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말

색에 대한 자세한 개념을 접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색들을 접할 수 있었다. 색에대한 글을 읽을 때 그냥 색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색의 유래, 관련된 역사, 전통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가지 기억나는 것을 말하자면 오렌지 계열인 더치 오렌지가 있는데 이 색이 네덜란드에서 유래했고 국민들에게 더치 오렌지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컬러의 말

색에 대한 자세한 개념을 접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색들을 접할 수 있었다. 색에대한 글을 읽을 때 그냥 색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색의 유래, 관련된 역사, 전통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한가지 기억나는 것을 말하자면 오렌지 계열인 더치 오렌지가 있는데 이 색이 네덜란드에서 유래했고 국민들에게 더치 오렌지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유품정리사 입장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소한 직업인 유품정리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에피소드 식으로 일을 하며 겪은 사연을 소개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어 책이 쉽게 읽혀 좋았다.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고 죽은 이가 남긴 흔적을 통해 고인의 삶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슬픈 장면도 있었고 나의 가족, 주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죽음을 다루는 직업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은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아 안타까웠고 나는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편견을 가지진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오랜만에 읽어 걱정을 조금 하였는데 책을 별로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책이 쉽게 읽히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어 생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게 되어 더욱 내 주위 사람들을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다음에도 이런 에세이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나의 리뷰
상상독서 프로그램을 하며 시선으로부터, 라는 책이 주제로 정해지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중인물인 김시선의 가족들이 김시선을 삶을 이야기하며 제사상에 올릴 물건들을 찾으며 자신의 삶도 완성해가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 책에서 작중인물인 우윤과 지수에게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우윤은 어릴 적 아팠기에 늘 안전하고 보호받는 삶 어쩌면 답답한 삶만을 살아왔고 지수는 디제잉을 하며 자신이 맞는 삶을 사는 것인지 궁금해하였다.
그러나 김시선 제사상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며 우윤은 서핑을 하며 난생처음 위험성있는 것을 도전하였고 지수는 마지막에 하와이 친구를 따라가며 기름 유출을 도우러 가며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으러 갔다.
제사상에 우윤은 서핑을 계속 성공을 못하다 마지막에 가장 큰 파도를 서핑하는데 성공하여 그 파도 거품을 담아 제사상에 올리고 지수는 무지개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를 보며 김시선의 제사 즉, 그녀를 기리는 행위를 하는 것에 역경을 스스로 도전하고 해낸 우윤의 파도 거품이 김시선의 삶의 방향과 모습을 그리게 되었고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주체적으로 떠난 지수 또한 김시선을 떠올리게 하여 가장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강렬히 기억되는 것은 제목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시선으로부터, 이 뜻이 김시선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남들의 시선을 뜻하기도 하며, 김시선의 가족들의 이야기니 김시선으로부터 나온 아이들 또한 말이 된다고 생각하며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하였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만약 그들의 삶이 답답하고 웅크려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빛의 과거

