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장편소설,오늘의 젊은 작가 9)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먼저 드라마로 접해서 인지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상황이 그려졌고 더욱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독서클럽을 통해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주제를 정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던 활동이 되게 의미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장편소설,특별판)

독서클럽 참여를 추천 받아 이번에 처음 참여게 됐는데,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어떤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할 지 고민을 하다가 보건교사 안은영이란 장편소설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왜 인기가 많은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술술 읽혀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친구들도 재밌게 읽었고 책 내용에 대해 토론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독서클럽을 하며 만나는 시간이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런 활동이 있는 걸 알았다면 더 많이 참여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안 읽어 보신 분이 있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2022-1저자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을 만나는 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이 책도 알게 되었다. 강연을 들으며 먼저 이 책의 저자이자 강연을 해주신 조원재 작가님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강연에서 나온 여러 작품들을 함께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작가님이 왜 미술이 재미있고 미술관이 놀이터가 될 수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강연 또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방구석미술관’이라는 책도 궁금해졌고 이번 강연을 계기로 미술관을 가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좋은 강연을 해주신 조원재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장편소설,특별판)

독서클럽만 벌써 3번째 참여하였습니다. 처음 참여했을 때와 달리 자신을 스스로 비교해보면 참여 횟수가 늘어날수록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토론할 때 제 생각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말을 더듬는 게 완화되었습니다. 세 번째, 책을 읽으면서 결말을 추측해보거나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며 독서클럽을 참여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심했던 저를 약간은 대담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독서클럽을 한번 해볼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꼭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보건교사 안은영은 소설보다 드라마로 더 알려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소설이 원작이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드라마보다 소설로 접했을 때 내용 이미지를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책을 처음 들어보거나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어도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으므로 소설 추천드립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강의 내용은 내가 미술관을 가서 미술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미술을 보는 관점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리가 지적 활동을 하지 않아도 TV나 유튜브는 우리를 울거나 웃게 해준다. 하지만 미술관에 가면 우리가 직접 생각해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는 양면성이 있다.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아는 만큼만 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은 지식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감각을 최대한으로 사용해 미술관을 즐기는 것이다. 클로드 모네는 장님이 막 눈을 뜨게 되었을 때 바라볼 수 있는 장면을 그리고 싶은 생각을 하며 작품을 그렸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며 그린 그의 작품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백지화시켜 감각을 깨우면 사물과 세상이 낯설게 보이기 시작한다. 즉, 우리의 내면에서 새로운 생각과 느낌이 창조되게 하는 것이다. 그게 미술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작가님이 말씀해주셨다. 또한 ‘미술은 각각의 장난감이며, 진정한 발견의 여행은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다.’라는 말 또한 인상 깊은 말이었다. 작가님의 강연은 여러 미술 작품을 보며 진행이 됐는데 온라인으로 봤지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오프라인 강연을 듣지 못한 것이 참 아쉬웠다.

이기적 유전자 (40주년 기념판)

