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독서클럽을 통해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첫 부분을 읽었을땐, 내가 오랜만에 읽어서 내용을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하며 반복하여 다시 읽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려운 책일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인내하고 뒷 부분으로 넘어갈수록 그는 어떤인물인가 요한은, 그녀는 어떤 인물일까 추리하면서 읽는데 매료되어 금방 읽었던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선, ‘그’ 처럼 유명배우의 숨겨진 아들, ‘요한’처럼 부자의 첩의 아들인 경우는 많이 다뤄진다. 하지만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는 내용은 거의 다뤄지고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주는 여운은 굉장했다. 어찌보면 우리도 당연하게 외모지상주의에 일조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삶이란 무엇이고, 못생김과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보는 책이었다. 마지막엔 반전으로 마무리 하면서 내용을 너무 급하게 끝낸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소설이 주는 특징이라고 생각해서 흥미로웠다. 오랜만에 시도한 책이지만 잘 짜여진 내용을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

자기 결정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일상 인문학 005)

우리의 삶이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우리의 자아상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가 행위와 사고와 감정과 소망에 있어서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었을 때, 그것을 자기 결정적 삶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바꿔 말하면 자기 결정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실패하는 것은 자아상과 현실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에 있어서 성숙해지고 자립적이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한다고 믿게끔 속이는 맹목적인 언어 습관에 대해 잠들어 있던 촉을 세우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감정을 스토아적 냉정함으로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주장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감정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가르쳐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감정에 이리저리 튕겨나가는 고무공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감정이 가진 권력을 우리 안에서 휩쓸고 돌아다니는 이물질로 경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긍정된 정신적 정체성의 한 부분으로 느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명확한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독서보다 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입니다. 하나의 이야기는 무의식의 판타지라는 깊은 기저에서 온 것일 때라야만 읽는 사람을 사로잡는 큰 매력을 지닐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여기를 쓰는 사람은 내적 검열의 경계를 느슨히 하고 평소라면 무언의 어둠 속에서부터 경험을 물들이던 것을 언어로 나타내야 합니다. 이것은 거대한 내적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소설 한 편을 쓰고 나면 그 삶은 더 이상 이전의 그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조차 알지 못한다.” 막스 프리쉬
자기 인식은 정신적 사실들애 대한 접근이 아니라 삶에서 서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능한 한 많이 부여해주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의 발전이며, 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도 이해하게 된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전이란 심층으로 파고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고 창조해내어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를 앞으로 진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게 만드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나에 대한 진실 같은 것은 없을 것이며 내가 본래 누구인지와 누구로 보이는 지의 차이를 구분짓는 것은 무의미해집니다.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나 개인적으로는, 존엄성과 자유가 있는 삶 속에서 나는 다른 방식이 아닌 내가 보는 바로 그 방식으로 이해한다.

총, 균, 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퓰리처상 수상작)

  처음 <, , >를 읽기 시작했을 때, 과연 이 두꺼운 책을 완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겁이 먼저 났던 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는 도중에는 완전한 이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환경을, 세상을 바라볼 필요성과 흥미를 느끼는 것에 목적을 두었고, 그러고 나니 책을 읽는 것에 두려움이 사라졌다. 책의 내용은 예상대로 여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으로 가득했다. 막연히 왜 세상은 흑인보다 백인이 우월하다 생각하는 것이며, 이러한 차별은 어떤 과정에서 일어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환경적, 지리적 측면에서 납득 가능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특히 인간이 생존을 위해 농경을 시작하고,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자체를 환경이 인간을 키운다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과도 아주 다르지 않은 부분인 것 같다. 지금 인간은 발전된 문명 하에 살다 보니 코로나라는 큰 위기를 맞이했고, 현재 우리 대다수의 문화는 코로나에 의해 빠르게 변동, 재탄생 되고 있기 때문이다. <, , >는 이런 식으로 과거의 일들을 현재로 끌어와 생각해볼 거리를 던지는 책이었다.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의)

  이 책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책이다. 정치, 도덕, 경제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딜레마와 여러 생각들을 다루고 있다. 전차 딜레마, 사형수, 안락사, 낙태 등의 중고등학생 시절 많이 다뤘던 토론 주제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엔 정답은 없다. 다양한 주장과 반박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접해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대선을 앞둔 지금 정치, 경제에 대한 본인의 정의를 생각해보고, 사회 정책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기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읽고 정의란 무엇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많은 주장과 근거들 사이에서 본인의 생각을 정립해나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보는 것은 조금 힘들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물론 혼자서 생각할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독서클럽에서 이 책을 다루었는데 정말 좋았다. 특정 영역만 공부하다보면 인문학적 소양을 넘어서 사회 정책이나 경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됐다. 

패션 읽어주는 여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 찾는 법)

이 책에서는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명품이란 무엇인지, 
나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었고, 유명 디자이너들의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삽입된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어록들과 패션 산업의 한 가운데를 기자로서 종횡무진 누빈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흥미로웠다. 

특히 책에서 패셔니스타와 패션 테러리스트를 구분짓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들이 있었다.
그 내용을 갖고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명확한 기준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패션은 ‘에티튜드’가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한다.
단지 유행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패션의 흐름을 짚어가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패셔니스타로서의 매력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나 역시 패션은 답이 없고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전공인 패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자신감을 갖고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싶다.

