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음악영화를 노래하다 (19편의 영화로 담아낸, 뮤지션이 사랑한 패션 이야기, 2020 학교도서관저널 3월의 책 선정도서)

나는 영화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패션도 좋아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예전에 읽었던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라는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비슷한 류의 책이 또 없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 구매해 읽어보게 되었다.


  20세기 이후 대중문화의 두 축인 패션과 영화는 서로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기 영화에서는 대중에게 사랑하는법, 생각하는법, 옷입는법 등을 알려 주었고 이러한 현상때문에 영화에서의 패션은 그들의 문화와 생활과 패션의 역사에 녹아있다. 한마디로 영화 속 배우의 이미지. 의상과 아이템이 유행을 만드는 구심점이 되었고 영화를 통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서 패션의 유행 선도는 영화뿐만아니라 뮤지션들에게까지도 범위가 확장되고 있었다. 음악과 패션을 분리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정도로 말이다. 뮤지션들은 패션을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승화시킴으로써 패션 디자이너들은 대중에게 막대한 파급력을 지니는 음악 뮤지션들을 통해 그들의 패션을 집약적으로 발전시켜 서로에게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챕터는 ‘현대 록 스타 차림을 한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었다. 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를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아 한참 파가니니의 음악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니콜로 파가니니는 1782년 10월 27일 이탈리아 서북부 해안에 존재했던 제노바 공화국의 제노바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몇 개월만에 스승을 능가하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초인적인 기교의 바이올린 테크닉을 보여주다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라는 말까지 들었던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책에서 나오는 파가니니의 모습이 자신의 음악과 너무 잘 어울려 놀랐다. 영화에서의 파가니니 역은 실제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데이비드 가렛이 맡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놀라웠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바이올리니스트를 출연시키는 모험을 강행해 음악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연주 장면의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 것 같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패션의 시대적인 내용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파가니니의 패션을 좀 더 자세히 다뤄줬으면 싶은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사실 바이올린 연주만 들었지 파가니니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고 흥미가 생겨 파가니니에 대해 더욱 알아보게 되었다. 책에서 나오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영화도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어느 쇼퍼홀릭의 무분별한 쇼핑 탈출기)

  패스트 패션이란 최신 트랜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산업을 말한다. 언젠가부터 업사이클링 패션, 지속 가능한 패션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매체에서 접했던 적이 있다. 그떄부터 패스트 패션에 대해서도 점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나는 그 신발 5만 켤레나 갭 청바지 200만벌, 또는 토미 힐피거의 민소매 상의들이 다 어디로 갔을지 궁금하다. 옷장에서 하염없이 먼지만 쌓이고 있을까? 뾰족한 운동화를 좋아하지 않는 아프리카 중고 시장에서 거절당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매립지에서 독성 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동안은 나의 일상 속에서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점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예쁜 옷을 보면 사는 게 당연했고 가격이 저렴하다 싶으면 하나 더 사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문장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청바지 한장을 만드는 데에는 7000리터의 물이 소요된다고 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다. 화공약품으로 탈색을 하고 약품을 중화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양의 물이 들어간다. 물론 물을 좀 덜 들이며 생산하는 방식도 있다. 문제점은 비용에 있다.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청바지를 워싱하느냐보다 값싼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위 패션 민주화를 이룩했다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의 공장에서 옷을 대량생산하고 판매를 하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행을 따를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시대, 옷이 단순히 몸을 가리고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아이덴티티가 되는 시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패스트 패션이 더욱 많은 문제점들을 낳는 것 같다. 그럴수록 우리에게는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다. 


  ‘나 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이 가장 무서운 것 같다. 그런 사소한 생각들이 모여서 커다란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더욱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라다 이야기 :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의 롤모델)

패션을 꿈꾸는 세계 젊은이들의 롤모델 ‘프라다 이야기’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자격증 시험도 끝나고 독서록이나 써야겠다 하고 전자도서관에 들어가 패션 이라고 검색하니 이 책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 관심이 있는 브랜드라서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프라다는 194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31년 외할아버지가 창업한 ‘프라다’는 당시 고급 가죽 제품을 만들어 파는 상점이었다. 미우치아는 미니스커트를 입기 좋아하는 소녀였으며 연극 미술 등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았다.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밀라노 국립대학 정치학와에 들어가게 된 그녀는 정치 활동과 페미니즘 운동에도 참여했다. 미우치아의 전공은 패션이 아니었지만 시위를 하러 나갈 때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인 이브 생 로랑을 입고 가는 당 패션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이모가 운영하던 ‘프라다’ 매장은 파산 직전이었고 1978년 그녀는 경제적 독립을 위해 매장 운영을 정식적으로 맡게 된다.  그리고 30여년 동안 숱한 이유를 만들며 세계 패션 시장의 거장으로 등극한 그녀는 이제 ‘프라다’라는 글로벌 패션 제국의 주인공이 되었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은 미우치아 프라다가 최고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구절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다. 아무리 최신 유행을 발 빠르게 따라간다 해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 지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자신의 개성과 재능이 무엇인 지,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 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패션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도 끊임없이 해야 한다.” 라는 구절이었다.

