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를 통해 추리소설을 처음 읽어봤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진행되면서 묻혀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씩 공개되는 방식의 소설이 매우 흥미로웠다.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사형제도를 다양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물의 관점에서 독자들이 공감하고 이입하여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낸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진행되는 내내,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형제도가 실효성이 있는지, 과연 진정한 속죄가 사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진정한 속죄가 이루어지려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독자에게 끊임없이 생각해볼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사형제도에 대해 다시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사형제도를 통해서는 진정한 속죄에 이르기는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 기억 속의 색
‘우리 기억 속의 색’은 미셸 파스투로가 1950년대 초반부터 오늘날까지 약 60년 동안 색에 관하여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의 내용입니다. 부분적으로 자서전적이고, 인문학에 속합니다. 의복과 일상생활, 예술과 문학, 스포츠 분야, 취향과 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겪은 경험입니다. 어린 시절의 느낌들, 소소한 즐거움, 색에 대해 느낀 반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색을 정의한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므로 책을 읽으면서도 추상적이기도하고 색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독서 클럽을 하면서 매주 독서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서로의 전공이자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를 선정하여 읽을 수 있어서 전공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 책을 읽는 시간이 흥미로웠습니다. 독서클럽은 매주 한 목차씩 읽으며 자기 생각, 의견을 경청하는 등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독서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교수님도 책을 읽으시고 함께 토론을 진행하는 점이었는데 이를 통해 더욱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책과 연관된 교수님의 말씀도 듣고 다음 시간에 책을 읽으며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책을 읽으면서 더욱 생각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왜 우리나라는 백의민족이었을까?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궁금했던 점이지만, 그냥 스쳐 지나갔던 궁금증에 대해 이번 계기로 생각해보고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합니다. 2학기에도 1학기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 같이 참여할 것이고 된다면 교수님도 함께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기억 속의 색
우리 기억 속의 색
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번역된 책이라 이해 안 가는 문장들이 많아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낭비는 항상 인간으로 하여금 그의 비축품을 태워버리게 하고 자신의 생존조건을 비합리적 행동에 의해 위태롭게 하는 일종의 광기, 착란, 본능의 역기능으로 간주된다.’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낭비들이 떠오르면서 나의 소비 습관을 한 번 더 뒤돌아 보게 된 것 같아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