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친구 관계에 지치고 고민이 많은 청소년 모두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 처음부터 정말 흥미로웠어요, 처음에 반 배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청소년들이 반 배정할 때의 느끼는 감정과 걱정하는 것들이 정말 똑같이 나와있어서 과거의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면서 공감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42│3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아마도 다시 산다면, 그냥 다시 산다면 다시 사는 것이 아니라 처음 사는 것이고, 그렇다면 내 인생이 과연 달라질 틈이 있을까. 세상이 변했고 환경이 변했으니 다른 삶을 살겠지만 크게 본성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바로 지금 다시 사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부터라도 다시 사는 것처럼 과거의 아픔을 그냥 넘겨 두고 앞으로 삶에서 내가 만족할 만한 것들로 채워가며 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인간 실격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의 삶과 연계되어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삶을 바탕으로 자전적인 작품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다른 사람이 실망하는 것이 싫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주기위해 세상에서 살아가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추고 가식적으로 살아가는 요조의 인생이 너무나 암담해보여 서글프게 느껴졌다. 이 세상은 꼭 누군가와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나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왠지 모르게 비판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조를 결국은 죽음으로 내몬 이 세상이 그리고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요조의 나약함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구의 증명

최진영 작가님의 구의 증명을 읽은 후에 느낀점은 우울감과 어두움이 컷습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남겨진 사람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비극으로 시작하는 글 입니다. ‘구’가 죽고 남겨진 ‘담’이 그의 시신을 먹게 된다는 시작이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생각보다도 우울하고 슬펐지만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었을 때 제게는 사랑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해당 도서는 총 4가지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 여러 갈등 원인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게 되며 결국 모두 동일한 죽음이라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4가지 이야기들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오셀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셀로는 ‘무어인’이라는 결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높은 지위까지 획득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무어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어왕이라고 불리며 꾸준한 사람들의 시선과 무시로 고통받는다. 그러던 와중 데스데모나라는 누가봐도 완벽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삶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원하는 지위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은 인물인 이아고로 인해 직접 자신의 편인 캐시오를 쳐내고 아내인 데스데모나를 죽이게 되며 이후 모든 사실을 알고 절망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개인적으로 4가지 이야기들 중 오셀로가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구원이자 행복이 될 수 있었던 데스데모나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여 스스로를 불행으로 이끌어 갔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4대 비극의 주인공인 여러 인물들 중 유일하게 자살이라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안타까웠다. 물론 자신이 벌인 일들로 인해 일어난 비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비극을 초래하는데에 이아고라는 인물의 악랄함이 컸기에 상대적으로 오셀로의 비극이 더 부각되었던 것 같다. 이아고가 선택한 복수의 방법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이루는 복수가 아니라 오셀로의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자극하며 그의 손을 빌려 이뤄낸 복수라는 점에서 여러 인물들 중 가장 악랄한 악당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판단했고 이런 부분들이 오셀로라는 이야기가 비극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데에 일조했던 요소라고 생각했다. 오셀로라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계속 차별과 무시를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데스데모나가 무어인인 자신보다 다른 더 멋진 남자를 사랑할 것이라는 걱정이 마음 깊이 쌓여 있었고 이를 이아고가 건드림으로서 터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오셀로의 비극은 단순히 그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있던 여러 사회적 상황들이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셀로는 엄청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오셀로와 비슷한 인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 2의 오셀로, 제 3의 오셀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의 변화가 필수적일 것이며 우리 모두 이 책임에서 무결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처음 책을 읽을 때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삶에 대해 비관적이면서 염세적이라고 느껴서 한편으로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에너지가 생기고 동기가  부여되기보다는 오히려 퍽퍽한 기분으로 읽게 됐다. 그의 철학을 보면 회의적이라고도 느껴 어느 순간에는 읽다가 허무주의가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시선이 어느정도 맞다고도 생각이 드는 점은 결국에 모든 생명의 끝에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있다. 그의 말대로 죽음이 인생의 완성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감정을 지닌 인간이기에 그저 죽음을 위해 달려간다는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나의 갖고 있는 생각과는 많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의 말대로 고통이라는 것은 결국 내 인생에 함께할 수 밖에 없으며 견뎌내고 나아가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뚜렷하게 들었던 것 같다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앞에 있던 내용들보다는 좀 더 편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파트들이 있었다.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라고 느껴졌다. 공통적인 메시지는 내 삶의 주체는 나고 그 삶 속에서 안락함과 행복함만 있다면 과연 지속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삶에서 고통과 절망 고뇌와 같은 불편함이 있어야 그 가운데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파트에서 “평온한 일상, 안락한 행복은 삶에서 그 비중이 극히 작다. 소극적인 삶의 형태이며 인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소규모다. 반면에 절망과 고뇌는 삶을 적극적으로 변모시킨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분초의 고민과 고통으로 심장을 쥐어짠다.” 라는 구절이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편안 삶을 추구하지만 너무 편해지면 안일해지기 쉽고 그 편안함에 익숙해져버리기에 우리 삶에도 어느정도 긴장감과 불편한 순간들은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된 파트였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파트에서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 의심이 가지 않는다면 신앙이 아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청년들이 출발선을 떠나보기도 전에 인생을 포기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일찍 주위를 둘러봤기 때문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자신임에도 이 무대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현상은 오직 인생뿐이다. 우리가 현재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음을 의식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존재하지 못했던 먼 옛날에 감사하고, 우리가 존재할 수 없는 먼 훗날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이라는 구절에 밑줄을 그었다. 나를 포함한 불안감이 큰 현대인들에게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 밖에 없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라는 말이 불안정한 내 마음과 인생이 결코 틀리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힘들게 암기한 지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듯 우리가 흔들리고 고통이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보상도 분명하게 존재하겠구나 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전공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here and now’가 떠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알 수 없는 미스테리는 우리의 인생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르며 과거에는 어떤 사건이 지금의 우리가 있게 만들었고 미래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기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의 삶에 감사하고 초점을 맞추며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부처는 밥을 지을 때도 온정성을 쏟는다는 파트에서 부처가 사람으로 태어난 나의 미천하여 천한 일도 마다할 수 없기에 마다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부처도 그리하였는데 보통사람인 우리가 삶의 의지의 경중을 따져도 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리의 의지와는 달리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의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기에 의지마저 병들게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듯, 첫 주에 책을 읽었을 때는 우리는 항상 죽음을 떠올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삶이 허락된 이유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난 자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이것뿐이다.”와 같은 구절들이 많아서 조원들과 토론하는 시간에 불편한 내용들이 많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던 적도 있었고 죽음에 대해 이해도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을 왜 살아야 할까?, 우리더러 인생을 살지 말란 이야긴가?”라는 반문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인생을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과 걸맞게 우리의 삶의 고통과 절망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행복을 얻기 위해 반드시 수반해야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저 누구나 할 수 있는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와 같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이미 모든 산전수전을 겪어본 사람만이 해주는 진심어린 위로같았다.  특히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라는 구절이 앞으로 살게 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나는 어릴 때부터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실 나도 커서 보니 오래 무언갈 하는 게 힘들고
주의가 산만하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실험 결과, 학생들의 집중은 19초라고 한다. 성인은 그보다는 좀 길지만 3분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한 가지 일에 오래 몰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위해서 무얼 할 수 있는 걸까.
책에서는 집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생각보다 단순하고 사소한 것들이라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했다.