나도 가끔 내가 진정 무엇을 이루고 싶은 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프라다의 인생 스토리, 성공 스토리부터 정말 배울 점이 너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세번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아름다울 것, 그리고 현실적일 것”

-미우치아 프라다

패션, 나를 표현하는 방법

  이 책의 내용은 패션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나만의 개성 있는 패션을 선택하는 데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날씨, 문화에 따라 다르게 입는 옷부터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옷까지, 사람들이 옷을 입는 역사와 이유, 문화적 배경도 알려준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프랑스의 왕 나폴레옹, 미국의 링컨 대통령까지 패션으로 어떻게 자기 자신을 표현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최대 규모의 공예, 장식 박물관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린 다양한 옷, 패션, 악세서리 등을 보며 눈으로 즐기고 아르답고 화려한 패션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게 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해야할 일, 가야할 곳이 있고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매일매일 입는 옷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 지 무슨 일은 하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인지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옷은 일단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르다. 중동에서는 카피예라고 하는 두건을 쓰고 북아메리카에서는 모카신을 신는다. 영국, 볼리비아, 페루에선 볼러해트라는 모자를 쓴다. 인도에서는 사리라는 의상을 입고 일본은 기모노, 중국은 과, 치파오를 입는다. 이처럼 사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옷의 스타일과 특성이 아주 잘 드러난다. 


그리고 옷은 날씨에 따라 다르게 입혀진다. 우리가 비 오는 날 꼭 챙겨야 하는 우산은 4처년전짬 발명됐다. 또 맥 또는 매킨토시 레인코트라고 불니는 비옷이 있는데 최초로 완벽방수 기능이 있는 원단으로 만들어진 옷이다. 1823년 찰스 매킨토시가 처음 발명했다. 그리고 갈로시라는 것도 있다. 비가 올 때 신발 위에 덧신는 장화이다. 1960년대 메리 퀸트가 만들었다. 


넥타이를 매는 방법은 85가지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유럽에서는 로마 시대 이후 여러 종류의 넥타이를 했는데 그 중 크라바트는 남자들이 목에 매는 사각형 천을 말한다. 17세기 크로아티아 군인들이 칼라 위에 천을 둘렀는게 그걸 본 프랑스인들이 따라 매기 시작했고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현재와 같은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손수건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 바닷가에선 모자가 되고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릴수도, 손수건을 흔들여 경주의 시작을 알리거나 남몰래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은밀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한때 프랑스 궁전에선 왕의 것보다 큰 손수던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항상 손수건을 보면 코를 풀기에는 너무 예쁘고 고급진 디자인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궁전과도 관련된 것을 보니 옛날에는 손수건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거 같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려고 거대하고 눈길이 끄는 옷을 입는 사람들도 있다. 만투아 드레스이다. 옛날 프랑스와 영국의 왕실 여성들에 입었다. 자수 장식에 쓰인 실만 4.5kg이 넘는다고 한다. 너무 무겁고 불편할 거 같았다.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는 옷이 정말 많았다고 한다. 화려한 채션으로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왕이라는 신분을 드러냈다. 특이하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굽이 빨간 신발을 허락했다고 한다. 그래서 굽이 빨간 신발을 신은 사람은 신분이 높고 왕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롭게 알게 되어 신기하고 재밌는 사실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예전에는 수영복을 모직으로 만들었다는 점,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옷까지도 흰 색을 입어야 한다는 점 등 흥미롭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패션은 정말 우리 생활 깊숙히 연관이 되어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브로콜리 펀치 (이유리 소설집)

기이한 동시에, 환상적이고, “풉”하고 웃음이 나오게도 만드는 유머까지 겸비한 소설이었다. 또한 이 소설이 가지는 은은한 따뜻함은, 보는 나로 하여금 알게 모르게 힐링을 받게 하여 기분 좋게 글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마지막 ‘이구아나와 나’는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성실하고, 공감 능력이 제법 뛰어난, 마치 어린 사람 같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이구아나를 머릿 속에 그리며 읽을 수 있게 해주어, 읽는 내내 나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 

