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 강연은 ‘뮤지엄 X 여행’이라는 테마 도서를 기반으로 한 강연이다. 직접 지은이가 우리에게 책 내용을 설명을 해주시는데, 책이 없어도 잘 들을 수 있는 좋은 강연이었다. 일단 밖을 나가지 않고서도 충분히 뮤지엄 체험을 한 것 같았다. 적절한 사진과 충분한 부연설명까지, 만약 테마 도서를 직접 읽어보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온라인 강연이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음악도 삽입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아마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맨 처음 강연에서는 뮤지엄과 디자인을 설명하셨다. 옛날부터 박물관은 왕과 귀족 같은 특권층의 수집품을 보여주는 형태로 시작하여 현재는 인류 공동 자산을 보고 경험할 수 있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장소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디자인은 무언가를 새로 창조하는 것보다 질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 하셨다. 이 부분에서 현재 수강하고 있는 ‘디자인 Thinking’ 강의가 생각이 났다. 디자인 Thinking에서도 일상 속 불편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수업인데, 이런 부분에서 디자인은 평소 내가 알고 있던 뜻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는 디자인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사회적 의미도 바꾸어야 할 때가 온 듯 하다.
 맨 처음 본 뮤지엄부터 인상적이었다. 미국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인데, 도서관과 박물관을 같이 운영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둘다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충분히 같이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모건의 개인도서관이었다. 전체적인 외관은 화려한 뉴욕의 이미지와는 달랐는데, 모건의 집을 최대한 보존하느라 그런 것 같았다. 도서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주 화려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귀한 보물들이 있는 장소였다. 귀중한 자료들이 많은 장소라 그런지 연구원에게도 자료를 제공하기도 하고, 특별 전시전을 열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 인상적인 박물관은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이었다. 일단 외관으로도 모양이 신기했고 소름돋는 부분도 몇 가지 있었다. 일단 가장 소름 돋은 부분은 베를린 추모공원이다. 이건 뮤지엄은 아니지만 유대인 뮤지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상징하는 듯 했다. 베를린 추모공원은 사각 콘크리트 기둥이 놓여져 있다. 맨 처음에는 벤치로 앉아 쓸 수 있을 만큼 낮았지만, 공원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기둥의 높이가 높아진다. 높아진 기둥은 우리의 시야를 막고 답답한 느낌을 준다. 유대인이 받았던 탄압을 분위기가 말하는 듯 했다. 이러한 구조는 뮤지엄 외부의 추방의 정원에서도 나타나 있다. 뮤지엄 내부도 아주 특이한 구조여다. 불편한 구조, 뾰족한 모서리와 마름모꼴 창문, 사람의 얼굴 형태의 바닥…이 박물관은 이런식으로 그들의 두려움을 방문자에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강연을 들은 후에 도서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여행을 한다면 관광 명소로 박물관을 빼놓지 않는데, 그에 대한 정보도 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아직 세계여행을 가본 적이 없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음 주차의 강연도 기대가 된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여행도 가지 못하고 외출도 마음 놓고 다니기가 힘들어졌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고 실제로 매년 해외여행을 가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다양한 생각을 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했던 나는 뮤지엄x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간접적으로 나마 여행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신청하였다. 또한  뮤지엄을 통한 세계 여행 떠난다는 문구가 인상 깊었다. 실제로 처음 강의를 시작하실 때 뮤지엄의 의미 의의가 담긴 문구들을 소개하실 때  박물관이라는 존재가 단순한 존재가 아닌 굉장히 깊고 많은 것들을 포함하며 우리에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존재라고 설명하셨을 때 굉장히 인상 깊었다. 첫 강의는 박물관 4곳을 소개 시켜 주셨다. 각 박물관의 위치와 박물관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특징 등을 소개 시켜 주셨고 이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의미 등을 더불어 소개하여 흥미를 잃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었고 기억에도 꽤 많이 남는 것 같다, 또한 건축물의 모양과 내부 사진을 통하여 설명해주셔서 더 흥미있게 다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러한 박물관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엇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박물관이 좀 더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영상에 나온 국가 중 가본 국가도 있고 안 가본 국가도 있는데 만약 내가 나중에 가보지 않은 국가를 가볼 기회가 생기면 영상에서 소개해준 박물관들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한 해외의 박물관 영상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박물관들은 어떠한 의미가 있고 역사가 있는지 호기심도 생기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박물관의 의의와 의미를 알게 되었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재밌게 여행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이 뮤지엄x여행을 통해서 더 생각을 넓힐 수 있었고 더 넓은 시각을 가진 것 같아 뜻 깊었다. 코로나로 답답한 지금 이 상황에 답답함을 풀어주면서 재밌는 주제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 박물관은 정체성은 계속 변화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가진자의 소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었지만 점점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바뀌었다.
