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1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구한말인 1897년 무렵, 경상도 하동의 평사리에는 5대째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만석꾼 최 참판 댁을 중심으로 농민들인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최씨가의 유일한 혈육인 어린 서희는, 엄격하면서도 자애로운 할머니와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하녀 봉순이를 동무하며 자라고 있고, 머슴으로 들어온 구천이는 무언가 많은 고뇌와 비밀을 간직한 것처럼 보인다.
구천이는, 최 참판 댁의 정신적 지주인 윤씨 부인이 청상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훗날 동학당 접주가 되어 사형당하는 김개주에게 겁탈당하여 낳게 된 아들 ‘환’이다. 아버지를 따라 동학당에 참가했던 환은 몸을 숨기기 위해 구천이란 가명으로 최 참판 댁에 찾아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출생과, 이복형인 최치수의 부인 별당 아씨와의 사랑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별당 아씨와 함께 지리산으로 도망친다.
자의식이 강하고 냉정한 최치수는 어머니를 감싸고 도는 비밀을 알기 위해 몸부림친다. 또한 재종형 조준구와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성적 무능력자가 된다. 그는 조준구가 구해 준 총으로 구천과 별당 아씨를 찾기 위해 지리산을 헤맨다. 별당 아씨는 환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환은 연곡사 우관 스님에게로 돌아간다.
자신의 신분에 큰 불만을 품고 있던 하녀 귀녀는 최 참판 댁의 씨를 얻으려 최치수에게 접근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자 그녀는 김평산과 음모를 꾸며 칠성이와 강 포수에게 몸을 허락하여 씨를 받는다. 최치수가 성불구자임을 모르는 귀녀는 강 포수의 출현으로 일이 틀어지자 김평산으로 하여금 최치수를 살해하게 하고 자기 몸의 씨를 내세워 집안의 대를 잇게 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에 의혹을 가진 윤씨 부인은 침모 봉순네의 귀띔으로 귀녀의 자백을 받아 내고, 김평산과 칠성은 함께 죽음으로써 죄값을 치른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평산의 아내 함안댁은 자살하고 칠성의 아내 임이네는 마을을 떠나게 된다.
 한편 최 참판 댁의 소작인 용이는 무당의 딸 월선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항상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질투심이 많은 아내 강청댁의 행패로 월선이는 그의 곁을 떠난다. 그리고 용이는 강청댁과의 성적 관계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는 마을로 다시 돌아온 임이네를 돌봐 주다 관계를 맺고 홍이라는 아들을 얻게 된다.
집안의 기둥을 잃어버린 최 참판 댁에 조준구가 부인 홍씨와 꼽추 아들 병수를 데리고 찾아든다. 김평산에게 최치수의 살해를 은연중 시사했던 그는 최 참판 댁 재산을 노린다. 그러던 중 마을을 휩쓴 호열자와 흉년으로 윤씨 부인과 김 서방, 봉순네 등 많은 사람이 죽는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조준구 일가는 최 참판 댁을 차지하고 마음껏 세력을 휘두른다.
고아 신세가 된 윤씨 부인의 손녀 서희는 타고난 총명함과 함께 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 최씨 집안의 마지막 핏줄인 그녀는 집안을 지키기 위해 조준구 일가와 맞서 나간다. 그러나 서희를 돌보던 수동이 죽고, 러일 전쟁이 터지고 을사 조약이 체결되는 등 상황은 더욱 조준구에게 이롭게 돌아간다. 조준구의 행패에 불만이 쌓인 마을 사람들은 목수 윤보를 선봉으로 의병을 일으켜 마침내 최 참판 댁에 들이닥친다. 그들은 재물을 탈취하고 조준구 내외를 죽이려 하지만 찾아 내지 못한다.
그 틈에 서희는 부친인 최치수를 모시던 종인 길상으로 하여금 토지 문서를 찾게 하여 일시 힘을 회복하지만, 조준구 내외를 죽이는 데에 실패한 그들은 고향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서희는 할머니 윤씨 부인이 남겨 준 재물을 지니고 이들과 함께 고향을 버리고 간도로 떠난다.  
이 방대한 내용을 가진 토지라는 작품은 구한말인 1897년 무렵, 경상도 하동의 평사리에는 5대째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만석꾼 최 참판 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그 시대 당시의 상황을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철학의 입문 서적으로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철학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닐지도 모른다철학은 실용적인 책이다.

