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왜 ‘백인이 흑인보다 비교적 신체 능력이 약함에도 흑인을 노예로 부릴 수 있었는가’에 대해 단순 DNA의 문제가 아니라 총, 균, 쇠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두께에 쉽게 시도를 못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흥미로워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책 제목을 보고 기대해서 그런가 좀 해결책을 자세하게 제시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점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병을 갖기 전의 단계의 사람들이 봤을때는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원들이랑 토론해볼 주제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조원들과 주제를 선정하고 얘기해보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더욱 좋은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본인을 위한 변명이 아니라, 소크라테스 자신이 아내와 아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죽기 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자기 방어를 한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는 자신이 마냥 듣던 대로 지혜롭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한 것이 다른 이들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뜻을 밝힙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거나 신들을 모욕한 죄로 사형에 처해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장했는데, 오히려 그의 사상이 나름 사회적인 의미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모르는 자들이 자신의 지혜를 몸소 느낄 때에만 비로소 본인도 진정한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란, 이른바 본의 인격과 사상을 존경하고 옹호하는 자기 방패의 산물로서 남게 됩니다.
소크라테스, 그는 다소 억압적인 사회적 관습과 그 권위에 도전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그의 철학은 우리에게 자아의 가치를 발현하고 올바른 지혜를 추구하는 데에 중요한 영감을 줍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변명은 간절함의 용기와 인간성에 대한 그 누구보다도 진실한 이야기이며, 우리는 그의 삶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마도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봤을 부정적 감정들과 고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내가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는 것, 지속되는 우울감 및 불안 등 우리는 지금껏 이러한 문제들을 맞닥뜨리며 혼자만의 해결책을 찾아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해답을 찾은 사람도 찾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그러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고의 흐름과 마음가짐,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헤쳐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저자는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길을 알려주고 있다.
또 그러한 저자의 ‘길 안내’는 그만의 위로이자 응원인 것이다. 자신이 겪었던 문제와 스스로 고민해본 것들을 저자에게 전달하며 글을 읽는 독자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건넨다. 우리는 또한 책을 읽으며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한 스스로의 문제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책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는 우리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독서 클럽 활동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비문학의 작품을 이렇게 제대로 읽어본 것은 처음인데 역시나 너무 어려웠다. 한 번 읽어서는 50%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우리 인간의 여러 상황에서 발생되는 일들이 이기적인 유전자와 연관된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점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또한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사고를 하는 동물이므로 생물학적인 근거가 그렇다 하더라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데
동물이나 곤충의 경우 그렇지 않으니까 그들의 행동에 대한 근거가 모두 유전자의 의도라는 것이 재미있었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었다.
40년도 전에 나온 책이라 지금은 또 많은 관점이 생겼지만, 사람들에게 유명한 만큼 이 근거를 토대로 우리 유전자를 바라보는 것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만 그치치 않고 학우들과 토론을 하고, 또 전문가들이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영상도 보며 지식을 쌓기는 아직 더 읽어봐야겠지만, 사고가 넓어지는 것은 확실했다.
완전히 책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씩 꺼내서 읽어봐야겠다.
사르트르의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의 주변인물은 그의 인생을 설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렇듯 우리는 개인으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이 실존을 파악하는 데 좋을까? 아니면 둘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하루하루의 간격을 잠으로 두고 이어지는 우리의 일상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견딜 수 없을 만큼 혐오스러워진다. 그 결과 우리는 불행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시들어간다. 로캉탱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이런 증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히나 잘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