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이번 강연을 통하여 과거의 디자인을 알아보고 현재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디자인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준비할 있는 시간을 가질 있었다. 강연은 저번 시간에 나가다 중단 청동기 시대부터 미노스 문명, 그리스 문명, 로마 문명 그리고나서 중세시대를 알아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과거의 디자인 양식들은 특히 건축형태에서부터 자세히 알아볼 있었는데 특히 그리스 시대에서 로마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은 디자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아름답지만 불필요하고 다소 불필요하고 과한 부분이 있었던 그리스 문명에서 실용주의가 중심인 로마 문명으로 넘어 것이다! 암흑기라고 불리기도 하는 중세 시대는 내가 전공하는 패션(의상)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관심있는 시대여서 집중할 있었다. 과거의 디자인은 정치적 요소와 종교적 요소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중세 디자인 양식의 초기는 더욱 그러했다. 비잔틴 양식이 등장하기전 초기 기독교 양식은 많은 건축물과 내부 인테리어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 중세시대의 잔재가 현재에 어떻게 남아있는지 알아보았는데 이러한 스타일은 패션에서 많은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일로 최근 들어 많은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는 추세이다.

테마 독서는 관심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있는 독서 활동인 같다. 많은 전문 지식들을 얻을 있었다. 나는 평소 독서할 이러한 전문적인 서적을 접하기 보다는 읽기 쉬운 소설책이나 자기계발서? 딱히 주제없이 생각업이 책을 읽어왔었는데테마가 있는 독서 학습프로그램 통해 학습적인 측면에서 유용한 독서 시간을 가질 있었던 같다. 또한 강연형식으로 진행되어 실제 책을 읽는 보다 이해하기 쉬웠고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었다.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주제는 저번 리뷰에서 작성한 것처럼 좀더 의상이나 패션 나의 전문 분야와 가까운 테마를 가지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경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진행된다면 많은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게 되지만 트랙별로 번갈아 가면서 혹은 따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점은 보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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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디자인을 설명해주셔서 많은 디자인을 알게 되었고 유용했다. 그리고 두시간 영상을 한 개의 영상으로 올려줬다면 지루해져서 점점 집중력을 이어가지 못했을 텐데 두개의 영상으로 나눠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첫번째 영상에서 중간에 그 전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는 요약본이 나와 그 전 내용을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두번째 영상에서는 그런 요약본이 없어서 아쉬웠다. 많은 종류의 디자인 문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재밌기도 했지만 조금 힘들었다. 역사를 배우는 느낌이라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디자인 분야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고 느낀다.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보고 싶은 테마주제는 경영, 심리, 디자인 분야이다. 경영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을 주제로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어떤 기업이 실패하고 어떤 기업이 이러한 점들로 성공을 했는지에 대한 점들을 듣고 싶다. 또한 심리분야에서는 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인기있는 베스트 셀러책들을 가져와 이야기해보는 프로그램도 좋은 것같다. 평소 심리 책들을 보기 좋아하는데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는 나만 알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알지 못하기에 강사님이 이 자존감 책, 자기계발 책, 심리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고 느꼈고 알았는지를 듣고 싶다. 독서 프로그램에서 선택되지 못한다면 심리상담 프로그램에서도 제안한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패션 디자인 트렌드책에 대한 것이나 학교에서는 서양복식사는 과목에 있는데 동양복식사는 없다. 다른 학교에 동양 복식사에 대한 강의가 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동양복식사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역사는 알지만, 자기나라의 역사는 잘 모른다. 마치 일본식 영어처럼 주입식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입식 영어처럼 영어를 싫어하고 기피하는 것처럼 한국사도 기피한다. 한국사도 동양복식사에 포함된다. 동양복식사에 대한 내용도 들어서 좀 더 잘 알고 이해해서 동양의 복식도 서양의 복식도 이 대학교에서 배우고 사회에 나가고 싶다. 요즘 신한류는 한복이다. 신라 한복부터 고려, 조선 한복 디자인에서부터 질감, 무늬, 무늬가 가지고 있는 의미까지 동양복식사를 경험하고 싶다. 경영, 디자인, 심리에 대해 경험해보고 싶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소설)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아픔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의 이별과 슬픔을 주제로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가서 더욱 슬프고 몰입되게 만든다. 내가 그들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마냥 몰입하게 되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작가가 생각하기에 이들이 아픔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이들과의 소통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 가요>였다. 남편을 잃고 혼자간 된 주인공 명지는 여전히 남편을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 남편은 자신의 제자를 구하다가 죽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에 사는 사촌언니의 권유로 잠시 동안 그곳에 머물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집에서 시간을 보냈고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고 고립된 채 살았다. 그러다 그곳에서 친구인 현석을 만나서 남편의 얘기를 하며 남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 남편이 자주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시리와 얘기하던 것을 떠올려 명지도 시리와 대화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석과 시리를 통해 남편을 다시 추억하게 되고 대화를 나누며 하나의 치유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갔을 땐 남편의 제자의 누나가 죄송하다며 보낸 편지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다른 이를 구하다가 죽게 된 남편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여전히 남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이를 위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명지의 남편을 봤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만약 나의 가족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면 원망했을 것 같다. 