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여름 에디션,김초엽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속 지구는 ‘더스트 폴’이라는 재앙을 겪으며 더스트 시대의 시작과 종말을 그려낸다.
2050년 경 멸망의 위기가 닥친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전개를 통해 인간의 여러 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물질인 ‘더스트’가 세계에 퍼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더스트를 피하기 위하여 돔을 씌워 ‘돔 시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끝없는 이기심이 자라났다. 돔 시티에 들어가기 위하여 다른 이들을 죽이고, 더스트에 내성을 가진 내성종 인간을 실험하고 착취하였다.
돔 시티에 들어가지 못 한 이들은 스스로 여러 공동체를 구축했고, 그중 하나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프림 빌리지’이다.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내부의 분열로 얼마가지 못하여 해체되는데, 프림 빌리지는 그 예외이다. 프림 빌리지도 결국 해체되긴 하지만 공동체의 양상이 다른 것들과는 달랐다.
내성종으로 실험을 당하다가 도망친 어린 나오미와 아마라를 여느 이들처럼 이용하려고 하지 않고 품어주었으며, 돔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생존이 걸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잔혹한 이들과 비교되는 형태로 그들을 고발한다.
또한 프림 빌리지 안에는 플롯에서 중요한 레이첼의 온실이 존재하고, 사이보그 레이첼과 그를 치료해주는 로봇 정비사 지수의 관계성, 이외에도 나오미와 하루 등 입체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도 돋보였다.

김초엽 작가가 구축한 그의 독특한 세계에 몰입하며  어느덧 그속으로 완전히 빠져들었다.
특히나 팬데믹 시대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더스트 설정의 맥락은 상당히 상통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초엽 작가가 언제나처럼 소외되는 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좋았다.
이타적일수록 살아남기 힘들었던 더스트 시대에서 그 재앙을 끝낸 것은 지구를 재건하려는 한 마음을 가진 이타적인 사람들이었다.
돔과 이외의 공동체로 드러나는 사회의 이분법적인 계층,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팬데믹, 환경 문제, 열악한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성 등 여러가지의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주식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

팬데믹 때 감으로만 주식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주식에 대해 다양한 개념들을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주, 양봉, 시가와 종가, 장 시간 등의 개념 등이 도움이 됐었고, 특히 양봉의 모양에 따라 어떤 사인을 보내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주식들을 찾아보고 적용해보려 노력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타인의 고통

 인간은 사회의 동물이며, 인류는 인간의 집단 이기심 그 자체이다. 옛날 부터 우리 조상들은 인류 보존과 집단 이기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감이라는 도덕을 강조해 왔다. 그렇게 역사로 부터 타인의 고통에대해 기록하거나 고통하는 문헌들이 많이 발견 되었고 또 하나의 문화가 되어 창작이라는 분야에서도 고통과 슬픔등을 인위적으로 창조하여 개인의 만족을 키워냈다. 
 타인의 고통은 그와 반대되는 작품이다. 작가는 작중 인간의 편향심리를 자극 한다. 우리는 인간과 관련된 혹은 동물과 자연까지 넘어서 공감하는 것 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정작 인간의 한계는 자신과 관련되거나 얼마 지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만 공감한다. 그리고 온전히 그 대상이 느끼는 고통을 공감하지 못한다. 수전 손택은 과거에서 부터 고통에대해 인간은 무감각하며 오히려 희열을 느끼는 인간들이 많았다고 했다. 옛 유물들을 보면 오히려 잔인한 장면을 적극적으로 그려내며 묘사하였고, 이런 부분을 보았을때 옛날 부터 인간은 타인의 고통을 보고 오히려 희열을 느꼈다고했다. 
 우리는 애초에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기 보다 그 공감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에 대한 희열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sns에 추모글을 올리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을 비판하여 자신이 공감한다는 모습에 감동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공감은 과연 감성적인 면모일까? 나는 오히려 이성적인 면모라고 생각한다. 나와 관련 없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는 척 할 수 있고, 그들에게 직접 도움을 주기 보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신경쓰게 된다. 감성적이라면 오히려 바로 실천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든 생각이 과연 우리가 진실되게 공감 하여야하는가 이다. 이 책을 읽고 후회하고, 자신을 책망 하는 것이 옳은 모습인가? 아니다. 아마 작가는 인간의 그러한 모습을 인정하는 태도를 기대했을 것이다. 인간으로 사는 이상 삶의 많은 부분은 타인에 의해 움직여 지고 만들어 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은 나 자신이 중심이다. 나 중심으로 살기도 힘든 현실에 타인에대한 공감은 내가 버틸 정도 내가 그 당시 느낀 그정도가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들

