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카네기의 말 : 인간관계론 (인간관계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인 관계의 해답서라고  있는 인간관계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새로운 사실, 대단한 진실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은연중에 알고 있던 지식들을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고 확실히 각인 시켜 줌으로써 원래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한 선명도를 높여주는 책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이야기 초반에 염 여사는 노숙자를 직접 만나 잃어버린 지갑을 받기로 한다. 전화를 통해 들리는 머뭇대는 말투와 태도 등을 통해 예상을 한 것이지 사실 노숙자인지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주인공 염 여사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전직 선생이었던 탓인지는 몰라도 뒤쳐지거나 소외된 학생을 바른 길로 잡아주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은 마치 지난해를 더러운 옷인  세탁기 옆에 던져놓고  옷을 입은 것처럼 굴었다.”
위 문장에서는 지난해를 좋게 추억하며 보낼 방법은 없는 건지, 인간이 정한 시간의 개념 속에서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새해의 시작을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것처럼 맞이하는 건지 궁금했다.
우선 올해가 시작될 때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 되돌아보고 사진첩을 보면서 지난 날들을 추억하고, 한 해 동안 얻은 인연과 교훈 등을 되짚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안 좋았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미화되기도 하고 그 추억이 주는 교훈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시간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지나고 1월 1일이라는 숫자의 전환이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주는 것 같다. 그래서 한 해 동안 이루지 못한 목표들로 인해 생기는 자괴감을 올해가 지나면 잊으려고 카운트다운까지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다.
인경의 ‘납작해진 인간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사고방식 등을 말할 때 고차원적이다, 단편적이다 등의 표현을 쓰긴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이런 표현이 들어가니 낯선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소설 속의 표현은 인경의 성격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건조해지고 인맥도 매우 좁아진 것을 의미하는 듯하는 것 같았다.

소설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경이 독고를 맘에 들어하지 않았음에도 독고가 일하는 시간대에 편의점을 찾아오게 만든 계기가 뻔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경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 원치 않는 장소에 세 번이나 가게 하는 과정들이 진부할까봐 불안했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의 진행이 매끄러워서 좋았다. 느슨해질 수 있었던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잘 살린 작가의 필력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에 들르는 사람들은 다 다른 사연을 가졌지만 그 사람들을 제 3자의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삶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와 누군가와의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느끼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았던 남편과의 관계에 상처받고 아들과의 진정한 소통에 실패한 편의점 직원 선숙, 사회에서 치이다보니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게 된 편의점 손님 경만 등부터 이 불편한 편의점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이들에게 듣는 귀가 되어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모두가 떠나버리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린 독고까지. 이들의 삶을 보며 이 사회가 나에게 너무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 때, 어쩌면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냉혹한 사람이었을 수 있고, 어쩌면 내가 나 자신에게 그 누구보다 냉혹했음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들, 전체적인 사회, 심지어 자신 스스로까지 너무나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이 시대에 나 자신이 실패작이라고 느껴진다면, 한 번쯤은 꼭 펼쳐보길 바라는 책이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작품 속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상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은 편의점이라는 평범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불편함과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에게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편의점이라는 대중적인 소비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외감과 일상 속의 고독을 다룬다. 편의점에서의 일상을 담담하게 서술하면서도, 그 속에 감춰진 인간 감정과 상처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독고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으로, 그의 눈을 통해 우리는 편의점의 소소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미묘한 갈등과 소통의 부재를 통해 현대인들의 소외와 고독, 다양한 인간 드라마를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편의점이라는 보편적인 장소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소통과 소외, 편리함과 불편함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불편한 편의점’은 현대인들의 일상을 읽는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현실과 통찰력 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은 해외소설을 주로 읽었던 나에게 하나의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편의점’이라는 친숙하면서도 소설에서는 중요한 장소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짜임새가 탄탄하면서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주인공인 ‘독고’ 역시 기억을 잃은 채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다가 편의점 사장의 선의로 인해 편의점으로 들어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사건들을 겪고, 기억을 되찾게 된다는 설정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가볍고 유쾌한 내용들로 시작하다가도,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작가는 우리의 심연속에서 품고 있던 깊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건드리며 독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은 어느 날 편의점 점장을 우연히 돕게 되어 편의점 야간 알바로 일하게된 독고가 직원부터 손님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점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과정에서 처음 JS(진상 손님)였던 독고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이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저 천천히 들어줌으로써 나타난 결과다.
 최근에는 이렇게 단순히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기에도 바쁜 요즘 세상에 그저 차분히 들어주는 존재는 고맙고 다정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에 관해 토론하며 각 인물과 그 이야기에 대해 상당히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닌, 그저 누군가에게 말하고 이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다는 것을 배웠다. 토론을 통해, 각 인물과 사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각을 나눠볼 수 있었다. 

