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다)

동생의 필독서 목록에 미술관에 간 화학자라는 책이 있는것을 보았다.
어릴적 꿈이 화가였고 공학도의 길을 걷고있는 작가와 나는 비숫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공대교수이면서 미술을 좋아하는 분이라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의 미술책보다 내가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을 갖고 책을 폈다.

이 책은 여러 화가들의 삶과 미술속 재료들에 관해 쓰여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구절과 부분이 있었다.

먼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부분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작품을 통해 후대의 사람들에게 물음표를 주었고 사람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에 대한 이해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위대한건 알고있었지만 또 한번 피부로 위대한 천재라는 사실을 느꼈고 왠지 소름이 돋았다. 

작가는 관람자가 펴는 상상의 너비와 깊이가 크면 클수록 더 위대한 명화라고 했다.
다빈치의 작품을 통해서 다빈치의 작품이 왜 명화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이 명화고 위대하다라는 기준 이 기준이 과연 옳은 것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그냥 작품 그 자체로써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작품을 과연 값어치를 매길 수 있을까? 단지 돈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작품이라 높은 값어치를 매겨서 값이 나가는것이 아닐까? 그래서 유명해진 것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후대에게 물음표를 남겨주려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이렇게 그렸는데 사람들의 생각대로 작품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또 아직은 미술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든 섣부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래서 미술에 관한 작품이나 책을 더 읽어보고 싶고, 읽을 것이다.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구절은 혁명에 이용된 다비드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깨달음을 적은 구절이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인류에게 오히려 해가될 수 있으며, 얼마나 잔혹한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뭔가 사랑, 정의 이 두가지가 합쳐졌다는게 신기해서인가?! 아님 사랑에 관한 나만의 정의를 지어봐서 그런가?! 그냥 이유없이 좋은 구절이다.

‘쇠라의 정지는 밝고 화려한 붓으로 쓴 한편의 시다.’ 그림을 통한 시라… 되게 생소한 표현이였지만 와닿았다. 예술이란…… 울림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었다. 보슈의 쾌락의 동산이라는 작품이다. 보슈의 그림은 추상적이게 그렸지만 알고보면 되게 구체화 된 그림이다. 그림의 조각은 부분적으로 흩어져 있지만 그 조각을 맞추면 중요한 본질을 알려준다. 본질은 인간에 대한 본질인데 내가 요즘 사람에 관한 것을 많이 생각해서 인지 이 그림이 되게 끌렸다. 직접 가서 보면서 나만의 조각으로 맞춰보고 싶다.

보티첼리의 비너스 작품을 보고 작가가 쓴 구절은 아름다웠다. 
‘ 이 그림은 수많은 변증법적 철학을 담고 있다. 순결이 대립되는 쾌락과 만나 아름다움이 되고, 대지가 봄바람을 맞아 꽃이 피는 봄이 되고, 신성과 인성이 만나 성스러운 성모 마리아처럼 성화한 비너스가 되고, 하늘과 대지가 만나 진리가 완성된다. 마치 가설과 반증을 조화시켜 결론을 이끄는 과학을 닮았다.’
이 구절을 읽고 과학과 미술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감탄스럽다. 그리고 아름다움과 봄, 비너스, 진리의 또 다른의미를 느꼈다. 이 구절은 아무리 계속 읽어도 여운이 남는다.

대부분의 옛날 미술가(특히 고흐와 고갱)들은 삶을 마감한 후 작품의 가치가 생존했을 때보다 더욱더 높이 평가됐다. 이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작가 살아있었을 때 작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삶을 마감한 후에 더욱더 높게 평가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대의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 준다는 것으로만 작가의 삶의 가치와 작품을 보답한다는 것은 한없이 부족한 것 같다. 흠.. 너무 슬프다.

이 책은 미술작품의 재료나 표현기법을 통해 화학적인 부분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 하지만 완전히 화학적으로 작품을 해석하지 않았고 주된 내용이 화학적인 내용보다는 오히려 과학적인 부분이 많이 언급돼서 화학을 통한 미술작품의 이해 혹은 화학과 관련된 것을 생각하는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겨줄 수 있는 책 인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미술관에 간 화학자라는 이름보다는 과학적인 측면이 많아 미술관에 간 과학자라는 이름이 더 나을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많은 미술작품을 화가들의 삶, 시대적인 배경, 추구하는 가치들을 알게 돼서 의미있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과학과 예술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둘은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 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 말은 책의 내용이 아닌 이 부분을 통해 내 마음 속 깊은곳에 숨어있는 미술을 하고싶다는 마음을 끌어 올려주었다. 나도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창조하고 싶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제목이 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폈다.
책을 폈을 때 책 속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연구와 스마트폰과 기계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실태에 관해 서술되어있었다. 

