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2017 베스트리뷰 공모전 수상작]

참하다보통 조용히, 얌전히 제 할 일을 잘할 때 붙는 말이다. 그렇다면 참한 도시란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 생각해보았다. 좋은 도시라는 것은 알겠는데, 막연할 뿐 어떤 도시인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이 책에서 저자는 어떤 도시가 참한 도시인지 크게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 4가지로 정의하며 어떤 도시가 참한 도시인지 알려준다. 또한, 왜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은지, 한국의 도시계획의 역사와 사례, 해외의 사례를 비교하며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도시를 삶터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도시와 시민은 밀접한 관계이고, 시민은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야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과 어떤 행동이 참한 도시를 만들어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랜드마크, 꼭 필요할까?

화려하고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가 바람직한 도시일까? 그런 건물들만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랜드마크라면 다른 것을 파괴하면서까지 꼭 있어야 할까? 이 책에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발되던 과정에서 서울성곽과 이간수문의 터를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DDP는 우리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있고, 지어졌을 때부터 굉장히 멋진 건축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좋게만 생각하고 있었지, DDP 아래에 무엇이 있었는지, DDP의 건축으로 인해 무엇을 잃었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문화유산은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빛난다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가 된 웅장하고 화려한 DDP도 좋지만 DDP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서울성곽의 터를 제 자리에서 남아있는 성곽들과 연계하여 복원했다면 DDP보다 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스의 산토리니나 체코의 프라하를 보면 고층이 아니어도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형성한 건물들이 모여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우리나라도 개성이라는 명목하에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특이하고 높고 크게 지으려 경쟁하지 않아도 서울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곡선이 함께하는 도시, 서울

요즘엔 직선으로 딱 떨어지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글씨체마저도 고딕체가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스러운 곡선과 반대되는 직선이 유행하는 지금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

본래부터 한국적인 미는 곡선과 같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멋이 있었다. 처마끝처럼 우아하게 휘어지는 곡선이야말로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멋진 아름다움 아닐까. 한양도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동서남북의 내사산을 이어 쌓아 해외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자연을 존중하여 지어졌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서울의 지형 역시 도심 한복판에도 언덕이 솟아있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하천 역시 변화무쌍하게 흐르고 있다. 현대적이고 깔끔해 보이는 직선도 좋지만 곳곳에 곡선으로 이루어진 서울은 이런 점에서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들의 삶터인 도시는 사람을 고려해서 계획되어야 한다. 우리가 평소 무심코 건너던 횡단보도조차 누군가에겐 위험할 수 있기에 교통 문화와 정책에서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 고려하여 계획되어야 한다. ‘차 없는 도시역시 이러한 예시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서울의 차 없는 도시 중 하나인 연세로는 주말마다 차가 다닐 수 없다. 버스의 경우 금요일 밤부터 노선이 바뀌기도 한다. 한 번은 이러한 사실을 잊고 탔다가 엉뚱한 곳에 내려서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차 없는 거리’가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것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로 인해 연세로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축제가 열릴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이 나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마치며

도시에 살고 있으면서도 도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의 손으로 만든 도시가 참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해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는 것이고, 참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참한 도시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참한 도시로 성장해 나아가기 위해 참여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 (인생을 바꿀 습관 하나 만드는 데 100일이면 충분하다)

