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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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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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독서클럽 활동이다. 4주라는 조금 촉박한 조건으로 인해 이번 활동에는 조금 많은 분량을 읽어서 팀원들과 토론할 토론 주제들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가, 살인자에게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주어야 하는가?, 사람들이 다 보는 광장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것이 옳은가(아이들도 볼 수 있을텐데) 등이다. 한번쯤 고민해보면 좋을만한 토론 주제들이라고 생각했고 이 주제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인공의 무기력함과 잔잔함이 계속되다가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갑자기 주인공이 감정에 큰 변화를 겪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와 해변의 별장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주인공이 드디어 무기력함을 벗어나 생기를 찾게 되냐며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런모습도 잠시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와 시비가 붙은 아랍인 남성에게 총을 쏘고 재판을 받게 된다. 충분히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나락으로 추락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태양때문에 우발적으로 총을 쏜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사형을 앞두고 주인공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비로소의식이 깨어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 죽음을 코 앞에 둔 상황에 이르러서야 행복을 느끼게 된 주인공이 너무나도 비극적으로 다가왔으며 안타까웠다. 주인공이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 해피엔딩이지만 한편으로는 결과적으로 주인공이 곧 죽는다는 점에서베드앤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고등학생 때 배웠던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에서의 우리는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해여 하며 그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실존주의가 생각났다.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모두의 주변에 있다. 그렇기에 항상 죽음을 가정하고, 성찰하며,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