또한 책은 여러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파트마다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다. 그 구절을 통해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 인상적인 구절***
니체 자네의 말이 옳아. 우리의 글쓰기용 도구는 우리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한몫하지

-> 뇌와 뇌를 통해 가능한 사고 변화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 사용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라는 점을 작가는 얘기하고있다.
솔직히 나는 워드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피피티를 이용하여 발표를 준비하는것 이것에 대해 단지 매우 간편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정보획득은 굳이 도서관에가서 어렵게 학술지를 찾아보지 않게해 주어서 세상이 편해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이 프로그램들이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정보입력과 검색에 대한 수용은 정말 무비판적으로 수용했지만 이것 또한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다.
(단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고 변화에 어떻게 대처를 하고 사고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생각해 봐야겠다.)

책 속의 글들이 독자의 사고 영역에서 동요를 일으키기 때문에 유익하다. 깊이 읽을수록 더 깊이 생각한다.
책은 그 이상적인 매체 즉 더 싸고 빨리 많은 양을 생산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기술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말은 책은 인터넷을 통해 책에관한 단순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 요약된 내용을 파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문학작품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글 하나하나가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메시지는 위대하고 글을 읽었을 때의 울림은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파악한 줄거리를 보면서 느끼는 울림과는 비교도 안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글을 읽었을 때 단순히 책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는 사람들과 책에 관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서 읽은척 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변치않을 것 같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지식을 함양하는 존재에서 전자 데이터라는 숲의 사냥꾼이나 수집가로 진화하고있다.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사냥꾼이나 수집가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인의 사고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뇌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저 다른 뇌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이 부분은 현재 인간의 뇌에 관한 글쓴이의 생각을 말한 부분이다. 나는 전에 가면갈수록 인간의 뇌는 발달하고 더 나은 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짧은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사고하는 방식과 정보를 찾고 습득하는 방식이 바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개인적인 기억의 대안물로 사용하면서 내부적인 강화 과정을 건너뛴다면 우리는 그 풍부함으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텅 비게 하는 위험성을 안게 되는 것이다.’ 
‘기억을 아웃소싱하면 문화는 시들어간다.’
현재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SNS을 이용하면서 기억을 저장하고 공유한다. 하지만 SNS는 1회성에 그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깊이가 깊지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통해 잠깐 소통하지만 단지 그 시간에만 사용되는 것이고 다른사람들의 방대한 사진과 글이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잊혀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SNS에 올리는 목적이 단순히 성찰이라는 느낌보다는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SNS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직접 책을 읽음으로써 더욱 와닿았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존 컬킨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그 후에는 도구들이 우리를 만든다.’

인공지능.. 적당히 사용할 경우에 아무에게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것 또한 너무 치중하다보면 영화 HER과 같은 일이 현실로 일어날 것 같다. 적당히.. 적당히를 조절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진짜 좋을 것 같다.(적당히가 어렵겠지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나 자신도 얼마나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왔는지 느꼈다.
글쓴이가 말하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기계에 의존해 점점 더 수동적이게 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려고 제목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설정한 것 같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글을 잘 못쓰고 표현을 풍부하게 못하는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런 느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읽고나자마자 
꼭 그렇게 죽음을 선택해야했나? 그리고 어떻게 저정도로 사랑할 수 있지? 약혼자가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이랑 사랑에 빠질 수 있지? 
되게 의문점이 많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 제대로 된 사랑을 안해서 그런것 같아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가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어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나도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임자있는 사람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것은 어쩌면 사회적 도덕적인 법칙 때문에 인간 내제되어 있는 본능이 있지만 제약되는 것이 많아 애초에 본능과 가능성을 깨우지 않아 내가 이해를 못한것 같고 그러한 일들이 많지 않은것 같다. 나쁘게 보면 불륜을 시도한 것과 마찬가지니깐 기존의 두 사람의 관계를 흐트렸다는 거에 도덕적인 책임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 본연의 사랑이란 감정에 즉 본능에 충실했다는 것에 순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괴테는 살면서 여러 여자들을 만나고 사랑했다고 한다. 사랑했던 순간만큼은 정말 본능에 충실하고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하지만 괴테는 도주로 마무리를 여러번 했다. 나는 이런 괴테의 과거 모습을 보며 이 작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도망을 쳤던 상황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죽음으로 마무리 하면서 끝맺음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의 절박한 탐구의 기록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이 시는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다.