마르쿠스를 통해 세상에 대한 삶의 태도는 내가 선택한다는 것을 배웠다.
소크라테스를 통해 끝없는 질문은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다. 질문을 잘 던지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
세이 쇼나곤을 통해 작은 것들에 대한 감사와 주의의 중요성을 탐구하는 법을 배웠다.작은 것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깨닫고,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피쿠로스를 통해 현재에 집중해야함을 배웠다.
니체를 통해 삶의 모든 순간은 동일한 무게와 질량을 갖기 때문에 모든 순간은 중요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인생을 절대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태도를 배웠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여러 책들 중에서 단연 최고다. 천천히 읽고 실천해가면서 읽었으면 좋겠다는 글은 당혹스러웠다. 일단 그렇게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고, 워크북처럼 책을 읽어야 한다. 휘리릭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썬 첫 장부터 당황스러웠지만, 책을 구입한 이상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해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있을때의 에피소드가 있다. 일단 나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필요성을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아들과 할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공부를 하기 싫다는 것이였다. “할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겠다. 그러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와 함께 나의 아버지는 ” 첫 직장과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찮은 일을 처음부터 시작 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는 내용이였다.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뭐 하러 아이에게 힘든 일을 시키냐 하고 이야기 하셨다. 평상시에 같으면 아버지의 말의 동의 하였겠지만, 이 책을 읽고는 ” 어떤 직업이든 사람을 빼놓고는 일을 할 수 없다. 의사건, 검사건, 변호사건, 판사건 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사람을 고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는 직업이다. ” 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할아버지가 하는 일도 귀한 일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야 말고 굉장히 힘든 일이다. 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인간관계론’에서도 있는 그대로 사람을 인정하고,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이야기가 있다.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장편소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 피프티 피플>
이 소설은 50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이야기가 짧게 전개되는 소설이다. 중심이 되는 공간적 배경은 수도권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이다.
이 대학 병원 안에서는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한 특정 성별을 무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누구보다 일을 잘 해내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줄 아는 의사, 허리가 안 좋아서 시작했던 폴댄스에 재미를 붙이면서 친구들과 노는 자리에서 폴댄스를 췄다가 문제가 생기는 의사, 전투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으나 안압이 높아 포기하게 되지만 우연한 기회에 병원 헬기를 운전하게 된 인물 등 병원 내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또한, 위급한 문제로 병원에 실려오는 인물, 병원 근처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사람 등 병원 밖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의 내용이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각양각색의 인물들은 모두가 주인공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매번 달라지는 인물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그들이 겪는 문화, 고충 등에 공감하고, 새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의 묘미, 연결 관계>
아파서 환자로 병원에 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그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이 의사는 또 다른 이야기에서 손님으로 등장하는 것과 같이 인물들이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인물을 다른 장에서 다시 보았을 땐 사뭇 다른 면이 느껴져 독자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다. 
마지막엔 앞에 나왔던 모든 인물이 한 공간에서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전부 만나게 되는데, 이때 책을 읽는 사람도 모든 인물들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을 스쳐 지나간 무수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 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무심코 지나갔던 감정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 중심>
책에는 가습기 살균 피해자, 화재 등 여러가지 사건들이 나오지만 사건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보단 인물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사건을 겪은 인물의 마음가짐,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점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또 어떤 특별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장마다 주인공은 반드시 존재한다. 삶에 있어서 어떤 경험을 할 때 ‘나’라는 존재가 엑스트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주인공은 ‘나’임을 알게 해주고 삶의 주체성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발표한 소설로 1920년대 미국의 부유층과 꿈의 향수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재벌가인 개츠비의 이야기와 그의 꿈을 향한 집념, 사랑과 소외 등을 다루며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
작품은 럭셔리하고 화려한 로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사랑과 욕망, 꿈을 그려낸다.
주인공인 닉 캐러웨이의 시각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욕망의 끝에 숨겨진 공허함과 소외를 느낄 수 있다.
작가의 섬세한 서술과 문체, 감각적인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사회의 잠재적 문제와 인간의 욕망, 돈과 권력에 대한 의미를 다양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작품 속의 개츠비의 꿈과 사랑, 그리고 그것이 현실과 부딪히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을 안겨준다.
꿈과 현실의 충돌, 사랑과 소외, 돈과 권력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과 무너진 꿈의 향수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욕망과 이별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아름다운 문장과 풍부한 상징성으로 읽히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사랑과 꿈, 욕망과 소외에 대한 깊은 생각을 선사한다.

1984

1984는 조지 오웰이 1949년에 발표한 소설로  권위주의 사회와 개인의 자유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트루스키파 라는 극도로 집단주의적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 윈스턴의 삶과 사회적인 압박, 무개인화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흐릿한 상황을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불안감과 긴장감을 전달하는 것 같다.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독립적 사고가 억압되는 상황을 통해 작가는 권력의 남용과 사회적 통제에 대한 경고를 보여준다.
1984는 통제와 감시에 대한 두려움과 개인적인 존엄성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사회를 그려낸다.
작가는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생동감 있고 긴박한 이야기를 펼쳐내어 이야기에 몰입시킨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윈스턴의 내면적인 갈등과 저항은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1984는 인간의 자유와 독립적인 사고,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탁월한 문학적 기술과 미래 사회에 대한 예측력을 통해 독자들에게 경고를 보내며, 사회와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갖추게 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거  현실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은 문학의 역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과 생각을 전달한다.
권력과 자유, 진실과 거짓, 독립적 사고와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독자들을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다.

