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전부터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로 항상 저장해왔던 책 중 하나가 바로 라틴어 수업이었다. 
한 동안 고전 인문학에 대해 심취해있어 어떤 책을 읽을 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독서클럽을 하면서 읽게 되어 너무 좋았다. 
말은 라틴어 수업인데 뒤에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은 위한이라는 말이 붙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라틴어와 더불어 이 책에서는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다. 
실제 책을 읽어보니 라틴어에 대한 내용은 많지 않았다. 예를 들면 간단한 단어나 고대 로마나 철학자들의 유명한 문구 정도일 것 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왔던 카르페디엠 역시 라틴어라는 정보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이탈리아 유학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강의 했던 것을 옮긴 책이다. 
그래서 첫 챕터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적어보라는 과제가 있었다. 
나는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떻게 적을 것인지 고민을 했다. 나라면 과거에 대해서 많이 써 볼 것 같다. 
그런 생각을 조금은 뒤집듯 오늘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오늘의 나는 평안한지 잘 살고 있는지 말이다. 
오늘이 과거가 되고 오늘이 미래가 되기 때문에 오늘을 즐겁게 살라고 계속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고민과 시련을 겪었고 지금 현재도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 라고 계속해서 일깨워 줬다. 
그리고 현재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는 점에 대해 지금하고 있는 일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게 이 말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핑계가 될 수 도 있지만 그 말이 또 내가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힘든 고비를 넘어가는 길에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었다.  
자신의 삶이 힘들때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어쩌면 에세이보다 더 위로가 되어줄 수도 있다. 

데미안 (세계문학전집 44)

우연한 기회로 읽게  데미안은 처음엔 읽을  있을  같은데?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절대 읽을 수가없었다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몰입했고 그만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완독했지만 완독했음에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지금의 나는 이해를 했어도 완벽한 이해하고   없을  같다많은 사람들이 데미안을 읽고 내놓는 해석을 다시 한번 보게 되면서  책을 20 초반에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후 나이를  먹은 후에도 보고 싶은욕심이 들었다특히 성경을 알고  후에  보고 싶었다.

내가 느낀 데미안은 주인공이 성장하는 성장소설처럼 느껴졌는데  이유는 주인공의 나이와 혼란스러운 마음의 시기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등의 역할이 컸던  같다한편으로는 조력자를 가진 주인공이 부러웠고 작가가 써놓은 주인공의 생각과 혼란스러운 시기의 감정들은 내가 정확히 말하지 못했던 감정까지 글로 풀어주는 느낌이라 후련하기도 했다목차를 지날수록 주인공이 성장하고 글도 어려워지는 느낌은 실제로 내가아직 어려서 그만큼 이해를 하지 못한다고 다가왔다그만큼 나중에    읽을  모습이 기대가 됐다.

뉴노멀 교양수업 (10년 후 정치·경제를 바꿀 10가지 핵심 개념)

뉴노멀 교양수업 책은 최근 이슈들을 모아 한국어로 번역한 경제저서이다. 정치이슈로 꼽히는 기본소득, 민주주의, 포퓰리즘부터 여성의 권리 존중을 위한 운동인 페미니즘, 동물의 권리,  이 시대에 온라인을 활용한 공유, 트랜스휴머니즘, 더나아가 페미니즘까지 여러 이슈들로 가득차있다. 

기본소득은  생계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직업교육을 받아 프리랜서나 자영업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 1인사업자로 진출해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하지만 실제적인 경험에서는 기본소득을 악용하여 최소한의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도 수당을 받아가는 경우와 정해진 일당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러 나가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 사람들이 자신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하지 않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문제점도 있다. 이 책에서도 기본소득이 노동가치를 하락시키고 참을 수 없는 백수들의 사회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제시하였다.