사람들은 망망대해와 같은 세상에서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하나의 섬과 같다. 거친 파도와 물살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현대인은 섬처럼 서로 단절되어 홀로 떠 있는 것이기에 누구나 고독감과 소외감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섬에 가고 싶다는 것은 그 소외감과 고독, 외로움을 매우고 싶은 자그마한 소원일 것이다.

이 시를 통해 현대 도시에서 살아가는 강인하지만 외롭고 나약한 사람들의 모습과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삶을 그려 나가는 도시는 어떠한 모습이 갖춰져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모든 인류의 생명은 고결하며, 축복 속에서 태어난 개인은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리하여 모든 인류의 공통된 목적인 행복에 도달하기 하려면 인간이 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소들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내부적인 요소인 마음가짐, 가치관 등 여러 가지 요소들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부적인 요소인 주거환경, 산림의 면적, 유흥시설과 같은 환경적인 부분들이 외부 도시들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도시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외부적인 조건은 하나의 나침반과도 같으며, 더 나아가 어쩌면 주춧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인류의 삶의 본질인 행복의 조건은 개인의 내면의 문제뿐 만이 아니라 외부적인 조건들과 환경들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

옛 속담에 맹모삼천지교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쩌면 강인한 것 같지만 굉장히 섬세한 인간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볼 수 있는 예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내기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고민한다. 결국 행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

헌법에도 나타나듯 인간은 모든 법률의 상위개념인 행복추구권이라는 권리를 지닌 존재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도시라는 공간에서 우리의 행복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론들에 대해서 깊게 사고해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일반재화는 한계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만 도시는 공공도시로서 한계체증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이는 어쩌면 인간의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화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행복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몇몇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살기위해 살아간다. 이 경우는 진정한 인간의 삶을 영위한다 볼 수 없다. 수단과 목적이 전치되는 삶은 결국 행복으로 도달할 수 없다. 혹자는 수단을 목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더 이상 개입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는 순간적인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영속된 행복을 누리기엔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도시로 집중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도시 집중화 현상을 도시에서 절망을 찾기보다 희망이라는 프레임을 내 걸 수 있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또한 도시를 부강 시키는 것은 돈과 같은 물질 적인 것이 아니다. 삶의 질의 문제, 자연과의 접촉 등에 달려있다고 본다.

또한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자동차가 도시에서 인간의 삶을 질을 낮추는데 한 몫을 한다고 본다.

여기서 사람들은 집중화된 도시에서 벗어나고자 교외지역에서 생계를 꾸리는데 이 책은 그 점에 있어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다. 그 입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외화(=도시스프롤), 다시 말해 확산도시를 위해서는 도시의 구역을 나누는 용도지역제를 도입하는데 있어서 이는 부정적인 결론을 초래한다. 오히려 용도를 구분해 놓음으로써 용도구분 전보다 청소년범죄율도 증가했으며 다른 구역으로 가기위해 여러 가지 불편함이 증가했다.

둘째 환경적인 측면에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를 가동시키기 위해 주입시키는 석유는 결국 환경오염의 주요인이다. 확산도시는 출퇴근 하는데 상당히 긴 시간동안 자동차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가스는 인간의 건강을 해칠 뿐만이 아니라 지구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셋째, 도시확산은 생활만족도를 낮추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궁극적으로 건강에 위험도를 높였다.

한편 도시는 시민들의 자아가 표출된 형태라고 언급된다. 한 도시의 번영과 행복은 부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경제의 번영과 자동차의 보급이 도시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경제적 풍요만으로 행복을 판단한다면 선진국의 이미 행복한 도시의 반열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둘은 비례하지는 않았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 문화적 요인이 기여한다고 한다.

내 이웃이 이사를 와도 이사 온 이웃과 더 이상 관계 맺기를 그만둔다. 이 책에서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설명한다. 이로써 인간들 사이에 정작 관계는 사라진 채 각자 개개인만 존재할 뿐이다.

