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안내를 받으며 뮤지엄을 본 것은 처음이다. 감상하는 동안 공간 큐레이터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공간 큐레이터의 설명은 같은 공간을 설명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데지마 아트뮤지엄는 배를 타고 도착하여 구불한 길을 올리가는 시간이 예술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하는 마음 다짐을 하는 것 같았다. 안의 내부에서 물방울의 맺힘과 떨어짐이 우주와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 미술관에 상상을 더한 것이 신비의 공간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 자체가 예술이 되는 것이 신기했다. 
 맘편히 조용한 곳은 드물다. 어디를 가도 소음은 존재하고 그것의 크기와 종류에 상관없이 나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나에게 편안함 소음을 줄 것 같다. 다들 각자의 우주에 빠져 떠다니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감상을 끝마칠 것 같다.  
 오사카에 위치한 빅뱅아동관도 좋았다. 내부에 들어서면 보이는 메인영상관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구축과 배경을 설명한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박물관의 외관과 이어진다. 외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내부도 스토리를 그대로 구현을 해 놓았다. 그것이 신기하고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건들였다.  
 이곳은 지역적으로 구성된 부분까지 박물관에 구성하였다. 악어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악어모형을 놓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체험을 통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 큐레이터는 어린이 박물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주대상보다는 동반하는 보호자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며, 지향점은 어린이 박물관이지만 가족 박물관의 형태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과 이곳이 말과 일치하는 곳임을 말했다. 아이들의 동반자인 어른도 즐길 수 있도록 옛물품이나 거리가 그대로 구현 해 놨다. 지금까지 특정 대상이 이름 앞에 붙은 건물은 특정 대상에게만 초점을 맞춰 생각했다. 동반자에 대한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을 계기로 누군가 이용할 것을 기획하거나 참여할 때 주 대상 외에 관련 대상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간접적으로 경험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간단한 지식과 제대로 작품을 이해하고 볼 수 있는 사람만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것과 달리 편암함과 새로움, 경험 등을 얻기 위해 갈 수도 있고 생각 외로 열린 공간이란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엘리너 오스트롬, 공유의 비극을 넘어

‘공유의 비극을 넘어’는 여성 첫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 교수의 ‘공유지의 비극’에 관한 해법을 담고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오스트롬은 정설로 여겨졌던 공유재 관리 방안인 정부개입, 사유화 등에 대해 반박하며 이러한 이론들의 허점을 분석하고 짚어냈다. 우선 정부가 개입하여 공유재를 관리하는 방안은 공유재 보존의 경제적 가치보다 행정비용이 더 많이 소모된다면 모든 공유재를 관리할 감시인력을 고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사유화를 통한 공유재 관리방안에 대한 성공사례도 들었지만, 어장이나 지하수 등을 사유화 하는것은 불가능하여 한계점이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스트롬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다. 이 새로운 길이라는 것은 공유재를 사용하는 인원들이 직접적으로 규칙을 만들어서 관리하는 방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오스트롬이 책에서 제시한 사례 외에도 이 방안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궁금하여 실제 성공사례들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실제 국내에서도 ‘우두 자율관리 공동체’, ‘무창포 자율관리 공동체’, ‘동리 자율관리 공동체’ 등의 사례가 오스트롬이 제시한 새로운 길을 활용한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완벽하진 않지만 새로운 길이 실증적으로 검증이 된 느낌이었다.
