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글쓴이인 에코가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써낸 짤막한 글들을 모아놓은 에세이로, ‘유동사회’를 큰 주제로 삼는다.
유동사회란 무엇일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유동사회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그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움베르트 에코라는 사람을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지은이에 대한 설명을 보며 뭔가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게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에코가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갈 수 있었다. 에코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 글을 읽다보니 그가 세상에게 느끼는 안타까움과 같은 여러가지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정치, 사회, 예술, 종교 등의 다양한 면에서 에코의 깊은 생각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이 가지는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글쓴이의 생각에 가장 깊이 있게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인터넷’과 관련된 부분이다. 사실 정치, 사회, 예술, 종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분야이지만 크게 공감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한데, 인터넷은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여 사용하고, 이젠 인터넷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에코가 인터넷이 발달하여 정보를 얻기 쉬워진 환경이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정보를 편식하며 더 멍청해지고 있다고 말한 부분이 굉장히 공감 되었고 나 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코의 생각에 공감하는 한편, 에코가 말하는 바보같은 인간들의 모습이 사실 나와 똑같은 게 아닐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이 있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만드는 책은 굉장히 귀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2권을 합친 책이다. 글의 주인공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며 다양한 일을 겪는다. 달러구트와 함께 손님에게 꿈을 추천하기도 하고, 유명 꿈 제작자들을 만나기도 하고, 꿈에 불만이 있는 손님과 단골손님의 고민을 해결해나가기도 한다. 이야기의 전체 흐름은 여러 상황을 각 주제로 나누어 놓았기에 옴니버스식 느낌이 난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인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직원으로 성장해나가며 달러구트의 도움으로 해결했던 손님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나가는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잠든 이후에 꾸는 꿈을 책에선 꿈 속 세계를 만들어 놓고 우리가 꾸는 꿈은 사실 만들어진 꿈을 구매해서 꾼다는 것으로 세계관을 설정한 것을 보면 작가 상상력이 돋보인단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에서 조금씩 페니에게 로맨스와 같은 흐름을 보여줄 때도 있는데 글에선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아 아쉽기도 하다. 이 책은 바쁜 현실에서 잠마저 포기하고 생활하는 사람에게 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으므로 이 책을 추천한다.
구의 증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구와 담의 사랑 이야기를 적은 내용인데 매우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단순하게 보면 당연히 공감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치만 난 현실적이고 공감 된다고 생각한게 구와 담은 현실 사회에 치어살아가며 우리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에 치인다. 그런 점이 공감 되었고 두 사람의 사랑이 우리가 하는 평범한 사랑과 달라서 더욱 특별 하다가 생각된다. 우리가 하는 사랑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의 상대로 여기고 비슷한 처지에서 서로 공감하며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내가 봤을땐 두 사람의 사랑은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보통 사람의 사랑에서 그런 상황이라면 서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서로는 둘 다 좋은 상황이 아닌데 같이 사랑하면서 서로를 위로 하지만 그 위로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서로를 더 깊은 슬픔으로 들어가게 한다. 서로의 상처를 알아주고 이미 극복한 사람과 위로 받을 사람이 있어야 극복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 되면서 좋은 사랑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담이 구를 먹는 장면인데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치만 책을 읽으며 담과 구의 마음이 이해 됐다. 담이 구를 먹은 이유는 그게 바로 담과 구만의 진정한 사랑 방식이고 담이 구를 추모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구를 먹으면서 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과정과 구와 담이 하나가 되며 구를 현실로 부터 진정으로 벗어 나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랑 죽음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어린 왕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날 비행기 조종사인 나는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 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상한 아이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이 B-612라는 소행성에서 왔다며 갑자기 양을 그려달라고 한다. 비행기는 망가졌고, 사막 한가운데라서 앞이 막막한데 이상한 아이까지 있어 조종사는 짜증이난다. 하지만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다보니 이상하게 이 아이과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게 된다.