그리고 소중한 누군가를 잃는 것은 평생 가슴 한 켠에 남을 큰 상처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또 이러한 상처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 중 명지가 스코틀랜드에 가기 전부터 몸에 반점이 생기더니 점점 온몸에 퍼지는 장미색 비강진이라는 병에 걸리는데 이때 이것이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속으론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명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상처를 드러내진 못하고 혼자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더 마음 아프게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슬프고 어두운 삶을 사는 주인공들과 달리 밝은 세상을 대비시켜 그들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래서 한 이야기에서 나온 말 중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또,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한”과 “시간이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듯 했다”는 말이 그들을 아픔을 더 느껴지게 했다. 그리고 이렇게 같은 세상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표현하기 위해 책 제목을 바깥은 여름이라고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별과 아픔으로 인한 슬픔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상처는 그 사람의 가슴 깊은 곳에서 사라지지 않고 문득 떠올려 아프게 할것이다. 그 누구도 이별과 슬픔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앞으로 소중한 이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흔히 하는 말처럼 있을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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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문명의 시초는 에게 해 문명이었다. 에게 해에 흩어진 섬들이 바다를 통해 무역을 하며  타협과 협상, 융통성이 있는 문명으로 발전했다. 특히 크레타 섬의 크레타 문명과 그리스의 미케네인들의 문명이 독보적이었다. 크레타 섬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나 본 이름인데 실제 역사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 신기했다. 크레타 섬은 물자가 풍부해서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웠다고 한다. 자유롭고 장식이 많은 화려한 디자인이었다. 은 화려한 디자인이었다. 또한 그리스 하면 신전이 유명한데, 의외로 신전의 내부는 조각상 하나밖에 없어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은 외부에서 사람들이 만남을 가지며 만남의 광장이었다. 파르테논 신전은 모두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착시현상을 교정하며 예술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오래된 신전의 건축 양상이 현대의 백악관까지 영향을 미쳤다니 놀라웠다. 또한 먼 유럽의 디자인이 우리 나라의 덕수궁에도 적용이 되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신전뿐만이 아니라 의자나 도자기들도 우아미를 표방하여  둥글게 만들어져 있었다.
  세계 역사에 영향을 많이 끼친 로마 제국도 등장했다. 그리스의 디자인이 이상주의였던 것에 비해 로마는 실용성을 중시했다. 많은 땅을 지배했기에, 실용성을 따질 수밖에 없었다. 로마는 그리스의 미적  개념을 잘 첨가했으나, 그리스에 비해 열등했다. 그러나 이상적이고 화려했던 그리스에 비해, 실용적인 로마는 내부를 중시해 응용력과 기술력, 혁신력에서 빛을 발했다. 규모가 큰 토목 공사나 광대한 인테리어 공간이 가장 인상적인데, 구조를 아치형으로 사용하여 더욱 넓어 보였다. 이집트와 그리스에서도 아치형을 발견했으나, 그들의 미적 감성에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다. 로마는 실용적인 아치 디자인을 많이 사용했는데, 콜로세움을 보면 채향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로마에는 공공 목욕탕도 굉장히 많았다는데, 그 옛날에 청결의 중요성을 알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인상적이었다. 일반 찜질방처럼 사우나도 있었다는 건 정말 놀라웠다. 로마의 크고 넓은 땅이 그들의 문화와 디자인을 만드는데 일조했지만, 그들의 몰락에도 일조했다는 것이 아쉬웠다.
  중세가 암흑시대였다는 건 많이 들어봤다. 그렇지만 왜 암흑시대로 불렸는지는 몰랐는데 400년부터 1200년까지 약 800년간 무정부 시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다. 이때는 내세를 더 중시해, 종교적 열정이 뛰어났다고 한다. 초기 기독교 건축은 바실리카 양식으로 원주와 반원아치가 특징이었다. 로마의 모자이크 비법이 정리되어 생긴 비잔틴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사진을 보니 보석이라고 불릴 만큼 화려했다. 마지막으로 중세의 꽃이라는 고딕이 나왔는데, 그 이름의 어원이 타자의 시선이라는 것도 놀라웠다.
  디자인의 흐름을 문명을 따라 알게 되어 신기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얕게 알고 있던 지식을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으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다.

패션과 정신분석학 (Fashion & Psychoanalysis)

이 책은 패션이라는 하나의 주제에서 정신분석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패션이 맞는지 생각이 들었고 머리가 복잡했다.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충격적인 표현과 책 속 인물들의 생각이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서 놀랍게만 느껴졌다. 철학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처음에는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패션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던 도서였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 책은 공상과학소설이지만 과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내용이 전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 소양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에서는 인간의 정, 사랑, 그 관계에 대한 갈등과 고민, <스펙트럼>에서는 인간과 외계인 사이의 감정, 죽은 영혼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으며, <공생가설>에서는 유년기 시절 기억, 공생으로 인한 문명의 탄생을 생각하게 했다. 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는 자신의 명예와 가족 사이의 고민, <감정의 물성>에서는 감정에 대한 소비의 목적, <관내분실>에서는 죽음과 그 후 마인드 업로딩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고, <나의 우주 영웅에 대하여>는 인류의 발전과 희망과 자신의 자유에 대한 갈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번도 과학과 인간, 과학과 감정이라는 것을 연결지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신선하면서도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난 후 내적인 경험과 마음들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독서로 한정적이었던 나의 시야가 조금 넓혀진 것 같았다.

