 요즘은 열정이라는 말이 노오력이라는 말의 한 부류로 착취적이고 파괴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고 느리고 단순하고 cool한 자세가 미덕이 되어버린 요즘 열정이란 단어 자체가 퇴색되어 버린 것도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열정의 순기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략히 책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7명의 창조적인 거장들은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TS 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마하트마 간디 입니다.
이 7명의 거장들의 삶을 위인전을 읽듯이 따라가다보면 창조성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영재신동이거나 트레이닝 받은 전문가와  진정한 창조적인 인물들의 차이점은 ‘창조성의 삼각형: 재능 있는 한 개인, 개인이 활동하는 분야, 권위자로 이루어진 장(field)’ 의 상호관계에서 발생하는 부조화 바로 그 지점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데 있고
이를 하워드 가드너는 ‘경계인’ 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는데요.
위와 같은 거장들이 당시에 시대의 경계인 이었다는 점을 믿을 수 없지만 이들은  경계인의 위치를 창조활동의 지렛대로 삼았고  기성 체제의 편입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경계성을 유지하였고 이 경계(Edge)에 존재하는 전율이나 몰입의 경험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조화를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기성체계에 편입되어 간다고 느낄 수록 더욱 복잡한 문제와 씨름하면서  자신을 경계로 향해 자발적으로 이동하게한 이들은  스스로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파우스트적 계약을 맺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점이 동화적이고 신화적이기 때문에  일반인으로서는 이 창조성이나 열정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두렵게 느껴지고  요즘은 반감까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어떻게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보통 어른이라면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느라
길을 멈추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점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인슈타인-

나 같은 사람은 무언가에 열정을 쏟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프로이트-

 

어떤 문제에 10년 이상 깊게 몰두할 수 있는 열정과 기질은 아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집중력을 뜻하는 것인데 바쁜 생활, 반복되는 같은 일 속에서 잊어버렸던  어린아이의 창조성과 열정을 찾고싶은 분들께 다시한번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프로이트와 아인슈타인 편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습관의 힘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얼마전 티비 프로에서 공신 닷컴의 강성태씨가 나와서 학습에서 성공의 비결은 습관이라고 얘기한 걸 본 뒤 그런지 바로 집어들어 나를 바꾸고 싶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어렴풋이 습관이 곧 나를 결정하는구나 라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습고나을 몸과 생활에 녹아내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를 해왔고, 이 책을 통해 하나 하나 나의 습관을 바르게 고쳐나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짧고 핵심을 전달해주고 싶어 이 글을 쓴다.
 포인트는
좋은 습관의 당위성에 대해 지식/이성적으로 이해하고,
한가지 액션플랜을 정한뒤
실천을 반복하면 생활에 녹아들어 자동적으로 하게되어
안하면 오히려 이상하고 불편한 상황이 되게 하는 것이다.
 
왠지 좋은 습관이라 함은 control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자기조절, 자기절제 답답하고 어려운 뉘앙스가 느껴지는데  이책에서 습고나이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가장 강력하게 나의 삶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라 한다.
 
그 방법이 바로 핵심 습관 이라 한다.
 
p163
핵심습고나을 바꾸거나 함양하는데 집중하면 고아범위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핵심 습관은 학계에서 작은 승리로 알려진 것을 제공한다. 그리고 새로운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다른 습관들이 형성되도록 지원하고 변화가 전염병처럼 확산되는 문화를 형성한다.
 
p176
핵심습고나은 다른 습고나들이 형성되는 구조를 만들어냄으로써 변화를 유도한다.
 
p181
핵심습관은 새로운 가치가 뿌리내린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폭넓은 변화를 끌어낸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심리학자들이 진행했던 핵심습관 심리실험의 모델을 제시한다.
 
1. 운동
체육관에서 향상시킨 후 그들은 몸매도 당연히 좋아졌지만 삶의 다른 부분들에서도 훨씬 건전하게 변해있었다. 체육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흡연량이 줄었고 평소에 즐기던 술과 카페인과 정크푸드의 섭취량도 줄었다. 그들은 집안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이 줄었으며 스트레스도 덜 받았다.
 
2. 돈관리
재정상태가 나아진 것은 당연하고 흡연량도 줄었고 술과 커피를 마시는 횟수도 줄었다. 정크푸드도 덜 먹었다.
 
3.학업성취 p201
예측한대로 참가자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었다. 또한 그 학생들은 담배를 덜 피우고 술도 덜 마셨으며 텔레비전도 덜 보았다. 대신에 운동을 더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먹으려 애썼다.

 

습관을 만드는데는 꾸준함이 필요한데, 내가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은 정말로 비추인 것 같다. 따라서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나에게 제일 잘 맞는 핵심습관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p163

핵심습관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핵심습고나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하는지 알아야한다. 그 것은 자기만의 고유한 어떤 특징을 찾아나서는 것 과 같다.

p199

의지력은 단수한 스킬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에 있는 근육과 비슷한데 많이 쓰면 피로해진다. 그래서 다른일에는 그만큼의 의지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의지력이 필요한 일 이를테면 퇴근 후에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낮에 의지력 근육을 아껴둬야 한다.

 

이 글에서는 두가지를 기억하면 되는 것 같다.

첫번 째, 나를 돌아보고 나에게 잘 맞는 핵심습관을 찾을 것

두번 째, 나를 위해 하루에 10% 아니 5%라도 남겨둘 것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라 영어영문도지만 운동, 돈관리, 학업성취보다 더 강력한 핵심습관은 자신을 가꾸는 모든 행동이라 생각한다.

