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그 여름

(1) 수이와 이경의 사랑 이야기

이경과 수이라는 두 여학생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이성 간에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감정들과 사랑에 빠졌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잘 표현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들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601,602

(2) 과거의 여성 차별 역사와 현재의 삶

억압적인 가부장적 가정에서 자라는 두 아이의 이야기이다. 힘든 상황에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 마음이 더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기 자신을 아빠와 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세뇌하고, 애쓰는 공무가 안타까웠던 마음이 사랑과 비슷하게 표현된 것 같다.

지나가는 밤

(3) 가난으로 상처받은 자매의 관계성

서로 사랑하지만 표현에 서툰 자매의 이야기이다. 나는 남매 사이이기 때문에 자매간에 느끼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평소 주변에 언니를 둔 친구들을 보면 자주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을 보았다. 이 챕터를 읽으며 친오빠와 사이가 좋은 편인 나의 상황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모래로 지은 집

(4) 세 친구의 우정 이야기

인터넷에서 모래, 공무, 나비라는 가명으로 소통하던 사람들이 실제 오프라인으로 만나 추억을 쌓는 이야기이다. 익명성이라는 장점으로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보다 쉽게 낯선 이들에게 표현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들이 인상이 깊었다. 아마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온라인에서 서로 알고 만났기에 서로를 더 잘 헤아릴 수 있고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고백

(5) 진희의 자살과 남겨진 두 친구의 이야기

 친한 친구가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두 친구는 외면하고 차갑게 대했다. 만약 나였다면 속으로는 무척이나 놀라고 당황해 아마 손도 떨리고 동공도 흔들렸을 테지만, 어렵게 이야기했을 친구가 무안하지 않도록 내가 더 덤덤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는 감히 가늠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손길

(6) 숙모는 어린 혜인이와 함께 살면서 각별한 사이였다. 하지만 삼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며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진다. 숙모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카인 혜인을 키워준 숙모와의 관계를 다루는 내용이다. 혜인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아 나도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내 어렸을 적을 떠올리고 아이의 입장이 공감이 갔다. 그 아이가 자라서 결국 숙모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아치디에서

(7) 아치디에서 만난 하민과 랄도의 이야기

직업이 간호사였던 하민은 친오빠가 결혼할 때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민의 희생을 요구했다. 하민은 양보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하민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행동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더욱 자신을 몰아세우면서 살아간 것이 아닐까 싶다. 자기 자신을 너무나 억압하며 살았기에 정작 본인이 환자에게 줘야 할 관심을 줄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에 실망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남의 시선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떳떳해지는 것이 곧 타인에게도 부합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과 연애에 관한 얘기가 어렵게 설명 되어있지도 않고 잘 풀어져있어서 비교적 다른 책들보다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연애 혹은 사랑에 관해 궁금하거나 실질적으로 해결이 필요하고 누군가 더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조언을 얻고자 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느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소설집)