패션리테일링

 독서클럽 활동을 통해 책의 챕터 중 점포리테일링의 종류와 전개/ 무점포리테일링의 종류와 전개/ 패션리테일링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먼저 점포리테일링의 종류에는 백화점 편집숍 등이 있는데, 필자는 편집숍에 조금 더 집중하며 보았다. 평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좋아하지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샵은 많지만 오프라인샵은 없는 경우가 많아 불편했다. 그래서 주로 편집샵을 많이 이용한다. 편집샵은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신생 브랜드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무점포리테일링 중에서는 라이브 커머스에 집중했다. 이는  이어지는 코로나 19와도 관련이 있는데 코로나 19 전에도 라이브 커머스가 있었지만 코로나 19 후에 더욱 활기를 띄는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누구나 어디서든 손 쉽게 방송을 킬 수 있어서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평소 착용 핏이 궁금했던 옷을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에게 댓글로 요청하여 실시간으로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의 변화에서는, 책에는 안 나와있지만 코로나 19에 집중해서 생각해보았다. 국내에서는 이제야 옴니채널이 뜨고 있고, vr 역시 이제야 뜨고 있는 추세였는데 코로나 19 확산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옴니채널과 다양한 기술들을 앞당겨 사용하고 있다. 아직 국내는 옴니채널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내 패션 브랜드 기업들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옴니채널의 안정기를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필자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에서 환경친환경적인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고, 잘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비자의 인식에 비해 구매 비중은 높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패션기업에서 제품에 치중을 둘 것이 아니라 홍보와 마케팅 쪽에도 치중을 두어야 할 것 같다.
 

패션리테일링

패션리테일링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탐구할 수 있는 책으로 패션마케팅의 기본적인 유통구조를 확실히 공부할 수 있다.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각 분야가 어떻게 패션시장과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유통구조를 공부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유용했다. 
실질적인 매상 판매와 연결지어 내용이 전개되어 기업의 전략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패션마케팅 분야의 종사자라면 필수적으로 알고있어야 하는 지식들을 얻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패션과 정신분석학 (Fashion & Psychoanalysis)

 독서토론을 진행하며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 책을 고르기로 하여 패션과 관련된 도서를 선정, ‘패션과 정신분석학’을 독서토론의 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책은 패션을 정신분석학, 철학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철학자, 패션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생각, 철학을 소개하며 이를 패션과 연관짓는다. 1장 ‘패션 사진과 통일된 주체라는 통념’에서는 ‘동일시’라는 정신과정을 설명하며 패션 사진에서 패션이 우선시되지 않으면 무엇을 우선시 해야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2장 ‘욕먕 부치기기 : 오트쿠튀르의 존재 이유’와 3장 ‘비규범적 패션, 위반의 패션’은 라캉의 욕망 개념에 관한 내용으로, 2장은 남성과 여성의 욕망을 다루고 3장에서는 비규범적 욕망이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4장 ‘패션, 텍스트, 증상’은 라캉이 생톰 개념과 생톰과 주체성 및 언어와의 관계를 전개시켰던 그의 마지막 세미나인 세미나 23에 대한 내용이다.
 이 중에서 특히 생각을 많이 하게된 주제는 패션의 여성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패션이 여성성의 산물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몸의 체온을 유지시키기위한 용도였던 옷이 이렇게 다양하게 발전하게 된 것은 신분에 따른 옷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신분의 차이는 남성에게도 해당된다. 과거부터 남성의 신분은 다양했고 이 신분을 표현하기 위해 옷의 디자인을 달리했던 것이다. 즉, 패션은 여성성, 남성성 사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신분이라는 문화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한 과시욕에서 나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보워리의 주장에 대해 흥미를 느꼈는데, 그는 의상을 통해 여성성과 남성성 모두 불안정하다고 얘기했다. 특히 획일화된 패션에서는 악취가 난다며 비판했는데, 행동이나 외모를 규제하는 주요 규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행동과 외모를 규제하는 것일까? 이것 역시 개성으로 보아야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었다. 보워리가 규정으로 본 것은 그 시대에 유행하는 문화이며 이를 규정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그들에게 ‘이 옷을 입고 이렇게 행동해!’라고 강요한 것이 아닌 그들이 스스로 멋있다고 판단하여 하는 것이니 이것은 그들의 개성으로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철학적인 것을 심도있게 다루다보니 다소 이해가 어렵기도 하였으나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패션이 아니라 심리학, 철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제가 자주보는 책들과는 달리 챕터별로 이야기가 달라지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자주 읽던 책들과는 다르게 열린결말로 끝나는 챕터들을 보며 결말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또한 책의 기본 주제인 SF와 부주제인 인간의 감정과 소망에 대한 것들이 얽혀있어 읽을 때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