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마음 (에디터스 컬렉션 9)
마음은 신념으로도, 죄책감으로도 표현된다. 소세키의 소설 `마음`은 사람의 다양한 마음을, 내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마음`은 주인공`나`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선생님`과의 관계를 쌓아가는 1부, 주인공
아버지의 죽음을 그린 2부, `선생님`의 유서를 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3부로 이루어진다. 지식인이지만 극도로 보수적인 `선생님`의 태도는 주인공에게도 독자들에게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1부와 2부에서는 이러한 호기심을 극대화하고 책의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 의문점들을 해소해 준다.
`선생님`의 태도에는 사연이 있었다.
`선생님`은 친구 `K`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떳떳하게 살 수 없었다. 기댈 가족 하나 없고 고지식했던 `k`는 금전 문제에 부딪혀 정신도 몸도 망가져 갔다. `선생님`은 `k`를 위해 자신이 하숙하던 곳에서 같이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족에게 상처받은 자신도 하숙집에서 치유를 받았기 때문에 `K`또한
그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실제로 `K`는
하숙집에서 건강을 되찾았고 상황은 좋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선생님`과 `K`는 하숙집
주인의 딸을 좋아하게 된다. `K`의 마음을 알게 된 `선생님`은 자신이 `K`에 비해 열등하다고 생각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다. 결국 `선생님`은 `K`보다 빨리 그녀의 어머님께 마음을 고백하고 그녀를 쟁취하기에 이른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k`는 유서와 함께 하숙집에서 자살한다. `선생님`은 뜻하던 대로 하숙집 딸과 결혼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그녀의 순수함이 `선생님`을 더욱 힘들게 했다. 결국
`선생님`은 사랑을 하지도 배움을 설파하지도 많은 돈을 만지지도
못하는 삶을 선택하다 자살을 결심한다.
불행의 시작인
`k`의 자살, 그 이유에 대하여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K`의 신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K`의 신념은 확고했고
생각은 깊었다. 목표를 위해 합리화를 하는 일은 절대 없는 의지의 화신이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여자로 인해 흔들렸다. 유일한 친구에게 그녀를
빼앗겼을 때 또한 마음이 요동쳤을 것이다. 가족도 돈도 친구도 없었던 `K`에게 남은 건 완고한 의지뿐이었지만, 여러 차례 마음의 동요를
자각한 `K`는 자신의 의지를 의심했을 것이다. 결국 자신의
신념이, 마음이 그를 자살로 몰아넣었다.
`선생님`을 괴롭힌 것 또한 마음이다.
`선생님` 또한 사람에게, 가족에게 배신의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 본인을 배신한 작은아버지를 극도로 싫어했고 사람을 의심하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사라졌다. 이러한 사실은 `k`와 하숙집 딸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의심을 들게
했다. 의심은 `선생님`을
끝없이 괴롭혔고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k`의
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먼저 그녀를 쟁취하였다. `선생님`이
느끼기에는 자신 또한 작은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추한 인간이었고, `k`의 죽음은 이 죄책감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잊을 수도 없었다. `K`를 떠올리게 하는
부인과 매일 함께 살았다.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이, 자신
또한 추한 사람이라는 자각의 마음이, 잊을 수 없는 죄책감의 마음이 결국 죽음으로 그를 몰고 갔다.
소세키의 소설
`마음`은 마음의 동요와 변화를 잘 표현한 책이다. 이러한 마음의 동요를 혼자 짊어지려 한다면 책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대체로 생각이 많아지면 그 끝에는 부정적인 망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장고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 찾아오는 마음의 풍파를 나눌 사람은 우리 주변에 충분히 존재하기에, 생각이 많아진다면 마음과 시야를 넓히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인문학 리스타트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독서클럽 개인 감상문
독서time조
2191191 김지수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서 인문학을 통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라고 접했다. 그래서 나는 뭔가 고민해 보고 사고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역사, 경제, 정치, 종교 이 네 가지의 개념적인 부분들만 줄줄이 적혀 있었다. 그래서 ‘이게 뭐지?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게 맞나?’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조원들과 각 장을 읽어보고 토론을 진행할 때마다 나만 어려웠던 게 아니었던 걸 알게 되었다. 얻어 가는 게 없을 것 같았는데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뭔가 얻어지는 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진짜 다르구나를 느꼈던 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지나간 부분에서 다른 사람이 생각이 많았다는 것, 그리고 반대로 내가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을 오히려 다른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를 조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꼈다.
1장부터 4장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4장이다. 나머지 1장부터 3장은 내가 스스로 생각해 보기보다는 그냥 내용을 읽는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4장은 읽으면서 수긍이 되는 부분들도 많았고, 엥? 싶은 부분도 많아서 되게 내용을 곱씹어 보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전자는 육구연의 심학이 그랬고 후자는 마르크스의 마르크시즘이 그랬다.
이 책은 역사, 경제, 정치, 종교에 대한 내용을 각각 옛날부터 지금까지 시간 순서대로 내용을 설명해 주는데, 한 번에 설명을 해주다 보니 내용을 머리에 집어넣기에도 벅찼지만, 한 번에 주르륵 훑어보니 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도 당연히 공부와 별개로 지혜로운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교육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아 사람들의 교육수준이 지금보다 덜 발달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내용에서 지금은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을 대처하지 못해 대공황 같은 재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요즘 책을 읽더라도 이렇게 책 내용을 곱씹어 보고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보는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생각을 하며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머리에 집어넣는다는 느낌이 강했었다.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흡수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읽어보고 내가 여기서 뭘 말해볼 수 있을까, 어떤 부분에서 내 생각을 해볼 수 있지 고민하며 머리를 싸매고 생각해 봤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매우 뿌듯하고 유익한 활동이었다.
인문학 리스타트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콰이어트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이 책은 내향인에 관한 책이지만, 또 모두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재밌었던 건 왜 이렇게 mbti가 유행이고, 인기가 식지 않는건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인격문화에서 성격문화로 전환된 문화의 역사를 따라가는 게 흥미로웠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봤던 내향인과 외향인의 갈등을 책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더 나아가 그런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외향인과 내향인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점점 일과 삶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시대에, 나의 내향적 성격을 효과적으로 발휘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내향적 개인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