두번째 ‘공유’라는 개념에서는 저작권과 비슷한 얘기로 흘러갔다. 공유라는 것은 독점적인 사유재산권보다

사용권에 토대를 둔 재산권으로 언제 어느때 어느곳에서나 이용가능하다. 국가아 시장에 의해 관리되지 않는갓은 과도하게 이용하게 된다. 토론을 하면서 공유라는게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친구와 공유로 인해 편리함을 얻게 된 친구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 중 내 의견은 공유를 통해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일일히 찾아보거나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지 않아도 검색을 통해 지식을 찾아 다음단계를 수월히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공유라는 개념을 좋은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동물의 권리에서는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로 나누면서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몇 가지 특권을 부여하는 태도를 인종차별과 노예제도 등과 같다고 표현하는 이 책에 대해 공감하였다.  이 책에서는 동물권 옹호론자와 동물권 복지주의로 나뉘는데 동물권 옹호론자는 멸종될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를 중심으로 활동하지 않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 그들은 사자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보호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 사자가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감수성을 갖추고 복합적인 정신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하자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은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된 용어라 토론하기에 어려웠다 

최근 이슈되는 용어들을 알아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초보자가 읽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익숙하게 보고 듣는 단어이다. 이제는 데이터와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더해져 일상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친근해졌다. 이 책은 알고리즘의 지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는 현재 시점에서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수학적 근거와 일련의 과정을 나열하며 현재 알고리즘이 활용되는 사례를 이야기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알고리즘의 편향이다. 학습이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은 우리처럼 되어 가고 있으며 인간처럼 차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는 올바름과 정당함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가 오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알고리즘 역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알고리즘의 영향력을 평가하지 못할 때, 과학 허구 시나리오들에 휘둘릴 때 들이닥친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하나로 관통하는 문장이다. 결국에 알고리즘을 다루는 것은 인간이기에 알고리즘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기술의 발전과 상업의 활용만을 들여다 보지 않고, 모든 생활의 기반이 되는 인문학적 사고를 결합하여 편향 없는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알고리즘은 절대적이지 않다. 기술이 정말 이롭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인간 사회를 이해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

메타버스 사피엔스 (또 하나의 현실, 두 개의 삶, 디지털 대항해시대의 인류)

최근 메타버스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우리의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접했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여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메타버스에 대해 알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의 저자는 메타버스와 가상 현실 등에 대해서 알기 쉬운 문체로 우리에게 설명 하고 있다. 또한 책의 중간 중간에 질문들을 던지는데, 그 중에서 ‘가상 현실과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가 가상 현실 속에 만족하면서 살 수 있게 된다면 아날로그 세계는 우리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 평소에 생활할 때 온라인 세상과 아날로그 세상 중 어느 곳에 비중을 두며 살고 있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인터넷 세상에 비중을 두고 아날로그 현실을 기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아날로그 세상이 필요한 이유와 가치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지금까지의 나를 반성하고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처음에는 관심없는 책이였지만, 독서클럽 팀원들의 투표로 이 책으로 한 학기 동안 활동하기로 결정되어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2010년 2학기부터 2016년 1학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한 ‘초급, 중급 라틴어’수업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어학 교재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따뜻한 인문학서이다. 저자는 ‘카르페디엠’과 같은 익숙한 라틴어로부터 새겨볼 만한 문장들 28개를 통하여 저자가  알고 있는 역사, 문화, 예술, 경험 등을 바탕으로 라틴어를 배움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어렵고 낯선 라틴어로부터 배웠던 교훈을 공유한다. 이 책은 라틴어에서 파생된 영단어, 로마의 전통과 문화 등의 흥미로운 소재를 풀어놓으면서 잔잔한 깊이 있는 여운을 남겨준다. 이런 역사적 이야기와 저자가 느꼈던 교훈을 공유하며, 책을 읽는 동안에 저자의 질문을 받으면서 단순히 라틴어의 지식을 넘어 나에 대한 좀 더 진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뭔지 모르겠는 위로,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책 소개처럼, 나의 인생을 좀 더 의미있게 채우고 깊이있는 생각을 해보고 싶은 대학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이 책은 추상적으로 자신을 사랑하자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원인부터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의 실천 방안들을 각 챕터마다 제시해준다. 


part1에서는 자존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평소에도 자존감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자존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내 생각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part2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사랑 패턴들이 나온다. 크게 6가지 패턴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나의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 나는 내가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를 보고 나의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존감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일인지 몰랐던 부분들도 알게 되었고 그 문제점의 원인이 자존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책을 통해 나의 상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part3에서는 인간관계에서의 자존감을 다룬다. part3의 내용을 크게 요약하자면 이 파트의 제목인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라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나타냈는데 그 중에서 결정 장애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부분이 인상 깊다. 나도 결정을 잘 못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결정에는 정답이 없으며,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는 항상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너무 고민해서 결정을 잘 못했는데 정답인 결정이 없다는 것을 유의하여 내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지 이에 만족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part4에서는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감정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나는 나의 감정이 지금 어떠한 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나의 어떠한 감정 속에 핵심적인 감정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나의 감정을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 감정이라는 에너지에 휘말리는 것이 아닌 나의 에너지로 잘 이용해야겠다고 느꼈다. 