인문학 리스타트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나는 독서를 하기 전에, 책의 소개를 먼저 읽어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인문학 리스타트’를 읽으려고 계획할 때 부터, 이번 독서만큼은 ‘사전 지식에 의존하는 것 없이 그때 그때 부족한 내용을 공부하며 책의 내용과 직접 부딪혀 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책 표지의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이라는 문구를 통해 ‘깨짐’과 ‘깨침’이 이 책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모든 내용을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깨짐’과 ‘깨침’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정말 교과서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을 알려준다. 이러한 내용을 4장에 걸쳐 인문학과 나의 삶에 연결시켜 사고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책장이 넘어감에 따른 나의 생각 변화를 중심으로 리뷰하려고 한다.

각 장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각 장을 통해 내가 느끼고 깨달은 바는 다음과 같다.


  1장 _ 인류생존의 세 가지 도구 경제, 정치, 역사

우리는 지속적으로 책을 읽으며  지식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같다. 개인의 가치관이 모여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되고, 세계 사회의 가치관으로 확장되고이러한 형태로 지식이 확장 및 축적되고 활용되는 것으로 보아 ‘해당 도서가 나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같다‘고 느꼈다.

 책에서 설명하는 교과서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제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나 사건들을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2장 _ 단번에 깨치는 세계사

  인류의 역사를 서술한 2장을 읽으며, ‘패권’, ‘전쟁’, ‘경쟁’ 과 같은 키워드가 자주 반복됨을 느꼈다. 이러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한번 큰 틀에서 읽어보니 역사적으로 전쟁과 혁신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큰 희생이 수반되는 전쟁을 지양하는 것은 당연하고, 혁신을 통해 인류가 발전할 때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을 추측할 수 있는데, 인간소외 · 실업 · 심각한 불평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인문학의 필요성을 느꼈다.

우리 인류와 인권을 위협할 수도 있는 그런 문제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이 부각될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 차원에서의 윤리적 합의 및 행동지침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3장 _ 인류생존의 행동지침 종교와 철학

  사회는 빠르게 변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한 21세기는  그렇다. 4 업혁명시대에서는 기술의 급속한 전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경제 구조가 성되고, 이에 따라 기술에 미숙하거나 그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개인, 지역국가간의 불평등이 더욱 확대되는 초격차가 발생한다. 자연스럽게, 국가/세대/개인 간의 불평등과 차별이 화된 사회에서는 사회적 긴장과 불안이 증폭될  있고, 전쟁, 분쟁, 다툼의 원인이 되어  국제적 요를 초래할  있음을 추측할  있었다.

우리 인류는 아직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한다. 거대한 규모의 경제·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기 위해, 시대 변화를 려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동지침이 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2장의 내용과 깨달음을 3장에서 확장하며,  시대의 행동지침은 어떠한 원리로 만들어지는 걸까누가 주도하는 걸까? 행동지침이 누군가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은 을까? 어떠한 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세계사회정수단으로서의 목적을 만족하는 행동지침을 제시할  있을까?와 같은 다양한 철학적인문학적 고민들이  속으로 들어옴을 체감했다. ‘깨짐’이 깨침’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경험이 전부 문자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는게 대단하고도 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 _  종교와 철학의 결합과 결별

어쩌면 듀이의 도구주의 철학이 인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이 진화의 과정에 있다는 주장에 깊은 공감을 하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쁜 것인지’에 대한 그의 생각을 확인했다. ‘철학의 과제는 사회적,도덕적 투쟁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명료하게 하는 일이다.’‘앞날을 내다보며 서로 대립된 생활의 요인들을 조정하는 보편적인 이론이 바로 철학인 것이다.’ 

그 동안의 철학적, 인문학적 고민들을 풀어내기 위한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면서, 토론을 통해 새로운 행동지침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설명한 교과서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쌓은 지식을 삶과 연결시켜 확장시키고, 역사를 통해 미래에 닥칠 여러 위기들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또 이를 위한 핵심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철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화할 것이다. 인문학적인 사고를 함양하고 발달시켜, 우리 삶과 사회가  긍정적인.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 아픔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21세기 글로벌 행동지침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를 기대한다.



정말 ‘인문학리스타트’라는 제목에 공감이 될 만큼 책을 읽는 방법과, 관심사,책의 내용이 잘 맞아 떨어져 자연스럽게 저자의 의도대로 책을 읽게 된 것 같아 기쁘다. 글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사고의 폭이 확장됨을, 큰 맥락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정말 많이 느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책을 리뷰하면서, 나의 사고가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 여러 물음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와 인문학과 토론은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재시작‘을 위한 첫 걸음일 뿐, 발전하고 진화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저자의 가르침을 잘 기억하고, 교과서적으로 정리된 책의 내용을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 이 책의 부분들을 암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역시 지식은 쌓아가는 것. 문자와 객관적인 정보들의 소중함을, 인문학의 소중함을 느끼며 나의 삶이 인문학적인 사고를 통해 더욱 더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 (사연 있는 책을 찾아드립니다. 수수료는 당신 삶의 이야기!)

