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예술이나 미술은 일상 생활에서 접할 일도 없고, 사실 난 미술관도 가지 않기 때문에 내 인생에 접점이 없었다. 그리고 현대 미술은 그냥 페인트를 아무렇게나 뿌려놓고 예술이라고 부르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미술과 조금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 기쁘다. 작가님이 우리 학교에서 직접 강연도 하셨는데, 강연도 인상깊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우리는 미술을 어떻게 생각할까? 미술은 다가가기 힘들고 난해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미술 작품에 다가서는 것은 생각한 것만큼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조금 더 재미있고 직관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밝은 밤 (최은영 첫 장편소설)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채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책이다. 그만큼 정말 활동만을 위해서 읽었다고 헤도 과언이 아닌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최은영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고 이 책에 대해 큰 감명을 받게되었다. 밝은 밤은 매우 실감 나는 묘사를 중심으로 긴장되는 갈등과 따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또 밝은 밤은 3대의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일제강점기의 증조할머니의 이야기부터 현재의 주인공의 이야기까지,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자의 시대에서 등장인물들은 고난을 겪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 모습을 통해 나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는 여성들의 힘을 볼 수 있었다. 또 등장인물인 모녀끼리의 갈등도 볼 수 있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사랑이란 참 깊구나를 깨달았다. 또 슬픔은 슬픔으로 이겨내는 것이라했다. 비록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책 속의 그 슬픔 속에서 공감할 수 있었고 오히려 그게 내 내면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책 읽기를 소홀히 했는데 이 책을 통해 배운 것이 많았고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힘과 가능성을 믿게 되면서 그저 막막했던 내 미래가 궁금해졌다.

밝은 밤 (최은영 첫 장편소설)

독서의 밤

-최은영

 

  독서의 밤이라는 책을 전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독서토론 기회가 생기며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 세대를 걸친 인물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이 책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고 있으며 각각의 인물들에게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1~5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각의 장마다 특징이 있었고 각 장마다 바뀌는 인물들 간의 감정선 등이 매우 흥미로웠다. 1장의 시작부분에서 주인공과 할머니가 만남이 시작된다. 오랜 시간 보지 못했던 그들이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다.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주인공도 그런 할머니에게 마음을 점점 열어가며 책의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할머니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할머니와 손녀의 사이에는 엄마라는 인물이 존재하지만 엄마는 할머니와도 딸과도 달가운 사이가 아니다. 어머니란 한 세대 없이 할머니와 손녀, 두 사람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의 초반, 인물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머니와 딸이라는 관계에서도 점차 서로를 이해해가며 인물들도 발전을 한다. 그러면서 독자들도 점차 각각의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책의 내용에서 반의 주인공인 손녀의 이야기라면 반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할머니도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지나왔지만 그 시간들을 거쳐 단단해졌다. 손녀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위로 받았고 변화를 보여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도 같은 감정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위기를 마주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이지만 그 속에서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 또 함께하는 행복 등이 인상 깊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 마음이 따뜻해졌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미술을 보는 눈은 작가와 작가의 배경 그리고 미술에 대한 지식으로 길러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굳이 그런 요소가 갖춰지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미술을 좋아하고 작가와 공감하며 작품을 즐긴다면 그런 지식들은 저절로 형성된다는 걸 배웠다. 미술 전시회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유발 하라리부터 조던 피터슨까지 이 시대 지성 134인과의 지적인 대화)

처음 책을 접했을 때, 다른 일반 책 구성과 달라서 독특하게 다가왔다. 도서,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은 인터뷰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접하면서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어서 꽤 흥미로웠다.


134인의 인터뷰이는 지성인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유발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등에게서 시대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어쩌면 나는 대답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답변에, 나는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철학적이기도 했다.

정체성, 문화, 리더십, 기업가정신, 차별,
각 분야에 대해 나눠져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특히 리더십과 민주주의 부분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민주주의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전 연령 이상의 모든 국민에서
평등하게 부여되는 투표권이다.’ 부분은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만일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아닌 다른 체제의 국가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민주주의 세상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되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사실 그렇게 재미있는 책도 아니었다. 인터뷰
형식이라 빠르게 읽을 수는 있었지만, 몇몇을 제외한 책 내용은 뻔한 이야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