part5에서는 자존감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들에 대해서 다룬다. 여러 습관들중에서 무기력함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요즘 무기력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유를 몰라서 많이 답답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무기력의 요인을 알려주고 무기력을 강화하는 고정관념에 대해 알려줘서 이에 주의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회피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무기력에서 나오려면 일단 움직이라고 한다. 이 말을 명심하여 무기력해질 때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part6에서는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다룬다. 극복해야할 것들 중에서 비난을 극복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비난’을 받았을 때 비난을 한 상대가 나를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하며 그것은 단지 그 사람의 감정일 뿐임을 인지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비난을 반복적으로 듣는 사람을 보았을 때 실제로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만약 그 사람들이 이 부분을 읽고 자신의 고쳐야 할 점을 주변에서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작가의 의견이 꼭 100퍼센트 다 맞다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part7에서는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다섯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오늘부터 사랑하기로 마음을 먹는 것이 자존감을 키우는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첫 번째에서 결심을 했으면 그 결심을 실천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서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책에서는 ‘사랑하는 나’ 가 보내는 메시지 듣기와 ‘걷기’를 추천하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황당하다고 느꼈지만 과학적으로 왜 이 활동이 도움이 되는 지를 설명해주고 이를 통한 효과를 설명해주니 점점 신뢰가 갔다. 

세 번째 방법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남에게 선택을 미루면 그 선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책임감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어 존재감이 사라지게 된다. 책에서는 자존감이 스스로의 결정을 존중하는 능력이기도 하다고 한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방법은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만들었던 과거의 아픔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가 여기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방법은 패배 주의를 뚫고 전진하기 이다. 패배 주의는 안될 것이라는 확신이며 약점만 생각하는 것이다. 뇌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한다. ‘~해서 실패하고 말것이다’ 라고 계속 생각하면 그것이 결과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고 실제 결과 또한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패배 주의를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왔던 자존감 높이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다가왔고, 구체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중고등학교 때 미술이란 과목을 정말 즐기면서 했었기에 평소에 미술에 관심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심만 있었을 뿐이지 미술을 감상하는 방식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 강연을 들으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던 점과 그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던 점도 좋았습니다.

법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 (판사에게는 당연하지만 시민에게는 낯선 법의 진실)

기사를 볼때마다 왜 저 사건은, 왜 이 사건은 판결이 저렇게 나왔을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판례를 찾아서 읽어봐도 ‘내가’ 읽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다. 판결을 내린 판사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있길래? 비난을 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럼 나는 그렇게 프레임에 갇혀 비난만하고 있을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판사의 입장에서 서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법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라는 책을 꺼냈다.
판사의 형사법 해석,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처벌 대상을 늘리고 형을 올릴수록 사람들은 법망만 피하려고 애쓸 것이기에 처벌을 필요하고 적절한지 예민하게 살펴야한다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형벌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보충 수단이라고 말해주셨다. 그전까지는 잘못을 했으면 그에 따라 처벌을 받는게 당연하고,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혹하게 처벌할수록 시민사회는 위축되고, 민주주의는 위협받을 수 있다며 수사철차와 형사재판은 무혐의와 무죄로 끝나더라도 개인에게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였다. 이 부분을 보면서 간통죄 폐지가 어렴풋이 떠올랐다.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나라가 직접 수사를 하면서 무죄로 끝나도 당사자는? 이라는 생각에 당시 찬성과 반대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을때가 책이 해당 부분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다.
개인 파산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파산한 사람들에 대해 나라가 빚을 갚아주고 다시 사회구성원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게끔한다는 부분이였는데, 이 부분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요즘은 코인, 주식 등의 노동가치를 우선시하지 않고 돈을 벌려는 기이한 형태가 많이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파산했다. 망했다. 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사람들까지 도와주는게 정말 맞는걸까? 이것도 어디까지나 내가 파산할리가 없다는 전제하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여러 생각이 많이 든 부분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사의 입장에서는이 잘 설명되어 있는 책이였다. 왜 법을 지켜야하는지, 판사의 고민흔적이 잘 나타나있고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대게 사건을 언급하면서 설명해줘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