  
  처음에 SF소설이라 해서 우주나 외계인, 로봇이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목소리를 드릴게요’를 읽고나니 SF에는 그런 부류만 있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에서는 세계화, 환경, 소수자 등의 대한 내용을 SF와 접목시켜 잘 녹아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단편 집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과 가장 최신의 작품 사이에는 약 8년의 시간 차가 있지만, 작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일관 되어있다고 느꼈다.
 ‘모조 지구 혁명기’
  우주에 제2 지구 즉 모조지구라는 테마파크가 존재한다. 그곳은 미니어처 공원이나 체험형 박물관처럼, 안전한 모사품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여기에서 주인공은 유일한 지구인이며, 외계인에게 속아 납치되어 모조 지구로 오게 됐다. 그곳에서 천사와 만나 같이 지내게 된다. 천사의 날개가 돋아 나면서 통증이 생기게 됐는데, 그 통증이 점점 악화되면서 천사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주인공은 디자이너를 찾아가서 천사를 고쳐 달라고 피스톨을 가지고 협박한다. 디자이너는 처음엔 해줄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지만, 주인공의 협박에 천사의 날개를 전기톱으로 뜯어낸다. 그 후 디자이너가 자신의 실험실에 주인공을 데려간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모순된 지구를 마주하게 되고, 쫓아온 천사가 자신의 뜯어진 날개로 디자이너를 죽인다…..
  모조지구라는 테마파크가 동물원의 남극관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소설 속 주인공은 모조지구로 납치돼 온 것인데, 그것이 인간이 야생 동물들을 데려와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에 가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 세상과 현실 세계를 비교하면서 읽으니 재밌기도 했고, 반성도 했다. 장르가 SF라서 그런지 소설을 보는 것보단 단편 영화를 본 다는 느낌이라서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SF란 장르에 새로운 맛을 알게 되고, 세계화와 환경 그리고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말센스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센스’란 감각적인 것이니 타고나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타고난 말솜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현재 많이 출간 되어 있는 흔한 책들처럼 말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감하는 방법에 대해서 쓰여진 책이었다.
대화란 무엇일까?
 사실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은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면 가장 가까이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역설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마음의 상처는 서로 함께한 시간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화란 주고받는 것이다. 하지만 꼭 말로 주고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서로가 속상한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를 할 때면 들어주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나의 이야기를 내뱉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고받는 것이 대화라는 것이다.
소통을 잘하기 위한 원칙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상황에 따라서 공감하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한 마디 위로의 말, 진심 어린 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아무 말 없이 계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공감이 될 수 있다. 즉 경청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배려함으로써 상대방이 망설이던 말을 하게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말센스라는 것이다. 즉 기다려주는 것이 소통을 잘하기 위한 원칙이라는 것이다.
셀레스트의 이야기
 그녀는 그녀의 친구가 자신의 슬픔을 표출하기 시작했을 때, 그 상황을 불편하게 느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음으로 대화를 망치게 된다. 즉 친구의 고통에서 관심을 끌어와 자신에게 집중시킨 대화를 한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공감해달라고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훌륭한 공감력이란?
 싱어는 “좋은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기 파트너의 부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심각하게 평가한다. 반면, 방금 불쾌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기 파트너의 긍정적 경험을 실제보다 덜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즉 훌륭한 공감력이란 말뿐만이 아니라 비언어적 공감력을 발휘해서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함께 감정을 나누고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고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즉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센스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와 같이 센스가 부족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읽는 책이므로 대화는 글보다 진정성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주인공과 클로이가 비행기에 만나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은 비행기에서 만난 것을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그렇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들은 어느 평범한 연인같은 길을 걷게 되고, 과정속에서 불편했던 서로의 침묵을 편안함으로 느끼는 한편, 시간은 흘러가 상대방의 사랑을 구속으로 느끼게 되고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이별의 아픔을 겪은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함으로써 클로이에게 그녀에 대한 지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 실패하게 되고, 클로이가 주인공의 친구와 사랑에 빠짐을 확인하게 됨에 따라 사실 클로이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고 혼자 생각하고 그녀와의 기억을 잊기로 노력한다.

 

이렇게 책은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이후까지의 모든 감정을 담고 있다. 진부하다면 진부한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흐름 속에서 상황마다 느끼는 감정을 다양한 사상을 적용시켜 표현하는 경우와 작가 스스로의 추상적인 표현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 두가지 경우를 적절히 혼용하여 표현하였다.

 

번째, 사상을 예로 들자면, 주인공은 클로이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에 둘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갈수록 주인공은 소중함을 잃어가고, 결국에는 클로이를 잃게 되었는데 이것을 책에서 마르크스 주의라는 개념으로 표현하였다. 일반적인 상식의 마르크스 주의가 아닌 미국의 그루초 마르크스라는 희극인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얻고 싶은 대상을 갖게 되면 그것의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개념을 그들의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이별한 후에 사실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자기 합리화적인 관점에서 예수 콤플렉스라는 개념으로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번째, 추상적인 표현으로 사랑을 마시멜로우로 빗댄 부분이 있었다. 무겁다면 무겁지만, 흔하다면 흔한 표현인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들만의 표현으로 승화시켜 마시멜로우한다라는 단어를 만들어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표현 방법과 발단, 전개, 절정, 결말로 흘러가는 일반 소설과는 다르게 스토리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따라 작가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주인공이 느끼는 심정 그대로 감정에 이입하여 순간 순간에 따라 깊게 생각해보고 것을 온전히 느껴볼 있게끔 서술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렇게 사랑에 대해 심오하고, 깊게 생각해본 경험은 없던 같다. 하지만 책을 읽음으로서 평범한 어떤 연인의 연애에 이입하여 주인공과 감정을 공유하고, 상황을 같이 고민하며,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타인이 생각하는 사랑과 사랑을 비교해보게 되면서 사랑에 대해 폭넓게 생각할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독서클럽을 하기 앞서 해야 일은 도서를 정하는 것이었다. 4 동안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든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기에 재미 없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독서클럽 활동이 과제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읽은 책들을 살펴보던 인간관계에 대해 다룬 책을 보고 팀원들에게 제안하였고, 모두 마음에 들어 하였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나이가 먹는다고 해서, 학업 수준이 높아진다고 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인간은 살면서 계속 해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또한 때는, 특히 군대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학교에서 영어나 수학에 대해 가르쳐주는 수업은 자주 들어본 적이 있지만 인간관계에 대해 정답을 가르쳐 주는 수업은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책이 나의 물음에 답을 던져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책을 선정하게 가장 이유이다.

