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배 빠른 양자 컴퓨터가 온다 (IT 과학이야기#3,인공지능의 미래를 결정할 양자 컴퓨터 이야기)

주요한 미래기술로 인공지능 , 메타버스 , 반도체 ,  에너지  , 로보틱스 , 우주산업 , 양자컴퓨터 등등이 있다는것은 언론에서도 수없이 다루고 있기에 웬만큼 알 것 이고 ,
 다들 그 이름을 통해 대충으로라도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있을것이다. 
다만 양자컴퓨터의 경우 , 양자역학이라는 학문과의 결합성과 그 독특함 때문에 듣고도 아 이게 뭐지 ? 하는 의문을 갖기 쉬웠을거라 생각된다.
본인조차도 다르지 않았으며 ,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마저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전공이 컴퓨터공학인 만큼 ,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다는데 , 그럼 지금 하는 공부는 전부 쓸모없는거 아닌가 ? 하는 생각 또한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던때 이 책을 읽게되었고 , 위 의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양자컴퓨터의 시초라고 불릴 수 있는 어느 일본 과학자가 양자컴퓨터의 작동원리 와 종류 및 구조 부터  , 그 활용도와 전망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 덕에 양자컴퓨터는 물론 양자역학마저도 전혀 모르던 나조차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고 , 그 활용과 미래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 일본은 인정하고 싶든 그렇지 않든 , 노벨상 수상자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자타공인 기초과학의 최강국이다.
현 양자컴퓨터의 기반기술조차 일본에서 시작된 연구들이 많을 만큼 말이다. 
다만 , 정작 일본은 양자컴퓨터 제작에서는 완전히 밀려난 추세이고 , 양자컴퓨터는 미국  , 캐나다 , 중국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조차 거대국들에 밀려 양자컴퓨터 같은 첨단기술에서는 완전히 배제된 모습인데 , 우리나라는 어떨지 …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면성실하고 우수하다는건 어디서나 인정받지만 정작 국가적으로는 양자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 이런 첨단산업의 중심축에 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앞으로의 미래기술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올바른 전략수립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 권으로 그리는 컴퓨터과학 로드맵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구조, 프로그래밍 원리)

처음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학생이나 ,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려는 비전공자는 언젠가 한번은 이런 고민과 함께 당황하는 순간이 올것이다. 
“그냥 어플리케이션이나 게임 만드는 곳인줄 알았더니  , 뭐가 이렇게 배울게 많고 도대체 왜 배워야 하는거야? ….. “
이 책은 컴퓨터공학의 기초가 되는 여러 과목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 그것들의 필요성과 연관성을 제시해준다. 
실제로 우리가 늘 쓰는 프로그램 , 웹사이트는 아무렇게나 만들어 진것이 아니다 . 
좋은 글은 서론… 본론 .. 결론의 구조와 함께 , 예상 독자를 겨냥한 글의 목적 , 내용 , 문체 등등이 세심하게 고려되어 여러번의 검토끝에 세상에 나오는 것처럼 ,
좋은 프로그램 또한 나름의 구조를 가지고 그 안에 기능구현 , 효율성 등을 위한 수많은 이론이 사용된다. 
실제 현업 개발자들조차 학교에서는 배울때는 이걸 왜배우는지 몰랐는데 실제 회사를 와보니 학교에서 배운내용대로 코딩을 한다고 말하는 정도이니 말이다.  
그만큼 기본과목들의 내용과 연관성  , 필요성을 익히고 있는것은 필수적이나 , 막상 처음 그 과목을 공부할때는 내용 따라가기게 급급해서 , 공부를 마친후에는 까먹어서 등으로 
전공자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아직 공부를 안한 학생 또는 비전공자는 , 컴퓨터공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개요를 , 공부를 마친 전공자는 공부한 내용에 대한 큰 줄기를 그려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들 이 책을 통해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코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어 있는 언어)