핵심습관을 즐기고 나만의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 결국 변화를 만들것이다.

 

우선 손톱 물어뜯는 것부터 고쳐봐야겠다….

그릿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Grit)

 
 요즘 들어서  많은 현대인들이 사회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의 노력보다는 그들의 유전적, 환경적인 요소들이 그 성취를 이뤄내는 데 더 기여했을 거라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소위 말하는 흙수저 또는 금수저와 같은 용어들이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미디어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TV에 나오는 영재아이들을 보면서,그 아이들을 둘러 싼 환경적인 요소들을 확인하며, 그 아이들에 대한 능력을 유전 혹은 환경의 산물이라고 정당화하기에 급급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재능 혹은 환경적 요인들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 큰 행운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에 대한 성공의 원인을 그 사람의 노력보다 그 사람의 환경적 요인들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을 더 부정적으로 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줄곧 열정적인 의욕으로 끈기있게 해내는 능력, 즉 그릿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또, 저자는 그릿은 재능 혹은 환경적 요인과 같은 선천적인 요소들처럼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옳은 방법으로 기를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선천적인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과 같은 이런 분위기 속에, 분위기에 동요되어 환경 탓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고, 잠시나마 모든 일의 원인을 나 자신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았던 것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된다. 앞으로도 모든 일에 있어서 환경적 요소들의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그러한 것들을 내 노력으로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느낀 이런 감정을 다른 독자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1813년 발표되었다. 꾸준히 읽었음에도 상당히 긴 시간을 투자하여 읽은 책이다. 우선, 제목의 오만과 편견은 남자주인공인 다이시의 오만함과 그 오만함에 대한 여자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의 편견인 듯하다. 결국엔 엘리자베스다이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맺으며 끝나는 당연한 결말이지만 전체적인 글의 내용은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다.

 

엘리자베스는 다섯 자매 중 둘째로 위로 언니 한명과 아래로 동생 셋을 가지고 있다. 첫째인 제인과 둘째인 엘리자베스는 현명하고 성품이 착했으며 성품과 자질을 중요시하는 인물이었다. 그와 반대로 독서와 노래만을 벗 삼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셋째, ‘메리와 생각이 어리고 철없는 행동만 일삼는 넷째 캐서린과 막내 리디아는 제인과 엘리자베스와 확연히 비교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 외에도 극중엔 현명하고 내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인물들과 계급사회에 물든 채 외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인물들이 분명히 갈린다. 예로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인 베넷부인은 다섯 딸들을 어떻게든 부잣집에 시집보내는 것이 지상 유일의 목표인 아내지만 그의 남편은 인자하고 현명하며 엘리자베스에게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오만과 편견은 결국 결혼에 관한 남녀들의 사랑이야기다. 엘리자베스의 친구인 샬럿은 자신의 조건에 맞춰 엘리자베스에게 고백했던 베넷가() 재산 상속자, ‘콜린스와 결혼을 하고 막내 리디아는 본능에 충실한 채로 다이시와 악연으로 얽혀있는 장교 위컴과 야반도주 후 결혼을 허락받는다. ‘콜린스위컴은 모두 자기만을 아는 이기주의자나 기회주의자, 염치가 없고 가식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인물들과 결혼하는 샬럿리디아의 미래는 결코 해피엔딩 일 수 없다.

 

주인공인 다이시엘리자베스는 처음부터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거리가 멀다. 엘리자베스는 오만한 다이시의 모습에 처음부터 그를 최악으로 분류했다. 내로라하는 부자인 다이시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혼자 엘리자베스를 짝사랑한다. 그러던 중 용기를 내 엘리자베스에게 고백을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였고 엘리자베스는 다이시에게 전혀 관심이 없던 터라 보기 좋게 거절당한다. 하지만 이 일로 다이시의 오만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이미지를 바꿔가기 시작한다. 엘리자베스의 막내동생인 리디아의 가출사고를 뒷전에서 조용히 무마시켜준 일을 계기로 엘리자베스는 다이시에 대한 편견을 모두 지운다. 이후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고전은 언제나 나에게 벅찬 상대다. 격한 운동을 하고나면 숨이 거칠어지듯 고전을 읽고 나면 내 머릿속은 항상 가쁜 숨을 내쉰다. 하지만 [오만과 편견]은 읽기 전 생각했던 것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결혼이라는 주제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만과 편견]이 발표된 지 200년이 지났다. [오만과 편견]이 무려 20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전통사회의 규범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외적 조건을 전제로 한 결혼과 개인의 기준과 선택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지는 결혼, 이 두 가지의 충돌이 현시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감정보단 외적조건을 맞추어 결혼을 한 샬럿과 충동적으로 가출을 한 채로 결혼을 해버린 리디아200년이 지난 우리 시대에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결혼은 우리우리의 기준으로 선택한 사람과의 결혼이라는 사실 역시 20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이 불변의 진리가 [오만과 편견]200년 동안 스테디셀러에 올려놓은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배우자의 외적 조건만을 보고 결혼하고 현명한 선택 대신 본능적인 선택만으로 결혼을 하는 시대가 와야만 비로소 [오만과 편견]의 매력은 다하고 스테디셀러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다. 결혼에 관한 많은 자기개발서가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것보단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원하는 결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