경제적 고민을 하고 있는 나의 상황 덕분에 더 이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 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동물농장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고등학교 때 내 보물 1호로 소개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거의 매년 한 번 씩 읽는 책인데, 매년 읽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진다. 거의 15번 이상 읽을 이 책을 나와 다른 관점으로 본 의견을 듣고 싶어서 토론하게 되었다. 그리고 꼭 어려운 책으로 토론하기보다, 내가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으로 토론하고 싶었다. 이 책은 논쟁과 의견을 나눌 쟁점이 많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꼭 어려운 책으로 토론하기보다, 내가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으로 토론하고 싶었다. 이 책은 논쟁과 의견을 나눌 쟁점이 많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캐릭터 중 복서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과연 내가 복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집단을 위해 희생한 개인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다. 회사에 헌신한 직원이 쉽게 버려지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이 복서와 무엇이 다른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 중 개들의 행위는 큰 논쟁거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폴레옹의 부하인 개들이 유죄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다고 하나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전혀 가지지 않는 다는 것은 큰 죄이다생각하지 않은 죄북한에서 탈북하는 사람이 없는가인간은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하는 가무엇을 위해 하는 가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만약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행동의 문제를 알고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현 상황의 문제를 스스로가 묵인한 것이다개들은 스스로를 속이며 나쁜 행동을 일삼은 것이다.


또 캐릭터 중에 나는 메이저 영감이 되고 싶었다. 이 캐릭터는  결국 혁명의 씨앗을 만든 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이 공산주의 이론을 구축한 마르크스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 본인은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그의 이론은 매우 대단했다.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철학을 발명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나 이상적이었을지언정, 그 이론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 정책도 마르크스가 만든 공산주의 개념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글을 읽으면서 존슨이 지배하던 시절이 나을까? 나폴레옹이 지배하는 지금이 나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나는 이것은 왕정체제와 독재체제 둘 중에 뭐가 더 낫냐는 질문으로 치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독재체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왕정체제는 신이 주신 힘을 사용하는 존재를 왕이라고 생각하며 체제 자체에 계급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재벌이나 부자들이 타고난 행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 계급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타고난 것은 행운이다. 왕정체제에서 상위 계층이 타고난 것은 운 이상의 권력이며 정체성이다. 계급 없는 사회에서 왕이 존재하는 것은 어렵다. 왕이 있으면 귀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위 소설에서는 왕과 노예로 이루어진 계급사회였다. 독재체제의 경우 기득권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명문화한 계급이 아니다. 계급이 하나의 정체성인 왕정체제에서도 혁명은 일어난다. 그런데 독재체제에서 혁명이 안일어날까? 나는 독재체제의 결말은 혁명 혹은 몰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북한도 언젠가 자국민에 의해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책의 결말 이후, 나는 소설 속 동물 민중이 혁명을 일으켜 민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처럼 존슨이 무너지듯 왕정제가 무너지고 독재마저 무너지고 진정한 자유의 시대가 올 것이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주인공에 집중해서 소설을 읽었다. 주인공인 헉은 어려서 그런지 선호가 빠르게 바뀌는 입체적인 인물이라서 재밌게 읽었다. 주인공이 어려서 과부댁에서 살며 받은그 통제를 처음엔 좋다고 했다가 아빠랑 사니까 그 통제를 싫다고 하기도 하는 부분을 보며 선호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부분이 주인공의 입체적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사람들의 순수함이였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미신과 거짓말을 많이 믿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사람들의 순수함이 드러났다. 또 헉이 하는 어설픈 거짓말도 다 믿어 주는 사람들의 순수함과 헉이 모험을 하는 도중 만난 사람들 모두 헉을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헉이 메리 제인을 돕기 위해 사기꾼들에게서 직접 돈을 훔쳐내고 관 속에 넣어둔 후 메리 제인에게 그들이 사기꾼이라는 사실과 그 돈을 어디에 숨겼는지에 관해 메리제인에게 다 얘기하는 부분과 자신이 지옥으로 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짐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고자 하는 부분에서 헉이 가진 선함이 특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인상깊었다. 이러한 주인공의 선함 덕분에 거짓말이 가득한 모험임에도 불구하고 꺼려지지 않았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톰 소여와 헉이 짐을 구출하는 장면과 결론은 짐은 노예 신분에서 벗어났지만, 헉은 샐리가 본인을 양아들로 삼아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자 인디언 거주지로 떠날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짐이 자유로운 몸이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결국은 해냈다는 마음에 내가 다 뿌듯하기도 했다. 또 헉이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생각을 하는 부분은 이렇게 힘든 여행을 또다시 하고자 하는 것이 신기했고 헉은 자신의 신분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정형화된 삶의 통제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진짜 자유로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헉의 신념이 다시 한번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 (주식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