<빛과 그림자>
 지난 사건에 대한 완전히 객관적인 시각은 존재 할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이미 익히 알고 있다.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 또한 무수한 사건들 중에서 선별되어 적혔기에 역사 자체가 이미 거대한 주관이다. 적히는 순간 역사가 주관이 되었다면, 기억은 적히지 않았기에 주관의 정도가 더 심하다. 이미 선별되어 저장된 기억은 그 안에서도 편의에 따라 왜곡되고 삭제된다. 그리하여 기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새롭게 변모하고, 이 변모는 좀더 구미에 맞는 방향을 찾아가며 끊임없이 수정을 거듭할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 들면 인간의 인식안에서 객관적 사실이라는건 성립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켜져야 할 진실이란 분명히 존재한다.
 77년도의 대학생활을 17년도에 대학생이었던 사람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렇게 까지 다르다고’ 와 ‘별반 다르지 않네’ 의 반복이다. 그 시대의 차별과 폭력은 요즘의 상식과 많이 어긋나는지라, 다른 나라의 일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소한걸 하나 찝어보자면 이성과 잠자리한게 들키면 기숙사 퇴출이라니. 심지어 기숙사에서 한거도 아니다. 근처 숙박시설에서 했다. 개인의 사생활이 물리적인 불이익으로 돌아온다니. 하지만 또 잘 생각해보면 오늘날의 차별과 폭력은 좀 더 온건한 포장지를 썼을 뿐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대 기숙사생의 1등 신붓감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생리대를 멀리 실어다 버린다고 투덜대는 기숙사 사감의 대목에서, 얼마전에 본 생리대의 티비 광고가 생각났다. 광고 모델은 하얀 원피스를 입고 거리를 거닐다가 몸에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고 운동을 한다. 생리대는 생리혈이 아니라 세제같은 파란 액체를 흡수했다. 성녀와 창녀로 이분화되던 여성성 판타지는 여전히 대세에 머물러 브라운관으로 송출된다.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남학생들의 태도이다. 예의를 모르는 사람처럼 처음보는 여자를 잡아끌고, 순위를 매기고, 가르치려든다. 40년의 간극에도 그 태도가 오늘날까지 유지될수 있는 건. 사회가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여 바라보는 시선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욕망에 솔직할 수 있는건 남자 뿐이며 여자는 여전히 판타지의 성별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숨겨야 하는 처지다.
 이 소설은 여러 간극을 가로지른다. 과거와 현재, 여성과 남성, 빈과 부, 개인과 단체, 순종과 저항, 지방과 서울.
과거와 현재를 제외하면 그 간극들을 만들어낸건 권력이다. 그 당시 대학생들은 위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정작 그들은 곁에 있는 약자를 돌아보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약자끼리도 연대하는 법을 모른다. 그 증거로 김유경과 김희진은 친구라고는 하지만 오래도록 서로 반목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사건과 인물에 대해 전혀 상반된 시각을 보여준다. 전개를 이끌어 가는 것이 김유경이기에 처음에는 김유경의 입장에 이입하며 글을 읽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 김희진은 전형적인 악역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 읽으면 그녀는 결코 악역이 될 수 없다는걸 알게된다. 그녀도 김유경과 같은 그 시대의 가장 낮은 곳에 있던 개인일뿐이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지방출신이고 여성이다. 그녀의 자기중심적인 권력주의도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그리고 그녀의 퇴사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사소한 권력은 사회의 진짜 권력앞에선 연약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차라리 욕망에 솔직한 김희진의 태도는 약점을 핑계로 자기연민에 빠져 현실을 회피하는 김유경보다 나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김유경 또한 그 사실을 인정하며, 스스로를 무고한 피해자 취급하던 본인의 기억이 다분히 자의적임을 새삼 깨닫는다.
 김유경의 약점인 말더듬은 곧 벙어리의 상태와도 같다. 드라마에서 부자집 고용인들을 부러 말 못하는 언어장애인으로 설정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함구할 수 밖에 없는 벙어리의 상징성때분이다. 물론 그녀의 말더듬은 장애 축에도 못낀다. 그럼에도 그녀는 사회적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본인을 피해자의 영역에 밀어넣고 체념했다. 그녀에겐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지만 잠을 깨우려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안주했다.
 개인적으로 은희경의 소설은 ‘새의 선물’ 이후 두번째다. 이 책의 화자인 김유경도 새의 선물의 화자처럼 관찰을 통해 본질을 읽어내는 시니컬한 논조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예리한 시선에 대해서조차 비판적인 태도를 갖는다. 대상과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행위도 실은 회피라는 거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상황에서의 중립이 방조죄가 될 수 있듯이 말이다.
 이 소설에는 드라마틱한 극복이 없다. 그래서인지 사건들이 거듭 우연성에 의해 연결되어도 그리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는 비관적인 말도 있다. 김유경은 연애에 실패하고 결혼에 실패하고. 현실을 관조하거나 몰두하는 회피를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 절벽에서 떠밀리는 추락은 없더라도 하루하루 조금씩 노화하듯, 서서히 하강했다. 하지만 극복이 없다고 성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77년도의 말더듬이 김유경과 달리 17년도의 김유경은 개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됐다. 최소한 ‘성의 정치학’ 을 읽으며 ‘낭만적 사랑’ 이나 ‘정서적 조작’ 따위에 집중하진 않을 것이다. 김유경은 이제 개인성이라는 안대를 벗어내고 전체를 본다. 개인사적 비극이 아니라 공동체적 비극을 볼 수 있다.
 객관과 주관을 떠나 반드시 지켜져야할 진실이란 권리이다. 인간이 인간이라는 사실만은 시간이 지나 역사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약점이라는 사회가 만든 족쇄에 스스로 매인 탓에 김유경은 자기를 자기로 만드는 권리와 욕망을 포기했다. 말을 더듬지 않으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발음이 쉬운 사람에게 연락하고, 눈앞의 부정도 바로잡지 않은 채 도망치기 급급하다. 물론 김유경의 처절한 주변의식과 자기검열은 그녀 개인의 탓만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불합리한 주변이나 상황탓만 하고 있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77년도의 여성은 권리가 없었기에 기실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 시대의 청춘들은 여느 시대의 청춘들이 그렇듯 반짝였다.
 과거에 몰두하는건 움직일 수 없도록 발이 매이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과거는 필요하다. 반짝이는 것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과거의 명암을 빠짐없이 직시해야한다. 오답노트가 없으면 배움이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 빛을 현재까지 이어온다면 비로소 미래까지 비출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말하는 코로나 이후의 위기)

