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돈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수 불가결하게 관리해야하는 요소 중 하나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재정이 넉넉하든 부족하든, 주어진 자원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돈에 대한 많은 경험이 없지만, 앞으로는 돈을 관리하지 않을 때가 거의 없을 것 같으므로, 이 책을 읽고, 연장자이자 경험치 높은 사람의 지혜를 얻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도움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다른 경제 책처럼 방법론적인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는다. 물론 그에 대한 이유도 말해준다. 그 이유가 경제 새내기인 나에게도 잘 와닿았는데, 책에 쓰인 방법은 이미 효력이 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경제가 돌아가는 사정은 책이 써지고 출간되는 일련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방법론적인 부분은 차치하고, 부를 관리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중심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갔다고 생각한다.
책에 인상 깊은 내용이 여럿 있었지만,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는 내용은 돈의 가치나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큰돈이 누군가에겐 거들떠보지 않을 정도로 적다고 느낄 수도 있고, 나에게 있어서 적은 돈이 누군가에겐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돈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점은 숙지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허구한 날 쓸데없이 남들과 나의 경제 사정을 비교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이유로 돈을 모으고 있는지 정확한 목적과 이유를 생각하면서 저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겉으로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알면 좋을 지혜가 담겨있었다. 또한 아까도 서술했지만, 경제에 대한 별 지식이 없는 나도 쉽게 읽힐 정도로 어렵지 않게 쓰인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비전공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교양서적이라고 보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다만 그만큼 전문적이진 않기 때문에, 깊은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책을 추천하고 싶다.
본 책은 총 16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챕터 13까지는 암호학의 기본이자 정수인 해시 함수, 키 교환, AES, RSA 등과 프로토콜, 암호화폐 등 실제로 사용되는 예시와 원리를 다룬다. 챕터 14부터 16까지는 차세대 암호학인 양자 컴퓨터 시대의 암호학, MPC, FHE, 범용 ZKP 등을 다룬다.
책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얼핏 개념만 소개되는 소위 ‘읽을 만한’ 책일 거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매우 어려웠다. 각종 수학적인 내용과 알고리즘 내용은 공부한 적 없는 사람이라면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각 개념이나 매커니즘마다 사례를 함께 소개해 줘서 흥미를 계속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암호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익히 알고 있는, 책의 앞부분에서 다루는 해시 함수, 키 교환, AES, RSA 등은 오히려 수학적으로 더 자세히 다룬 책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차세대 암호를 다룬 부분만큼은 이 책에서 특히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업계에서 유망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보안을 공부하면서 진로 선택이나 진학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우선 일독하며 마음을 정하는 것도 좋겠다.
『지브리 스토리텔링』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 왜 전 세계적으로 깊은 공감을 얻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책이다. 단순한 애니메이션 분석을 넘어서, 하야오 미야자키와 이사오 다카하타가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고 세계관을 구축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철학적 고민을 작품에 녹여냈는지를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지브리의 영화들이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이나 감성적인 이야기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촘촘하고 정교한 서사 구조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자연과 문명에 대한 문제의식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음을 깨달았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 등을 분석한 부분은 인물의 성장과 상실, 기억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어떻게 애니메이션 속에 녹아드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브리의 스토리텔링은 곧 삶을 해석하고 감정을 나누는 언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 책이었다. 창작자나 이야기 구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도서 선정 이유(이 책을 선택학 계기나 흥미를 끈 이유)
트렌드 코리아 2025는 김난도 교수가 매년 발표하는 트렌드 분석 시리즈 중 하나로,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변화하는 흐름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소비패턴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의 전반적인 감수성과 생활패턴의 전환을 짚어주어 공공기관과 개인 모두에게 시사점을 준다.
주요 내용 요약
트렌드 코리아2025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의 주요 소비 및 사회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로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다가오는 시대의 변화를 조망한다 2025년에는 뱀처럼 예민한 감각으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 경제, 페이스테크와 같은 키워드들이 있다.
느낀점 및 인상 깊은 부분
아보하란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특별한 사건 없이도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경향이 확산되며, 생긴 용어이다. 이 내용을 보고 나의 생활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통의 하루인지 아니면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하루인지. 이에 더해 원포인트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되었다. 원포인트업이란 거창한 목표보다는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자기계발 방식이다.
도서 추천 여부 및 이유
이 도서는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이 중요한가를 파악하게 해주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독자는 트렌드와 관련된 배경과 원인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에 관해 실생활 사례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2025년 한국 사회를 준비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초개인화, 감정 기술 등 2025년을 이끌 핵심 키워드를 통해 독자는 다가올 사회 구조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변화가 빠른 시대에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는 힘’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읽을거리입니다. 사회를 읽는 눈을 키우고 싶은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책에서는 큰 성공을 하기 위해서 우선 작은 성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평소에 계획 짜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일주일 단위의 계획을 세워두고 하루 계획 중 한두 개라도 실천하지 못하면 그날은 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큰 성공인 하루의 전체 계획 보다 작은 성공인 하루의 전체 계획 중 일부를 생각하면 몇 개는 실천을 했으니 나는 작은 성공을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통해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경험을 처음 해봐서 되게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거 같다. 그리고 목표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나는 항상 누구한테 인정받기 위한 증명 목표만을 세웠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증명 목표가 아닌 성장 목표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봤는데 그동안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데 지금 현재 나는 어떠한 목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요즘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이유가 이거 때문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장 목표를 세우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독서클럽에서 선택된 책은 솔직히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고, 고등학교 시절에 시험범위로 만났던 책이라 읽기 싫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점점 흥미롭게 다가왔고, 특히 나의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독서클럽의 책으로 접할 수 있어 뜻밖의 배움이 있었다. 또한 인문대와 사과대 학생들끼리 과학적인 주제를 두고 토론하고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는 것이 무척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덕분에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었던 책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융합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로봇 및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상이나 문제점, 앞으로의 사회 발전 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특히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챕터3의 지식공유 사회와 대학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었는데, 지금 나의 신분이 대학생인 만큼 나에게 ‘대학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시대에 나는 어떤 자세로 학문을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독서클럽의 조원들과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보완할 방법에 대해 함께 의논하면서 책 내용을 넘어 현실의 교육 환경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이 개정판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정보보다 과거의 자료가 훨씬 많은 것이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반증같이 느껴져, 묘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흰’은 책의 이름에 맞게 ‘하얀 것’ 들, ‘흰 것’ 들 에 대해 작가가 얘기하는 것이다. 큰 3 개의 장 속에 작은 하얀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가 생각하는 ‘흰’ 이란 무엇이며 각 ‘흰 것’들 에 대해 작가가 겪고 생각한 이야기들을 시집처럼 짧은 이야기들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 짧은 이야기들은 모두 이어지며 커다란 주제를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소설에서 내가 느낀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수필을 읽는 것 같다고 느껴진 것이다. 흰 물체들, 그 흰 물체들에 대한 경험이나 느낌을 짧게 이야기 하는 시집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주인공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작가가 느꼈던 것, 작가가 경험했던 것들을 그저 나열해서 설명했을 뿐이다. 이 때문인지,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한 사건이 끝난 것인,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작가, 사람 한 명의 삶, 생각, 정체성 등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강 작가의 표현력 덕분에 몰입해서 상상할 수 있고 일상의 생각을 설명해서 인지, 쉽게 공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