뮤지엄의 정체성은 세계가 변화하면서 같이 변화하려고 하고 있다. 그 안에서 공간 경험을 제공하면서 힐링을 주려고 하고 있다. 본질은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의 관점에서는 무엇일까? 디자인은 있어야 할 곳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박물관이 말하고 싶은 것을 디자이너의 관점을 이용해서 어떻게 말하고 싶은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뉴욕 –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 
뉴욕 5번가의 연장선에서 쭉 내려오면 위치해 있다. 소박한 입구에 들어가면 멋진 공간이 펼쳐진다. 제이핀 모건의 집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곳의 라이브러리를 뮤지엄으로 이용하고 있다. 구텐부르크의 성경 초본, 어린왕자 등 소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를 할 수 있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만들고 있다.  
파리 – 자연사 박물관
관람경험이 아름다운 박물관, 왕실의 제초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뮤지엄으로 들어가는 길이 아름다운 자연이 있어 그 주제와 어울리다. 촬스 다윈의 진화론을 기초로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자연을 연구할 수 있는 공간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사 박물관은 과학자들이 만드는데 독특하게 자연사 박물관은 전시다지이너가 만들어서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실제 지구 생태계를 그대로 반영해 각 층에 반영되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물려주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옹플뢰르 – 에릭상티생가뮤지엄
사티를 그의 생에 인정받지 못했다. “나는 너무 늙은 시대에 너무 젊게 태어났다” 일반집을 들어가는 경로와 비슷하다. 입구에서는 사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를 들으면서 그의 집을 보게 한다. 
베를린- 베를린유대인뮤지엄
2차대전이 끝나고 만들어지게 된다.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곳을 점을 찍어 만든 형태, 유대인의 별을 해체된 형태를 띄고 있다. 신관에는 입구가 없고 구관에서 전시가 시작되었다. 
이 뮤지엄의 도면은 세개의 축이 만나고 추모의 축, 홀로코스터의 축 등이 만나서 이루어진다. 이 뮤지엄의 모든 공간은 사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짧은 감성평:
뮤지엄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고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만의 느낌을 만들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뮤지엄은 그저 눈으로만 보는 곳이 아닌 생각을 하게 하는 공간이어야 하고 그 공간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학교 공지사항을 둘러보다가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라는 제목을 보았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힘든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곳,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활동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전시회나 박물관도 찾지 못하게되었는데, 이렇게 우연찮은 기회로 더 멀리있는 박물관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꽤나 흥미로웠다.
 강의는 1차와 2차로 나뉘는 것 같았다. 1차는 아메리카, 유럽 뮤지엄이었고, 2차에서는 아시아의 뮤지엄이라고 한다. 부푼 마음을 가지고 강의를 재생했다. 강사님은 강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시고, 곧바로 뮤지엄과 디자인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주셨다. 좋은 말들을 인용하면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았던 말이 있다. 바로  ‘디자인의 본질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 하는 것’ 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에게 디자인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다들 디자인의 정의를 말하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말 맞는말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있을때 사람들이 가장 안정을 느끼고,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강사님은 이후 모건라이브러리 뮤지엄, 국립파리 자연사박물관, 에릭사티생가 박물관,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을 소개해주셨다. 강사님이 선정해주신 3대 뮤지엄을 포함한 4개의 박물관들이었다. 그중에서 나는 모건라이브러리 뮤지엄이 가장 인상깊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싶었다. 평소 라흐마니노프라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친필악보가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직접 보고싶었고, 유명한 쌩떽쥐베리의 어린왕자의 초고 원고도 있다고하니 그야말로 역사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박물관은 모건의 집을 개조했다고 했는데, 집을 개조한 만큼 소박하고도 고풍스러운 입구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안쪽에 가득채워진 보물같은 책들을 보고 꼭 한 번 가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강사님이 앞서말한 여러 뮤지엄들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셨다. 