컴퓨터는 정말 복잡한 작업을 순식간에 처리해주고는 한다.
컴퓨터 안에는 조그만 사람이 들어있나 ? 또는 사람의 뇌라도 들어있는 것일까?
그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 많은 작업을 뚝딱 처리해내는것일까 ?
이러한 의문이 든 적이 있다면 이책을 읽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이 책은 2진수를 이용하여 정보를 표현하는 법부터 시작하여 , 컴퓨터의 각 부품들이 어떻게 계산을 수행하는지 까지 자세하고 쉽게 기초부터 설명하고있으면서도 
결국에는 하나의 컴퓨터를 완성해낸다. 이과정에서 자연스레 컴퓨터의 작동원리와 기본개념을 익힐 수 있다. 
마치 컴퓨터라는 인물의 자서전을 읽은 듯 하다.
특히 ,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과 학생의 경우 , 웬만해서는 컴퓨터 구조라는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될 것이다. 학교 과목은 제한된 시간내에 정해진 양을 가르쳐야 하다보니 내용이 생략되거나 미흡하다고 생각되거나 , 미처 학교수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을 수 있는데 , 그 때 이 책을 참고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훌륭한 설명부터 깔끔한 번역까지 , 장인정신마저 느껴지는 책이다. 
컴퓨터 또는 전자공학 전공자들 , 컴퓨터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사람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한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팬데믹 이후 가장 핫했던 주제를 꼽으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메타버스 아닐까 생각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여러 플랫폼이 등장해서 직접사용하기도 하고 ,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다 보니 아마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런데 이 메타버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접하는 게더타운 같은 플랫폼 뿐만 아니라  , 웬만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알기어려운 메타버스를 활용한 연구 , 부동산투자 등등 메타버스의 다양한 활용과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 저자는 앞으로의 모든것이 마치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지고  ,현실세계의 모든것이 메타버스로 이주해 갈 것 처럼 말하고 있는데 , 당장 코로나 규제가 풀린 지금만 봐도 배달이용률이 뚝 떨어지고 , 다시 물리적인 세계의 소비가 활성화 되는것을 볼때 , 아무리 메타버스가 발전하더라도 인류는 결국 현실세계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존재이지 가상 세계와 가상 아바타속에서 살아 가는 존재는 아니라 생각된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주식시장의 핫 키워드였고 지금은 그 거품이 많이 걷힌 상태인데 이러한 모습을 볼때 시대흐름에 맞추어 조금 과장된 면이 없지 않나 싶다. (특히 매 장마다 저자가 직접 메타버스의 미래를 예상해서 쓰는 픽션이 있는데 , 이부분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메타버스는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 결국 현실세계를 보조하는 가상세계에 머무를 것이라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아울러 , 사실 메타버스라는것이 사실 기술적으로는 ‘비디오 게임’ 과 다를것이 하나 없는 것인데 게임산업은 사회 악으로 몰아가고 온갖 규제로 억압하면서 , 메타버스는 미래기술이라고 칭송하는 우리 사회가 조금 아이러니 하다고 느꼈다. 
10년 , 20년 전 게임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에 , 선구안 있는 지도자가 게임산업을 키우고 적극 장려했다면 어쩌면 22년 현재 우리나라는 메타버스 기술 강국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앞으로의 사회는 과거 그 어느때보다 기술패권이 주도하는 사회일것이다.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선구안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 , 메타버스는 어디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 메타버스는 미래 우리 삶속에 어떻게 자리잡을것인지 궁금하거나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부자는 매일 아침 경제기사를 읽는다