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시집)

시집을 평소에 즐겨 읽진 않는다.
짧은 문장에 담긴 함축적인 어떤 것을 찾으려 하면
괜히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인 “모두가 첫날처럼”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첫날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
이다.
삶은 지나가고 사라지기에 더 귀한 것인데
바쁘게 살다 보면 그 감정을 잊은 채
버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가 있다.
일어날, 살아갈 희망을 주는 시집인 것 같다.  

예진문의 취미기록

‘예진문의 취미기록’
책 제목 그대로 작가의 취미를 기록한 책이다.
유튜브에서 예진문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많아 보였지만, 뭐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래서 책도 찾아보게 되었다.

기록은 중요하다. 
기록은 오래 기억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 기록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이 책에 담겨 있는 것 같다.
편하게 읽기 좋았다.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비폭력대화법. 
NVC 모델의 네 단계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다.
행동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그리고 느낌이 어떤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말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한다. 
마셜 로젠버그는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 라고 말했다.
말이란 그런 것 같다.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그 영향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대화를 나눠보면 이 사람의 성향, 생각, 가치관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와 대화의 결이 맞지 않다면 그 사람과 더 이상 만남을 이어 나가고 싶지 않아 한다. 
이 책을 읽고, 언어의 힘에 대해서 더 믿게 되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다.
받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가 나와의 대화로 안정감을 얻었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언어의 힘에 대해서 더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