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22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의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책의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였지만 내용을 보고 좌절한 책이기도 하다. 교수님이 이 책이 출판된지 상당히 오래된 책이라서 아쉬워하였지만 막상 읽어보니 4차 산업혁명과 mz세대의 소비형태와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되게 흥미로워 하였다.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소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물건을 구매하는 그 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가 성사되려면 우선 ‘물건’이 존재 하는데 이 물건은 상상 이상으로 영악하다고 묘사하고 있다. 
 사람이 물건으 필요해 의해서를 넘어 무의식적인 합리화를 유도해 구매하게끔 유도한다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백화점과 쇼핑몰, 리조트, 드럭스토어를 예시로 들었다. 하나의 공간에서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연속적인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싸구려 기념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자신만의 신화를 창조한다고 한다. 우리가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우리를 선택하게끔 유도하고, 심지어 우리는 스스로 물건은 선택한다는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소비자의 내면의 요구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수업에 항상 듣던 이야기다. 나도 모르는 요구를 파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파악한다고 해도 개개인의 요구에 맞게 물건을 생산하는 것은 더욱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4차 산업혁명이 이를 해결해 가고 있다.
 책 후반부에 ‘여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이 있었다. 여가라는 것은 사실 생산적인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쉽다. 노동하지 않는 시간. 우리는 노동을 통하여 재화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여가는 그 노동으로 벌여들인 재화를 소모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원래는 노동을 통하여 재화를 벌여들일 수 있는 시간에 말이다.
 이 부분 지금의 mz세대 들의 소비형태와 유사함을 느꼇다. mz의 기본적인 소비 원리는 나의 만족이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x세대나 밀레니얼 새대들과는 반대로 여가를 최대로 즐기는 세대이다. sns의 발달로 자신의 ‘하이라이트’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고, 명품 및 외제차에 대한 동경이 굉장히 높다. 이는 강력한 소비력의 바탕이 되었고, 사회 전반이 mz세대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는 것 같다. 부자이거나 성공한 사람일수록 검소함을 크게 요구하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소비가 없으면 누군가는 하루를 굶게 될지도 모른다. ‘소비’라는 것에 대한 양면성에 대해 모두들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소비의 사회>의 저자는 장 보드리야르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큰 별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대표적인 이론은 시뮐라크르와 시뮐라시옹이 있다. ‘시뮐라크르
모사라는 의미이고, ‘시뮐라시옹모사하기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진짜 현실과 원본이 없는 이미지 또는 허상(시뮐라르크)이 있는데, 과거에는
시뮐라르크는 현실의 복제물에 불과했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시뮐라르크가 현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시뮐라르크를
따라간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함의는 허상 속에 우리가
노출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걸 알지 못하고 매몰된다는 것이다. <소비의 사회>는 보드리야르의 사상을 소비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풀어간다..

1<사물의 형식적 의례>
보드리야르의 소비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2<소비의
이론>은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본인의 견해를 비교해가며 보드리야르의 주장을 강화한다. 3<대중매체, 섹스
그리고 여가>는 본인의 주장을 현실 속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현실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보드리야르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리는 기호를 소비하고, 차이에의 지위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떠오른 것이 애플이다. 애플이
성능이 좋고,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의 브랜드가치, 디자인, 애플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트렌디한 이미지다. 애플이 직접 만든 아이패드의 가죽케이스는 10만원
가까이 호가한다. 그러나 네이버에서 파는 아이패드 케이스의 시세는 2만원
내외다. 기능적으로는 후자의 케이스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브랜드가치에 기꺼이 1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가죽케이스를 산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에르메스 등 수많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하나의 키워드를 확장하고, 현실 속 사례에 대입하면서 논지를 전개한다.
여기서 공감이 갔던 것은 차이에의 욕구이다. 소비는 더 이상 사물의 기능적 사용 및 소유
등이 아니다. 소비는 커뮤니케이션 및 교환의 체계로서, 끊임없이
보내고 받아들이고 재생되는 기호의 코드로서, 즉 언어활동으로서 정의된다. 이 차이화를 위해 개성을 찾는다. 명품이 흔해진 시대에서 이제 진짜
부자들은 오히려 소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본인의 재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3부에서의 사례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육체의 아름다움을 상품화해서 소비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이 많이 실려있다.
책의 결론은 소비는 향유의 기능이 아니라 생산의 기능이며, 따라서
물질의 생산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기능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또 전면적으로 집단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소비에 대한 올바른 견해다.”라는 것이다.