지식인의 옷장 (알고 입는 즐거움을 위한 패션 인문학)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이 책은 20년간 패션계에 종사한 저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패션에 대한 장벽을 깨고자 하여 쓴 책이다.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인 ‘의식주’ 중에서도 한 부분을 차지하는 옷에 대한 여러 지식들과 옷에 숨겨진 인문학적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실용적인 스타일링과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 옷을 입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밀리의 서재라는 독서 어플에서 패션 관련 책을 읽고 싶어 검색하다가 읽게 된 책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들은 타인의 패션에 쉽게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그걸 가지고 오랫동안 수근거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밖을 나설 때 한껏 꾸민 모습이 스스로도 너무 어색하고 혹시 다른 사람들이 내 패션이나 스타일링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만약 누군가가 내 옷차림에 대한 비판을 하더라도 기분이 상할 필요는 없다. 촌스럽고 안 어울린다는 말에 기분이 상해 버리면 자신감이 떨어져 앞으로도 패션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로 임할 것이고 그로 인해서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패션은 자존심, 자존감을 높일 수 잇는 방법 중 하나이다.  패션을 통한 타인의 관심에 얽매일 때는 구속이 되지만 스스로 그 반응을 즐길 수 있을 때는 생활의 즐거움이 된다는 것도 공감이 갔다.

 

“앞니가 벌어져서 좋겠다.” “짝눈이어서 부럽다.” “광대뼈가 커서 좋겠다.” 유명 패션모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는 말이라고 한다. 이처럼 일반적으로는 단점으로 인식되는 외모도 패션의 영역에서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로 승화되어 자신만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 있는 표정이라는 말도 정말 인상 깊게 남았다.

평소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스타일인 ‘스킨헤드’ 스타일이 책에 나와 반가운 마음에 기억에 남기도 했다. 거칠고 단단한 이미지에 머리를 밀고, 강인해 보이는 문신을 새긴 다음 항공재킷에 닥터마틴 부츠 등 꽤나 매력적인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블레이저의 유래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1877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보트클럽 선수들이 학교의 시그니처 컬러인 다홍색 재킷을 맞춰 입고 보트에 오르기 전 다홍색 재킷을 벗어던졌고 그 광경이 눈부신 햇살을 받아 불이 타오르는 blazing 느낌을 주어 이후 사람들에게 블레이저라고 불린다고 한다. 또 미국 시사 주간지인 ‘타임’은 2012년 런던올림픽 참가국들의 유니폼을 베스트와 워스트로 구분했는데 당시 베스트 유니폼에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한국의 유니폼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은 정말 자랑스러웠다.

 

패션에 대한 정답은 없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자신의 매력에 어울리는 패션을 생각해보고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패션 피플로 거듭날 수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온 내용인 패션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의 말에 따르면 “패션은 옷에 국한도니 것이 아닌 모든 변화이다. 착용자의 태도에 따라 옷의 느낌은 달라진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디자인을 당당하게 입어주기를 원한다. 그 자신감이 디자인을 완성시켜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옷을 사듯 자신감 있고 매너 있는 애티튜드를 가져보자.” 이 말을 새겨 듣고 앞으로 패션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할 것이다.

 

밀라노, 이곳에서 나는 영원히 시작이다 (패션 디자이너 이정민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열정)

    이 책의 줄거리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삼성의 최연소 여자 임원이며 이탈리아 ‘보그’에서 주목할 만한 디자이너 4인에 선정되기도 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인 이정민 디자이너의 패션에 대한 열정과 도전, 패션쇼 리얼 메이킹 스토리, 패션 스타일링과 유학, 패션계에서의 인턴 생활에 대한 팁, 끝없는 자극을 주는 멘토들의 이야기와 밀라노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이야기들, 직접 보고 느낀 점등을 사진들과 함께 생생하고 재밌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스틸레(스타일)는 만들어낼 수 있지만

   클라세(품위)는 만들어낼 수 없다.

   클라세는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없거나이다.”

