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적인 팬데믹 공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코로나 아포칼립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나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심각성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이슈나 견해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지는 않았다. 게다가 평소 소설만 즐겨 읽을 뿐, 인문학 도서를 즐겨 있는 편도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 책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나의 편협한 시선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정확히 어떠한 영향들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던 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며 스스로 다양한 고찰을 하게 만든 부분이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취약했던 부분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사회안전망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혐오감 극대화, 신자유주의의 민낯 등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는 그저 대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각국의 경제, 정치 등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회적인 관념, 체제 등이 변화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광주민주항쟁에 대해 쓰여진 이 소설은 실화를 기반으로 하여 전두환 정권의 참혹함과 비인간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보여주지않은 고문의 실상과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않는 피해자의 괴로움을 잘 느낄 수 있다.
아직까지도 전두환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처벌이나 죗값을 치루지 않았으며 자신의 회고록을 출판하려고 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는 커녕 과거를 숨기고 미화하려고 하고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광주민주항쟁의 잔혹함에 대해 도서로 출판할 생각을 한 작가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지는 도서다. 
영화보급사/방송사나 출판사에서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주제로 여러 작품을 만들어 국민들이 사건을 잊지 못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라면 진작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을 것이다. 
이 도서와 함께 광주민주항쟁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와 같은 자료들을 함께 본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기에 추천한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말투는 갈고 닦을수록 좋아진다!)

 이 책은 일상 또는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말하기 방식을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말하기 방식과 말할때의 태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총 8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는 일주일에 2 챕터씩 한 달 동안 읽었다. 2 챕터를 읽고 깨달은 것들을 일주일동안 직접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보았다. 
예를 들어, 논쟁이 있을 때 ‘침묵’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책의 내용을 보고, 친구에게 화가 났을 때 공격적인 말로 화를 내고 싶었지만 참고 친구를 지그시 쳐다보며 침묵을 유지해보았다. 그랬더니, 몇 분 뒤에 친구가 먼저 잘못을 인정하며 나에게 사과를 건넸다. 내가 격한 언행을 하며 화를 냈다면 친구도 기분이 나빠져 되려 싸움이 커졌을 텐데 침묵을 했더니 상황이 훨씬 부드럽고 빠르게 해결되어서 신기했다. 나는 화가 났을 때 상대방에게 내가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났는지 곧바로 다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상대방이 모를만한 일이 아니라면 굳이 이야기 하지 않고 잠시 침묵하며 상대방에게 본인의 행동을 돌아 볼 시간을 주는 것이 문제 해결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책의 내용을 직접 일상에 적용해 가며 저번 주 보다 더 나은 일주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고, 한 달 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말하기 방식에 있어서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한 층 성숙해진 기분이 들었다. 아직 여전히 미숙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하지만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간접적으로 접해봤기 때문에 앞으로 마주 할 상황에 좀 더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나의 말하기 실력에 대해 특별히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책의 내용을 몰랐을 때 보다는 알고 난 후에 확실히 발전한 내가 된 것 같아서 좋다. 

오늘부터의 세계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에 대해 묻는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코로나는 현재 진행중이다. 사그라드는듯 했지만 다시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신이 개발 되고 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 아직 해결이 되지않은 상태이다. 
책속 인터뷰 내용을 보면 큰 틀만 제시해주고 이렇다할 방법은 나와있지않다. 제시 해준 키워드들도 딱히 새로울것도 없다고 느꼈다. 지구 온난화와 심각한 빈부격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그것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든 확실한 대책을 내놓을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래서 대체 어떻게?라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었다.  
인터뷰 형식이라 가볍게 읽어볼 수 있고 코로나 이후 세계가 어떻게 하면 잘 돌아갈까 생각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책 키워드: 글로컬라이제이션, 그린뉴딜, 지속가능한 문명, 사회적안전망

이방인 (세계문학전집 266)

