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외출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영상에서나마 여러 공간을 접할 수 있어서 의미 깊었습니다. 한국에 오래 살았음에도 몰랐던 장소와 관련 내용을 알고서 놀랐습니다. 또한 비교적 쉽게 여행할 수 있던 일본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어렸을 적 방문했던 기억이 있던 오사카 빅뱅 아동관이 더욱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초등학생때 방문했기에 추억이 뚜렷하게 기억 나진 않지만,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소개해 주셨던 서울 한국 가구 박물관, 정선 사북탄광문화관관촌, 일본 데지마아트뮤지엄, 오사카 빅뱅아동관 중 서울 한국 가구 박물관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태어나서부터 서울에 살았음에도 처음 들어보는 박물관이여서 놀랐습니다. 처음에 이름만 들었을 때에는 현대 가구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와 달리 한옥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이여서 놀랐습니다. 투어 순서는 야외 한옥을 관람하고, 건물 실내에서 옛 가구를 관람하고, 안방과 손님을 대접하는 방 사랑채 관람을 마지막으로 합니다. 여러 내용들이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먼저 조선시대에는 현대와 달리 가구가 남성들의 문화였었다는 것이 매우 새로웠습니다. 실내 박물관에서 여러 가구들이 통영, 나주 스타일인 것을 보고 친밀하게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 댁에서 본 듯한 스타일의 옛 가구들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가구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돌담 뒤로 보이는 예쁜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마당에 자유롭게 나무를 심지 못하고, 여성들의 출입에 제한이 있어서 외출을 하지 않고도, 집에서 바깥 풍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담을 낮게 지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고유 문화인 한옥 뿐 아니라 여러 옛 가구들과 옛 생활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꼭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도 새로 접하는 지식들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와 관련된 국가들의 명소를 소개해 주시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 나라의 역사와 특색을 동시에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1차 강연에 이어서 2차 강연까지 모두 들었다. 2차 강연에선 국내와 일본의 박물관에 대해 소개했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일본은 무리더라도, 국내에 있는 곳들은 언제든 가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 집중해서 듣게 됐다. 2차 강연을 들으면서 크게 변화한 점이 있다면 박물관에 대한 이미지이다. 1차 강연을 들었을 땐 박물관이 여전히 엄숙한 공간이란 느낌이었는데,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특히 어린이 박물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일종의 놀이 공간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강연에서 소개된 오사카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은 외형부터 거대한 UFO의 모습을 띄고 있는데, 내부도 꼭 하나의 놀이공원처럼 꾸며 놨다.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가다 봤으면 박물관일 거란 생각도 못 했을 것 같다. 박물관이 꼭 어른 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도 어린 시절 한 번쯤 가봤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강연 내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한국은 어린이 박물관의 불모지이었어서 그런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지금이라도 가볼 수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박물관만큼 가보고 싶은 또 다른 곳은 한국가구박물관이다. 당장이라도 가볼 수 있게 위치도 학교와 가깝고, 강연 영상을 통해 본 사진들만 봤음에도 바로 마음에 쏙 들어올 만큼 공간 자체가 참 예쁘다. 가구 박물관이라 하면 한국 전통 가구들을 적절한 조명 아래 투명한 창 너머로 볼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 예상이 깔끔하게 부서졌다. 이번 강연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가보고 싶다고 생각조차 못 했을 것 같다. 영상 속 가구 박물관을 보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물건으로도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박물관 건물 그 자체로도 그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1차 강연에선 아직 낯가리던 박물관과 2차 강연에선 좀 더 친해진 것 같다. 이젠 더 이상 박물관과 여행이란 단어가 나란히 놓여도 어색하지 않다. 언젠가 여행을 떠난다면 그곳에 있는 박물관을 꼭 가보고 싶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당장 근처에 있는 박물관에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1차 아메리카,유럽 뮤지엄 여행에 이어 2차 아시아 뮤지엄 여행 독서 아카데미도 보게 되었다. 1차 때와 달리 2차 때는 아시아 뮤지엄에 큰 기대없이 동영상을 감상했다. 하지만 그냥 고정적으로 생각했던 모습과 달리 내용들은 다 새롭고 흥미로웠다.