  여성의 럭셔리함이란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품위와 고급스러움을 말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명품을 사는 것보다는 책을 읽고, 공연과 전시회, 갤러리를 보러 다녀야 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나도 항상 명품은 아니지만 예쁜 옷과 화장품을 사며 내면의 모습보다는 겉모습을 꾸미는 데에 더욱 집중해왔는데 그럴 돈으로 전시회와 공연을 보러 다니고, 책을 읽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앞으로는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도서관 같은 곳이 엄청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다 읽을 수 있는데도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책에서 자주 강조했던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언어 공부에 죽자 살자 매달리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기발한 발상이 떠올라도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언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단어를 많이 외우고, 최대한 많이 듣고 말하는 실전 연습을 생활화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또 현지 친구를 최대한 많이사귀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는 무조건 원어민 수준 정도로, 꼭 필수로 공부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시간이 된다면 불어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언어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또 하나 강조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자신감에 대한 것이었다. 미리 겁먹고 자신 없어 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고 실수를 했다면 패닉 상태에 빠지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긍정의 힘은 정말 중요하다. 언제나 내 자신을 긍정적이고 자신 있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어느 날 실제로 그렇게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부분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우습게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미리 겁을 먹고 포기하지 말고, 부정적인 사고방식보다는 긍정적이고 난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패션 디자이너 말고도 패션에 관한 여러 직업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유용했다. 나는 그 중 사르타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는데 흔히 재봉사라고 불리는, 손으로 한땀 한땀 작업하는 장인들을 말한다. 손재주가 좋고 옷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적성에 맞다는데 딱 나를 말하는 것 같았다. 평소 안 입거나 작아진 옷을 직접 재단하고 디자인하여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인형 옷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적성에도 맞고 내가 재미를 느낄만한 직업인 거 같아서 흥미를 느꼈다.


  이 책은 나에게 밀라노에 대한 환상과 그곳에서의 유학을 꿈꾸게 해 준 책이었다. 내가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밀라노에서, 세계에서 주목받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는 숙제를 할 자료를 찾으러 들른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이 책의 줄거리는 영화에 나오는 패션들을 통해 영화와 패션의 공생 관계와 영화에서의 스타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여러 영화에서의 예시와 함께 영화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패션을 통해 풀어 나가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영화 헝거게임‘ 에서의 의상에 대한 내용이었다.헝거게임 시리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기억에 더 남았던 거 같다.헝거게임 속 하류층 구역 시민들과 최상류층인 캐피톨 시민들의 옷이 급격하게 대조되었던 것이 기억에 남았는데 하류층인 구역 시민들은 허름하고 깨끗하지 않은 옷을 입으며 하루 먹고 살기에도 빠듯하게 생활하는 반면캐피톨 시민들의 개성 넘치고 독특하고 화려한한편으로는 괴이하고 과해 보이는 패션이 음식을 더 많이 먹기 위해 일부러 토하는 약을 먹어 음식을 토해내는 등 과분한 정도조차 넘어선 엄청난 사치를 부리는 캐피톨 시민들의사치스러운 모습을 되게 잘 나타낸 것 같은 패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헝거게임 속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의상이어서 기억에 남았던 캣니스의 불타는 드레스에 스와로브스키의 큐빅 장식이 들어갔다는 사실과 우리나라 디자이너인 준지(정옥준디자이너가 극 중 남자주인공인 피타의 의상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어 놀라웠다.


    그리고 마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에서 나온 마릴린 먼로의 의상과 화장 등의 스타일이 1950년대 엄청나게 보수적이었던 미국을 보수사회에서 해방시키고 미국 사회에 문화적 개방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만약 마릴린 먼로의 스타일이 유행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미국이 개방적인 나라가 아닌 보수적인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마릴린 먼로처럼 섹시해 보이기 위해 일부러 하이힐 한쪽 끝을 잘라 뒤뚱거리며 힙과 다리 선을 강조하며 걷는 먼로 워크’ 걸음걸이가 유행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밖에도 오드리 햅번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에서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가 당시로서는 영화 의상 최고가인 93만 달러한화로 무려 10억 4764만원에 낙찰되었고 오드리 햅번이 그 수익금은 모두 기부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오드리 햅번의 극 중 스타일인 안경테플랫슈즈오버코트모자 등 지금도 빈번히 활용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의 스타일이 보여서 정말 신기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영화에서의 패션이 이렇게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는지 처음 알았다영화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매체인 만큼 눈에 보여지는 패션과 악세서리스타일링 등도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영화에서 보여지는 패션의 스타일링에 따라 그 시대에 추구했던 사상이나 생각들시대에 따라 유행했던 것들 등 많은 역사적인 내용과 시대적 상황도 패션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영화 캐릭터의 성격과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서 의상의 소재와 색감의상의 핏과 전체적인 분위기 등이 엄청 디테일하게 바뀌는 것도 새로웠다. 앞으로 영화를 볼 때 영화만 보지 말고 스타일링과 배우들의 옷영화의 분위기와 패션에 대한 것을 더 자세히 보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이 책을 패션과 영화를 사랑하고영화와 패션의 공생 관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전쟁 그리고 패션 (샤넬을 입은 장군들)