진정한 도시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이웃과의 의사소통을 필요로 한다. 과거 우리는 옆집 밥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어떤 집안 행사가 일어나는 지도 알면서 서로 교류하며 살았다. 그러나 남과 비교하여 더 우위를 점해야 하는 사고방식인지 다른 어떤 이유가 있어서간에 점차 이웃과의 교류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사촌보다 이웃이 가깝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가 더 이상 존재를 상실하게 되었다.

나아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등 여러 분야와 결부시켜 도시에서 행복을 찾는다.

도시에서는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도로를 확증했지만 교통체증이 더 늘어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gdp증가에 따라 경제의 규모는 커지는데 도시에서 느끼는 행복은 감소한다.

확산도시에 살면 많은 출퇴근 등 이동을 이유로 석유를 소비해야 하는데 배기가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또한 녹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자연의 중요성이다. 녹지는 스트레스, 우울감 같은 정신상태와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자연과 도시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정책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서울에서는 책에도 소개된 것처럼 공유자전거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없는 도로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번호판 숫자에 따라 이용이 제한이 되는 날짜가 있다. 번호판 숫자에 따른 자동차 이용제한은 아직까지는 법률적으로 도입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양심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필자는 대한민국 국토 몇 군데를 여행해 보기도 하고, 살아 보기도 하였다. 확실히 주변환 경이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데 지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지하철이 없는 지역, 버스의 이동이 적은 지역, 혁신도시, 등등 살아가는 방식들이 도시마다 각각 다르고 특색이 달랐다. 더 나아가 사람들의 삶의 방식 또한 다르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그 도시마다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관행이 도시 곳곳에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어쩌면 살아 내는 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많은 의문을 던져준 책이다. 진정으로 도시에 살면서 무엇이 행복인지에 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 주었다. 지금까지 스스로 정의 내린 행복이라는 개념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도시를 벗어나서 생활하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고, 인간의 본능인 행복에 대한 열망과 결부시켜 그 물음에 있어 스스로 도시라는 공간의 의미를 재정의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른 아침 집과 멀리 떨어진 직장과 학교를 가기위해 만원 버스에 몸을 싣는다. 어쩌면 만원 버스에 타는 것은 사람뿐 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삶의 무게까지 더해져서 버스가 더 비좁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우리가 탄 만원 버스의 종착지는 행복의 세계이다. 우리 모두는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며 문밖을 나선다. 각자가 도시에서 행복해 지기 위한 수단은 천태만상이지만 우리는 모두 행복을 바란다. 그렇지만 각자의 행복에 대한 답은 스스로가 지니고 있다.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

작년 즈음인가요 응답하라 끝나고 박보검 류준열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했던 그 프로그램이 끝난 뒤 나영석 피디에게 납치되듯 잡혀가 아프리카를 가게 되는데요 그 꽃보다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들이 많이 사용했던 단어가 감사하다입니다.
 
 
 
 
 
이 책의 78페이지에는 고맙습니다의 어원을 소개합니다.
우리말인 고맙습니다는 경의 뜻을 가진 고유어 고마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고는 높은 산을 뜻하고 마는 여성을 뜻하여 이 두글자가 만난 고마는 땅의 신을 뜻한다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서로 먹을 거리를 나눌 때 당신은 고마와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이 줄어서 고맙습니다가 되었구요, 즉 내게 도움을 준 사람을 신과 같은 존재로 보고 마음을 표현한 인사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육아에 감사일기를 적용하며 사람들과 감사일기를 공유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개선점을 세세하고도 진솔하게 엮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권하는 감사일기 작성의 7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한줄이라도 좋으니 매일 써라

2. 주변의 모든 일을 감사하라

3. 무엇이 왜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4. 긍정문으로 써라

5.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6. 감사요청일기는 현재시제로 작성하라

7. 모든 문장은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

 

제가 어제 쓴 감사일기를 공유해보자면

1. 날씨가 추운 와중에서도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2. 헬스장에서 무거운 무게를 같이 받쳐준 친구, 감사합니다

3. 중간고사에 좋은 성적을 받게도와주어 필기자료를 공유해준 지원이 고맙습니다

 

감사일기는 긍정적인 마음, 삶을 관찰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좋은 방법 입니다.