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열정적이었고, 강사님이 박물관을 사랑하는 모습, 또한 그러한 박물관들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주고싶어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강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그런 모습을 보다보니 나도 강사님의 책을 읽어보고싶어지기도 했고, 나중에 이 시국이 끝나 해외로 여행을 가게된다면 책에서 읽은, 또는 강사님이 추천해주신 박물관을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제 1차 아메리카- 유럽 뮤지엄 여행 강연을 보며, 실제 나는 지금 집에서 영상을 보고 있지만 마치 뉴욕과 파리, 옹플뢰르, 베를린 지역에서 여행하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보는 듯하는 기분을 받았다. 특히 내가 에릭사티의 음악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 강의에서 에릭사티 생가 뮤지엄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주시고, 에릭사티의 생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셔서 더욱 관심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에릭사티는 살면서 단 한번의 사랑을 하였다고 하는데, 르누아르의 모델이 에릭사티가 사랑했던 그 여인을 그렸다는 점에서 참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에릭사티의 집의 전경 중에서 온 집이 쓰레기장이라는 점이 참 독특하고 무언가 내가 알고 있는 에릭사티의 분위기와 매칭되지 않는 집의 모습이여서 굉장히 놀라웠다. 또한 에릭사티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혼자 이단종교를 개종하여 신앙하기도 하고, 특히 배경음악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가구음악을 생성하여, 직접 공간에서 배경음악을 틀며 음악계에서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표출했다는 점이 용감해보였다 강사님께서 준비하신 뮤지엄내의 사진들과 관람팁들을 보고 들으며 그 뮤지엄만의 특성과 정보들을 체득할 수 있어서 더더욱 유익했다. 또한 파리의 자연사 박물관 강의 부분에서는 건물 내부에서 자연의 모습과 그 날의 날씨 기류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으며, 커다란 공룡조형의 거대한 자태가 매우 위풍당당해 보이고 나도 실제로 그 조형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자연사 박물관에는 체험학습과 같은 아이들을 배려하고, 아이들을 위한 활동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사촌 동생도 5살인데, 공룡을 한창 좋아하는 나이여서 후에 함께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체험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강의 영상을 보며, 해당 도서에 대해 직접 책을 읽는 것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으며, 앞으로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영문학 도서에 대해 알아보고 싶고, 영문학 도서의 고전들을 많이 배우고 싶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를 신청하여 약 1시간 가량의 영상을 통해 뉴욕, 파리, 옹프로리르, 베를린의 박물관에 대해서 배웠다.
비교과포인트도 모을 겸 요즘 공간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강의의 시작부터 세계 3대 박물관에 대해 알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보통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라고 하면 루브르박물관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영국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따주 박물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어떤 주제를 갖고 어떤 물품들이 전시되어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큐레이터님의 설명 중, 박물관 중 시초인 영국박물관이 아직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있고, 세계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로 보인다.
  좋은 디자인의 본질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지난 우리의 역사에서 많은 전쟁과 수탈로 인해 세계 각국으로 빼앗긴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과 같은 귀중한 유물들이 생각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좋은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가지 떠오른 기억이 있었는데, 나는 매번 박물관에서의 전시를 보고 나면 박물관 안에 위치한 카페에 가서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가거나 굿즈샵에 들러 관련 물품을 구경하고 구매하기도 했다. 박물관을 다녀오는 내 패턴도 이랬던 만큼 전시를 관람한 후의 경험도 중요하고 모건박물관의 좋은 서점, 좋은 카페, 좋은 레스토랑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이어 소개해주신 파리자연사박물관은 영화감독이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기획, 디자인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앞으로 어떤 직업군이 또 박물관을 기획할 수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또, 영화감독만큼 자연의 특징을 잘 담아낸 세세한 디자인과 박물관을 구성한 방식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해저, 지하에 사는 동물들을 층으로 구분된 지하공간에 전시한다는 것은 어찌봄녀 당연한 자연의 이치를 담아낸 것이지만, 내가 가본 많은 박물관과 전시관들은 그저 그들을 같은 층의 다른 공간으로만 분류해놓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을 들으며 큐레이터님만의 3대 박물관으로 꼽힌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옹플뢰르의 음악가, 사피의 생가를 인물박물관으로 전시한 공간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모짜르트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 생각났다.