작가는 자신이 인간관계에 대해 여러 연구와 강연을 하면서 보았던 사례를 들며 가지의 매우 일관적인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타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라 원칙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주제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모두가 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입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인간은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 세계적인 부족 문제와 같은 커다란 사회 문제보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 지와 같은 사소한 자신의 문제를 훨씬 중요하게 여긴다.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을 , 내가 타인에게 얻고자 하는 요구사항이 있을 모두 나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기 보다는 타인이 관심 있어할 만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사람은 사람은 나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이 근본적으로 갈망하는 욕구인 것이다. 책에서 충격적이었던 가지는 당신이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사람이 당신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종종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왔다. 남이 먼저 다가와주기를 바라고, 남의 문제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남이 문제에 기울여주기를 바랐다.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그래서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가지는 개인 정보를 기입하는 것을 거부하는 고객에 대한 은행원의 화법에 관한 사례였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고객님, 통장개설을 위해 아래 정보를 기입하는 것은 정해진 절차입니다.”라며 은행의 입장에서 말하였을 것이고, 고객과 언쟁을 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은행원은 고객님이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나신다면, 정보를 통해 저희가 고객님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해서 맡겨놓으신 돈을 찾도록 있습니다. 정보가 없으면 저희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락을 드릴 없어요.”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설명하였고 고객은 흔쾌히 정보를 기입했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히 생각의 관점만 바꾸었을 뿐인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고객의 동의를 이끌어내어 상담을 진행할 있었다. 같은 의미라고 지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있다는 점은 굉장히 놀라웠다.

어쩌면 데일 카네기가 하고 있는 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책의 초반부를 읽을 조금 실망하였다. 절대 남을 비판하지 말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라., “결론은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말인가? 너무 교과서적인 말을 하고 있군.”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단순한 말이었다. 학창시절에는 그런 줄만 알았다. 착하게 살면 결국 최후에는 모두가 알아준다고, 남을 배려하면 배려는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군대도 다녀오면서, ‘착한 사람은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다,’라는 학창시절에는 부정하였던 사실이 더욱 진실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에 대해 공감할 없었다. 하지만 작가가 덧붙여준 수많은 성공 사례들을 보며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카네기는 책에서 전달하는 교훈을 단순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메모해두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적용할 것을 권한다.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상태이지만 충분히 실생활에 적용해볼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카네키가 제시한 방법들이 정말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가져다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관계론은 실제 살아왔던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론적으로 사람들과 좋게 지내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실제 자신이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방법들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져 원치 않는 갈등이 생길 때가 많다. 이처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갈등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사람들에게 존중받기 원한다면 그 사람의 가치를 세워주라. 생각을 해보자.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말하는 방식과 자신이 존중받기를 원하며 말하는 방식 어떤 것을 더 많이 사용해 왔는가? 사람의 생각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알게모르게 자신이 존중받기를 원하며 말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생활에서 예를 들어보면,  우리는 친한 지인들과 전화를 자주 주고 받는 사이이다. 여러분들이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를 생각해봐라. 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서이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전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 예시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이야기만을 앞세워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상호소통을 통해  존중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자신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말한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다양한 상항 속에서 보내온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실수를 목격하거나 경험할 수 있다. 누군가가 실수를 할 때 우리는 어떻게 말하는가? 한번 자신이 대처했던 방법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부분도 실생활에 적용해보자. 만약 자신이 팀프로젝트의 조장이고 조원들에게 정해진 기간 내에 자료 조사를 하고 공유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약속을 했는데, 그 중 한 조원이 자료조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은 열심히 했는데 상대방은 안한 상황만을 보고 화를 낼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화를 낸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비난을 받음으로써  조원에게 있어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화를 내기 전에 상대가 그 행동을 취했던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자료조사를 못했을까? 시간이 부족해서? 급한 사정이 있어서? 조사능력이 부족해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적어도 비난을 하지 않게 되면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처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관계를 형성 및 유지하는 측면에 있어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해주었다. 이번 팀에서 그런 방법들을 적용한 가상 모의연극과 실생활 적용을 통해서 느낀 것은 물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받는 심신적인 피해를 고려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상대방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를 낮추거나, 상대방을 위한 순수한 배려가 악용되어 아부로 바뀌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인간관계론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생각에 상황을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고려해 배려해야만이 우호적인 관계형성에 있어 상호적으로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시작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평상시 밖에서 진행되었던 활동들이 실내에서 진행됨에 따라 많은 어려움들이 생겼다. 장기적인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답답함이 커져갈 무렵,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이 하나의 희망처럼 내 앞에 날개를 달고 내려왔다. 집안에서 지속되는 답답함과 팀프로젝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한 활동은 나에게 ‘힐링’이 되었고, 실생활에 적용해본 결과 팀프로젝트에 어려운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었다는 것을 통해 책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얻은 것 같아 보람찼던 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 2020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0 전망)