이 책은 뫼르소의 이야기이다. 평범하게 일하고 있던 뫼르소가 사형재판까지 이르는 과정을 뫼르소의 1인 시점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뫼르소는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지만, 그의 사고는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른 면이 보인다. 
책에서 표현하기를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지 않는 다던지 사람을 죽인 이유가 햇볕이 따사로워서라던지 등을 나타낸다.
그런 그를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 책의 제목인 이방인은 곧 뫼르소를 의미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 책은 실존주의의 대표작이다. 실존주의 문학은 1940~1950년대에 프랑스에 전개된 실존주의 사상이 짙게 반영된 문학을 의미한다.
실존주의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에 대한 보편적, 본질적 관념을 설정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특징을 보인다. 
책의 주인공인 뫄르소는 종교를 믿지 않는다 한다. 이는 소설에서 무신론적 실존주의를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은 실존주의의 성격을 크게 띠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예전 같지 않아졌다.
나는 요즘 소통이 단절된 기분이 들어 약간 쓸쓸해 보이는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내 감정이입이 되었다.
요즘 마음이 쓸쓸하고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이 책은 장마다 다른 화자의 언어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당사자의 삶의 모습과 남겨진 유족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나는 역사적인 사건을 알고 있는 정도가 굉장히 얕았다. 역사를 배우고, 영화와 어떤 작품을 봐도 금방 잊곤 했다. ‘소년이 온다’를 읽으면서 80년대 초반 광주 5.18을 기억하고 싶어졌고 기억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소년이 온다의 첫 장에서는 중학생 소년 동호가 나온다. 어린 동호는 전남도청 안에서 시체를 닦고 관에 넣고 향을 피우는 일을 도맡아 한다. 그 어린 아이가 시위대에도 있었고 죽은 영혼들을 옮기는 일도 했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의 처참한 희생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2장에서는 동호의 친구이자 같이 시위를 하다 총을 맞아 죽은 정대의 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혼의 이야기는 나에게도 당시 돌아가신 이들의 아픔과 설움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3장에서는 5.18 이후 출판사 직원 은숙의 삶을 보여주면서 당시 정부의 언론 탄압이 심했음을 알게 되었고, 4장에서는 익명의 누군가가 기억하는 시위대 진수와 영재와 사람들을 그린다. 그들은 감옥 생활을 하며 온갖 고문을 받게 되는데 그럼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을 저버리지 않으며 계속해서 자리를 지킨다. 5장에서는 임선주와 성희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시 여성들의 작은 소모임에서 있었던 일들과 그들의 결심을 보여주며, 마지막 6장에서는 유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슬펐고 또 슬펐는데 슬픔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거움이 있었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지만 감사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존경심이 들었다. 그들은 지금 우리와 같은 한 지역의 시민이자 평범한 엄마, 아빠, 딸, 아들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지 못하고 떠나간 수많은 영혼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속시켰다. 여운이 깊게 남아버린 얇지만 진한 책이다.

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나는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늘 말하기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해왔다. 또한, 최근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람들하고 만날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말을 할 기회도 함께 줄었고, 말하기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이 책을 읽고, 말하기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책을 읽으며 말하기라는 것이 단순히 사람들하고 정보를 나누거나 즐거움을 나누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기본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말하기라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말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관계를 포함해 사람과 함께 하는 모든 것은 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말하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꾸준히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과 패턴에 맞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그 상황의 예시도 포함되어 있어서 상황에 대해서 직접 상상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각 상황에 맞는 대화 방법이 서술 되어있어서 좋았지만 다만, 중요한 것은 읽고 한번 연습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해보고,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것 같다. 실제 상황에서 이 책에 나온 말하기 방법을 몇 번 사용해봤는데, 평범했던 대화에서 벗어나서 좀 더 진정성 있고, 확실하게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해서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고, 나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형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넷플릭스에서 접했을 때, 원작과 다른 작품은 어떨까? 호기심이 들었다.
상상독서 도서를 정하며 이 작가가 거론되었을 때 바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고 신비로웠다.
제목부터 처음에는 보는 시선 이라고 이해했는데, 주인공 심시선씨를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더욱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챕터마다 나오는 심시선의 인터뷰와 기록들은 정말 심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소설은 심시선씨의 제사를 하와이에서 열자는 첫째 딸 명혜로부터 시작된다.
하와이와 제사?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아닌가? 하지만 읽으면서 작가는 이 두 단어의 조합을 100퍼센트 설득시켰다.
소설은 딸들과 손녀들이 이끌어가는 여성중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각각의 딸들과 손녀는 다 다르지만 심시선과 조금씩 닮아있다, 그 점에서 제목인 시선으로부터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에서는 심시선의 제사에 올릴 물건들을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진행되면서 각각의 인물의 배경과 설명이 묘사된다.
딸들과 손녀들의 이야기인데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임에도 같은 여성으로서 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되었다.
책을 표시해 가며 읽은 것도 처음이었다.
특히 지수의 묘사가 좋았다. 자유로운 영혼이고 그에 맞는 직업인 디제잉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서 고민하는 모습도 좋았고.
하와이의 노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하와이에서 친구를 사귀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잘 다가가는 모습도 좋았다.
특히 지수의 얘기가 진행될 때는, 친구 체이스의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도 좋았다.
지수의 이야기는 21세기 현재에 거론되는 많은 현상들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지금을 대변하는 지수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 나 처럼 한 인물에게 빠져들 것이다.
많은 캐릭터가 있고 각각의 특성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적절한 인물이 다가올 것이고 집중해서 읽게될 것이다.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읽은 책 주에 가장 최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독서클럽 리뷰

홍경표

앞으로 한성대에 들어올 새싹 꿈나무들에게 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독서 클럽을 통해 읽게 되었고 친구도 망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학교의 공부, 일 모두 중요하지만 독서는 바쁜 삶속에서 안정을 찾아주는
좋은 취미생활이다. 처음에는 정말 쉬운 책부터 난이도를 늘려 나간다면 어느새 독서의 광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보는 순간 경제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너무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으니 초보자부들에게 강추한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독서클럽 리뷰

홍경표

앞으로 한성대에 들어올 새싹 꿈나무들에게 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독서 클럽을 통해 읽게 되었고 친구도 망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학교의 공부, 일 모두 중요하지만 독서는 바쁜 삶속에서 안정을 찾아주는
좋은 취미생활이다. 처음에는 정말 쉬운 책부터 난이도를 늘려 나간다면 어느새 독서의 광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 너무 재미있다. 보는 순간 경제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너무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으니 초보자부들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