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11개국 25개 도시의 38개 뮤지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고 1차 영상은 아메리카와 유럽의 뮤지엄에 대한 소개였는데 2차 영상은 아시아 뮤지엄에 대한 소개였다. 영상에서 소개된 뮤지엄은 서울 한국가구박물관, 정선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일본 데지마아트뮤지엄, 오사카 빅뱅아동관이었다. 혼자 책을 읽을 때도 장소와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게 되지만, 영상으로 직접 사진을 보고 중간에는 음악까지 감상하면서 설명을 들으니 직접 장소에 방문하여 큐레이터에게 설명을 듣는 듯해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일본, 그리고 오사카는 내가 꽤나 많이 방문했었던 곳이다. 생각해보면 일본 여행을 많이 해보았지만, 박물관에 방문하였던 경험은 없었다. 사실 박물관에 가볼까하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오사카 빅뱅아동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 박물관이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면, 계단과 기둥 등이 모두 우주선 모양으로 되어있어 감상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어린이 박물관이지만, 어른들이 가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악어의 건축물도 있고, 아이들이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이 박물관은 어린이 박물관이지만, 동시에 가족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있는데, 이는 어른들까지를 배려한 세심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 성북구의 한국가구박물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강의에서 우리나라 소개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역시 익숙한 광경이 눈에 띄었다. 가구 박물관이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여, 관광객의 수를 맞추어 진행한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한옥을 연결하여 만든 뮤지엄인데, 일반 뮤지엄(건물 안에 있는)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환경과 박물관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2차 강의에서는 보다 익숙한 나라의 뮤지엄들을 살펴보아 반갑기도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우리 학교와도 가까운 서울 한국가구박물관은 한번쯤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