클루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재미있는 개념. 하지만 아팠다. 인간이 이렇게 결함이 많은 존재라니. 하고 실망했다.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거다. ‘클루지를 알면 조금이라도 개선된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인간 자체가 결함 덩어리였다.
클루지는 멀리 보지 않고 지금 당장의 해결책을 적용한 결과이다. 코딩으로 예를 들면, 오래된 코드를 수정하는 게 아니고. 그저 추가하고 덮어써서 최선이 아닌 코딩을 한 결과가 클루지이다. 덕지덕지 지저분한 과거의 산물이다. 클루지는 우리 신체 곳곳에 있고 이는 현대 사회와 잘 매칭되지 않는다. 우리의 감정 체계, 기억 체계, 신념 체계, 언어 체계가 완전하지 못해서 늘 오류와 넛지에 흔들리게 된다. ‘클루지는 바로 그런 것이다’라는 게 이 책의 내용이다.
클루지를 정복하면 훌륭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를 믿고 읽었는데, 사실 클루지는 정복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실망한 것이고. 다만 클루지 덕분에 인간은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똑같은 상황을 겪어도 다르게 기억하고 다르게 표현하는 능력이야말로 예술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클루지 덕분에 인간 문화의 예술이 존재하는 것이다. 
예술을 특정 상황에서 유발된 감정과 생각의 표현이라 하자. 클루지가 없다면 인간은 오류없이 의사소통하고 정확한 결정이 가능해진다. 역으로 말하면 클루지가 없기에 인간은 획일화되지 않는다. 독창적이게 된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는 이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에서의 성공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살면서 누리는 문화와 즐거움은 길을 잃은 개미처럼 오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에, 클루지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 선 사상가 10인의 대답)

이 책을 힘들 때 읽었다. 왜 살아야 하는 지를 몰랐었다. 서문에 내가 하곤 했던 생각 흐름이 정말 그대로 있었다. 곧바로 몰입해서 읽게 됐다. 
작가의 내용 전개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어려울 수 있는 인물과 철학 내용을 시간 순으로 잘 녹여냈다. 너무 친절해서 그저 흐름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각 장의 배치 역시 확실히 의도가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것 같다. 그렇게 느꼈다.
작가는 왜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10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 스스로 깨닫길 바라도록 도와준다. 사는 이유 뿐만 아니라, 각 철학자, 심리학자, 소설가의 세계관과 이론을 아주 잘 설명해 놓아서 교양 서적으로도 충분하다.
여러가지 키워드가 삶의 의미를 반사한다. 의지, 고통, 언어, 사랑, 예술 등이 있다. 
이 책을 한 달 간 읽으면서 각 인물들의 생각을 계속해서 흡수했다. 쇼펜하우어, 윌리엄 제임스, 니체, 비트겐슈타인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내 입맛대로 섞어서 나만의 가치관을 만들었는데, 이는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질서너머>같은 책에서 말하는 삶의 의미와 견줄법하다. 이야기하면 너무 길고 재미도 없으니 굳이 말하진 않겠다.
요지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삶의 의미를 곱씹어 볼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시간은 내게 큰 양분이 됐는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또 하나 정하게 됐다. 이 덕분에 다른 문학 작품이나 이야기를 읽을 때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

최근 내가 20살 넘어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서둘러 가지계발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일고 나서 내가 그동안 편하게만 살았구나를 깨닳았습니다. 앞으로는 계획적으로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최근 몇 년 간 소설 류의 문학 작품만 읽다가 독서클럽을 통해 인간관계를 다룬 자기계발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간관계의 핵심적인 내용을 다룬다. 사람을 다루는 법, 타인에게 호감을 얻는 법, 설득하는 법, 상대를 변화시키는 법, 가슴에서 우러나온 말의 힘, 마지막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평소 나는 개개인의 환경, 사건 등 변수가 많은  인간의 삶을 요리 레시피처럼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하려는 것 처럼 보이는 자기계발서에 필요성을 못 느끼고 꺼리는 편이다. 
이 책은 내가 여태 읽어본 다른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당연한 사실을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고, 어떤 파트는 상황에 맞춰 행동하면 될 일을 너무 단정지어 설명한다는 생각에 읽으면서도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이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론을 쓴 해가 1936이라는 것을 뒤 늦게 알고 생각이 조금 바꼈다. 그 당시부터 인기 많은 책이었다는 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관의 관계, 사람을 다루는 방법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매우 복잡하지만, 사람과 사람만의 관계이고 심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시대가 변해도 근본적인 대화 방법은 변함이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또, 이 책의 내용이 뻔하고 당연하게 느껴졌던 것도 결국 내가 사람들 다루는 방법을 잘 알고 그 덕에 여태 인간 관계에 문제 없이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이런 생각의 변화를 느끼면서 나는 이 책이 사회생활의 경험이 적은, 중학생 쯤 되는 친구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됐다. 이 책은 심리학적이며, 옳바른 인간관계를 위한 근본적인 내용을 담고있어 교과서와 같아 평소 주위사람들과 트러블이 많거나, 자신의 화법에 확신이 적은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자기계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계발하기 위한 책이기 때문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책을 통해 채워야 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에 탈이나 부족함이 딱히 없던 나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 지 모른다. 하지만 평소 조금 무시해왔던 자기계발서라는 카테고리의 책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접하게 해준 독서클럽이 너무나도 뜻 깊은 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