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토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설가 박경리 작가가 작성한 소설로, 옛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이 책은 대한민국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면서, 이러한 급박했던 사회 변천사와 가족 내부의 갈등을 다룬 것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소설은 조선 말기부터 시작하여 일제 강점기를 거친 한국 전쟁 이후 시대까지 이어지는 50여 년의 기간을 다루는데, 주인공인 박묵과 그의 가족, 그 주변 인물들의 삶과 애정과 사랑, 갈등, 희생을 그리며 한국인의 삶을 여러 면에서 보여줍니다. 개인의 토지 소유와 관련된 갈등, 가난과 부의 극심한 대비, 일제의 압박,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존심과 투쟁, 항쟁 등 다양한 주제를 소개합니다.

이 소설은 실제 발생한 역사적 사건과 한국 사회의 변천사를 배경으로 하여 주 가족의 아름다운 서사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박경리 작가는 구체적인 삶의 서사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공감과 감동을 다양한 측면에서 전달하며, 우리나라 사회의 구조와 문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토지”는 풍부한 서사를 묘사하며 다층적인 면모의 캐릭터들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한국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서 인정받고 있으며, 인간의 삶을 다양한 면에서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추리소설로서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인 것 같다. 처음에는 나오코가 오빠인 고이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러 하쿠바 산장에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기에는 오빠 뿐 아니라, 2년 전 죽은 가와사키 가즈오의 죽음에 대한 진실도 숨겨져 있었다. 또한 가장 먼저 일어났던 펜션의 진짜 주인과 그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사연도 숨겨져 있었다. 서술 방식이 간단 명료하여 어려움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7년의 밤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은 사형 선고인인 아버지 최현수와 그의 아들 최서원의 이야기이다. 최현수의 아내인 강은주를 죽인 오영제와, 최현수가 죽인 오영제의 딸 오세령 또한 이야기의 주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살인마와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냉혹한 타이틀에 갇힌 최현수와 그 아들 최서원의 심리적 압박감을 잘 묘사하는 책이다. 사실 보면서 안타까웠던 장면들이 많았는데, 나라면 같은 상황일 때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작품을 읽었던 것 같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큰글자도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스페인 국경 근처 지대의 작은 동네에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사건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추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스페인의 특색 있는 지역들과 실제 사회적 배경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이 소설은 한 작은 술집에서 시작됩니다. 동네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오순도순 술을 나누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중에, 갑자기 두 명의 낯선 남성들이 들어서면서 메인 사건이 시작하게 됩니다. 원래 가게에 있던 남성들과의 충돌로 인해서 마냥 좋았던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되고, 사건은 빠르게 전개됩니다. 이 충돌이 여러 인물들의 관계와 비밀에 영향을 주어 복잡한 사건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로는 배경이었던 한 작은 술집 주인인 할바르도와 그의 가족들, 동네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각 인물은 본인만의 비밀과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있었으며, 이들의 관계와 언행이 메인 사건의 전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작가는 이러한 소설의 전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게 합니다. 작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감추어진 아무도 모르던 비밀과 욕망, 그리고 이를 통제하려는 욕구들과 충돌이 어떤 식으로 스릴 있는 사건으로 이어지는지 관련해서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또한, 미제 사건을 통해 실제 스페인의 풍경이자 문화를 생생하게 그려내주어 작품을 보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몰입감을 느끼도록 전달합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매우 빠른 전개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예술적인 특유의 문체로 독자를 매료하는 동시에, 감추었던 사회적 문제에 깊은 고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추리 소설의 장르를 뛰어넘어 사회 비판과 인간 심리에 대한 철학적인 통찰을 담고 있기에 글을 읽는 다양한 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All About, 문화콘텐츠 (문화예술계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의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분야의 활용방법까지!)

문화콘텐츠란 무엇일까? 어렵지 않다. 우리는 수많은 문화콘텐츠에 노출되고 있고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문화콘텐츠가 다 좋은 부분만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개념부터, 어떤 문화콘텐츠를 향유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문화의 개념부터 문화콘텐츠에 대한 이해, 아이디어 발상과 이미지 구상, 현대 문화콘텐츠, 게임산업 등 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더 나아가 빅데이터 활용 등의 기술적인 부분과 문화콘텐츠의 연계성을 알아가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OTT,드라마,영화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문화콘텐츠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성공한 문화콘텐츠들의 성공이유나 창의적 발상법, 시나리오 기법들도 함께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초적인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화콘텐츠를 향유하는 이들에게  양질의 문화콘텐츠가 만들어진 배경과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이 담겨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구 백범일지 나의소원中
 
우리나라가 일본에 해방된 직후인 1947년에 김구선생이 이러한 글을 쓰셨다고 한다. 일제의 침략과 약탈에 시달렸지만 김구선생은 문화의 힘을 강조하신 것이다. 이 책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금의 문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들과
문화산업이 존재함으로서 우리에게 주는 수많은 가치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보이는 곳 뿐만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문화를 알리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붉은 손가락 (가가 형사 시리즈 7)

붉은 손가락은 추리 소설이지만 추리보다는 오히려 사람의 심리 서술에 초점을 맞춘 책 같았다. 처음부터 범인이 나오는데, 범인은 나오미이다. 아키오(나오미 父)와 야에코(나오미 母)가 아들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더 큰 죄를 저지르게 된다. 그건 바로 치매가 걸린 할머니(아키오 母)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이었다. 보면서 인간이 어느 정도 궁지에 몰리면 이런 극악무도한 일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건지 한탄하면서 봤던 것 같다.  