 

감사일기는 오프라 윈프리를 통해서도 예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그녀는 인생의 방향을 깨닫게 해준 에너지가 감사일기라고 했습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미혼모에게 태어나 어머니의 품이 아닌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하였고, 14세에 출산과 동시에 미혼모가 되었고 아이는 태어난지 2주만에 죽었고 그 충격에 가출하여 마약복용으로 하루하루 지옥같이 살았으며 살고자 하는 의욕이 전혀 없는 107kg의 몸매를 가졌던 그녀는 전 세계의 1억 4천만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토크쇼의 여왕으로 영화뱅로 자산 6억 달러의 부자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얻고 싶다는 인기, 존경, 돈을 모두 가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중 한명인 그녀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 감사한 일 다섯가지를 찾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감사의 내용은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이였고, 그것을 통해 오프라 윈프리는 두가지를 배웁니다.

1. 인새엥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2. 삶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를 

 

인간에게는 질투, 비아냥, 냉소와 같은 감정도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공유할 때 타인의 감사를 보며 생기는 감정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좋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다른 이의 물질적 풍요로움은

다른이의 넘치는 행운은

 다른이의 성공은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감사한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다른이의 정신적 성숙은

다른이에게 일어난 좋은 일은

 

감사에 대해 더 찾아보니 심리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있었고, 감사일기에 대해서도 하루하루 쓰는 것이 좋은지 일주일 마다 쓰는게 좋은지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너무 많은 것에 감사하는 것보다 3개에서 10개정도만 감사하고 감사의 이유에 대해서도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감시일기는 훌륭한 자신과의 대화 기법이라 생각합니다 감사일기에 재미를 붙이면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게 되고 결국 세밀한 마음의 결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써보시죠!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2017 베스트리뷰 공모전 수상작]

참하다보통 조용히, 얌전히 제 할 일을 잘할 때 붙는 말이다. 그렇다면 참한 도시란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 생각해보았다. 좋은 도시라는 것은 알겠는데, 막연할 뿐 어떤 도시인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도시가 참한 도시인지 크게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 4가지로 정의하며 어떤 도시가 참한 도시인지 알려준다. 또한, 왜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은지, 한국의 도시계획의 역사와 사례, 해외의 사례를 비교하며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도시를 삶터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도시와 시민은 밀접한 관계이고, 시민은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과 어떤 행동이 참한 도시를 만들어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랜드마크, 꼭 필요할까?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가 바람직한 도시일까? 그런 건물들만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랜드마크라면 다른 것을 파괴하면서까지 꼭 있어야 할까? 이 책에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발되던 과정에서 서울성곽과 이간수문의 터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DDP는 우리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지어졌을 때부터 굉장히 멋진 건축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좋게만 생각하고 있었지, DDP 아래에 무엇이 있었는지, DDP의 건축으로 인해 무엇을 잃었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문화유산은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된 웅장하고 화려한 DDP도 좋지만 DDP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서울성곽의 터를 제 자리에서 남아있는 성곽들과 연계하여 복원했다면 DDP보다 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스의 산토리니나 체코의 프라하를 보면 고층이 아니어도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형성한 건물들이 모여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우리나라도 개성이라는 명목하에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특이하고 높고 크게 지으려 경쟁하지 않아도 서울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곡선이 함께하는 도시, 서울

요즘엔 직선으로 딱 떨어지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글씨체마저도 고딕체가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스러운 곡선과 반대되는 직선이 유행하는 지금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

본래부터 한국적인 미는 곡선과 같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멋이 있었다. 처마끝처럼 우아하게 휘어지는 곡선이야말로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멋진 아름다움 아닐까. 한양도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서남북의 내사산을 이어 쌓아 해외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자연을 존중하여 지어졌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서울의 지형 역시 도심 한복판에도 언덕이 솟아있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하천 역시 변화무쌍하게 흐르고 있다. 현대적이고 깔끔해 보이는 직선도 좋지만 곳곳에 곡선으로 이루어진 서울은 이런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들의 삶터인 도시는 사람을 고려해서 계획되어야 한다. 우리가 평소 무심코 건너던 횡단보도조차 누군가에겐 위험할 수 있기에 교통 문화와 정책에서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 고려하여 계획되어야 한다. ‘차 없는 도시역시 이러한 예시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서울의 차 없는 도시 중 하나인 연세로는 주말마다 차가 다닐 수 없다. 버스의 경우 금요일 밤부터 노선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은 이러한 사실을 잊고 탔다가 엉뚱한 곳에 내려서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차 없는 거리’가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것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로 인해 연세로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축제가 열릴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이 나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마치며