인생을 바꿀 습관 하나 만드는 데 100일이면 충분하다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1년만 미쳐라,어려울수록 기본에 미쳐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저자 김상구가 이번에 습관에 미칠 것을 제안한다. 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하우를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풀어내 현재의 자신을 바꾸고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왜 습관 만들기에 번번이 실패하는지 이유를 분석하고, 행복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과 행복한 습관 만들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꼼꼼히 살펴본다. 1단계에서는 100일간 반드시 해내고 싶은 것, 핵심목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법, 2단계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할 문구와 불안한 마음을 극복할 체크리스트, 3단계에서는 행복한 습관을 만드는 인생의 황금률 4가지 등을 알려준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금연/금주를 왜 하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일것이다. 하루를 살며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혹은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나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하고자 노력해 본 경험은 다들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며칠을 못버티거나 혹은 한달을 못넘기고 포기하고 만다. 원하는 하나를 얻기 위해선 분명 내가 가진 하나 이상의 것을 포기하거나 멀어져야 한다. 이론적으로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실로 옮기긴 너무나 어려운 이런 행복한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왜 야식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가? 우리는 왜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걸까? 우리는 왜 매일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참고 견디며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결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령 떨어진다 해도 바로 내 것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무심함을 유심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문제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한 번 안 해본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첫날의 굳건한 결심과 맹세는 대부분 작심삼일에 그칠 뿐, 정작 습관 바꾸기에 성공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들이 넘어야 할 크고 작은 산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미래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목에 편안함과 현실안주 등의 달콤한 선전문을 걸어놓고, 우리의 마음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도록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런데 이런 되돌아감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망각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반복훈련, 작심삼일로 유인하며 발목을 잡는 손을 뿌리치는 새로운 다짐, 그리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습관이다 이 책은 의지가 약해 습관을 고칠 수 없다며 늘 푸념만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습관 100일의 법칙을 제시하고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하여 생활패턴의 변화를 꾀한다. 나아가 좋은 습관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 만들기는 제목처럼 좋은습관 만들기에 관한 책이다. 새해맞이와 함께 나쁜 습관은 비우고 좋은 습관을 채우는데 힘을 얻고자 하는책. 100일을 강조한다.

3주는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지만 충격에 끊기기 쉬우니 불안하고 66일은 습관으로 바뀌는 시점이라 방심하면 금방 회귀본능이 발동한 불안정한 상태다. 나쁜습관 버리기에는 100일이 필요하고 실패하는 이유. 좋은 습관 만들기에 대한 방법등을 알려준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1.목표와 우선순위가 없고 만족지연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2.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크기에 자기통제가 약한데 거기에 체력까지 떨어지면 몸과 마음 둘다 자기통제에서 벗어나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렵다.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몸과 마음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미루거나 변명이 생기며 무기력해지고 기계적으로 나쁜습관으로 돌아가고 만다. 목표가 지연되었다고 포기 할필요가 없다.

행복해지고 좋은 습관 만들기에는 목표설정과 긍정적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진짜 내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 우선순위 정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

정기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2. 도와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일 때 보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일 때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미 성공한 사람을 옆에서 보고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다. 파트너가 있으면 서로 응원하면서 혼자할때보다 성공확률도 높고 자기통제도 높아진다.

오늘을 편안히 보내려는 것은 본능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오늘이 편안히 느껴진다면 어떠한 위기의식도 불안도 없다면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타협과 미룸이 가장 큰 독이다. 계획하고 실천해서 성공한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은 실천과 반복이 답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때가 되면 식사를 하고,

퇴근길에는 늘 있던 자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 적당한 때 잠이 들고.

현대인의 전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내 모습엔

고정된 공식같은 흐름이 보인다.

 

그 내용에 변화는 있을지언정

늘 하는 행동들은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데,

십여년을 지나오면서 나름대로 만들어진 습관이다.

이 습관들은 내가 편해서.. 혹은 귀차니즘에 따라

좋은 습관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처음에는 힘들었어도, 해야만 하는 습관들은 어느새

내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행복한 습관 만들기는 행복해지기 위한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습관이란 워낙 강력해서 잘 들이기만 하면

행복에 이를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야 당연한 이야기.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거기에 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에 이르기 위한 습관도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이 책에선 100일의 기적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는데,

100일정도의 기간동안 쉼없이 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왜 우린 이렇게 어렵게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의 항상성에 기반을 둔 현재 상황 유지의 문제 때문이다.

그러므도 현재의 모습을 극복해내기 위해선 쉽지 않은 것이다.

 

행복이든 뭐든 이루려고 한다면

뜻한만큼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습관을 들이는데,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물론 책 하나 읽었다고 수십년 쌓인 습관이 쉽게 고쳐지겠냐만은

