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1984》는 초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전체주의 국가인 오크니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먼저 주인공인 스미스는 이러한 단일 권력 체제에 반항을 하는 주요 인물로, 체제의 압박과 통제에 굳세게 저항하면서 본인의 개인적인 욕망이자 사랑을 추구합니다.

이 소설은 국가 권력의 남용과 감시에 대한 경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국가 권력의 압박 속에서 본인의 생각과 뜻, 욕망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힘들고 위험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심지어 그는 본인의 욕망과 생각을 국가에게 감시 당하고 조작을 당하는 상황에서 점점 더 본인이 갇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것은 또한 언어, 그리고 역사에 대한 통제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과도한 권력은 언어와 역사를 유리하게 조작하여 본인의 통제력과 힘을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통제는 인간 본연의 자유와 주체성을 침해하며, 각 개인의 자아 의지와 존엄성을 파괴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스미스의 사랑 이야기는 이 소설의 가장 감동적인 측면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의 사랑은 반체제 활동가인 줄리아라는 여성과 다소 열정적인 관계를 통해 강렬하게 표현하며, 이런 사랑은 그의 최후의 자유를 위한 희망이자 절망의 근원이 됩니다.

《1984》는 오늘날 억압적인 사회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깊은 고찰과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직접 생각할 질문을 주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우리가 무언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인간다운,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임을 되새기게 합니다.

총 균 쇠 (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

과거 왜 ‘백인이 흑인보다 비교적 신체 능력이 약함에도 흑인을 노예로 부릴 수 있었는가’에 대해 단순 DNA의 문제가 아니라 총, 균, 쇠로 나누어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두께에 쉽게 시도를 못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흥미로워 금방 읽었던 것 같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

초반에는 책 제목을 보고 기대해서 그런가 좀 해결책을 자세하게 제시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점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병을 갖기 전의 단계의 사람들이 봤을때는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원들이랑 토론해볼 주제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조원들과 주제를 선정하고 얘기해보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더욱 좋은 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본인을 위한 변명이 아니라, 소크라테스 자신이 아내와 아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죽기 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자기 방어를 한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는 자신이 마냥 듣던 대로 지혜롭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한 것이 다른 이들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뜻을 밝힙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하거나 신들을 모욕한 죄로 사형에 처해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장했는데, 오히려 그의 사상이 나름 사회적인 의미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모르는 자들이 자신의 지혜를 몸소 느낄 때에만 비로소 본인도 진정한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합니다. 결국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란, 이른바 본의 인격과 사상을 존경하고 옹호하는 자기 방패의 산물로서 남게 됩니다.
소크라테스, 그는 다소 억압적인 사회적 관습과 그 권위에 도전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루어 볼 때, 그의 철학은 우리에게 자아의 가치를 발현하고 올바른 지혜를 추구하는 데에 중요한 영감을 줍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변명은 간절함의 용기와 인간성에 대한 그 누구보다도 진실한 이야기이며, 우리는 그의 삶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감정 기복이 심한 당신에게 필요한 기분 수업)

 이 책은 아마도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봤을 부정적 감정들과 고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내가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는 것, 지속되는 우울감 및 불안 등 우리는 지금껏 이러한 문제들을 맞닥뜨리며 혼자만의 해결책을 찾아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해답을 찾은 사람도 찾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그러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고의 흐름과 마음가짐,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헤쳐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저자는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한 독자들에게 책을 통해 길을 알려주고 있다. 
 또 그러한 저자의 ‘길 안내’는 그만의 위로이자 응원인 것이다. 자신이 겪었던 문제와 스스로 고민해본 것들을 저자에게 전달하며 글을 읽는 독자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건넨다. 우리는 또한 책을 읽으며 스스로가 자각하지 못한 스스로의 문제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는다면, 책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결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이기적 유전자는 우리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독서 클럽 활동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비문학의 작품을 이렇게 제대로 읽어본 것은 처음인데 역시나 너무 어려웠다. 한 번 읽어서는 50%도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우리 인간의 여러 상황에서 발생되는 일들이 이기적인 유전자와 연관된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점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또한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사고를 하는 동물이므로 생물학적인 근거가 그렇다 하더라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데
동물이나 곤충의 경우 그렇지 않으니까 그들의 행동에 대한 근거가 모두 유전자의 의도라는 것이 재미있었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었다.
40년도 전에 나온 책이라 지금은 또 많은 관점이 생겼지만, 사람들에게 유명한 만큼 이 근거를 토대로 우리 유전자를 바라보는 것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만 그치치 않고 학우들과 토론을 하고, 또 전문가들이 토론하거나 의견을 내는 영상도 보며 지식을 쌓기는 아직 더 읽어봐야겠지만, 사고가 넓어지는 것은 확실했다.
완전히 책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씩 꺼내서 읽어봐야겠다.