역사적으로 그 시대 최고 패션리더는 개선장군들, 즉 군복을 입은 군인이었다. 그들의 멋짐은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그야말로 워너비였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어야 하는 전장에서 더 나은 전투복으로 개선시켜 나가는 과정은 말 그대로 전쟁과도 같았으며 그 멋짐과 쓰임새가 유명 인사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생활까지 지배하고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평소 영화보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 영화를 보다가 최근에는 전쟁 영화에 빠져서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고 읽게 되었다. 그리고 원래 트렌치나 붐버재킷, 카키, 베이지, 밀리터리 룩 스타일을 좋아해서 더 흥미가 가기도 했다. 


19세기 이전까지의 유럽에서 군복은 부의 상징이었다.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군복에 더욱 화려한 색감들을 가진 귀한 원단으로 군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니 20세기에 들어들면서 화려한 색이 단일의 위장색으로 바뀌고 다양했던 디자인들도 규격화되기 시작했다. 제 1차 세계대전 군복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통일성이었다. 먹다 둔 풀죽, 썩은 진흙탕 이라는 놀림을 받았던 카키색이었다. 

힌두어로 카키는 흙, 땅, 먼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먼저 편잡 지방의 인도인을 상대로 1846년에 창설한 국경수비대가 가장 먼저 카키 군복을 사용했다. 모집된 사람들은 한동안 인도인이 입는 전통적인 옷인 흰면 소재 옷을 입고 훈련을 했는데 때가 너무 잘 탔다고 한다. 그래서 몇몇 병사들은 옷이 때가 타도 티가 안 나게 흰면 소재 옷인 쿠르타에 흙물을 들여 입었다고 한다. 1848년부터 군복을 맞추어 입었는데 인도인들에게는 군복을 사 입을 돈이 없었다. 그래서 현지에서 나는 값싼 마자리 열매를 사용해 붉은기가 도는 흙색, 카키색이 탄생했다. 오늘날 카키색은 새로운 블랙이 될 것이다라는 말도 나올 만큼 대중적인 색이 되었다. 


다음은 바머재킷 대한 내용이다. 난 개인적으로 바머재킷을 좋아해 집에 하나 소장하고 있다. 라이더 자켓 무스탕 다음으로 좋으하는 아우터다. 우리나라에선 항공점퍼라 불린다. 방풍과 보온 기능에 강조된 겨울용 군용 상의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군 간부들에게만 보급되던 것인데 지금은 사라졌다. 활동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바머자켓은 민간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겨울 야외 작업을 하는 데 적합하여 장시간 밖에서 일하는 상인이나 노점상. 배달부, 트럭 운전사들이 많이 입었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입고 다니는 항공점퍼는 대부분 남대문 구제 시장에서 사 온 중고이거나 전역한 간부에게서 얻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시중에 판매를 목적으로 품질, 기능이 모두 저하된 싸구려 짝퉁도 많이 돌아다녔다. 하지만 지금 항공점퍼의 이미지는 스타일리쉬하고 캐주얼하고 시크하고 남성다우면서도 멋있는 이미지로 남아있어 많은 연예인들이 착용하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많이 착용할 만큼 대중화가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입어도 따뜻하고 편하고 캐주얼하게 입어도 패딩보다 스타일리쉬하게 보여서 좋아하는 옷이다. 



전쟁 의복의 유래와 변화 과정에 대해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계속 역시 샤넬은 샤넬이구나 하고 느꼈다. 여성의복을 주체적이고 발전시킨 데 있어서 정말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 영화에도 관심이 많아 영화를 자주 보는데 전쟁군인들의 의복이 사람들에게 많이 입혀지게 된 것은 대부분 영화나 대중매체에 의해서 유행으로 번지고 스테디한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어야 하는 전장에서의 디자인은 기능적이면서도 심미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밀리터리란 이 시대의 최고의 패션이라고 생각한다평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입고 다니던 옷들의 유래와 배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또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너무나 많았다독서클럽 활동은 다음 학년과 앞으로 디자인을 공부할 때에도 분명 뼈와 살이 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