매년
새로운
트렌드문화를 소개해주는 책 ‘2020트렌드코리아
2020상반기가
지나갈 무렵 뒤 늦게 읽게 되었다
.

우선
책 전체 줄거리는
2019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
2020
에 대한 대표 소비 트렌드를
제안한다
.

책을
읽으며
트렌드는
곧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
모든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지고 우리 생활 속에 적용되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예로
2019
트렌드
키워드 인
필환경
뉴트로
설명할 수 있다
.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건강 문제 증가, 해수면
증가로 인한 거주면적 감소
,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음식의 영양분
변화 등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환경 규제에 민감해지는 정부 정책 등 환경은 ‘챙기면
좋은 것’이 아니라 ‘
생존을 위해 챙겨야만
하는 것
’이 되었다. 이렇게
필환경
식품
, 의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산업에서 적용 되어지고 있다
.

패션산업에서도
역시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사람들은 친환경적 소비 방법을
찾아
나서고있다.
그 중 하나가 빈티지
제품의
소비인데
이미 만들어져 있는 옷을 소비함으로써 새로운 옷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또한
빈티지
제품 특성 상 같은 옷이 거의 없다는 특별성과 현재와는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에
매료되어져 최근 구제샵, 빈티지샵은
인기를
끌고있다. 이점이
옛것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트로
키워드와 맞물린다고 생각했다
.

또한
사람들이 깨끗했던 지구 즉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 당시 유행했던
여러 요소들을 추억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레트로
스타일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이를
보고 여러 분야 중
환경에서 우리 생활 속 다양한 영향을 주고 그것이 트렌드가
되어 도출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


번째로
밀레니얼
키워드가 공감 가는 키워드인데

또한 밀레니얼
세대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
중에서도
개인
취향존중
문화가
인상깊었다.
개취존중으로
혼밥,
혼영 등 1인문화가
발달되면서 개인의 취향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의 기준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 이로
인해 클립영상
, 유튜브, 넷플릭스
등 ‘주문형
콘텐츠
소비’로 미디어 시장이 바뀌고 있다 점을 알 수 있었다
. 이렇게
Z세대는
‘외로움’ ‘혼자 라이프’의
트렌드를
더 극단적 형태로 몰고 갈 것이고
, 혼자’가
이제 ‘외로운 상태’가 아니라 ‘삶의 태도’로 자리 잡으며 개인의 취향이 소비와 문화 전반에 미치는 변화가 훨씬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
점은 두 가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문화인 반면 더욱 더 개인화 사회로 구성되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내가 잘 살았으면 하고, 편하게
살고 싶고
, 재미있게
살기를 원한다
.
부분에 있어서는 매일
고민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한다. 생각해보면
취향에 있어서는 조금 민감한 편인 것 같다
. 이런
흐름이 내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했는데
, 지금
시대의 흐름이 개인의 가치와 취향에 집중되고 있었다
.
그래서인지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익숙한 부분이 많았다
.
해를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
.