구토 (에디터스 컬렉션 10)

사르트르의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의 주변인물은 그의 인생을 설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렇듯 우리는 개인으로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이 실존을 파악하는 데 좋을까? 아니면 둘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하루하루의 간격을 잠으로 두고 이어지는 우리의 일상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견딜 수 없을 만큼 혐오스러워진다. 그 결과 우리는 불행해지고 무기력해지고 시들어간다. 로캉탱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이런 증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히나 잘 나타나고 있다.

변신

그레고르의 변신은 가정의 민낯을 보여준다. 박애로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는 가정은 사실 그렇지 않다. 내가 인간이기에, 가족의 실 구성원이기에, 그리고 그 역할을 하기에 서로를 사랑할 뿐이다. 나는 이런 점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변신>을 상당히 좋아한다. 우리가 속고 있는 가정의 진실에 대하여 상세히 묘사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알 수 있다. 주인공의 변신은 내가 나이기 위해서는 인간이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남도답사 일번지)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내가 중요한 문화재들을 지나치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수업 중에 배웠던 문화재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고 미학전문가답게 전달해주고 있다. 예술과 문화가 결코 과거의 사회와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도 더 깊이 연관되어있는 듯이 하다. 시대를 예술만큼 잘 보여주는 것다는 걸 보여준다. 특히 서울은 조선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설명해주셨던 내용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업시간에는 듣지 못했던 인물의 인생이야기나, 문화재가 실제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묘사하는 부분으로 하여금 그곳에 있지 않아도, 그 시대를 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수백 년 전의 건축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고도의 철학과 미학이 담겨 있어 놀라웠고 자연을 조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선조들이었음을 느꼈다. 또, 예전에 들었던 아는 만큼 보이는 우리 문화사 방과후 수업이 자주 떠올랐다.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하지 못해 과거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 아쉬웠다.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답사기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겨울이 된다면 서울의 문화재를 직접 찾아가보고 싶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공간을 넘어 선조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 유적지로 현장학습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제는 선생님이나 가이드의 진행에 내 발걸음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조들의 자취를 밟아가보고 싶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개정판)

미술을 처음 공부할 때, 정말 재밌어했다.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등 흔히 알고 있던 작품들과 다른 메세지를 전하고 표현방식도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나는 작가들이 전하는 주제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던 것같다. 조금 더 크고 나니까, 미학자들의 해설을 읽게 되었고 이제서야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해설서다. 미셀 푸코가 이런 내용도 정복했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해석과 이론들이 있었다. 판옵티콘만으로 그를 설명하기에는 이 책이 너무 잘 써져있다. 현대미술의 매력 중 하나는 그림 밖의 세상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점이다. 대상들(이미지, 텍스트, 색, 공간 등)이 표현해내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표현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파악하고 우리가 이를 감상할 때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배울 수 있었다. 미술작품은 작가세계의 재현이다. 우리는 2차원 이미지를 보고 자연스레 해석하며 그 너머의 세계와 작가의 세계와 그리고 나의 세계와 소통한다. 도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것같다. 따라서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작품이 얼마나 상징적인지, 언어가 어떤 체계를 갖는 요소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미술에 대한 철학을 더 공부하고 싶게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