한해를 설계하는 이 즈음에 한번 스스로의 습관을 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

이 책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의 저자는 강세형 작가이다. 그녀는 김동률, 테이의 뮤직아일랜드와 이적, 스윗 스로우의 텐텐클럽이라는 라디오 작가였다. 하지만 그녀는 10년간 라디오 작가 생활을 하던 것을 그만두고, 자기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바꿨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겪은 에피소드를 엮어 만든 에세이이다. 이 에세이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세상에는 빠르게 걷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겪었던 수 많은 아픔들을 이겨내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원동력이 된 것이 바로 빠르게, 빠르게여서 그럴 것이다. 문제는 이런 경제 성장 속도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사고에서까지 이 빠름을 요구하기 시작한 후 부터였다. 그런 세상 속에서 천천히, 느리게 가는 사람들은 뒤쳐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처럼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저자의 책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바도 많았고, 마음속에 울리는 구절들도 많았다. 나는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특히 그녀의 친구가 만화가가 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던 그 이야기가 나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학창시절 만화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와 저자는 매일 만화 그리기와 소설을 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 친구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만화와 관련 없는 대학을 진학했고, 만화와 관련 없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친구는 돌연 회사를 사퇴하고 만화를 배우러 일본 유학을 갔다. 친구의 지인들은 이제 와서 만화 공부를 해서 뭐 하려고 그러냐” ,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필요가 있냐등 걱정 혹은 충고를 가장한 비난으로 한마디씩 했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하고 살기에는 쉽지 않고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잃을 것도 많기 때문에 그 결정을 하는 선택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그 친구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이 모은 돈을 일본으로 가서 만화를 배웠다. 그러나 그 친구는 4년을 투자했지만 만화가가 되지는 못했다. 이에 사람들은 또 시간낭비만 했네” , “이제 뭐먹고 살래” “역시 아직 철이 없어서등으로 비난을 더한다.

하지만 때로는 안된다.” “하지마라라는 단순한 비난보다는 넌 할 수 있어라는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칭찬을 해주면 어떨까? 싶다. 입에 발린 말조차도 누군가에겐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 더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 또한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사실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칭찬받길 원한다.

하지만 과연 이 친구의 지난 4년이 정말 가치가 없었을까? 만약 이 친구가 만화가로 성공해서 돌아왔더라면 반응들은 어땠을까? 과연 전에 했던 비난은 없어지고 충고였다라고만 말할까? 아니면 만화가가 되는 게 실패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지난 4년간의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 친구가 말하길 만화 공부를 안 했더라면 그게 더 후회가 됐을거다. 나를 설레게 하는 일에 모든 것을 투자해 부딪쳐봤다는 것. 그거면 충분한 거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비록 그 친구는 재능의 한계를 느끼고 물러섰다. 하지만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니 처음부터 실패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 친구는 경제적 가치가 목표였던 일이 아닌 만큼 실패성공의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무엇을 더 가치 있는 투자, 회수율 높은 투자로 생각하는가는 어차피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원하는 것에 도전한 친구와 라디오 작가를 하다가 그만둔 저자는 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저자와 친구는 매일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은 삶이 지겹고, 무기력해지는 내 자신이 싫증난 게 아니였을까?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열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열정을 잃은 회사원에게 자아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기에 그 둘은 회사를 그만두고 잃어버린 자아를 찾고자 했을 것 같다.

만화가 호랑작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의 책 <천년동화>를 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참아야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을까. 기다릴 수 없었다. 버티기 싫었다.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내가 그리고 싶은 것.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첫 작품 천년동화가 시작되었고 많은 독자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라고 했다.

나는 그 친구를 보면서 나와의 공통점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후회와 미련을 남지 않게 하려고 도전한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원하는 학과는 사회학과였다. 내가 무척이나 사회학을 좋아했고, 그쪽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입시에서는 실패했다. 그래서 나는 미련이 남지 않게끔 한번 더 도전을 하기 위해 재수를 했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배움이 있었다. 나는 재수를 하는 동안 에 대한 가치를 배웠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어릴 적부터 서점을 운영하셨다. 하지만 그 전까지 나는 을 좋아하기보다는 운동을 좋아하고 사회학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재수를 하면서 책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사서라는 새로운 자아을 봤다. 학창시절에는 주어진 것에만 열중하던 내가 재수를 하면서 비교적 나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내 시야가 넓어졌다. 비록 사회학과에 맞는 성적이 되지 않았지만 나는 차선책이 됐던 문헌학과에 지망했고 합격했다.