  주식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본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주식이 처음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주식투자 용어부터 거래방법, 종목을 고르는 방법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고 특히 비유를 사용해 이해가 쉽게 알려준다. 차트를 읽는 법, 주식과 비슷한 상품들, 현 시대에 잘나가는 종목을 소개해주며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요즘 시대에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며 주식은 꾸준히 공부하여야 한다는 것을 꺠달았다, 주식시장이 안좋다고, 남들이 빠질 떄 빠지는 자세로 임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가 지난 세월동안 성장해온 과정을 살펴보며 지금까지 이뤄 낸 성과들이 과연 과거에서 더 나아진 삶이라고 할 수 있는 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중세시대의 농부가 진흙오두막에서 돼지우리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감정과 현대 사회의 기업가가 샹들리에 아래서 와인을 마시며 느끼는 감정 중 무엇이 더 행복에 더 가까운 감정인지 판단 할 수 없다. 우리는 과거를 경험하지도 않았으며 행복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기에 수치로 나타내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감정에 도달하려고 애쓰려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다. 행복이란 거대한 목표의 개념이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이 나는 정도, 딱 그 정도의 수준 아닐까.

허클베리 핀의 모험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19세기 후반에 출판된 작품답게 그 당시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를 짐이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매우 잘 그려냈다고 생각했으며, 작가는 당시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에 대한 부조리함을 작품을 통해 비판적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고 생각했다. 즉, 당시 미국의 흑인들은 대중들로부터 상품화되어 마치 사람이 아닌 물건을 취급하듯이 다루며 노동을 강제로 착취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헉과 톰이라는 구원자가 나타나 짐도 자신들과 못지 않은 자유의 몸이라며, 결국 노예로부터 해방되는 부분에서 현재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 죽고싶을 지경이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한줄기의 빛이 쪼아오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지구 끝의 온실 (여름 에디션,김초엽 장편소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미래와 환경, 공동체의 삶, 그리고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 등 그동안에는 애써 생각하지 않고 모른 척 해왔던 주제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참 유익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식물이라는 것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무시당하고 꺾여야만 하는 존재가 아닌 생존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책 속에 나왔던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크고 작음, 강하고 약함과 상관 없이 모두가 함께 도우며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독서토론을 통해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함께 한 팀원들의 여러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서 유독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다. 혼자서만 생각했을 때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포인트들을 팀원들을 통해 깨닫기도 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팀원들의 의견에 공감하기도 하며 토론과 함께 책을 읽으니 책에 대한 이해도도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책을 읽는 행위가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다른 분들도 한번쯤은 이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생각의 깊이가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