 사실 책을 처음 읽을 때 환경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딱히 끌린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끌리고 말고가 문제가 아님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나는 환경 문제를 등한시하는 사람이었다. 천천히 망가져 가는 지구에도, 여름마다 오는 태풍이 점점 세지고 빈번해져도, 그저 운이 좋지 않은 해라고 생각하며 넘겼다. 또, 분리수거를 하긴 하지만 아주 신경쓰는 편은 아니며 일회용품으로 이루어진 배달음식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지금부터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느낌이 점점 든다. 타일러가 목소리를 낸 것처럼 나도 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주변 가족, 친구들 뿐이라도 우리의 터전에 대한 소식을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6도의 멸종>> 처럼 끔찍한 일을 절대 막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감정은 무력함과 슬픔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나름의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내 주위 사람들은 바뀔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일상속에서 1회용품을 줄일수도 없고 고기를 안 먹을 수도 없다. 법적인 규제를 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 후에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장편소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시선’이 눈이 간다고 얘기할 때의 그 시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첫 장을 넘겼을 때, 심시선의 가계도가 나온 것을 보고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심시선’이며, 이 책이 인물 ‘시선’으로부터 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시선으로부터’라는 제목이 붙었다는 걸 알았을 때 굉장히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제목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자주 얘기가 나오는 남성중심적 서사, 또는 제사와 같은 문제를 심시선과 그 주변인, 가족들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상상독서를 함께한 팀원분이 ‘시선으로부터’라는 제목에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의 서사를 펼치는 등 남들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돼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목의 ‘시선’이 이런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이 책에서 나온 인물들이 각자의 경험 또는 태생적 원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그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소설같지만은 않았다.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이어서 인물들의 감정에 더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화수가 사건을 겪은 뒤 쉽게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모습에 그만 좀 하라는 듯한 외부 사람들의 반응은 현실에서도 본 듯한 모습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새로웠고 나의 가치관에 변화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장남의 집에 가서 여성들이 음식을 차리는 너무 자연스러운 ‘제사’의 틀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초반부터 제사를 하와이에 가서 지내기로 하며 약간의 충격을 줬다. 또한,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소설들과는 달리 여성 인물의 서사를 집중해서 보여주고 남성 인물의 서사는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새로웠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잘못된 것들이거나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걸 알려주기도 했다. 생각보다 숨겨진 의미가 많아 다시 읽으면서 그 의미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고 여러모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컬러의 말

  별 볼 일 없는 일상에 색이 활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컬러의 말>을 독서클럽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내심 기뻤다. 
여러 가지 염료의 유래와 만드는 과정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인데, 읽다 보니 주제를 선정해 토론을 하기보다는 읽은 부분에서 인상깊었던 색을 소개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적절할  같았다그렇게 화상 회의를 4번 진행하며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을 소개하려 한다.