경제학에서 투자는 성공과 실패는 이득과 손해로 이분법 할 수 있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투자는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으로 가치를 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잃어도 그게 배운 거라면 회수가치가 높은 이윤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꼭 성공시킬 필요는 없다. 나처럼 도전하는 과정에서 배움이 있고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속도 경쟁에 맞춰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아감이란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나보다 더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성취를 다른 사람과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자신의 과거와 오늘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성공이란 결국 노력의 결과물이다.

고생이란 고생 그 자체가 힘든 게 아니라고 한다. 죽을 만큼 고생했는데, 그 고생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휴지 조각처럼 아무 가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 때 고통이 온다고 한다. 힘이 들어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삶에 가치가 있다. 미련한 짓이란 매일 똑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삶을 기대하는 것이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는 내 생각에는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인 것 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고 산은 반드시 올라오는 자에게만 정복당할 뿐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에서 선택의 기회가 왔을 때 원하는 것을 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리라 다짐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낭만덕후 김민식PD, 누구나 공짜로 미디어를 만드는 세상)

 이 책에는 김민식 PD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과 우리들에게 들려줄 조언들이 담겨있다.
김민식 PD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았고 시간투자를 잘 했다. 책을 즐겨봤으며 돈을 아낄 줄 알고, 여행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을 즐겼다.
어떻게 그렇게 세상을 즐길 수 있었을까!? 책을 보면 볼수록 스스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즐거울 것이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공짜로 즐기는 인생과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로
나뉘어있다. 공짜로 즐기는 인생에서는 김민식 PD가 살아오면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헤쳐나갔는지에 대해 나와있다. 연애, 여행, 영어공부, 취업 등에 대해 정말 재밌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아서 청년들이 보기에 좋을 것 같다! 공짜로 즐기는 미디어에서는 김민식 PD가 즐겨하는 블로그, 유투브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블로그나 유투브를 즐긴다면 자신에 대한 관리도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관리한 자신을 알릴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일 것 같다.
중간 중간에 김민식PD가 관심있던 블로그(URL)를 소개하거나 유투브 영상을 QR코드로 볼 수 있도록 기재해 놓았는데 독서가 지루하지 않고 읽을 맛이 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현재상태를 점검하며 미래에 대해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사람도 꼭 읽어보기를 강력추천한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괴물, 인간을 탐구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고 싶다는 야망으로 창조물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는다. 매일 묘지와 도살장, 시체 보관소를 드나들며 온갖 재료를 모으고 정성을 다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이 만든 창조물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괴상한 모습을 보이자 그를 버린다.

 

그 창조물은 홀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사람들과 다른 생김새로 모두에게 괴물 취급을 받는다. 그러던 중 눈이 안 보이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들의 축사에서 숨어살며 몰래 생활을 이어간다. 가족들의 단란한 생활을 보며 외로움을 느낀 괴물은 이분들이라면 나를 괴물 취급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마침내 괴물은 그의 가족들에게 얼굴을 내밀지만 돌아온 건 여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괴물은 결국 자신을 창조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그의 곁에 있는 가족들을 서서히 파괴해 나간다.

국어사전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괴물은 외모를 보아선 인간과는 다르지만 사고하는 능력을 보이며, 언어를 사용하고 불도 스스로 피우는 것을 보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김새가 다른 인간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괴물 취급을 받는다. 과연 인간이 아니라고 규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물음과 답을 구하는 과정을 철학자 플라톤과 괴물이 문답형식으로 이어나간다. 이 책은 세계는 무엇이고 자신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의 연속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생김새가 다르다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전통적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세계 각국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도 백인이나 흑인, 황인종에 대한 차별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깜둥이라고 놀리는 가 하면 황인종의 눈을 보고 찢어진 눈 등으로 묘사하는 행위는 책에서 나온 사람들이 괴물에게 하는 행동과 별반 다를 거 없어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음을 준다.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은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어려울 때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히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분과 전체 (정식 한국어판)

