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심리학 (게이머를 사로잡는 게임에는 이유가 있다, 개정판)
이 책은 심리학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게임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어떤 심리 요소가 어떻게 게임 유저의 마음과 무의식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주고, 독자들에게 게임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든다.
책에서는 상태 의존 학습, 현상 유지 편향, 상승효과 등 게임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요소들을 다룬다. 플레이어들이 어떤 게임을 플레이할지 선택하는 순간부터 종료할 때까지 일어나는 대부분의 심리학적 요소를 다루며 이 안에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 의사결정, 성격, 성취, 호불호 등이 어떤 무의식 안에서 기반된 것인지 알려준다. 이런 심리 요소들은 게임 내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보여줘서 마케팅 전략이나 게임의 UX/UI 디자인적인 측면, 본질적으로 인간이 재미요소를 느끼는 지점을 알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됐고 굳이 이런 점이 아니더라도 게임을 해봤던 경험이 있다면 책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의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게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흔하게 적용되는 것들이 나와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넘기고 있던 심리 요소들을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심리학을 책으로 읽으려고 했던 시도는 옛날부터 있었지만 이론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이해할수록 계속 불어나는 새로운 정보 때문에 포기한 경험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번 책에서의 게임과 심리학이라는 조합은 딱딱하고 어렵게만 보이던 심리학을 것을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집단은 비정규직 노동자, 빈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다문화가정, 소방공무원,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성소수자, 교도소 재소자 등이다. 책은 이들이 겪는 고통과 힘듦이 그들 개인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의 문제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사건들을 보며 우리는 ‘좀 성실히 살지‘ 또는 ’내 일 아닌데 뭐‘ 이런 식으로 반응을 하지만, 단순히 사건 당사자의 일만이 아님을 생각하면 절대 그런 식으로 반응하지 못할 것이다.
평소에 우리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이 주류 집단임을 인지하지 못하며 사는데, 그 집단 밖에서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절대 깨달을 수 없다. 내가 우위의 자리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에 기대 너무나 많은 가치들을 놓치고 있다.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우리 사회가 사실은 하나에서 분할되어 나온 것임을 인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땐 공동체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같이 연대하여 돕는 문화가 정립되길 희망한다.
Y의 비극
존 볼비의 안전기지 (애착이론의 임상적 적용)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은 보통 ‘애착’이라고 하면 생애 초기 아기와 양육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적으로 깊은 유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인으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점차 약화 된다고 인식하기가 쉽다. 그러나 존 볼비는 이 책을 통해 ‘애착‘은 인생 전반에 걸쳐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의 유의미한 관계의 사람들과도 형성될 수 있으며, 또한 생애 초기의 애착 경험은 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내용을 보며 애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새로 알게 된 점은 Marthin Luther King은 학교에서 배운 1955년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투쟁뿐만 아니라 위 투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흑인 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하였으며, 1966년 시카고를 중심으로 차별과 빈곤 타파 활동, 베트남전쟁 반대 입장을 밝히며 흑인 노동자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68년 멤피스에서 암살 당했으며, 그 후 미국에서는 1986년 Marthin Luther King의 탄생 기념일을 국경일(1월 셋째주 월요일)로 지정하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폐의 세계사 (세계 각국 지폐의 탄생 비화와 42개국 지폐도감)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지폐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며, 한 나라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작은 도구인 것 같다. 이색적인 지폐 디자인을 보며 해당 국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이렇듯 지폐는 국기 다음으로 그 국가를 대표하는 제2의 얼굴이기 때문에, 각 나라들이 매우 중시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패션쇼 기획과 지역문화축제 (문화마케팅을 위한)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은 언뜻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지역 축제와 패션쇼의 궁합은 그것이 가지고 올 시너지 효과를 생각할 때 굉장한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문화 산업의 한 분야인 패션쇼를 축제로 이끌어 낸 저자들은 패션계의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축제 기획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냈으며, 이러한 획기적인 발상은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패션 철학 (패션에 대한 철학의 대답)
이 책을 느낀 점은 패션은 ‘개인(Individual)’이라는 근대적 탄생물과 더불어 시작되는 활동이다. 따라서 패션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사회 속에서 통합적인 구성원으로서 이중적 과제를 수행하며, 그런 의미에서 패션은 언어이고 기호이자 몸이며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