도시에 살고 있으면서도 도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손으로 만든 도시가 참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해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는 것이고, 참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참한 도시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참한 도시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해 참여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 (인생을 바꿀 습관 하나 만드는 데 100일이면 충분하다)

인생을 바꿀 습관 하나 만드는 데 100일이면 충분하다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1년만 미쳐라,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저자 김상구가 이번에 습관에 미칠 것을 제안한다.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하우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풀어내 현재의 자신을 바꾸고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왜 습관 만들기에 번번이 실패하는지 이유를 분석하고, 행복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과 행복한 습관 만들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꼼꼼히 살펴본다. 1단계에서는 100일간 반드시 해내고 싶은 것, 핵심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법, 2단계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할 문구와 불안한 마음을 극복할 체크리스트, 3단계에서는 행복한 습관을 만드는 인생의 황금률 4가지 등을 알려준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금연/금주를 왜 하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일것이다. 하루를 살며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혹은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나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하고자 노력해 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며칠을 못버티거나 혹은 한달을 못넘기고 포기하고 만다. 원하는 하나를 얻기 위해선 분명 내가 가진 하나 이상의 것을 포기하거나 멀어져야 한다. 이론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실로 옮기긴 너무나 어려운 이런 행복한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왜 야식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가? 우리는 왜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걸까? 우리는 왜 매일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참고 견디며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결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령 떨어진다 해도 바로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무심함을 유심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문제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첫날의 굳건한 결심과 맹세는 대부분 작심삼일에 그칠 뿐, 정작 습관 바꾸기에 성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들이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미래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목에 편안함과 현실안주 등의 달콤한 선전문을 걸어놓고, 우리의 마음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도록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런데 이런 되돌아감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망각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반복훈련, 작심삼일로 유인하며 발목을 잡는 손을 뿌리치는 새로운 다짐, 그리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습관이다 이 책은 의지가 약해 습관을 고칠 수 없다며 늘 푸념만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습관 100일의 법칙을 제시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하여 생활패턴의 변화를 꾀한다. 나아가 좋은 습관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는 제목처럼 좋은습관 만들기에 관한 책이다. 새해맞이와 함께 나쁜 습관은 비우고 좋은 습관을 채우는데 힘을 얻고자 하는책. 100일을 강조한다.

3주는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지만 충격에 끊기기 쉬우니 불안하고 66일은 습관으로 바뀌는 시점이라 방심하면 금방 회귀본능이 발동한 불안정한 상태다. 나쁜습관 버리기에는 100일이 필요하고 실패하는 이유. 좋은 습관 만들기에 대한 방법등을 알려준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1.목표와 우선순위가 없고 만족지연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2.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크기에 자기통제가 약한데 거기에 체력까지 떨어지면 몸과 마음 둘다 자기통제에서 벗어나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렵다.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몸과 마음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미루거나 변명이 생기며 무기력해지고 기계적으로 나쁜습관으로 돌아가고 만다. 목표가 지연되었다고 포기 할필요가 없다.

행복해지고 좋은 습관 만들기에는 목표설정과 긍정적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진짜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 우선순위 정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

정기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2.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일 때 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 때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미 성공한 사람을 옆에서 보고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있으면 서로 응원하면서 혼자할때보다 성공확률도 높고 자기통제도 높아진다.

오늘을 편안히 보내려는 것은 본능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오늘이 편안히 느껴진다면 어떠한 위기의식도 불안도 없다면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타협과 미룸이 가장 큰 독이다. 계획하고 실천해서 성공한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은 실천과 반복이 답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때가 되면 식사를 하고,

퇴근길에는 늘 있던 자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 적당한 때 잠이 들고.

현대인의 전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내 모습엔

고정된 공식같은 흐름이 보인다.

 

그 내용에 변화는 있을지언정

늘 하는 행동들은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데,

십여년을 지나오면서 나름대로 만들어진 습관이다.

