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추상적으로 자신을 사랑하자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원인부터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실천 방안들을 각 챕터마다 제시해준다.
part1에서는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평소에도 자존감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내 생각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art2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사랑 패턴들이 나온다. 크게 6가지 패턴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나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 나는 내가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를 보고 나의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존감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일인지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 되었고 그 문제점의 원인이 자존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책을 통해 나의 상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part3에서는 인간관계에서의 자존감을 다룬다. part3의 내용을 크게 요약하자면 이 파트의 제목인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라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나타냈는데 그 중에서 결정 장애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다. 나도 결정을 잘 못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결정에는 정답이 없으며,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는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너무 고민해서 결정을 잘 못했는데 정답인 결정이 없다는 것을 유의하여 내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지 이에 만족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part4에서는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감정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는 나의 감정이 지금 어떠한 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나의 어떠한 감정 속에 핵심적인 감정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나의 감정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 감정이라는 에너지에 휘말리는 것이 아닌 나의 에너지로 잘 이용해야겠다고 느꼈다.
part5에서는 자존감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들에 대해서 다룬다. 여러 습관들중에서 무기력함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요즘 무기력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유를 몰라서 많이 답답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무기력의 요인을 알려주고 무기력을 강화하는 고정관념에 대해 알려줘서 이에 주의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회피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무기력에서 나오려면 일단 움직이라고 한다. 이 말을 명심하여 무기력해질 때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part6에서는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다룬다. 극복해야할 것들 중에서 비난을 극복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비난’을 받았을 때 비난을 한 상대가 나를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하며 그것은 단지 그 사람의 감정일 뿐임을 인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비난을 반복적으로 듣는 사람을 보았을 때 실제로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만약 그 사람들이 이 부분을 읽고 자신의 고쳐야 할 점을 주변에서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작가의 의견이 꼭 100퍼센트 다 맞다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part7에서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오늘부터 사랑하기로 마음을 먹는 것이 자존감을 키우는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첫 번째에서 결심을 했으면 그 결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서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책에서는 ‘사랑하는 나’ 가 보내는 메시지 듣기와 ‘걷기’를 추천하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황당하다고 느꼈지만 과학적으로 왜 이 활동이 도움이 되는 지를 설명해주고 이를 통한 효과를 설명해주니 점점 신뢰가 갔다.
세 번째 방법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남에게 선택을 미루면 그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책임감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어 존재감이 사라지게 된다. 책에서는 자존감이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하는 능력이기도 하다고 한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방법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던 과거의 아픔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가 여기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방법은 패배 주의를 뚫고 전진하기 이다. 패배 주의는 안될 것이라는 확신이며 약점만 생각하는 것이다. 뇌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다. ‘~해서 실패하고 말것이다’ 라고 계속 생각하면 그것이 결과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고 실제 결과 또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패배 주의를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왔던 자존감 높이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다가왔고, 구체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