메타버스 (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책을 읽기 전, 메타버스는 이슈 키워드에 자주 등장하고 있었고, 어떤 것인지 기대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메타버스는 평소에 자주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 들어가 댓글을 남기고, gps를 켜고 길을 찾고,  sns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모두 메타버스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4가지의 세계로 메타버스를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 중 거울 세계 메타버스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유용하고 없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인 나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이 아닌 zoom이라는 언택트 세상에서 수업을 듣고 있고, 식당에서 먹기 꺼려져 거울세계로 옮겨온 배달앱을 사용해 집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더라도 현재 거울세계 메타버스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었을 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는 에이즈 치료제에 필요한 단백질 구조를 폴드잇이라는 플랫폼에서 온라인 참가자들이 풀어낸 것이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실험실에서 일반인들도 집단 지성을 통해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은 거울 세계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저자가 상상한 메타버스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과하게 앞서나간 기술이 아닌가, 과연 이러한 것들이 실현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또한, 만약 이 기술이 실현된다면 여러 갈등과 범죄와 같은 문제들이 생겨나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이 과거에 상상만 했던 것을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것과 같이, 책에 쓰여있는 메타버스 세계가 올 것을 대비하여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타버스를 구현해낸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읽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고, 메타버스가 낙원만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므로 메타버스 입문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회가 변했듯 나의 일상도 변했다.
때문에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도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느낀 시점이었다.
이때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라는 도서는 내가 사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식견을 대폭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성이 있는 내게 수많은 조언을 남긴 책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를 너무 단편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생각을 조금 달리 해볼 수 있었다.
특히 문화콘텐츠 , 메타버스 주제의 챕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성적 도취는 어느 정도 분리감을 극복하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형태이며 고립 문제에 대한 부분적 해답이 된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분리 상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개인의 경우, 성적 오르가슴 추구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과 별로 다를 바 없는 기능을 떠맡게 된다. 이것은 분리에 의해 생긴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절망적 노력이며, 결과적으로는 분리감을 더욱 증대한다. 사랑이 없는 성행위는, 한순간을 제외하고는, 두 인간 사이의 간격을 좁혀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고의 ‘각성’이고,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병’이다.
정신을 집중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현재에,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 따라서 지금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말할 것도 없이 정신 집중은 서로 사랑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실행해야 한다. 그들은 관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여러방식으로 도피하지 말고 서로 친밀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올 어바웃 러브 (All about Love)

 만약 당신이 현재 맺고 있는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고 그것을 개선시키기 위해 단 한가지만 변화시키고 싶다면, 말 그대로 단 하룻밤 사이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바로 상대의 관심사를 당신 자신의 관심사와 같은 수준에 놓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가치있는 것은 용서다. 용서를 하면 상대를 무조건 비난하지 않게 되고, 사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이 상대 탓이라고 몰아붙이지 않게 된다. 용서는 우리가 사랑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랑의 결핍을 느끼더라도 상대에게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게 된다. 또한 우리는 용서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자기에게 주는 사랑도 알아차릴 수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면 화나 분노도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용서는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서 언제든지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며, 진심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상대에게 줄 수 있도록 만든다.
너그러움과 관용의 마음을 갖게 되면 집착과 애착에서 오는 고립감을 이겨낼 수 있다. 정신이 깨어있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대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을 아 세상만큼 넓게>, 샤론 살스버그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메가 트렌드를 뛰어넘는 20가지 비즈니스 전략)

 

 이 책은 본론 전의 소개 목차에서부터 수많은 트렌드서에 대한 메타 데이터를 제공하여 눈길을 끈다. 최근 출간된 트렌드 전망서에 등장한 키워드 중에서도 자주 등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본론의 메가 트렌드를 선정하여, 시의성 있고 핵심적인 기업 비즈니스 주제들을 담고 있다.

 사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뜻이 잘 와닿지 않았다. 그저 코로나라는 시국의 특수성만을 강조한 수많은 트렌드서 중 하나로 보이기도 했고, 메가 트렌드와 이를 역발상하여 탄생한 트렌드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허울뿐인 말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역발상 트렌드라는 개념이 이해가 되면서 제목이 책의 내용을 딱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재택근무와 집 밖의 홈 니어 근무는 서로 모순되는 트렌드가 아니며, 편안한 업무 환경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직장보다 집에서 가까운 소규모 업무 공간 대여 서비스 홈 니어 룸은 트렌드를 집 안과 집 밖이라는 단편적인 관점에서만 보지 않고 궁극적인 지향점을 파악하여 발전시킨 사례이다.

 또 한 명의 소비자는 해외 여행을 대신하여 로컬 소비를 하면서도, 동시에 위드 코로나가 실행된다면 언제든지 글로벌 보복 소비를 할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외출은 늘어났지만 아직 장거리 숙박여행이 힘든 과도기 동안 백화점들은 자연 전망 공간을 조성하여 인기를 끌었다. 인조 구조물과 자연물을 결합하여 이국적인 풍광을 넓은 공간에 구현함으로써, 이용자에게 실내에서도 해방감을 느끼게 한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기술 발전이 아닌 대리운전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고급형 대중교통이 제시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중첩된 요구를 이용한 역발상 대안은 때로는 고도화된 기술보다 합리적인 해결책이 된다. 트렌드를 부지런히 파악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공간의 특성과 적절히 결합한다면 어떤 분야의 사업이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긱 워커도 결국에는 폴리매스형 전문가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결론이나 코로나로 인한 관객 감소 때문에 공연 문화 콘텐츠가 오로지 본래의 가치만으로 옥석이 가려졌다는 의견과 같이 다소 극단적이고 개인과 소규모 영세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지 않을 법한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전체적으로 참신한 트렌드 개발에 도움이 되는 입문서라는 감상에는 변함이 없다. 코로나라는 악조건과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요지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트렌드의 실체에 대해 뒷받침해주는 통계와 주제 별 트렌드를 더 자세히 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도서 추천 덕분에 더 신뢰감을 가지고 읽게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