투자를 하든 안하든 , 경제전공이든 아니든 , 이제 현대인은 경제흐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살아기기 힘든 시대가 됬다. 
그러면 이런 경제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 벽돌만큼이나 무거운 경제학 전공서적을 놓고 한권한권 독파해야할까?
그럴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 누가뭐래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경제 신문기사를 읽는 것 일것이다. 
그런데 이런 경제기사를 읽으려고 신문을 펴면 , 인플레 /디플레이션 부터 시작해서 낙수효과니 , DSR이니 , 비둘기파니 매파니 …. 너무 어려운 용어들의 향연에 바로 신문을 덮개된다. 
이럴때 이럴 용어를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책이나 선생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경제기사의 빈출키워드 300개를 정리하여 실제기사를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여 이해를 돕고있다.
또한 경제기사를 직접읽다보니 느낀것은  , 단순히 경제용어의 뜻 만을 알아서는 경제 흐름을 읽기가 어렵다는것이다. 
경제지표와 흐름에도 마치 수학문제의 논리적인 풀이 와 전개과정처럼 나름의 인과관계와 과정이 있으며 이것을 어느정도 알고있어야 전반적인 경제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용어에대한 설명만 있으면 이런 인과관계와 과정은 알기 어려운데 , 이책에서는 용어설명과 함께 인과관계 및 과정도 같이 설명하고 있어 자연스레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었다. 
그 결과 경제기사는 클릭도 안하던 나도 이제는 국내경제가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따라는 갈 수 있게 되었다. 
경제기사가 너무 어렵다! 경제용어가 너무 생소하다 ! 나는 경알못이다 !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는 애플로 출근한다 (대한민국 흔남의 좌충우돌 미래 개척 분투기)

저자 정총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을 다니다가 군대에 입대하기까지는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 중 한명이었다. 
그런 그의 삶은 전역후에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을 가면서 부터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 어학연수를 위해 잠깐 체류하기로 예정했던 미국에서 아예 대학을 나오고 정착하기로 하면서 부터이다. 그렇게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미국의 명문대에 편입하여 스타트업->아마존-> 현재는 애플에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이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자신이 애플이라는 기업에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로 첫째는 도전정신 , 둘째는 실패하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정신력을 꼽았다. 
실제로 그가 군을 제대하고 어학연수를 가지 않았더라면 , 어학연수만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더라면 , 아마 애플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잡기는 매우 어려웠을것이다. 
또한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있을때의 상대적인 패배감과 , 명문대 졸업했음에도 반복되는 취업실패로 인한 좌절감 등 미국 생활을 하며 여러 순간 고배를 마시고 좌절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노력한 결과 애플에서 일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이제까지의 삶을 살며 여러순간 넘어졌고 좌절했으며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이와는 비교도 안돼게 여러순간 넘어지고 , 좌절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 정총이 보여주었듯이 그 순간을 딛고 일어나면 다시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점을 명심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그려나가려 한다. 
또한 , 이 책에는 미국 대학 입시와 미국 기업 입사 과정 , 미국 기업 문화 등을 담고있기에 미국으로 유학이나 미국취업을 위해 정보를 얻기에도 유용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마존의 기업문화가 군대의 출동대기조 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빡빡하다고 느껴졌는데 , 역시 세상에 편한길은 없는것 같다. 끝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것을 성취해내는것이지 편한길만 쫓으면서 원하는걸 얻을 수는 없는것 같다.    
미국 유학 /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싶은 사람 , 저자 정총의 끝없는 도전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고졸 PC방 알바가 포트폴리오 하나로 구글의 입사 제안을 받기까지)