 우선 오렌지 계열  누드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다일상에서 쉽게 접할  있는 누드 컬러가 오렌지 계열이라는 것을 새롭게   있었다본문에 나오는 인종차별 관련 이야기가 평소 관심 있던 이슈라서  집중해서   같다 부분을 읽으며 책에 나온 것처럼 크리스챤 루부탱에서 펌프스 힐을 여러 인종의 사람들의 피부색에 맞는 색상으로 제작한 것과 같이 다양성을 존중할 때만 ‘누드라는  이름을 피부색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나라에서도 살색이라고 부르던 색을 살구색으로 바꿔서 부르는 것과 같은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초록 계열에서는 아보카도 색을 사람들의 옷에서 요즘 자주   있기도 하고 내가 아보카도 먹는 것을 좋아해서 흥미롭게 보았다초콜릿처럼 아보카도도 공정무역을 통해 구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유에 대해 조원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는 아보카도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는데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기르는 과정에 마약 밀매조직이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2017년부터 마약 카르텔과 같은 범죄 조직이 아보카도 농사에 접근해 수익의 일부를 빼앗아가기 시작했고  내기를 거부하는 농장주를 해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다음해에 아보카도 농장들은 완전히 마약 조직의 손에 넘어갔고  조직은 아보카도를 외국에 수출해 매년 2천억원이 넘는 돈을 벌고 있다다른 이유는 아보카도를 기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해서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아보카도를 기를  바나나를 기르는  드는 물의 2오렌지의14배가 넘는 물이 필요한데,   물을 농장 주변 지역의 물을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이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아보카도를 구입할 때 멕시코산 대신 뉴질랜드산을 구입하면 남아메리카 여러 마을의 가뭄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멕시코산 대신 뉴질랜드산 아보카도를 소비하는 것이 어떨까? 


 평소에 브라운 톤의 뉴트럴한 컬러의 옷들을 자주 입어서 브라운 계열 소개 부분을 재미 있게 보았다본문에 현재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색이라는 인식이  브라운이 과거에는 가난한 자들의 색이었다는 부분 있다 부분을 읽고 앞부분에 나온 핑크 계열 소개 부분에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여자아이들의 색은 핑크남자아이들의 색은 파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세기 전만 해도 잡지에 여자아이들은 하늘색남자아이들은 핑크색 옷을 입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고  부분이 생각이 났다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느꼈던  같고 앞으로는 색에 대한 인식이나 편견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라 계열의 티리안 퍼플 부분 초반에 융단에 말려 궁전에 잠입한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이야기가 나오는데이해가 잘 안돼서 관련 배경을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클레오파트라 7세는 어린 남동생 대신 즉위하려고 했지만  반발을 샀고권력 투쟁에서 패한  지방으로 쫓겨나고 이집트에서는 프톨레마이오스 13세가 전권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런데 기원전 47년에 이집트를 방문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만나 그의 지원으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고, 클레오파트라가 그를 만나기 위해 카이사르에게 선물로 보내진 융단에 숨어 잠입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그 융단이 티리안 퍼플 색이었다고 한다. 책에서 보면 지중해에 사는 ‘타이스 해마스토마’와 ‘뮤렉스 브렌다리스’라는 갑각류에서 나온 액체를 묵힌 오줌통에 넣고 열흘을 발효시켜서 염색을 했다고 나오는데 염색 과정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티리안 퍼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을 책을 찾는 사람들, 여러 가지 염료의 유래와 그에 얽힌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사람들한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렇지 않더라도 나처럼  자체를 좋아하고 패션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있을  같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은 글쓴이가 유품정리사로써 일을 하며 봤던 여러 사람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전달하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가슴이 먹먹해진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삶의 의미에 대해 깨닫고 나를 돌아볼 수 있으며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죽음에 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삶의 방향성 즉,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살아갈 때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알게 되고 깊게 생각하게 된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은 독서토론 팀원이 추천한 인문학책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였고 읽고난 후에도 가볍게 읽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제만큼은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다소 생소한 직업인 유품정리사가 삶과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해주는 이 책,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통해 배운 것은 떠난 사람에 대한 연민이나 공감이 아니다. 유품정리사는 본인의 일을 하면서 느낀 죽음에 대한 태도, 죽음에 대하는 자세, 죽음을 준비하는 일 등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나 또한 죽음은 나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