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접해 보았는데, 그곳은 모짜르트의 집 곳곳을 그대로 보존하는 식으로 되어있고 중간중간에 설명과 추가 디자인을 접목시킨 그런 분위기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곳과는 조금 다르게 사피의 철학, 생각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인생관처럼 사람의 가치관에 관한 것이 주로 표현되고 그러한 것들이 디자인적인 요소로 그것이 풀어지기도 하여 매우 인상적이었다. 마치 생가라기 보다는 하나의 미술관, 체험형 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유대인박물관에서는 날카롭게 관람객을 향한 것처럼 보이는 벽면과 유대인이 나치에게 받았을 핍박같은 것을 표현한 낙엽이라는 작품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보통 전시관은 전시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많이 확장이 된다 하더라도 공중에 떠있는 식의 전시가 많은데, 이 박물관은 전시관의 통로, 벽 하나하나도 사선으로 구성하여 불안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공간 하나하나도 사소하게 여기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로 하여금 직접적인 경험인 땅을 밟으며 걸어가는 행동을 간접적으로 ‘내가 얼굴 형상을 한 무언가를 밟고 지나가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는 경험으로 이어지게 한 점에서 정말 유대인들의 아픈 역사를 잘 표현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한 시간의 강의, 세계 뮤지엄 여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새로운 느낌을 계속해서 받은 만큼 다음 2차시의 아시아 박물관 여행도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오늘 내가 느낀 것들을 이 리뷰를 읽는 여러분들도 느낄 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어떤 포인트에서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역시 궁금하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나는 평소 이런 류의 책을 즐겨 읽지는 않는다.
   
여행은 좋아하는 편 이었으나 실제로 다니면서 터득하는 지식만 있었을 뿐 누군가가 필기 혹은 음성으로 소개해주는 여행은 여지껏 경험한 바가 없었다.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나는 평소처럼 무미건조하게 신청을 했다. 나는 내 일상에 자극을 주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
상황이 상황이기도 하고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을 타파할 무언가를 찾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이 갈망은 그보다 더 원초적인, 예전부터 느껴오던 감정이었다.
나는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 책의 강연이 시작하자 다른 무수히 많이 행해오던 활동들처럼 담담하게 시작해 보았다.
   
실제 책과, 커피 한잔을 책상에 두고 강연을 재생하였다.
처음에는 무기물에서 흘러나오는 그저 그런 강연이겠거니 싶어 대충 들었다. 그런데, 어느 새 내 집중은 이 강연에 함락되어 있었다.
내 눈은 모니터의 픽셀을 샅샅히 핥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귀는 단 1헤르츠의 음성도 놓치지 않겠다는 열의가 느껴지듯 움직였다.
나는 때로는 미국 뮤지엄에 있음과 동시에 유럽의 여러 나라들로 날아다녔다. 또한 내 방의 책상에서 앉아 있었기도 하였다.
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몰입감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기분을 맛보게 해 주었다. 또 동시에 깊은 후회감을 안겨주었다.
평소에도 책은 자주 읽었다. 그러나 내가 읽은 책의 분류는 한정되어 있었고, 이런 류의 책을 읽는 리터러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접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수가 있는데 완벽히 이해하며 이들에 동승한다면 얼마나 벅찬 감동이 몰려오는 것인가.
또 지금까지 이런 것을 외면하며 살았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며 한심하기도 하였던 것이었다.
   
나는 절망했다.
   
그러나, 동시에 환희했다. 지금이라도 이런 행복을 알게 해준 이 강연에, 이 책에 감사하며!
아마 이 강연을 들었던 청자들은 나의 말뜻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웅장한 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처럼, 이 강연을 들었을 때 각자의 형태로 마음의 전율을 마주해 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 감각적인 아찔한 경험 이후, 이전과 같이 무덤덤하게 매일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전의 나와 같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숨겨두고 싶은 공간이랄까? 한때는 뒷동산 언덕의 저녁놀이 그랬고, 언더밴드의 곡이 그랬음을.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학교에서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의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다.
나는 이 작가님의 책을 읽은 적이 없었다.
내 삶에 자극을 줄 무언가를 갈망했고 여러 활동을 참가해보기로 하였다.
이 강연도 그런 취지의 일환이었다.
큰 기대 없이 여타 행해왔던 다른 것들처럼 강연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곳에서의 나는, 그저 한 시간 살짝 넘는 그 시간 안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아득히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샌가 나는 황금빛 노을이 비추는 한강 위 열차를 타고 있었다.