 물론 오스트롬도 책에서 언급했듯이 이 또한 완벽한 방법은 아니며 어느상황에나 보편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오스트롬이 제시한 새로운 길을 활용한다면, 수백년간 지속되어 최근에 심각한 범지구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문제에 좋은 해법이 될 수 있을것이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지난번 들었던 아메리카,유럽 뮤지엄에 이어서 이번엔 아시아의 뮤지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시아라고 하니 그래도 유럽과 아메리카보다는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인지, 금방이라도 갈 수 있고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 코로나시국이 끝난다면 가까이에 있는 아시아 뮤지엄부터 찾아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강의는 더더욱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번 시간에는 데지마아트뮤지엄,빅뱅아동관,한국가구박물관,정선사북탄광문화관광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흠칫했던 것은, 이 가운데 한국 서울에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을 고등학생 시절 가본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아무생각없이 갔던 박물관이 추천할만한 박물관이었다는 사실에 왠지모르게 으쓱하기도 했고, 또 왠지모르게 부끄럽기도 했다. 솔직히말하자면 고등학생 시절의 내가 갔던 기억으로는 인상깊지않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기때문이다. 그래도 영상을 보니 잠겨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긴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 번 가서 찬찬히, 그리고 천천히 다시 한 번 돌아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간에 알려주신 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웠던 박물관은 첫 번째인 데지마 박물관이었다. 이 강의를 들을때 나오는 사진들을 처음에 아무생각없이 보았을때는 하나의 작품인 줄 알았다. 그 공간이 주는 느낌과 철학이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작품으로 만들어버린 느낌이었다. 작가님께서는 우주를 축소시켜놓은 것만 같은 곳이라고 하셨는데, 딱 그 표현이 정확한 것 같았다. 또한 밖에서 보이는 뮤지엄이 주변에 자라있는 풀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과 하나되어있는 그 모습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또한 뮤지엄으로 들어가는 길과 그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 뮤지엄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뮤지엄 내부에서 집중하여 바라보게 만드는 물방울들이었다. 그렇게 되어있는 모습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좋았고, 지금 나도 예술을 전공하고있는 학생으로서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예술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하고 다시한 번 생각을 해보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실제로 꼭 한 번 보고싶고, 꼭 한 번 가보고싶은 뮤지엄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님은 평소 좋아하던 책인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로 처음 알게되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라는 책에서는 방송작가였던 작가님의 경험을 살려 방송작가와 피디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셨다. 읽은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던 부분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직까지 기억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둘이 다시 재회를 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난다. 여자가 작가를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가서 집을 지어 살 때 남자가 찾아왔었고 그 둘은 함께 밤을 지새우게 되었다. 이도우 작가님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현실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하신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소설을 가지고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그려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이나 사진을 제공하지 않기에 무언가를 상상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이도우 작가님의 문체는 적당히 환상스럽고 적당히 현실적이다. 현실과 환상 그 사이에서 가장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작가님의 특징이 이번 책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도 보인 것이 반가웠다. 자연스럽게 흘러가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가님의 문체는 언제나 독서를 설레게 만든다. 더 나아가 드라마로 구현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 심취해 있을 때 이 도서가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었다. 기사로도 나기도 하였고, 가상 캐스팅까지 하며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은 새로운 소식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다렸던 소식은 들리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이번 책도 마찬가지로 역시나 글에서 더 나아가 영상으로, 직접 살아있는 생명체들로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이전과 달리, 직접적으로 드라마화 되었고 새로운 느낌으로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같은 부분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파악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었다. 앞으로도 작가님의 활발한 작품활동을 토대로 다양하고 폭 넓은 작품들이 탄생되었으면 좋겠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코로나19로 인해 태어난 언택트 시대에 여러 비대면 서비스가 나타났다. 그로인해 집에서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아 졌지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발전에도 가장 하기 힘든 것은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코로나 시대를 예견하고 만든 것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코로나 시대에 여행에 대한 갈증은 이 책, 그리고 이 책의 강연으로 어느 정도는 해소 할 수 있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박물관에 가는 사람은 흔치 않다. 유명한 포토존이 있다거나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나 나는 여행에 있어서 된다면 박물관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 박물관은 그 지역의 대표성을 나타내는 것을 전시할 뿐 아니라,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본인은 국내와 일본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렇기에 이번 강의가 더욱 재미가 있었다. 이번 강연으로 가보지 못한 곳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고 해외에 가면 듣기 힘든 해설도 일정 부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이 강연으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어 좋은 강연이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지난 시간에는 유럽, 아메리카의 박물관을 보았다면 이번 시간에는 아시아의 박물관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다른 지역보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아시아의 유명한 박물관에 관해 설명을 해주셔서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는 국가여서 더욱 집중적으로 본 것 같고 이번 강의에서 소개해준 박물관들 중에서 한 곳 정도는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서울 기구 박물관과 정선에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소개 해주셨는데 이러한 박물관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강사 님께서 추천하셔서 나중에 한 번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서울 기구 박물관 같은 경우는 서울에서 가봐야 할 곳 10위 안에 드는 유명 명소로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번 기회에 알아두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소개 하였는데 예능 프로그램이나 여행 프로그램등 티비, 영화 등에서 많이 본 곳이라 비교적 익숙하였다.