옆나라인 일본의 데지마 아트 뮤지엄을 보았을 땐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보통 전시회라 하면 독특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인공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데지마아트 뮤지엄은 뭔가 그 자체가 자연에 어울린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인공적으로 각이져 있는 형태의 뮤지엄이 아닌 곡선으로 되어있는 형태에 더 안정적으로 느껴진 것이라 생각된다. 또 전시회에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곤 뮤지엄에 맞는 주의사항이라고 생각되어 웃음이 났다. 전시장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의 형태나 전시물이 놓여져있는 형태가 공간에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고 느꼈다. 공간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일본의 특유의 깔끔한 감성이 느껴져 있어 그곳에 잠시 여행갔다온 기분이었다. 다음은 오사카에 빅뱅 아동관을 감상했는데 너무 귀여웠다. 최미옥 학예 연구사님이 그 공간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를 설명해주셨는데 이해도 잘 되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하나하나 집어주셔 즐겁게 보았다. 재미있었던 점은 어린이를 위한 뮤지엄이지만 같이 오는 보호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이를 보면서 무엇인가 흐뭇함을 느꼈다. 보호자와 아이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스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뮤지엄을 관찰했는데 아름다운 곳을 놓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특히 서울 한국 가구 박물관은 지나가다 본 공간이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박물관의 내부의 모습이 멋지고 선조의 미를 엿본 것 같아 좋았다. 박물관은 한옥구조로 한국 전통의 소박하지만 화려한 모순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은 박물관 안에서 밖을 본 모습이었다. 그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에 황홀함을 느꼈다. 또한 한국의 가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해외여행을 못 가는 지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1차에서 부터 2차 까지 영상을 보았는데 이 영상들이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는 적적함을 해결해주었다. 여행에서 느끼는 것을 다 가져올 수는 없었지만 그만큼 유익하고 도움이 되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앞에 아메리카와 유럽 뮤지엄 여행의 강의를 보면 아시아나 한국의 뮤지엄 여행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가보고 가까운 곳일 수록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시아 뮤지엄 여행도 수강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 뮤지엄 여행을 보면서 뮤지엄을 관람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뮤지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뮤지엄을 통해서 디자인에 대한 개념도 바뀌게 된 것 같다. 본연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한국의 곳곳에도 독특한 박물관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알고 우리나라의 박물관도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서 본 아메리카와 유럽의 박물관과 아시아 박물관들이 모두 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정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박물관들이 이 세상에 많이 존재한 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강의를 수강하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박물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내가 아는 박물관들은 대부분 지루하고 흥미롭지 않고 딱딱했다. 그러나 이번 독서 아카데미를 통해서 박물관이 흥미로운 공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독특하고 재밌는 박물관을 수학여행 같은 곳에서 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박물관을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 같다. 또한 사진으로 랜선 여행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사진들의 퀄리티가 좋아서 사진들에서 박물관의 웅장함이 느껴졌고 직접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상상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할 때 사진이 주가 되는 강연이였으면 좋겠다. 확실히 사진들을 직접 보니 강연을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상상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생각보다 많은 배움을 얻은 것 같다. 나의 고정관념이 바뀌게 되는 기회였고 이 책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기게 된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박물관들 이외에 많은 박물관들이 책에 소개가 되어있다고 하니 한 번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강연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번 독서 아카데미는 아시아 중심으로 뮤지엄 여행을 해서 유럽 여행에 비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유럽의 문화를 해외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 이론적으로만 배운 부분이 많다면 아시아는 내가 살고 있는 대륙이 ‘아시아’이고, 각 나라의 문화나 생활 양식이 비슷해서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더 집중해서 강의를 듣게 된 것 같다. 특히 일본의 어린이 박물관의 경우에 일본은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도 어린이 전용 박물관을 거의 최초로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그 안에 원형으로 앉아 만난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독특하게 생긴 점에서 부러운 점이 많았다. 내가 가본 국립 중앙 박물관이나 과학 박물관은 형식적인 박물관처럼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앉아서 쉴 공간 (카페 제외)이 없어 그런 곳에 갔다 오면 다리가 엄청 붓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어린이 박물관 형식이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부러웠다. 