집에 가는 길, 내 손에는 이 책이 들려져 있었다.
그리고, 시작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코로나로 인하여 매년 가던 해외여행에 가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랜선으로 아메리카, 유럽의 뮤지엄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 되어 좋았다. 평소 뮤지엄을 갔을 때 작품에만 집중하였지 뮤지엄+디자인에 대하여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강연을 듣고 나서 내가 갔던 뮤지엄들의 내부 디자인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을 듣고 결론적으로 나는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에 가장 가보고 싶었다. 콘크리트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인상 깊었다. 뉴욕의 모건 라이브러리 앤 뮤지엄은 처음 사진을 보았을 때 현대적인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부를 보니 고전적인 느낌이 강했다. 특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초고 원고와 구텐베르크 성경 원본, 조지 워싱턴 장군의 친필 편지, 쇼팽, 라흐마니노프의 친필 악보 등 예술에 관심이 없어도 누구나 알만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규모가 작아 보였는데 내부 또한 넓어서 놀랐다. 파리의 파리 국립자연사박물관은 겉으로 보았을 때 가장 내가 생각했던 유럽의 박물관과 유사하여 기대치가 증가하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실제 크기의 동물들의 모형이 뮤지엄 중앙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줄지어서 전시되어 있는데 굉장히 웅장했다. 옹플뢰르의 에릭 사티 생가 뮤지엄은 실제 누군가의 집에 놀러 온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중 100개의 우산과 84개의 손수건이 인상 깊었는데 우산이 모두 같은 디자인의 검정 우산이라 통일감이 있어 더 인상 깊었다. 다른 부분에서는 하얀 방에 흰색 그랜드피아노가 있었는데 미완성 같은 느낌과 흰색의 순수가 어우러져서 더 예술성 있게 보였다. 베를린의 베를린 유대인 뮤지엄은 무채색의 느낌이 강했다. 외부의 콘크리트, 그레이 같은 것을 미리 보고 내부도 그럴 것이라고 느껴졌는데 실제로 보니 모던한 느낌이 났다. 특히 입 벌리고 절규하는 듯한 얼굴의 형상을 한 모형이 깔린 길은 정말 인상 깊었다. 이렇게 랜선 뮤지엄 여행을 하게 되어 견문이 넓어진 느낌이고 몰랐던 작품에 대해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뮤지엄이란 그냥 단순히 무언갈 전시하고 좀 지루한 공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상 초반에 뮤지엄은 세계 시민을 양성하고 사회적 의지를 다루기도 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하는 큰 소통의 장소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설명을 들을 때는 그런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끝까지 보고 나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영상을 보면서 모두 좋았지만 3가지의 뮤지엄이 기억에 남았다. 그중에 하나는 처음으로 나온 뉴욕의 모건라이브러리앤뮤지엄이다. 수많은 책들이 모인 공간이지만 그 수많은 책들이 모여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건물도 그냥 휘향찬란한 건물이 아니라 모건의 자택을 존중하며 건축한 것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다음으로 파리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외관이 너무 아름다웠다. 주변과 건물이 조화롭게 어울렸다. 이 뮤지엄에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이 되어있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를 어릴 때 본 적이 있는데 이 영화의 배경이라고 하니 꼭 가보고 싶다. 영상을 보고 이곳에 가고 싶은 이유를 꼭 한가지만 꼽자면 영상에서 말했듯이 극장식으로 구성되어 생태계 구조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을 꼽을 것 같다.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닌 극장식 구조로 나열하여 그냥 단순한 박물관과는 다르게 생태계의 구조와 변화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베를린 유대인뮤지엄이 기억에 남는다. 이 뮤지엄은 외관부터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독특한 모양이 홀로코스트의 만행이 일어난 곳을 연결한 것이라는 것을 듣고 다시 보니 기분이 이상하고 싱숭생숭한 느낌이 들었다. 안에 전시 공간에도 무엇 하나 단순히 지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다 의미가 있다는 것에 정말 놀라웠다. 또 철판 하나하나 다 사람의 얼굴 모형으로 만든 바닥은 사진만으로도 홀로코스트의 참담함이 느껴져서 나까지 침울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뮤지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영상에 나온 뮤지엄들은 무엇하나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전시물 뿐만 아니라 외관까지 그에 대한 의미들이 숨겨져있는 것이 놀라웠고 뮤지엄이 소통의 장소가 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