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설명해주시면서 실제 광부들의 모습과 흔적이 보존되어있는 공간으로 강사님이 직접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대단하고 거창한 유물이 아니라 광부의 삶이 그대로 보이는 공간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셨는데 이 말씀을 들으면서 박물관이 단순히 대단하고 거창한 유물이 단순히 전시 되어있는 공간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방문객들에게 경험과 교훈을 알려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였다. 강의를 다 듣고 내가 평소 우리나라 박물관에 대해 내가 너무 모르고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의를 다 듣고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박물관들을 관심 있게 보고 많이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저번 강의와 이번 강의를 보면서 세계에 굉장히 특이하고 개성 있는 박물관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박물관들의 역사와 특징 등을 알게 되면서 강의 초반 강사님꼐서 얘기해주시던 박물관의 중요성과 우리에게 많은은 영감을 준다는 말씀이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다. 특히 나에게 경험과 배울점을 주는 박물관이 나에게 있어 좋은 박물관이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작가님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부터 접했던 작가이다
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도 인상 깊었지만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학교에서 작가님을 초청해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작가님들을 직접 뵙지는 못하더라도 라디오나 인터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특히 학교에서 작가님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런 다양한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나는 갓 입학한 대학생이다. 작년에 마그마 같은 입시를 뚫고 합격한 순간에 기쁨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의 과정을 살펴보니 뭔가 씁쓸한 맛을 감추기에는 힘들었다. 나 자신을 1년 동안 구박하고, 계속 갈궈나가면서 자존감은 한없이 떨어진 상태였다. 사실 자신감도 없었다. 그동안 나는 자존감이 자신감과는 연관이 되지 않는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자신감은 나 자신을 복돋우면 금방 생길 수 있다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낮게 평가해버리면, 의욕도 그만큼 떨어져 자신감이 추락해버린다는 것을 입시를 하며 심히 깨달았다. 나의  내신 성적과 생기부를 봤을 때, 좋은 대학에 갈 수 없을 거라고 나 자신을 단정 지어버려 한동안 딜레마에 빠졌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에 와서는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존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독서 클럽에 신청해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으로 학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서로의 고민을 공감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챕터 2에서 자존감이 떨어지면 어떤 행동들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해놨는데,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내 이야기인것만 같아 책에 더 몰입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좋은 점이 소챕터 하나마다 ‘해결법’이 나와있어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나는 이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는다. 반드시 해결법을 실천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읽기만 하는 것은 제품의 사용설명서만 보고 정작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제품을 돌려봐야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온라인 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서 ‘2차 아시아 뮤지엄 여행’을 진행하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랜선 여행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특유의 단아함, 정적인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서울의 ‘한국 가구 박물관’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 이름만 들었을 때는 한국의 ‘가구’만으로 박물관을 기획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박물관을 랜선으로 관람하기 전에 설명을 들었던 곳들이, 일본의 데지마 아트 뮤지엄과 오사카 빅뱅 아동관이었는데, 두 박물관의 경우에는 큰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과는 달리 내부 사진을 보고선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히 가구 뿐만이 아니라 가구의 배치, 박물관 내부의 디자인에서 고유한 ‘한국’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가구의 배치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의 가구의 경우 모던한 느낌 보다는, 단색이나 목재를 사용해 단아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자개의 경우 화려한 느낌을 동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치를 잘못할 경우 다소 정신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적 조합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기획자 분들이 한국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를 녹이려고 하셨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CNN Travel에서 ‘한국에 왔을 때 꼭 가봐야하는 곳’으로 소개된 내용을 보아서라도 이 박물관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서 아메리카 유럽의 박물관 랜선 여행을 할 때는 무언가 방대하고 건물 자체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한국 가구 박물관’의 경우 한국 특유의 느낌을 박물관에서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랜선 여행으로, 제가 한국에 살면서도 차마 깨닫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다음번에도 서울이나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문화 생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비대면이지만 이도우 작가님의 강연을 듣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책을 많이 읽었지만 요즘은 책을 펼쳐도 끝까지 읽기 힘들고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게 더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요즘 젊은이들은 자기분야 말고는 관심이 없다는 말도 공감이 갔어요. 제 전공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한 세상이라 다른 것들에 눈 돌릴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책 시장이 어렵다 하지만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책에는 온라인 도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또래의 이야기가 아닌 저보다 인생 경험도 많으시고 깊은 생각을 가지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은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