하이젠 베르크는 불확정성 즉 전자의 위치를 확정할 수 없다는 주장의 원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원자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말해줘야 한다고 뉴턴역할을 옹호하고 하이젠 베르크의 주장을 반대합니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 다라는 명언은 아인슈타인과 하이젠 베르크사이의 논쟁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불확정성의 원리는 결국 물질이 한 상태가 아니라 여러 상태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로 결국 재료공학, 나노공학의 핵심 논리가 되었습니다.
cf) 이는 공대생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이 책의 CH.5 에서 두 천재들이 설전을 벌이는 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간략히 적어드리자면
“하지만 제게는 자연이 안심하는 수식읟 ㅏㄴ순성과 아름다움이 굉장히 커다란 설득력을 지닙니다. 선생님 역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이 갑자기 펼쳐보이는 단순성과 완결성 앞에서 거의 기겁을 했던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 걸 보게 될 때 밀려오는 감정은 가령 물리학적인 것이든, 물리학과는 상관없는 것이든 어떤 작업을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 때 느껴지는 기쁨과는 아주 다른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서 이야기 했던 어려움들도 어떻게 든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이젠 베르크가 말한 거의 기겁했던 경험을 좇아보면 “그리하여 최종적인 계산 결과가 나왔을 때는 이미 새벽 3시가 가꾸어져 있었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모든 항에서 만족되었고 계산이 술술 풀리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의 전모갇 ㅡ러날 양자역학이 수학적으로 모순이 없고 완결된 것임을 의심할 수 없었다. 첫 순간 나는 너무나 놀랐다. 마치 표면 원자 현상을 통해 그 현상 배후에 깊숙이 숨겨진 아름다운 근원을 들여단 본 느낌이었다. 이제 자연이 그 깊은 곳에서 내게 펼쳐 놓은 충만한 수학적 구조들을 좇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자 나는 거의 현기증을 느낄 지경이었다. 나는 너무나 흥분해서 잠자리에 들 수 가 없었다. 세상은 이미 새벽노을로 물들고 있었고 나는 그 시간에 집을 나가 고지대의 남쪽 끝까지 갔다. 그곳에 바다 쪽으로 비죽 내민 형태로 바위산이 하나 서있었고 나는 늘 언젠가는 그곳에 한번 올라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참이었다. 나는 이제 별로 힘들지 않고 그 바위산에올라 꼭 대기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저는 수학을 잘 모르지만 이 수식을 완성하고 있을 때의 하이젠 베르크의 감정이 생생히 느껴져서 위의 구절을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천재들은 제가 이전에 상상독서에 올렸던 열정과 기질에 나오는 7명의 천재들이 그랬듯 인간의 삶과 역사를 이끌었고, 정,반,합을 계속하면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진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진짜와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순간에 필요한 태도는 바로 열린 자세와 철학적 전제인 것 같습니다.
 
이공계의 전공을 가진 학생이거나 현상을 직시하는 법을 배워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조남주 장편소설)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지인은 나에게 계속 이 책을 읽었냐고 물어봤고 어떤 책이기에 이리도 추천을 하는건지 궁금했다. 읽고나니 지인이 진취적인 여성이 되길 바란다고 늘 이야기 해주었던것이 생각이 났고 나로하여 이 책을 읽게해준게 고마웠다.
<82년생 김지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결말은 어떨까 해피엔딩이길 바라며 끝까지 읽었는데 끝부분을 읽고 허무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잠깐은 남자들도 여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겠다 했더니 결국 남 얘기에선 아직도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
난 이 책을 세상의 모든 남성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제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가게될 사회는 좀더 의식이 개선된 곳이길 바란다. 그리고 나의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난 지금까지 남녀차별 없이 잘 지내왔다고, 성별로인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지않고 내 몫을 챙기고 자유롭게 내 역량을 잘 펼쳐왔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내 삶을 내가 꾸려나가며 어떤 이유로든 좌절하지않을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다.