 새로운 팀원과 독서클럽을 시작하면서 또 다시 책을 정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한 팀원이 매우 흥미로운 책을 가져왔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라는 책이었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는 바로 저자 자신, 헌책방 주인이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동시에 손님이 찾는 책을 찾아주는 일을 한다. 수수료는 손님의 사연으로 받는다. 책에 등장하는 사연은 사랑 편, 가족 편, 기담 편, 인생 편 네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저자가 수집한 손님들의 사연을 읽고 있자면 우리 세상에 쓰이고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괜히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현실이 더 이야기 같을지도. 책의 시작 부분에 쓰인 마크 트웨인의 말, ” 진실은 소설보다 더 기묘하다. 왜냐하면 소설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그려야 하지만, 진실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가 이 책의 내용을 아우른다. 
 나도 추억 속에 남겨둔 책이 있다. 저자이자 헌책방의 주인을 찾아가서 책을 찾아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리고 싶다. 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느 새 손님의 사연에 더해 저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책의 내용이 전개되면서 저자의 이야기도 조금씩 풀리지만 여전히 그가 궁금하다. 그가 아직도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지, 손님의 사연을 녹음기도 아니고 수첩에 정리했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책으로 낼 정도로 그 사연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지, 그의 수첩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 
 만약 저자의 헌책방을 알게 된다면 책을 아직 찾지 못한 팀원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 하지만 내 사연은 흥미롭지 않아서 찾아주시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책에 등장한 헌책방, 그리고 저자의 수첩이라도 언젠가는 볼 수 있길 바란다. 이번 겨울방학 여행은 헌책방으로 떠나야 겠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는 활자로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묘사로 1장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많이 접했다고 생각하였으나, 활자로의 묘사는 상상을 초월하였다. 그들의 상황과 심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 문장들은 보호받아 마땅한 국민이 같은 나라의 반란군에 의해 무자비하게 사살되었다.’는 진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여섯 개의 장과 에필로그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휘두르는 폭력성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그것들이 불러온 죽음의 무게는 누가 헤아릴 수 있을지, 본질적인 인간성에 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 그 자체였던 1980년 그날들, 아주 오래 전의 역사부터 돌아보면, 우리는 인간의 욕심과 폭력성으로부터 비롯되는 악순환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그 굴레를 살아낼 것이다.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소설 속 질문을 되새기며 이러한 비극적인 굴레가 이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인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책설명: ‘세이노의 가르침’은 ‘세이노’라는 필명의 천억원대 자산가가 20여 년 동안 칼럼과 인터넷 카페에 기록한 자신의 성공 노하우와 삶에 대한 태도를 모은 책이다.

제목: 보물은 우리 머리 속에 있다.

어린 시절, 자기개발서를 자주 읽었던 때가 있었다. 그 책들은 미래의 성공을 향한 비밀의 레시피와 같았다. 특별한 비법들을 통해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훗날 성공한 모습을 꿈꾸며 가슴이 벅차올랐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런 책들이 비슷하고 알법한 이야기들만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정형화되고 공식화된 지식으로 가득 찬 책들이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 것이다. 그 후로부터 자기개발서에 손이 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지난 몇 년 후,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자기 개발서 중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여느 같은 종류의 책들과 다를 게 없겠거니 하며 책을 펼쳤다. 역시 예상 가능한 내용이 나왔다. 그래도 계속 읽다 보니 어느 순간부턴 성공한 사람의 태도와 내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부합하는지 아닌지 채점을 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책과의 씨름 중 !’하고 떠오른 생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잔소리이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의 잔소리를 듣게 되면, 아는 얘기라 치부하고 듣기 싫어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고 말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가 있다. 여기서 나는 자기 개발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순간만나도 할 수 있다.’라며 다짐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그 다짐은 무의식 속으로 넘어가 버린다. 이러한 공통점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무엇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 지식을 항상 의식적으로 상기를 시켜야 진정한 이해로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식을 들었을 때만 일시적으로 의식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을 잊고 변화 없는 삶을 반복하게 된다. 한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의 말이 떠오른다 당연한 이야기 같죠? 사람들은 그것조차 안 해요.”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듣고 보고 느꼈다. 거기서 교훈도 얻어갔다. 하지만 그 순간뿐이다. 매번 잊고 성공의 특별한 비법이 나도 모르는 어느 곳에 숨어 있을 거라는 환상에 빠져 그것을 갈구한다. 그만 찾아다니자. 충분하다.

 

이제는 머릿속의 서랍을 채울 생각을 넘어서, 그 속에 이미 있는 것들을 자주 열어보고 살펴보자. 우리는 자주 놓치고 지나치는 소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의식적으로 머릿속의 생각을 탐험하고 살펴보면,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게 되어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보물은 우리 머릿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