 독서클럽
때 다룰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는데, 모두가 책 내용을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했고, 결국 다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설명도 없이 비유적
표현들이 수도 없이 쏟아졌고, 이는 핵심 용어 또한 그랬다. 3회독을
하고 나서야 겨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모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질문해가면서 겨우
이해하기도 했다. 이제 책 내용은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깊은 토론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으로도 소비와 현대사회에 많은 통찰을 가져다 주었고, 반박할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촘촘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옛날 서양 미술과 현대미술의 감상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가 그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표현 방식을 사용하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헤아려 보는 방법은 흥미로웠다. 앞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더 재밌게 미술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술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작가의 생애를 파악하고 작가가 작품을 그린 시대와 배경을 공부하고, 필요하면 작가나 그림 속 배경의 문화까지 공부를 해야 작품속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그 작품을 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것, 내 감정과 감상들 역시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1. 강연 후기
그 동안 현대미술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거창하게 포장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강연은 내가 가지고 있던 미술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 미술은 알아야 보는 것이 아닌 내가 느끼는 그대로 보면 되는 것임을 이번 강의에서 알게 되었다. 흔히 미술을 관람할 때는 배경 지식을 많이 알아야 무언가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지식은 선입견을 가지게 하고 미술을 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한다는 말이 공감 되었다. 의식적으로 지식을 백지화하고 어린아이와 같이 오직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때 새롭게 보인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 강연을 듣고 그저 미술은 난해한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서 사람이 보기 나름의 의미가 담겨있음을 알게 되었다.
2. 행사 참여 소감
처음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강연을 듣다 보니 몰입되는 포인트들이 많았다. 지루할 틈 없이 나의 개인적인 감상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던 행사였다. 

허브 코헨의 협상의 기술 1 (You Can Negotiate Anything)

“세계는 거대한 협상 테이블이다.”
시간, 돈, 정의, 사랑 그 무엇이든 협상으로 얻을 수 있다.
협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 속 자연스레 녹아내려있다.
타인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
그것이 협상이다. 간단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협상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크게 3가지를 제시하는데
각각 “정보”, “시간”, “힘”이다.
정보- 나는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상대방은 나의 니즈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시간-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상대방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나 있는가.
힘- 나와 상대방이 가진 힘(권한), 비교우위
협상의 테이블”에 앉기 전부터 상기 서술한 세 가지를 통해 전략을 세운다.
나의 작은 정보를 공유하여, 상대방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상대방이 시간에 쫓긴다면, 시간을 끌며 상대방을 초초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나에게 주어진 힘이 적다면? “그 부분은 저에게 권한이 없습니다. 상급자에게 연락을 해보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그냥 넘겨버리면 된다.
책에서는 정보, 시간, 힘에 대한 자세한 설명부터, 두 가지의 협상 스타일, 대면과 비대면 상황의 협상까지 다양한 협상에 관련된 정보가 있다.
또한, 가족 내 협상부터, 개인 간, 회사 간의 실제 사례를 통한 다양한 예시가 있으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선입견 중 하나는, 미술은 어렵다였다.
미술의 표현양식을 떠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의미”, “시사하려는 바”라는 점이 나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였다.
하지만, 길지만 짧았던 이번 강연에서  내가 미술에 가지고 있었던 여러 의문점들이 풀린 느낌이였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TV나 SNS에서 인기있는 유명한 화가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나라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이중섭 화가의 소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한국 전쟁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냈다고 하는데 그림을 그릴 돈이 없어 담배갑의 은박지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 흥미로우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주변 지인들에게도 추천해 주거나 들려주고 싶은 것 처럼 이번 책도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1. 강연 후기
 내가 들었던 미술 분야 강연 중에서  미술을 쉽게 생각하라고 가장 강하게 강조하는 강연이었다.  특히 모나리자 그림에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2. 행사 참여 소감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녹화 영상으로 참여해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 안 들어서 아쉬웠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강연에서 미술이라는 것이 결국 예술가의 삶 안에서 탄생하는 것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 무척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예술 분야는 무척 어렵게만 느껴지고 나는 당장 이 분야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강연을 들으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며 이것이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어 나오는지 스토리 형식으로 말씀해 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