저자 김종민은 , 구글에서 일하는 세계적인 웹디자이너 / 인터랙티브 디자이너이다. 
(웹 디자인은 다들 많이 들어보았을 것 같지만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조금 생소할 수 있다 생각되는데 ,  쉽게 말하면 정적으로 사진 , 그림만 보여주고 끝나는 디자인이 아닌 , 
사용자가 터치를 한다던지 하면 이에 반응하여 애니메이션 등의 여러 효과를 보여주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동적인 디자인이다.)
그는 구글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하는 디자니어 겸 웹엔지니어 치고는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 그것은 바로 그의 최종학력이 고졸이라는 점이다 .
물론 그게 결코 이상한것은 아니다 . 하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을 가려면 좋은 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열심히 쌓고 학점이 좋고….  이런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다른 길을 특이한 이력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또한 그렇게 인정하고있다. 
대학에서 제대로된 디자인 및 웹공학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도 어떻게 그는 학력과 아시아인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구글이라는 기업에서 그것도 그안에서 수년간 인정받으며 일할 수 있는것일까?
다른것 없이 그는 그가 하는일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한다는것이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스스로 찾아보며 공부하고 고민하게 되고 그 속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즘 우리사회의 병폐아닌 병폐중 하나로 파이어족 열풍 / (비트코인 등) 투자 열풍 을 꼽을 수 있겠다.
모두 본인이 하는 일에대한 싫증 ,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가 극도에 달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물론 일하는걸 좋아하기는 쉽지않고 , 공짜돈 마다할 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좋지못한 법이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그는 일을 통한 소득은 물론 일을 통한 자존감 향상 , 자기성취까지 보여주고있다. 
이런 모습은 현대인 누구나가  , 특히나 일의 가치를 상실하고 투자에만 매몰된 이들이 본받아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있고 , 이분야가 재미있고 전공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 
나도 언젠가 꼭 그처럼 내 열정을 기꺼이 바칠수 있는 직종에서 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그는 구글외에도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일해보았는데 개중에는 작은 국내 스타트업규모의 중소기업부터 , 구글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탄탄한 글로벌기업까지 있었다.
이 경험과 미국에서의 삶 또한 이책에 잘 녹여내어 , 국내외 여러 기업의 문화와 업무환경 , 미국에서의 삶에대해 느껴볼 수 있었다.
뉴욕 맨해튼 에서의 삶에 나를 대입시켜보며 언젠간 나도 그런곳에서 살아봐야지 하는 즐거운 상상과 일종의 힐링도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내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대학생 / 일이 재미없는 직장인 / 꿈이 뭔지 모르겠는 중고등학생등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저자 김종민의 삶을 진하게 느껴 볼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신입생때 교양수업으로 반강제?로 읽었던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서의 후속작이다. 
사피엔스가 인류의 과거를 알아보는 책이라면 , 호모데우스는 인류의 미래를 알아보는 책인데 , 사피엔스를 감명깊게 읽었던 터라 접하게 되었다. 
유발하라리는 인류의 미래를 크게 두가지로 예측하고있는데 , 하나는 생명공학의 발전을 통한 기존인류와는 확연히 차이나며 영생을 꿈꾸는 초인류의 등장 그리고 다른하나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이다. 
실제로 점점 인류의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으며 , 과거에는 난치병으로 불렸던 질병들도 점점 정복되고 있는 추세이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우리 삶 깊은곳에 자리잡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영생을 꿈꿀정도의 생명공학 기술이 등장하고 , 인공지능에 지배될 정도로 뛰어난 인공지능이 등장 ( 100번 양보해서 등장은 할 수 있다고 보지만 , 과연 그런 인공지능이 등장하도록 우리 인류가 허가할 것인가? ) 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유발하라리는 어디까지나 역사학자이기에 (저서 과정에서 여러 과학자에게 자문을 받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 조금의 오해나 과장이 들어간것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재미있었던 점은 , 유발하라리는 동성애자인데 , 책에 동성애에 관해서 전혀 이상한게 아니다 ,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이렇게 동성애 옹호의 문구를 넣었다는 점이다. 
서평을 쓰고있는 필자 본인이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또는 긍정적인 평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 이런 유명한 저자조차 자신의 책에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을 옹호하는 문구를 넣었다는 점이 그냥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사피엔스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 , 유발하라리와 함께 미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나는 평소 국내 및 국제 정서와 동향에 관심이 많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우리사회와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갈것인가를 가늠해볼때 가장 유용한 정보이기도 하고  , 국제화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의무감이기도 하며 , 한번 흐름을 놓치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세계정세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에 , 세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라는 문구는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그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책내용을 일일히 읊는것은 의미가 없기에 생략하겠지만 , 이책에서 저자인 한스로슬링은 객관적인 지표와 통계를 활용해 나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두가 흔히 오해하는 사안에 대해 오목조목 논리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입증해주고 , 앞으로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위한 팁도 제시해준다.
특히 나같은 일반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회지도층 조차도 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우리가 얼마나 자기중심적, 서구중심적인 왜곡된 세계관 속에서 살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색안경없이 진정한 세계의 모습과 세계정세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모습은 어떻게 될것인가를 그려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소위 제3세계의 발전인데 , 그들의 발전을 보며 마치 반세기전 고도성장기의 우리나라를 보는 듯 했다. 
이책을 보기 전까지만해도 제3세계 나라의 사람들은 게을러 , 노력하지 않아 그래서 못사는거야 라는 선입견이 없지 않았던것이 부끄럽게도 나 자신의 모습이다. 
하지만 , 이러한 편견과 달리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있었으며  ,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지 빠른 속도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나는 비록 그 시기에 살지 않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부단히 노력한 그 당시 우리 할아버지 , 아버지 세대가 그런 모습이었을까?
위 언급한 제3세계 나라들의 발전을 기대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내가 실존주의 철학을 알게 된 계기는 상당히 우연스럽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보고, 문학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대출해서 읽어봤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문학에 대한 책이 아니었고, ‘이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하는 생각만이 남았다. 궁금해서 사르트르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실존주의 철학을 처음 제시한(‘실존주의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점점 실존주의에 빠지게 되었고, 실존주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게리 콕스의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을 읽었다.

