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삶을 바꾸고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 말을 나눠야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인생을 살면서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초반에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해야할 일, 성공을 하기 위해 해야할 일 등을 전달하고 있고 후반에는 자신의 가족과 관련하여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독자가 30대로 선정된 것 같다고 느낀다. 그래서 아직 20대인 나에겐 잘 와닿지는 않았지만 미래에는 저렇게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너무 우리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책 제목이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을 전부 수용하진 않고 이런점에선 아닌 것 같다고도 생각하면서 읽었다. 30대가 되어서 다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지금과는 또 다르게 읽힐 것 같다.
새의 선물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15,은희경 장편소설)
어렸을 적의 나는 실수를 하면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길에 들어와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 길에서는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 길을 계속 걸었다. 그리고 마음껏 길을 잃었다. 출발하기 시작한 원점과 끝에 이르고 싶었던 도착점의 지도를 읽지 못하겠으니까, 그냥 마구 걸었다.
책이 너무 길어서 솔직히 짜증났다. 인물들이 돌아가며 구구절절 사연이 있었다. 진희의 시선으로 그들을 훑으면서 적당히 변호하는 내용이다. 진희는 어떤 인물을 흉보기도,칭찬하기도 한다. 흉을 볼 때에는 자신이 인생과 사람에 대해 모두 통달하고, 그런 일을 자신은 저지르지 않을 양, 상처 받지 않을 양. 어른스러운 척하지만 결국 열두살짜리 여자애 다운면모를 드러낸다. 사실 진희가 성장할 것 같은 부분이 나오고 나서를 제대로 못 읽었는데, 성장해서도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냥 사람들이 실수하고,원점으로 돌아갔다가, 나아갔다가, 진희도 마찬가지로 적당히 실수하거나, 잘못하거나 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진희가 첫경험을 빠르게 경험했음을 암시하는 구절이 나왔다. 사실 이때 흥미가 확 떨어졌다. 책이(사실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내가 생각했던 것이 들어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진희를 열두 살로 설정했다. 열두 살의 앞날은 대부분 창창하니까, 실수를 해서 엎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작가는 진희에게 부모님의 부재라는 과거를 부여했다. 마냥 밝고 명랑하고, 어리석은 애는 아니라 성숙하긴 했지만 또 가끔은 감정적이며 삐끗삐끗했다. 열두 살 어린아이의 시선이라고 쐐기를 박았지만, 책을 읽는 내가 스물네 살이라 진희는 스물 네 살이다. 만약 읽는 이가 마흔이라면, 진희는 마흔이다.
버스 앞에서 어물거리던 광진 테라 아줌마처럼,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들은 여기서는 더 이상 돌아가거나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장군이에게 기대를 쏟아 붓는 장
군이 엄마처럼, 자신에게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그걸 안쓰럽게 쳐다보면서도 적당히 실수하는 진희처럼, 우리는 살면서 적당히 실수하고, 잘못한다. 어린아이의 앞날만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죽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앞날은 모른다. 어쩌면 목표점에 천천히 다가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