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치 에세이형 논문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인류와 국가,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는 형식이다. 이 책은 하나의 큰 질문에 답을 한다.
‘선진국은 왜 선진국이 될 수 있었을까?’
나 역시 이 질문을 많이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있던 나는, 항상 ‘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던졌다. ‘아주 먼 옛날에는 우리나라가 기술을 전수해주던 나라인데, 왜 우리가 식민지가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양 국가는. 백인은 어떻게? 자주 궁금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주고자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작가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역시)은 학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다. 모순이 있는 부분이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부분이 지적받는다. 하지만 나는 이런 중요한 질문에 답을 하고자 노력했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독서클럽에서 이 책을 친구들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리는 4번의 만남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번 다른 주제로 토론을 하면서 참 많이 놀랐던 거 같다. 같은 책 같은 질문인데 대답이 매우 달랐다. 집중한 부분이 달랐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집중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면 이 책의 리뷰를 이어가 보고자 한다.
이 책에 ‘가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가축이 왜 가축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없었다. 돼지,소,양 등의 가축은 왠지 당연히 ‘가축’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축이 가축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은 역사의 과정에서 동물들을 평가해왔다. 성격, 고기를 얻는 효율성, 크기, 등의 여러 요건을 따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편의상 인류를 ‘우리’라고 하겠다)는 많은 가축을 키우지만 실제로 그 종의 수가 많지는 않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의문이 생겼다. ‘생존이 중요한가, 행복이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우리가 가축을 선택한 것도 맞지만, 가축도 우리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돼지가 인류의 가축이 되지 않았다면 이정도로 많이 번식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 돼지, 양 등의 가축은 인류를 선택해 자신들의 개체 수를 늘리는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 개개인의 가축의 행복은 잘 모르겠다. 동물공장에서 자란 이들이 행복한가에 대한 답은 솔직히 정해져 있다. 아마도, 불행할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중요한 큰 질문에 답을 한다. 하지만 읽다보면 독자는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인문학을 즐기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즐기게 되는 마성의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이 글 초반에 언급한 ‘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됐을까’에 대한 답을 내리자면, 나는 ‘지리’에 대한 내용을 통해 일본의 성장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한 국가의 성장은 보다 복잡한 부분이지만 말이다) 일본은 ‘섬’이라는 장점을 통해 힘을 키울 수 있었다. 다른 나라의 간섭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다 보니, 옆의 중국이라는 큰 대륙에게 지속적으로 간섭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그러한 간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글을 마무리 하자면, 이 책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신이 세상에 대한 하나의 질문이라도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현재의 환경 문제에
대해 고발하며 후 세대와 인류의 미래에 다가올 위험에 대해 설명합니다. 저자가 보여주는 환경 문제와 그 원인은 인간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간 개인의 생각에서 시작되는 문제와 기업과 정부 더 크게는 나라 때문에 일어나는 환경 문제를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실제 사례들과 통계 자료를 보았을 때 환경 문제가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환경 오염은 인류의 발전 속도와 비례함을 느꼈고 지금 누리던 것들을 앞으로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환경 오염과 미래의 지구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먼저 생각이 들었습니다. 뻔한 말 이지만 ‘나 하나 쯤 이야’ 이라는 말을 항상 경계하고, 최근 쏟아지는 녹색 정책들이 정말 환경을 위한 정책인지 아니면 기업의 이익을 위한 마케팅 수단인지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도 단기적 이익을 위한 녹색 정책이 아닌 진심으로 환경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이책을 선택할 때 책의 부제목인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라는 글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데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어떤 말일지 궁금했지 때문이다. 지구의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이에 대해 우리는 뉴스, 책 등을 통해 이미 다들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체감이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경문제보다는 자신의 경제상황, 가족 등 여러 문제가 더 중할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여러 문제들의 해결책이 바로 환경문제의 해결이라 제시하고 있다. 근 몇백년 사이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엄청난 과학기술 등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이루어 냈다. 하지만 무한할 줄 알았던 지구의 자원은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현재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에 성장 위주의 정책들을 남은 지구의 자원과는 무관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지구가 우리에게 여러번 경고하고 있었다. 빙하가 녹고 예상하기 힘든 자연현상 등 경고의 방식은 다양했다. 이제는 지구인 모두에게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풍요로운 현재의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지 지구인 모두가 인지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내가 환경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시작은 나부터일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도서관사에 큰 영향을 주셨던 엄대섭 선생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정선애 선생님께서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해주신 대한도서관연구회의 행적과 도서관 운동가 엄대섭 선생님의 생애를 통해 도서관인으로써 역사를 되짚어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엄대섭 선생님께서는 마을 문고를 만들어 여러 지역의 도서관 보급에 힘쓰셨고, 입관비를 없애고 책 대출을 가능하게 해 도서관이라는 장소에 대한 장벽을 없애셨다. 굉장히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현대 도서관만을 이용해본 나로써는 옛날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기도 했지만 지금의 도서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의 생애가 도서관의 발전을 일궈냈구나 하는 것을 깊이 느꼈고, 앞으로 도서관인으로써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끝없이 연구할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으로 독서클럽을 진행했다. 평소에 자기계발서는 읽지 않는 편이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데일 카네기는 오랜 연구 끝에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설득시킬 수 있는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책의 원리를 실천하고 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사실 책 내용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대한 비판은 줄이고 칭찬해라, 경청하라 등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독서 클럽 팀원들과 함께 주제를 정해 토론하며 인간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책에서는 비즈니스나 사회 생활을 하며 성공, 출세를 위한 인간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토론 활동에서는 일상 속 경험들을 토대로 행복한 인간관계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지금까지 겪어온 인간관계 속 갈등과 좌절, 실패를 내 탓으로 돌리고 인간관계에 미숙한 사람이 아닐까 고민 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나와 내 주변사람들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상대의 안좋은 단점만 보고 이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고 이에 감사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