  정말 흥미롭게도, 우연히 알게 된 이 사상이 내가 골몰하던 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그것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어째서 존재하는가?’등의 문제이다. 하나의 예시로, ‘죽으면 모든 것들이 무()로 돌아가는데, 굳이 열심히 해야 하나같은 생각들을 많이 했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이미 존재하고 본질이 후행하는데, 이 본질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인간의 고정된 본질(목적)은 없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덕분에,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이 자유는 사실상 책임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유에 따라 항상 선택을 하게 되고,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자유와 책임은 비례한다.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선택을 하지 않을 선택을 한 것이기에,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자유가 인간의 삶이 지니는 가치 중 하나인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주요 개념으로 진정성과 자기기만을 꼽을 수 있다. 진정성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기만은 비진정성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기만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가령, 자신의 시험 점수가 낮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도 자기기만이 될 수 있다. 결과를 인정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벗어나려고 한다면 말이다. 자신의 점수를 인정하고, 태만했던 과거를 돌아보며 노력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진정성 있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더 노력하는 것이 어째서 책임을 지는 것이냐고 반박할 수 있다. 앞 문단에서 이야기했듯이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해 개인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험을 보기로 선택했다면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진지하게 시험에 임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안 볼 자유가 있었던 것이다.

  실존주의자는 진정성을 갖고 삶을 살아야 하며, 자기기만을 피해야 한다. 앞 문단에서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이고,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유와 책임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는 것,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것이 진정성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자유로움에 대해 자신을 기만하지 않고 진정하게 대하는 것이것이 실존주의라고 느꼈다.

  실존주의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존주의의 발생, 실존주의 사상가들, 사상의 주요 개념들을 쉽게, 예시를 들어 잘 설명해준다. 텍스트도 난해하지 않고 적당하게 구어체로 쓰여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철학도 읽을 만 하구나! 해서 <역사를 읽는 방법>이라는 해석학 책을 읽고 있는데, 철학 공부는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정도였다.

  또한 사르트르를 중심으로 실존주의를 살피지만, 니체와 하이데거 등 다른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실존주의 전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읽다가 자신이 끌리는 철학자가 있으면, 그 사람의 사상을 더 공부하면 된다. 나는 하이데거의 사상이 끌렸다. 하이데거의 진정성은 죽음을 향한 존재인데, 평소에도 죽음과 연관 지어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려고 노력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의 철학은 어렵기로 소문나서 나중에 공부할 생각이다…).

  실존주의를 공부함으로써,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이제 입문단계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정신적 문제들을 마주하게 될 텐데, 이 때 실존적 사고를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질투, 슬픔, 사랑 등 많은 고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실존적으로 마주하여, 오직 나에게 극복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마 이러한 각성의 요소가 실존주의 상담(실존철학으로 상담을 해주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의인 것 같다. 앞으로도 내 자유를 인지하며, 죽음을 향해 존재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