1Q84 세트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1~3,전6권,BOOK)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서는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디테일한 묘사와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표현법 때문에 푹 빠져버렸다. 이후로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여자 없는 남자들”을 연이어 읽고, “1Q84″를 읽기 시작 했는데, 장편소설인 만큼 두꺼운 책으로 3권이나 나뉘어 있어 완독하는 데에는  시간이 약간 소요되었다. 현재 필자는 인턴 신분으로 평일엔 회사에 다니기에 학교에 자주 갈 상황이 되지 못하지만, “1Q84″를 읽는 순간, ‘귀찮음’이란 단어는 내 사전에 허용될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그리고 귀가하는 버스에서, 잠들기 직전까지 손에서 이 책을 놓지 못했고, 주말이 오면 늘어지게 자고 싶은 마음을 뒤로한 채 학교 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장편 소설은 ‘덴고’와 ‘아오마메(일본어로 ‘푸른콩’이란 뜻을 지닌 독특한 이름)’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는데, 처음에는 둘의 관계나 공통분모가 도대체 뭘까? 어떤 흐름으로 전개를 해 나갈 생각이기에 자꾸 이 둘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는걸까?하는 의구심이 계속해서 들었지만, 좀 더 읽어나가면 알게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완독하기 전까진 이 책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검색해 보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더욱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몰입도가 높아져 실제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2017년의 세상도 어떤 측면에서 보면 2Q17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은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풀어나가는 ‘덴고’와 ‘아오마메’이지만, 주인공 못지 않게 큰 역할을 하는 ‘후카에리’,’노부인’,’다마루’.’리틀피플’,’선구’등이 감초 역할을 하며 소설을 풍부하게 해주고, 그 밖에도 ‘우시카와’라는 인물이 소설 말미에 등장함으로서 이 소설에 박진감을 더해 주었다. 
“1Q84″는 필자가 ‘레미제라블’ 이후로 완전히 매료되어 읽은 몇 안되는 장편소설이었다.
 요즘 많은 이들이 주말에 영화관이나 전시회는 자주 가며 너도나도 인증하듯 SNS에 해시태그나 장소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읽은 책에 관한 감상평이나 소개글은 그리 쉽게 볼 수 있지 않은게 현실이다. 소설(물론 꼭 소설이 아니어도 ‘책’이라는 매체는)은 영화의 제한된 시간이 담아낼 수 없는 디테일한 묘사나 직접 손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며,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잠시 책갈피를 껴놓고 한번 더 보며 마음에 담거나 종이에 옮겨 적을수도 있는 아날로그적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독자에게 (분명)선사할 것이다. 필자가 흠뻑 빠졌던 이 “1Q84″를 통해  올 겨울 따뜻한 전기매트에 엎드려 귤을 까먹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에 혹은 독서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 싶다.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 (그림으로 보는 재미있는 과학 원리)

어느 날 밤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갑자기 많은 책 제목들이 올라온 적이 있었다.

현재 시즌 2까지 나온 인기 있는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출연진들이 각자 도서를 추천해준
것이다. 알쓸신잡을 보지 않음에도 추천된 도서는 호기심이 생겼고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도구와 기계의
원리였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세 궁금해지긴 했다.

초기부터 현대문명까지 인간은 많은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게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장만 해도 이 책을 빌리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지만 20년 넘게 탄 엘리베이터의
작동원리를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위로 가고 아래로 가도 엘리베이터 속에서
그냥 거울만 보며 도착지를 기다릴 뿐이었다.

그렇게 찾은 책은 우선 두께와 크기에 놀랐다. 전공 책을 아득히 뛰어넘을 두께에 가방에 들어가나
의심스러운 크기. 외형에 압도되다 보니 글이 빼곡하고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레 보았지만

펼쳐지자마자 그런 고민은 다 사라졌다.

내용 대부분은 큼직큼직 그림으로 되어있어 재미있었다. 그 덕에 한눈에 딱 들어와 들어왔다. 그 그림 사이에 꼭 필기하듯이 살짝살짝 메모처럼 설명한 것이 이해를 도왔다.

평소 사소하게 여기거나 맞아 이것도 도구였지! 하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걸 느껴졌다. 내용의 앞부분은 지레의 원리를 사용한 것이 많았다. 같은
물리법칙을 사용하는 순으로 배열을 하였는데 평소 잘 모르던 물리법칙도 다양한 예시를 들어 반복적으로 한 물리법칙을 가리키다 보니 이해하기 수월하였다.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에스컬레이터였는데, 갑자기 계단이 뿅 하고 사라졌다 나타났다만 보이던
계단이 안 보이던 밑부분에서도 우리가 밟는 부분과 똑같이 돌아가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안 보이는 곳에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큰 깨달음 이었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하여 온라인 서점을 조금 살펴보니 대문짝만한 아는 만큼 보인다!’ 캐치프레이즈가 보인다

이 책을 보면 아마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지거나 어쩌면 지금껏 지나쳐왔던 게 새롭게 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