바우하우스

지난 강의와 독서 리뷰에서 전체적인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2
강의 영상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1 강의에서 인류의 전반적인 발전과 디자인을 연관 지어서 살펴보았고,
내용을 바탕으로 2 강의에서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부터 고딕,
르네상스까지의 시대별 디자인 특징에 대해서 다루었다.
주로 지금도 찾아볼 있는 건축물을 통해서 디자인에 대해 다루었는데,
건물들이 가진 심미적 요소 말고도 이것이 어떻게 기능을 하고 어떤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다룬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치에 얽힌 이야기였는데, 고대 그리스에서 로마로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의 생각이 변한 것이 건축물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아치형이 널리 쓰였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 중세와 고딕 양식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와 양식이 변화하게 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심미적인 것을 중요시하고 착시를 없애려 했던 고대 그리스인이나,
실용적인 것을 중시하던 로마인과는 달리 신을 중시하던 중세인들은 신에게 닿고자 뾰족한 첨탑을 지었던 것인지,
신은 내세에 있기 때문에 현세를 중시하지 않아서 종교 건물 외에는 단순하게 지었던 것인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것이 아마 design thinking 아닐까 싶었다.

건축물이 아닌 옷이나 장신구 등에 반영된 디자인 역시 궁금해졌지만 시간이나 분량 현실적인 문제 이상 강의를 없다는 , 우리와 문화적인 차이가 유럽을 중심으로 내용이 진행된 것은 다소 아쉽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참고도서 등을 강의에서 소개해주었다면, 혹은 테마도서를 강연의 주제와 같은 것으로 했다면 이러한 아쉬움이 충족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은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이다. 1차와
2
강의 영상의 오픈 간격이 다소 있었는데, 탓에 저번 강의 영상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부끄럽지만 조금 잊어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저번 강의 영상에서 작성한 상상독서 글쓰기를 읽으며 내가 인상깊게 느꼈던 것이나 핵심이라고 생각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1 강의 영상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다시 보니 2번째 강의를 이해하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구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바우하우스

시대를 거슬러 문명의 디자인으로 시각을 넓힌 다는 것은 나에게 무척 새로운 일이었다. 과거의 문명이 현재 오늘날의 디자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또 어떠한 삶의 방식이 오늘날의 디자인과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었다 너무 좋은기회인 것 같다. 디자인은 인류가 지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점이 특별한 이유인데 그중에서도 누구나 디자인의 참여가 가능하단 얘기다.즉 사람은 누구나 예술행위가 가능하므로 디자인적 접근의 사고방식은 과거로부터 전해진다는 것이다. 주변 자연환경에 영향을 미쳤던 과거는 현재와 달랐다. 인류의 진화로 변화하는 문명과 인문학적인 요소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어떠한 물체들을 통해 디자인에 접근하는 것, 과거와는 매우 다르다. 자연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는 디자인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지만 문명 진화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 인류의 진화를 보면 각기다른 도구들을 이용해 살아가고 서로에게 신호를 보낸다.  추상적 사고나 지적능력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호모들의 진화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했다. 자연과 인류학적, 그 사이에 디자인적 요소는 황홀하다고 생각한다. 피라미드를 보면 어떠한 이집트인들에게 새로운 내세관이 새겨져 있을지는 몰라도 인류문화에 한 획을 그은듯 하였다. 고고학자들도 계속된 연구를 통해 비밀을 풀어나가려고 하지만 자연을 연구하는 행위는 어려운  것 같다. 무덤, 무덤의 디자인은 인류의 진화에따라 사고방식이 달라지면서 각기다른 디자인의 형태로 이어진다. 문명과 디자인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다. 자연이 곧 문명과 인류의진화나 디자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문명을 제대로 파악할 수 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사료라는 단서가 있다. 이 역사적 사료들을 통해 그들의 사고방식이 인류 디자인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들었다. 돌이나 흙 나무등을 이용해서 문명을 개척해 나가고 자신의 내세관을 형태로 디자인을 하는 것은 현대 생활에서는 흔치 않는 일이다. 계급사회의 무덤, 계급사회의 계급차이에 대한 디자인, 심오하지만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