이 책은 사업가, 지리학자, 늙은 왕 등 어린왕자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을 통하여 우리를 비줘보게 만든다. 그리고 고향별에 놓고 온 장미, 지구에서 만난 여우를 통해 길들임에 대하여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내 주변을 되돌아 보며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또한 어린왕자라는 아이는 현실 세계에 물든 우리와는 전혀 다른 순수한 아이이다. 언제나 그 속에서 넘치는 순수함으로 어른이 되어서까지 변하지 않는 그의 순수함이 부럽게까지 느껴진다. 이 책은 잃어버린, 사라진 순수함을 되찾기 위해 펼쳐보게 만드는 책이다.
인디언 섬에 초대받은 여덟 명의 손님과 시중을 들 하인 부부. 식탁에 놓여 있는 열 개의 인디언 인형. 그들의 방마다 걸려있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라는 동요. 피비린내가 풍기는 인디언 소년의 노래, 도착한 그 날, 열 명의 과거에 묻혀 있는 죄를 비난하는 심판의 목소리와 일어난 최초의 살인,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의 수에 맞춰 사라지는 식탁 위의 인디언 인형. 동요에 맞춘 살인이 계속된다. 공포. 조여오는 압박감- 마지막 한 사람이 죽었다. 그럼 범인은 누구인가?
이 추리 소설은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마치 머릿속에서 영화 처럼 그려지는 작가의 문체는 마치 독자를 인디언 섬 안에 끌어들여들인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범인이 나오는데 책을 거의 다 읽었는데도 정말 그 범인이 누구인지 절대 의심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 놨다. 이 책의 대단한 이유는 ‘열 명의 인디언 소년’ 이라는 동요에 맞추어 전체 스토리를 짰다는 점이고 또 다른 것은 열 명의 손님들의 다양한 성격과 배경들을 정말 섬세하고도 심도 있게 구성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 요소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여 편을 가르고 두려움에 떠는 심정이 자세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은 독자에게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라면 이러한 상황이 왔을때 어떠한 심정일까? 하는 상상력을 불러오게 만든다. 정말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고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배경은 1970년대 서울의 빈민촌이라고 할 수 있는 동네이다. 김불이 가족은 서울시 낙원구 행복동에 살고 있는 도시 소외계층 가족이다. 동네 이름이 행복동인것에 비해 이 집의 장난인 영수는 이 곳 자체를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의 가족의 삶은 매일매일이 전쟁이고 생존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노력한다면 다가올 내일이 좋아지고 희망이 보이는 삶이 아닌 지배 계층에게 이용당하고 항상 패배하는 생활의 연속임을 보여준다.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르고 상황, 환경이 많이 개선되어왔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난장이 처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또 다른 난장이가 생기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 계급적 차별과 세대 갈등에서 또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음을 소중히 여기고 아픔과 고통을 나누며 서로 조금씩 이해해간다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헝거 게임>은 크게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와는 달리 책에서는 캣니스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캣니스가 느끼는 감정, 장면, 분위기들을 알 수 있어서 헝거게임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독재 국가인 판엠의 통치수단으로 어린 소년 소녀들을 서로 죽이게 하는 잔혹한 헝거게임을 다룬 것이 아닌 이러한 배경안에 녹아 들어있는 권력자들의 탐욕과 아무것도 할 수 없이 휘둘러지고만 있는 소녀가 그 일들을 헤쳐 나가며 보여주기에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총,균,쇠> 전반에 깔린 핵심 질문은 “왜 특정 인종, 특정 국가 사람이 세계의 주도권을 얻게 되었는가?” 이다.
이 책에서는 그 원인을 생물학적인 요인 보다는 지리적,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크게 대륙의 모습 차이를 설명해주고, 식량 생산에 대하여 수렵 채집민과 식량 생산자의 차이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환경, 문명의 차이를 대륙별 인구 유입 시기의 차이, 가축의 유무등을 통해 설명해준다.
이 책은 결국 누가 특별히 잘나게 태어나서 발전해온게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 미래를 대처하는 자세를 알려주려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