그 다음에 한국 가구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 태어났을 때부터 한국에 살고 있었고, 다양한 관광지, 박물관은 거의 둘러본 것 같았는데 ‘한국 가구 박물관’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우면서도 관광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나중에 꼭 코로나가 풀리면 한국 가구 박물관에 방문하여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을 내 동생과 둘러보면서 추억을 쌓을 것이다. 내 동생도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서 꼭 데려가서 서먹서먹한 관계를 풀고 재밌게 여동생이랑 방문해서 가구들을 들여다 볼 것이다. 역시 이번에도 초청된 강사님의 설명이 너무 좋았다. 특히 말씀 하실 때 몇몇 강사 분들은 딱딱하게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에 몰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강사님은 말씀 하나하나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듣는 사람 입장에서 몰입이 되고, 내가 직접 이 박물관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도 관련 독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면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이번 내용도 좋았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이번 독서 아카데미는 아시아 중심으로 뮤지엄 여행을 해서 유럽 여행에 비해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유럽의 문화를 해외여행을 가 본 적이 없어 이론적으로만 배운 부분이 많다면 아시아는 내가 살고 있는 대륙이 ‘아시아’이고, 각 나라의 문화나 생활 양식이 비슷해서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더 집중해서 강의를 듣게 된 것 같다. 특히 일본의 어린이 박물관의 경우에 일본은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도 어린이 전용 박물관을 거의 최초로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그 안에 원형으로 앉아 만난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다른 박물관에 비해 독특하게 생긴 점에서 부러운 점이 많았다. 내가 가본 국립 중앙 박물관이나 과학 박물관은 형식적인 박물관처럼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앉아서 쉴 공간 (카페 제외)이 없어 그런 곳에 갔다 오면 다리가 엄청 붓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어린이 박물관 형식이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부러웠다. 그 다음에 한국 가구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 태어났을 때부터 한국에 살고 있었고, 다양한 관광지, 박물관은 거의 둘러본 것 같았는데 ‘한국 가구 박물관’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우면서도 관광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나중에 꼭 코로나가 풀리면 한국 가구 박물관에 방문하여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가구들을 내 동생과 둘러보면서 추억을 쌓을 것이다. 내 동생도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서 꼭 데려가서 서먹서먹한 관계를 풀고 재밌게 여동생이랑 방문해서 가구들을 들여다 볼 것이다. 역시 이번에도 초청된 강사님의 설명이 너무 좋았다. 특히 말씀 하실 때 몇몇 강사 분들은 딱딱하게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에 몰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강사님은 말씀 하나하나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듣는 사람 입장에서 몰입이 되고, 내가 직접 이 박물관에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도 관련 독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면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이번 내용도 좋았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런 풍의 잔잔한 소설을 살면서 한번쯤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학교에서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통해, 제가 존경하시는 이도우 작가님을 만나 여러 많은 조언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작가님의 사서함 101호의 우편물 라는 책을 읽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만남이 더 큰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진짜 기대를 많이 했고, 정말 좋은 말과 동기를 얻으면서 한걸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읽는 사람이 편안한 글… 이것을 가지기 위해 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하며
작가님이 보내주신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며 글을 마칩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2번째 여행지는 아시아 뮤지엄들이였다. 일본의 데지만 아트 뮤지엄의 부재가 ‘자연과 우주를 담다’였는 데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기존의 아트 뮤지엄의 페러다임을 바꾼 이 뮤지엄은 특별한 규칙이 있다. 처음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많은 뮤지엄의 규칙 중 하나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나 물을 밟지 말라는 규칙은 왜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강의를 듣다보니 이 뮤지엄의 특징을 살린 독특한 규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뮤지엄에 들어가면 커다란 빈 공간만이 존재한다. 이곳은 어떤 작품도 있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온다. 1분마다 바닥에 물방울이 생기면서 바람이 불면 물방울이 이리저리 옯겨다니고 물방울들이 만나 웅덩이가 되기도 한다. 이 웅덩이가 생기고 움직이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자연과 우주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물을 밟지 말라는 규칙과 자연과 우주를 담는다는 말에 공감하며 이런 공간이 있기에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상상하게 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여행지인 오사카 빅뱅 아동관을 들으면서 어린이 박물관의 특징을 알게 되었다. 보통의 박물관은 테마 중심이기에 어떤 주제인지를 고민하지만 어린이 박물관은 어린이라는 대상이 있기에 대상을 중심으로 고민하게 된다. 뮤지엄 내부는 입구에 들어서면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의 내용처럼 우주선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내가 이 뮤지엄에서 즐겁게 놀았던 추억을 갖게 만든다는 이야기에 나도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곳이 있던 가 생각해보는 뮤지엄이였다. 