 베스트 셀러 책들을 설명해주는 한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처음 접하였다. 강연에서는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이해하기 난해하였다. 한평생 갖고 있던 가치관과 정반대의 의견이어서인지 완전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아닐 뿐더러, 세상은 유전자의 종속을 1순위로 한다는 얘기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독특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 경험을 하였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강의를 듣는 내내 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 미술은 어려운 게 아니며 자신의 감각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며 노는 ‘감각의 놀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다. 지금까지 작품을 관람하면서 지식적인 측면에만 집중하며 작품들의 진가를 보지 못한 시간들이 아쉬웠다. 이 강의를 조금이라도 일찍 들었다면 더 분명 나에게 의미있는 작품들이 마음속에 몇 개 남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교과 포인트를 위해 참여한 프로그램이었으나 너무 좋은 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어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강의를 하시는 동안 학생분들께 질문하는 시간을 따로 주셔서 혼자 속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22학년도 1학기 독서클럽의 책으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책의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였지만 내용을 보고 좌절한 책이기도 하다. 교수님이 이 책이 출판된지 상당히 오래된 책이라서 아쉬워하였지만 막상 읽어보니 4차 산업혁명과 mz세대의 소비형태와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되게 흥미로워 하였다.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라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소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물건을 구매하는 그 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가 성사되려면 우선 ‘물건’이 존재 하는데 이 물건은 상상 이상으로 영악하다고 묘사하고 있다. 
 사람이 물건으 필요해 의해서를 넘어 무의식적인 합리화를 유도해 구매하게끔 유도한다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백화점과 쇼핑몰, 리조트, 드럭스토어를 예시로 들었다. 하나의 공간에서 식사하고, 여가를 즐기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연속적인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싸구려 기념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자신만의 신화를 창조한다고 한다. 우리가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우리를 선택하게끔 유도하고, 심지어 우리는 스스로 물건은 선택한다는 착각에 빠진다고 한다.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소비자의 내면의 요구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수업에 항상 듣던 이야기다. 나도 모르는 요구를 파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파악한다고 해도 개개인의 요구에 맞게 물건을 생산하는 것은 더욱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4차 산업혁명이 이를 해결해 가고 있다.
 책 후반부에 ‘여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이 있었다. 여가라는 것은 사실 생산적인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쉽다. 노동하지 않는 시간. 우리는 노동을 통하여 재화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여가는 그 노동으로 벌여들인 재화를 소모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원래는 노동을 통하여 재화를 벌여들일 수 있는 시간에 말이다.
 이 부분 지금의 mz세대 들의 소비형태와 유사함을 느꼇다. mz의 기본적인 소비 원리는 나의 만족이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x세대나 밀레니얼 새대들과는 반대로 여가를 최대로 즐기는 세대이다. sns의 발달로 자신의 ‘하이라이트’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고, 명품 및 외제차에 대한 동경이 굉장히 높다. 이는 강력한 소비력의 바탕이 되었고, 사회 전반이 mz세대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는 것 같다. 부자이거나 성공한 사람일수록 검소함을 크게 요구하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소비가 없으면 누군가는 하루를 굶게 될지도 모른다. ‘소비’라는 것에 대한 양면성에 대해 모두들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소비의 사회>의 저자는 장 보드리야르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큰 별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대표적인 이론은 시뮐라크르와 시뮐라시옹이 있다. ‘시뮐라크르
모사라는 의미이고, ‘시뮐라시옹모사하기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진짜 현실과 원본이 없는 이미지 또는 허상(시뮐라르크)이 있는데, 과거에는
시뮐라르크는 현실의 복제물에 불과했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시뮐라르크가 현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시뮐라르크를
따라간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함의는 허상 속에 우리가
노출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걸 알지 못하고 매몰된다는 것이다. <소비의 사회>는 보드리야르의 사상을 소비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풀어간다..

1<사물의 형식적 의례>
보드리야르의 소비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2<소비의
이론>은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본인의 견해를 비교해가며 보드리야르의 주장을 강화한다. 3<대중매체, 섹스
그리고 여가>는 본인의 주장을 현실 속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현실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보드리야르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리는 기호를 소비하고, 차이에의 지위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떠오른 것이 애플이다. 애플이
성능이 좋고,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의 브랜드가치, 디자인, 애플을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트렌디한 이미지다. 애플이 직접 만든 아이패드의 가죽케이스는 10만원
가까이 호가한다. 그러나 네이버에서 파는 아이패드 케이스의 시세는 2만원
내외다. 기능적으로는 후자의 케이스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브랜드가치에 기꺼이 1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가죽케이스를 산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에르메스 등 수많은 사례가 있다.

 이러한
하나의 키워드를 확장하고, 현실 속 사례에 대입하면서 논지를 전개한다.
여기서 공감이 갔던 것은 차이에의 욕구이다. 소비는 더 이상 사물의 기능적 사용 및 소유
등이 아니다. 소비는 커뮤니케이션 및 교환의 체계로서, 끊임없이
보내고 받아들이고 재생되는 기호의 코드로서, 즉 언어활동으로서 정의된다. 이 차이화를 위해 개성을 찾는다. 명품이 흔해진 시대에서 이제 진짜
부자들은 오히려 소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본인의 재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3부에서의 사례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육체의 아름다움을 상품화해서 소비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이 많이 실려있다.
책의 결론은 소비는 향유의 기능이 아니라 생산의 기능이며, 따라서
물질의 생산과 마찬가지로 개인적 기능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또 전면적으로 집단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소비에 대한 올바른 견해다.”라는 것이다.

 독서클럽
때 다룰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는데, 모두가 책 내용을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했고, 결국 다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았다. 설명도 없이 비유적
표현들이 수도 없이 쏟아졌고, 이는 핵심 용어 또한 그랬다. 3회독을
하고 나서야 겨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모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질문해가면서 겨우
이해하기도 했다. 이제 책 내용은 어느 정도 이해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깊은 토론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해한 내용으로도 소비와 현대사회에 많은 통찰을 가져다 주었고, 반박할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촘촘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옛날 서양 미술과 현대미술의 감상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작가가 그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해 어떤 표현 방식을 사용하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 헤아려 보는 방법은 흥미로웠다. 앞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더 재밌게 미술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미술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작가의 생애를 파악하고 작가가 작품을 그린 시대와 배경을 공부하고, 필요하면 작가나 그림 속 배경의 문화까지 공부를 해야 작품속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그 작품을 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것, 내 감정과 감상들 역시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