악의

(스포O)
노노구치 오사무의 친한 친구인 히다카 구니히로가 죽으면서 악의는 시작된다. 노노구치의 시점과 가가(형사)의 시점이 반복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놀라웠던 것은  처음 이 글을 썼던 주인공이었던 노노구치가 범인이었으며, 따라서 처음에 서술된 이야기는 대부분 거짓이었다는 점이다. 나는 독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서술자에 이입하며 소설을 읽었는데 알고 보니 거짓된 이야기였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동물농장

어느 날 메이저 농장에서는 늙은 수퇘지 메이저의 동물주의 주창과 함께 인간들을 내쫓는 혁명이 일어난다. 동물들은 인간들을 내쫓고 수확한 곡식을 자신들이 모두 나누는 등 자신들만의 농장을 운영해간다. 그러나 기술과 동물 십계명과 같은 기반을 닦은 동물이 돼지라는 이유로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낙과와 우유 모두 돼지들이 차지하고, 동물들의 중점에는 돼지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이상함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돼지들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고 한 세력을 축출한다. 스노블과 휘하 돼지들의 축출에 나폴레옹의 독재와 다른 동물들의 착취는 심해져만 간다. 착취로 돌아가는 농장의 정점에 선 돼지들은 결국 그들이 혐오하던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게 된다.

 

동물 농장은 소련에 대한 풍자를 보여준다. 러시아 혁명의 주도자 레닌과 그의 사후 권력을 잡은 스탈린.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 힘없는 지식인과 무지한 농민들 등. 동물들에 빗대어 표현되는 것들은 실제 역사를 보여준다. 단적으로 나폴레옹이 스노블을 쫓아내고 스노블을 명분 삼아 다른 돼지들을 사냥개로 죽인 장면은 스탈린의 대숙청을 보여준다.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읽어도 읽을 수 있겠지만, 알고 읽으면 더 자세히 보여지는 작품인 셈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세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권력의 부패였다. 작 중에서는 그렇게 농장주를 미워한 돼지들은 결국 농장주, 즉 인간처럼 행동하게 된다. 인간을 미워했음에도 그들이 누리던 것을 가지게 되자 그들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이는 실제 역사 속에서 대통령의 권력을 놓지 못해 몇 번이고 독재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런 의문점이 든다.

 

또한, 두 번째로 권력에 대한 민중의 관심도 생각해볼 법 하다. 작중에서 돼지들이 십계명을 어길 때 마다 동물들은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나 스퀼러의 화려한 언변과 고쳐진 십계명에 그들은 의심을 거둔다. 낙과와 우유가 돼지들에게 돌아갔을 때도 그들은 이상함을 확인해보지 못했다. 만일, 다른 동물들이 돼지들을 의심하고 파고들었다면 이 이상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주의의 평등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이념인 노동자들이 부르주아를 척결하고 그들만의 국가를 만든다는 것은 현실에서 갖춰질 수 있을까? 서로를 끈임없이 비교하고 계급을 나누는 인간의 특성상 이는 어려울 것 같다.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도, 아시아의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평등을 이루지 못했다. 사회주의가 말하는 평등도 인간의 욕심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에서도 이 이뤄지지 못하는 평등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 라는 문구로 정리하고 있다.

 

동물 농장은 소련에 대한 풍자지만 넓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다시 볼 여지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자본주의의 사회도 어느 하층민의 착취로 돌아간다. 그런 과정 속에서 대통령이 누가되든 삶이 바뀌지 않는 건 책 속이나 현실이나 똑같을 것이다. 어느 체제에서도 권력은 부패하는 것을 보면 쉽게 써진 한권의 역사 기반 이야기는 현실 사회에도 어느 정도 경고를 주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 번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농장

《동물농장》은 영국 작가인 조지 오웰이 러시아 혁명과 소비에트 체제의 양면성에 대해 다소 풍자적으로 비판한 소설입니다. 이 책은 농장에 사는 동물들이 인간들의 통치와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그들만의 평등하면서도 자유를 꿈꾸는 사회를 창설하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다룹니다.

농장주 존스의 압박으로부터 극심하게 괴로워하고 고통 받던 동물들은 돼지였던나폴레옹과 스노볼을 중심으로 시작한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결국 본인들을 가둬 놓았던  농장을 해방하고, “동물주의” 라는 신 사회 체제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동물주의는 예상과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돼지들의 불만, 그리고 부패로 인해서 점점 더 타락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돼지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하고, 일부 동물들을 노예로 만들어 마치 사회의 모습이 인간과 다를 바가 없는 독재 지배 체제를 구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돼지들의 행동과 동물주의의 부패를 통해서 실제로 인간 사회의 편견, 과도한 권력의 남용, 그리고 러시아 혁명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극심한 간극을 보여줍니다. 

조지는 이 소설을 통해 글을 읽은 독자들에게 정치적인 사고를 하도록 유도하고, 우리 사회의 구조와 인간 자신의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유쾌한 동화적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끝부분에는 농장 동물들의 비극적 운명을 묘사함으로써 우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날개

한번에 이해를 못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한번에 이해를 못해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아 따로 해석을 찾아보았던 책이었다. 당시 시대적 배경부터 이상이라는 작가가 이 책을 포함한 여러 시와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 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로 다시 날개를 읽어보니 처음 읽었던 느낌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너무나도 유명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이 구절을 통해 그가 이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거짓 된 자유가 아닌 진실한 자유가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