이 습관들은 내가 편해서.. 혹은 귀차니즘에 따라

좋은 습관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어도, 해야만 하는 습관들은 어느새

내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행복한 습관 만들기는 행복해지기 위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습관이란 워낙 강력해서 잘 들이기만 하면

행복에 이를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야 당연한 이야기.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거기에 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에 이르기 위한 습관도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 책에선 100일의 기적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는데,

100일정도의 기간동안 쉼없이 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왜 우린 이렇게 어렵게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항상성에 기반을 둔 현재 상황 유지의 문제 때문이다.

그러므도 현재의 모습을 극복해내기 위해선 쉽지 않은 것이다.

 

행복이든 뭐든 이루려고 한다면

뜻한만큼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습관을 들이는데,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물론 책 하나 읽었다고 수십년 쌓인 습관이 쉽게 고쳐지겠냐만은

한해를 설계하는 이 즈음에 한번 스스로의 습관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

이 책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의 저자는 강세형 작가이다. 그녀는 김동률, 테이의 뮤직아일랜드와 이적, 스윗 스로우의 텐텐클럽이라는 라디오 작가였다. 하지만 그녀는 10년간 라디오 작가 생활을 하던 것을 그만두고, 자기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바꿨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겪은 에피소드를 엮어 만든 에세이이다. 이 에세이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세상에는 빠르게 걷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겪었던 수 많은 아픔들을 이겨내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원동력이 된 것이 바로 빠르게, 빠르게여서 그럴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경제 성장 속도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사고에서까지 이 빠름을 요구하기 시작한 후 부터였다. 그런 세상 속에서 천천히, 느리게 가는 사람들은 뒤쳐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처럼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저자의 책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바도 많았고, 마음속에 울리는 구절들도 많았다. 나는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특히 그녀의 친구가 만화가가 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던 그 이야기가 나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학창시절 만화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저자는 매일 만화 그리기와 소설을 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만화와 관련 없는 대학을 진학했고, 만화와 관련 없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친구는 돌연 회사를 사퇴하고 만화를 배우러 일본 유학을 갔다. 친구의 지인들은 이제 와서 만화 공부를 해서 뭐 하려고 그러냐” ,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필요가 있냐등 걱정 혹은 충고를 가장한 비난으로 한마디씩 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하고 살기에는 쉽지 않고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잃을 것도 많기 때문에 그 결정을 하는 선택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그 친구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이 모은 돈을 일본으로 가서 만화를 배웠다. 그러나 그 친구는 4년을 투자했지만 만화가가 되지는 못했다. 이에 사람들은 또 시간낭비만 했네” , “이제 뭐먹고 살래” “역시 아직 철이 없어서등으로 비난을 더한다.

하지만 때로는 안된다.” “하지마라라는 단순한 비난보다는 넌 할 수 있어라는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칭찬을 해주면 어떨까? 싶다. 입에 발린 말조차도 누군가에겐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 또한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사실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칭찬받길 원한다.

하지만 과연 이 친구의 지난 4년이 정말 가치가 없었을까? 만약 이 친구가 만화가로 성공해서 돌아왔더라면 반응들은 어땠을까? 과연 전에 했던 비난은 없어지고 충고였다라고만 말할까? 아니면 만화가가 되는 게 실패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지난 4년간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친구가 말하길 만화 공부를 안 했더라면 그게 더 후회가 됐을거다. 나를 설레게 하는 일에 모든 것을 투자해 부딪쳐봤다는 것. 그거면 충분한 거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비록 그 친구는 재능의 한계를 느끼고 물러섰다. 하지만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니 처음부터 실패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 친구는 경제적 가치가 목표였던 일이 아닌 만큼 실패성공의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무엇을 더 가치 있는 투자, 회수율 높은 투자로 생각하는가는 어차피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원하는 것에 도전한 친구와 라디오 작가를 하다가 그만둔 저자는 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저자와 친구는 매일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은 삶이 지겹고, 무기력해지는 내 자신이 싫증난 게 아니였을까?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열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열정을 잃은 회사원에게 자아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기에 그 둘은 회사를 그만두고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자 했을 것 같다.

만화가 호랑작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의 책 <천년동화>를 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참아야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을까. 기다릴 수 없었다. 버티기 싫었다.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내가 그리고 싶은 것.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첫 작품 천년동화가 시작되었고 많은 독자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라고 했다.