세번째와 네번째 여행지는 한국의 뮤지엄들이였다. 이 두곳의 설명은 개인적으로 공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구 박물관은 전통가구가 한옥집이라는 공간 어디에 두어야 조화가 이루어질 지 맥락을 생각하게 하고 사북 탄광 문화 관광촌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여 이 공간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뮤지엄들이였다. 마지막으로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보고 싶은 테마 주제는 뮤지엄X여행 강의처럼 세게 여러 나라의 도서관과 서점을 여행하는 것이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지난번 1차 강의에 이어 2차 강의에서는 데지마 아트뮤지엄, 오사카에 있는 빅뱅아동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 가구 박물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사북탄광문화 관광촌에 대하여 알아봤다. 먼저 데지마 아트뮤지엄은 데지마 섬 자체가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기존의 뮤지엄 패러다임과 완전히 다르다. 그 이유는 관람하면서의 주의사항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며, 물을 밟으면 안되고, 말도 하지 못한다. 실제로 강사님께서 보여준 사진에서는 전시장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 건축 모양 그 자체가 전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건축물은 그 공간이 우주를 축소한 모양이었고, 물멍하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실제로 본인도 요즘에 할일도 너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꼭 무언가를 감상해야 한다는 압박적인 기존의 뮤지엄보다는 그냥 물을 소리에 집중하고 햇빛을 받아들이고 조용한 공간에서 물멍을 하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점 때문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오사카의 빅뱅 아동관은 특이하게도 대상 중심의 박물관이라고 한다. 이 박물관은 은하철도999를 연상시키는 그런 박물관 전체 내부 외부가 다 우주 컨셉을 가지고 있다. 이 박물관이 더 높게 쳐지는 이유는 그 시기에 일본이 가지고 있는 우주에 대한 지식을 이곳에 다 투자하여 어린이들이 그것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했다는 부분에서 강사님은 좋은 곳이라고 설명하셨다. 또한 어린이 박물관이라고 해서 어린이들만 즐거운게 아니라 보호자들도 같이 즐길수 있고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전시관 끝쪽에는 일본의 옜날거리 등을 전시하여 어른들도 즐기기 좋은 공간인 것을 칭찬하셨다. 다음으로는 한국 가구 박물관이다. 한국 가구 박물관은 성북구에 위치도 하였고, 본인도 평상시에 한옥에 관심이 많았는데 거리도 가깝고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의 뮤지엄들은 코로나 때문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데, 가구 박물관은 도전해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가구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신다는데 엄청 궁금하다. 또 이 박물관은 버려진 한옥과 가구들을 모아서 설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부분이 우리나라 전통을 이어가는 부분에서 정말 좋은 곳인거 같다. 마지막으로는 정선에 위치한 사북탄광문화 관광촌인데, 이곳은 실제로 이용했던 그 공간을 보존하여 박물관으로 설립했다고 한다. 사진으로나마 보았지만, 정말로 그 사진들 속에서 실제로는 광부분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한 어떤 위험을 감수하면서 일을 하셨는지 느껴져셔 뭔가 마음이 아팠다. 끝으로 강사님께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살아있음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고 그것에 대한 환희를 느껴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도 많이 감명받았고, 1차 2차 강의를 통해 답답한 이 시국에 여러 박물관들을 관람하고 더 많은 문화적인 지식을 갖게 된 거 같아서 많이 뿌듯한 시간이었다.
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2차 강의로는 아시아에 있는 뮤지엄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다.
먼저 일본 데지마 아트 뮤지엄에 대한 소개를 듣다보니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산’이 떠올랐다. 전에 가본 적이 있는데 일본 데지마 아트 뮤지엄의 건물과 ‘뮤지엄산’에 있는 명상관이 아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뮤지엄산’의 명상관도 일본 건축가인 ‘일본 다다오’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명상관과 일본 데지마 아트 뮤지엄의 건축물 둘 다 하얗고 단조롭지만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다음은 오사카에 있는 빅뱅 아동관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다. 아이들을 위해서, 아동을 대상으로 만든 뮤지엄이라고 했는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이 방문하여도 너무 흥미롭고 즐거울 것 같다. 그리고 강의 내용 중 빅뱅 아동관이 아동을 대상으로 하긴 하지만 아동과 함께오는 보호자, 동반자도 함께 즐길 수 있고 배려를 하는 가족박물관의 역할도 함께 해야한다는 점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매우 인상깊었다.
강의를 들으며 한국에 있는 뮤지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한국 가구 박물관은 가까이 있지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보아도 너무 아름답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딩 숲 사이에서,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니 한옥과 가구의 조합들, 그리고 그 공간들이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정선에 있는 사북 탄광 문화 관광촌은 ‘날것 그대로 보존된 삶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소개해주셨는데 그 주제와 맞게 디자인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공간이었다. 그저 건축, 공간에 대한 설명만 소개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주시니 더욱 공감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2차 시간에는 아시아에 있는 4가지 뮤지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1차, 2차 강의를 들으며 세계 곳곳에 있는 좋은 뮤지엄들을 알게 되어서 기쁘고 다음에 그곳에 여행을 가게 되면 한 번쯤 찾아가 볼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독서아카데미 강의로는 이번에는 뮤지엄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다음엔 음악과 관련한 공간에 대해 소개를 해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