나는 그 친구를 보면서 나와의 공통점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후회와 미련을 남지 않게 하려고 도전한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원하는 학과는 사회학과였다. 내가 무척이나 사회학을 좋아했고, 그쪽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입시에서는 실패했다. 그래서 나는 미련이 남지 않게끔 한번 더 도전을 하기 위해 재수를 했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배움이 있었다. 나는 재수를 하는 동안 에 대한 가치를 배웠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어릴 적부터 서점을 운영하셨다. 하지만 그 전까지 나는 을 좋아하기보다는 운동을 좋아하고 사회학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재수를 하면서 책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사서라는 새로운 자아을 봤다. 학창시절에는 주어진 것에만 열중하던 내가 재수를 하면서 비교적 나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 시야가 넓어졌다. 비록 사회학과에 맞는 성적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차선책이 됐던 문헌학과에 지망했고 합격했다.

경제학에서 투자는 성공과 실패는 이득과 손해로 이분법 할 수 있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투자는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으로 가치를 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잃어도 그게 배운 거라면 회수가치가 높은 이윤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꼭 성공시킬 필요는 없다. 나처럼 도전하는 과정에서 배움이 있고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속도 경쟁에 맞춰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아감이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보다 더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성취를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자신의 과거와 오늘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성공이란 결국 노력의 결과물이다.

고생이란 고생 그 자체가 힘든 게 아니라고 한다. 죽을 만큼 고생했는데, 그 고생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휴지 조각처럼 아무 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고통이 온다고 한다. 힘이 들어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삶에 가치가 있다. 미련한 짓이란 매일 똑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이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는 내 생각에는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인 것 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고 산은 반드시 올라오는 자에게만 정복당할 뿐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에서 선택의 기회가 왔을 때 원하는 것을 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리라 다짐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낭만덕후 김민식PD, 누구나 공짜로 미디어를 만드는 세상)

 이 책에는 김민식 PD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과 우리들에게 들려줄 조언들이 담겨있다.
김민식 PD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았고 시간투자를 잘 했다. 책을 즐겨봤으며 돈을 아낄 줄 알고,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을 즐겼다.
어떻게 그렇게 세상을 즐길 수 있었을까!? 책을 보면 볼수록 스스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즐거울 것이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공짜로 즐기는 인생과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로
나뉘어있다. 공짜로 즐기는 인생에서는 김민식 PD가 살아오면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헤쳐나갔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연애, 여행, 영어공부, 취업 등에 대해 정말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아서 청년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다!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에서는 김민식 PD가 즐겨하는 블로그, 유투브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블로그나 유투브를 즐긴다면 자신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관리한 자신을 알릴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일 것 같다.
중간 중간에 김민식PD가 관심있던 블로그(URL)를 소개하거나 유투브 영상을 QR코드로 볼 수 있도록 기재해 놓았는데 독서가 지루하지 않고 읽을 맛이 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현재상태를 점검하며 미래에 대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사람도 꼭 읽어보기를 강력추천한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괴물, 인간을 탐구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고 싶다는 야망으로 창조물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는다. 매일 묘지와 도살장, 시체 보관소를 드나들며 온갖 재료를 모으고 정성을 다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괴상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버린다.

 

그 창조물은 홀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사람들과 다른 생김새로 모두에게 괴물 취급을 받는다. 그러던 중 눈이 안 보이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들의 축사에서 숨어살며 몰래 생활을 이어간다. 가족들의 단란한 생활을 보며 외로움을 느낀 괴물은 이분들이라면 나를 괴물 취급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마침내 괴물은 그의 가족들에게 얼굴을 내밀지만 돌아온 건 여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괴물은 결국 자신을 창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그의 곁에 있는 가족들을 서서히 파괴해 나간다.

국어사전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괴물은 외모를 보아선 인간과는 다르지만 사고하는 능력을 보이며, 언어를 사용하고 불도 스스로 피우는 것을 보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김새가 다른 인간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괴물 취급을 받는다. 과연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물음과 답을 구하는 과정을 철학자 플라톤과 괴물이 문답형식으로 이어나간다. 이 책은 세계는 무엇이고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의 연속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생김새가 다르다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전통적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세계 각국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도 백인이나 흑인, 황인종에 대한 차별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깜둥이라고 놀리는 가 하면 황인종의 눈을 보고 찢어진 눈 등으로 묘사하는 행위는 책에서 나온 사람들이 괴물에게 하는 행동과 별반 다를 거 없어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